새벽녘 귓가에 들리는 음성(국제문학 시선집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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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영혼의 심연에서 길어 올린 새벽의 레마
-김혜숙 시집 『새벽녘 귓가에 들리는 음성』 평설
김성구
시인, 목사, 문학평론가
김혜숙 시인의 『새벽녘 귓가에 들리는 음성』을 빈센트 반 고흐의 거룩한 작업처럼, 예술로 드려지는 경배와 제사장적 시 쓰기의 관점에서 조명해 보고자 한다.
1. 시는 무엇으로 쓰이는가-예술인가, 예배인가
시는 언어로 빚어낸 예술이다. 그러나 어떤 시는 단순한 예술의 차원을 넘어선다. 그것은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문학을 넘어, 존재의 가장 깊은 곳에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예배가 된다.
김혜숙 시인의 『새벽녘 귓가에 들리는 음성』은 바로 그러한 시집이다.
이 시집을 읽는 동안 문득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바로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이다. 반 고흐에게 그림은 생계를 위한 기술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였고, 창조의 아름다움을 증언하는 제사장적 노동이었다. 밀밭을 그릴 때도, 해바라기를 그릴 때도 그는 단순한 풍경을 그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빛을 화폭 위에 옮기려 했다.
김혜숙 시인의 시 역시 그러하다.
그녀는 시를 쓰기 위해 신앙을 사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감사가 넘쳐흐르며 자연스럽게 시가 된다. 따라서 이 시집은 "기독교적 소재를 활용한 시집"이 아니라, 삶 전체가 예배가 된 한 성도의 영적 일기이며, 시라는 형식을 빌린 신앙 고백서라고 말할 수 있다.
작가의 말에서 시인은 이렇게 고백한다.
"새벽녘 환상 가운데 씌워주신 한 줄로 된 가시면류관의 비밀과 두 번이나 '내가 너를 사랑한다!'라고 들려주신 청아한 사랑의 음성은 제 삶의 상처와 외로움을 송두리째 걷어가셨고, 주의 손에 닳아 없어지는 날까지 순종해야 할 평생의 소명이 되었습니다."
이 고백은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열쇠이다.
2. 새벽의 레마(Rhema) - 하나님이 직접 찾아오신 언어
이 시집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님의 현현(顯現)' 체험의 시학이다.
제1부의 「빛으로 오신 주님」, 「너는 괜찮다」, 「가시면류관」, 「새벽녘 귓가에 들리는 음성」 등은 모두 시인이 경험한 하나님의 직접적인 임재와 음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새벽녘 귓가에 들리는 음성」은 시집 전체의 중심축이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맑고 청아한 소리에 놀라눈을 뜬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천장 가까이서 두 번째들리는 음성
이 시는 단순한 종교적 감상이 아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종종 인간에게 직접 말씀하신다. 모세에게는 떨기나무 가운데서, 사무엘에게는 성전에서, 바울에게는 다메섹 도상에서 말씀하셨다.
김혜숙 시인의 시는 이러한 성경적 계시의 전통 안에서 이해될 수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그녀가 이 체험을 과장하거나 신비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인은 그 음성을 듣고 무릎을 꿇고 울며 기도할 뿐이다.
이 절제는 오히려 진정성을 높인다.
그녀에게 새벽은 단순한 시간 개념이 아니다.
새벽은 하나님이 인간의 영혼을 만지시는 시간이며, 레마(Rhema)가 들리는 거룩한 공간이다.
3. 반 고흐의 붓과 김혜숙의 언어-제사장적 예술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목회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젊은 시절 탄광촌 선교사로 섬기며 가난한 자들과 함께했다. 이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그의 예술은 끝까지 선교적 소명을 품고 있었다.
김혜숙 시인의 시 역시 마찬가지다.
그녀에게 시는 문학적 성취가 아니라 사명의 도구이다.
「가시면류관」은 그 대표적인 작품이다.
"내가 너를 구원하기 위해얼마나 애를 썼느냐?"
이 질문은 단순한 회상의 언어가 아니다.
이는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치르신 십자가의 대가를 상기시키는 복음의 핵심이다.
이어지는 가시면류관 환상은 시인 개인의 특별한 체험이면서 동시에 모든 그리스도인이 감당해야 할 제사장적 소명을 상징한다.
반 고흐가 해바라기를 통해 하나님의 빛을 증언했다면,
김혜숙 시인은 언어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증언한다.
이러한 점에서 그녀의 시는 단순한 신앙시가 아니다.
예배 행위이며, 제사장적 노동이다.
4. 서정성의 회복 - 일상 속에 숨겨진 은총
이 시집의 또 다른 미덕은 생활 서정의 풍성함이다.
제3부 「꽃밭에서 산다」에서는 꽃과 음식, 가족과 계절이 등장한다.
백일홍, 코스모스, 장미, 봉숭아꽃, 은행알, 청국장, 삼계탕, 김치콩나물국 ….
얼핏 보면 평범한 일상시처럼 보인다.
그러나 김혜숙 시인은 그 안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한다.
기다림과 때를 따르는 섭리를 깨닫는다. 꽃은 억지로 피지 않고 하나님이 정하신 계절과 시간표에 순응한다. 시인은 이를 보며 조급한 인간의 삶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때(Kairos)를 배운다.
작고 평범한 것의 경이로움을 깨닫는다. 백일홍이나 봉숭아꽃처럼 화려하지 않은 일상의 꽃들이 제 자리를 지키며 피어나는 모습에서, 낮고 소외된 곳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미시적인(Micro) 사랑과 역사를 발견한다.
창조의 신비와 생명력: 겨울의 척박함을 견디고 마침내 피어나는 꽃의 생명력 속에서, 십자가 고난 뒤에 오는 부활의 신비와 회복의 역사를 일상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행운목 꽃은 약속의 상징이 되고, 손녀와의 대화는 신앙 전수의 통로가 되며, 음식은 하나님의 공급하심에 대한 감사가 된다.
이러한 시 세계는 청교도적 금욕주의와 다르다.
오히려 창조 세계를 기쁨으로 누리는 성육신적 영성에 가깝다.
하나님은 교회 안에만 계시지 않는다.
꽃잎 속에도 계시고,
주방의 음식 냄새 속에도 계시며,
손녀의 질문 속에서도 역사하신다.
따라서 김혜숙 시인의 서정성은 단순한 감상주의가 아니다.
일상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발견하는 영성의 시학이다.
5. 신앙시의 본질 - 간증의 문학
한국 기독교 시의 중요한 흐름 가운데 하나는 간증시(證言詩)이다.
그러나 간증은 자칫 교훈이나 설교로 흐르기 쉽다.
김혜숙 시인의 강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녀는 설교하지 않는다.
대신 고백한다.
「하나님이 어디 있니?」는 대표적이다.
과거의 자신은 말했다.
"하나님이 어디 있니?"
그러나 지금은 고백한다.
"구원해 주신 은혜로 평안의 삶을 누리며 산다고, 복음을 전하며 다닌다."
이 시는 논리적 변증이 아니다.
삶으로 증명된 신앙의 간증이다.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
문학적 측면에서도 진솔함은 강력한 힘이 된다.
기교보다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독자는 시인의 체험을 통해 하나님의 실재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간증 문학의 선교적 힘이다.
6. 선교적 관점 - 시는 복음의 또 다른 언어
이 시집의 가장 큰 가치 가운데 하나는 선교적 확장성이다.
제2부의 선교시들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아프리카 우간다, 농어촌 교회, 단기선교 현장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발견한다.
특히 「선교의 길」은 시집의 선교 신학을 잘 보여준다.
"한 영혼의 구원이
천하를 얻는 것보다 귀하다는마음으로"
이러한 인식은 시인의 모든 시를 관통한다.
그녀의 시는 독자를 위로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독자를 하나님께로 초대한다.
복음은 설교만으로 전해지지 않는다.
시를 통해서도 전해진다.
아름다움은 인간의 마음을 연다.
그리고 열린 마음 안에 복음의 씨앗이 심어진다.
이 점에서 김혜숙 시인의 시는 문학 선교의 모범적 사례라 할 수 있다.
7. 문학적 평가 - 순수한 믿음의 언어
문학적으로 볼 때 이 시집은 화려한 수사나 난해한 상징을 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평이하고 담백하다.
그러나 그 단순함 속에 힘이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체험에서 나온 언어이기 때문이다.
이 시집의 미학은 순수성이다.
복잡하게 꾸미지 않는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감사한다고 고백하며,
상처를 치유 받았다고 증언한다.
현대시는 때때로 지나친 해체와 난해함 속에서 독자와 멀어진다.
그러나 김혜숙 시인의 시는 독자에게 다가간다.
특히 신앙인들에게는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왜냐하면 이 시집은 "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8. 결론 - 새벽을 깨우는 제사장의 노래
『새벽녘 귓가에 들리는 음성』은 단순한 신앙시집이 아니다.
한 영혼이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 변화된 삶의 기록이며, 예술로 드려지는 경배이고,
제사장적 소명을 따라 써 내려간 영적 일기이다.
빈센트 반 고흐가 캔버스 위에 하나님의 빛을 담아내려 했듯, 김혜숙 시인은 언어 속에 하나님의 사랑을 새겨 넣었다.
그녀의 시는 문학적 성공을 위한 작업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향기로운 제사이다.
그리고 그 향기는 독자의 영혼을 어루만진다.
이 시집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언제 들었는가?
그리고 조용히 속삭인다.
새벽은 여전히 찾아오며,
하나님은 여전히 말씀하시며,
사랑은 여전히 우리를 부르고 있다고.
김혜숙 시인의 시는 그 부르심에 대한 응답이다.
새벽의 침묵 속에서 길어 올린 레마의 언어.
그것은 오늘도 상처 입은 영혼들에게 빛이 되고,
길 잃은 순례자들에게 방향이 되며,
하나님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작은 등불이 된다.
그래서 이 시집은 단순히 읽히는 책이 아니다.
기도하게 하는 책이며, 예배하게 하는 시집이다.
그것은 빈센트 반 고흐가 붓으로 드렸던 거룩한 작업처럼, 김혜숙 시인이 언어로 드리는 아름다운 찬미이며, 하나님 나라를 향한 한 제사장의 노래이다.
(김성구 / 문학평론가·시인)
-김혜숙 시집 『새벽녘 귓가에 들리는 음성』 평설
김성구
시인, 목사, 문학평론가
김혜숙 시인의 『새벽녘 귓가에 들리는 음성』을 빈센트 반 고흐의 거룩한 작업처럼, 예술로 드려지는 경배와 제사장적 시 쓰기의 관점에서 조명해 보고자 한다.
1. 시는 무엇으로 쓰이는가-예술인가, 예배인가
시는 언어로 빚어낸 예술이다. 그러나 어떤 시는 단순한 예술의 차원을 넘어선다. 그것은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문학을 넘어, 존재의 가장 깊은 곳에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예배가 된다.
김혜숙 시인의 『새벽녘 귓가에 들리는 음성』은 바로 그러한 시집이다.
이 시집을 읽는 동안 문득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바로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이다. 반 고흐에게 그림은 생계를 위한 기술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였고, 창조의 아름다움을 증언하는 제사장적 노동이었다. 밀밭을 그릴 때도, 해바라기를 그릴 때도 그는 단순한 풍경을 그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빛을 화폭 위에 옮기려 했다.
김혜숙 시인의 시 역시 그러하다.
그녀는 시를 쓰기 위해 신앙을 사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감사가 넘쳐흐르며 자연스럽게 시가 된다. 따라서 이 시집은 "기독교적 소재를 활용한 시집"이 아니라, 삶 전체가 예배가 된 한 성도의 영적 일기이며, 시라는 형식을 빌린 신앙 고백서라고 말할 수 있다.
작가의 말에서 시인은 이렇게 고백한다.
"새벽녘 환상 가운데 씌워주신 한 줄로 된 가시면류관의 비밀과 두 번이나 '내가 너를 사랑한다!'라고 들려주신 청아한 사랑의 음성은 제 삶의 상처와 외로움을 송두리째 걷어가셨고, 주의 손에 닳아 없어지는 날까지 순종해야 할 평생의 소명이 되었습니다."
이 고백은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열쇠이다.
2. 새벽의 레마(Rhema) - 하나님이 직접 찾아오신 언어
이 시집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님의 현현(顯現)' 체험의 시학이다.
제1부의 「빛으로 오신 주님」, 「너는 괜찮다」, 「가시면류관」, 「새벽녘 귓가에 들리는 음성」 등은 모두 시인이 경험한 하나님의 직접적인 임재와 음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새벽녘 귓가에 들리는 음성」은 시집 전체의 중심축이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맑고 청아한 소리에 놀라눈을 뜬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천장 가까이서 두 번째들리는 음성
이 시는 단순한 종교적 감상이 아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종종 인간에게 직접 말씀하신다. 모세에게는 떨기나무 가운데서, 사무엘에게는 성전에서, 바울에게는 다메섹 도상에서 말씀하셨다.
김혜숙 시인의 시는 이러한 성경적 계시의 전통 안에서 이해될 수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그녀가 이 체험을 과장하거나 신비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인은 그 음성을 듣고 무릎을 꿇고 울며 기도할 뿐이다.
이 절제는 오히려 진정성을 높인다.
그녀에게 새벽은 단순한 시간 개념이 아니다.
새벽은 하나님이 인간의 영혼을 만지시는 시간이며, 레마(Rhema)가 들리는 거룩한 공간이다.
3. 반 고흐의 붓과 김혜숙의 언어-제사장적 예술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목회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젊은 시절 탄광촌 선교사로 섬기며 가난한 자들과 함께했다. 이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그의 예술은 끝까지 선교적 소명을 품고 있었다.
김혜숙 시인의 시 역시 마찬가지다.
그녀에게 시는 문학적 성취가 아니라 사명의 도구이다.
「가시면류관」은 그 대표적인 작품이다.
"내가 너를 구원하기 위해얼마나 애를 썼느냐?"
이 질문은 단순한 회상의 언어가 아니다.
이는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치르신 십자가의 대가를 상기시키는 복음의 핵심이다.
이어지는 가시면류관 환상은 시인 개인의 특별한 체험이면서 동시에 모든 그리스도인이 감당해야 할 제사장적 소명을 상징한다.
반 고흐가 해바라기를 통해 하나님의 빛을 증언했다면,
김혜숙 시인은 언어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증언한다.
이러한 점에서 그녀의 시는 단순한 신앙시가 아니다.
예배 행위이며, 제사장적 노동이다.
4. 서정성의 회복 - 일상 속에 숨겨진 은총
이 시집의 또 다른 미덕은 생활 서정의 풍성함이다.
제3부 「꽃밭에서 산다」에서는 꽃과 음식, 가족과 계절이 등장한다.
백일홍, 코스모스, 장미, 봉숭아꽃, 은행알, 청국장, 삼계탕, 김치콩나물국 ….
얼핏 보면 평범한 일상시처럼 보인다.
그러나 김혜숙 시인은 그 안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한다.
기다림과 때를 따르는 섭리를 깨닫는다. 꽃은 억지로 피지 않고 하나님이 정하신 계절과 시간표에 순응한다. 시인은 이를 보며 조급한 인간의 삶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때(Kairos)를 배운다.
작고 평범한 것의 경이로움을 깨닫는다. 백일홍이나 봉숭아꽃처럼 화려하지 않은 일상의 꽃들이 제 자리를 지키며 피어나는 모습에서, 낮고 소외된 곳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미시적인(Micro) 사랑과 역사를 발견한다.
창조의 신비와 생명력: 겨울의 척박함을 견디고 마침내 피어나는 꽃의 생명력 속에서, 십자가 고난 뒤에 오는 부활의 신비와 회복의 역사를 일상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행운목 꽃은 약속의 상징이 되고, 손녀와의 대화는 신앙 전수의 통로가 되며, 음식은 하나님의 공급하심에 대한 감사가 된다.
이러한 시 세계는 청교도적 금욕주의와 다르다.
오히려 창조 세계를 기쁨으로 누리는 성육신적 영성에 가깝다.
하나님은 교회 안에만 계시지 않는다.
꽃잎 속에도 계시고,
주방의 음식 냄새 속에도 계시며,
손녀의 질문 속에서도 역사하신다.
따라서 김혜숙 시인의 서정성은 단순한 감상주의가 아니다.
일상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발견하는 영성의 시학이다.
5. 신앙시의 본질 - 간증의 문학
한국 기독교 시의 중요한 흐름 가운데 하나는 간증시(證言詩)이다.
그러나 간증은 자칫 교훈이나 설교로 흐르기 쉽다.
김혜숙 시인의 강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녀는 설교하지 않는다.
대신 고백한다.
「하나님이 어디 있니?」는 대표적이다.
과거의 자신은 말했다.
"하나님이 어디 있니?"
그러나 지금은 고백한다.
"구원해 주신 은혜로 평안의 삶을 누리며 산다고, 복음을 전하며 다닌다."
이 시는 논리적 변증이 아니다.
삶으로 증명된 신앙의 간증이다.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
문학적 측면에서도 진솔함은 강력한 힘이 된다.
기교보다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독자는 시인의 체험을 통해 하나님의 실재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간증 문학의 선교적 힘이다.
6. 선교적 관점 - 시는 복음의 또 다른 언어
이 시집의 가장 큰 가치 가운데 하나는 선교적 확장성이다.
제2부의 선교시들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아프리카 우간다, 농어촌 교회, 단기선교 현장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발견한다.
특히 「선교의 길」은 시집의 선교 신학을 잘 보여준다.
"한 영혼의 구원이
천하를 얻는 것보다 귀하다는마음으로"
이러한 인식은 시인의 모든 시를 관통한다.
그녀의 시는 독자를 위로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독자를 하나님께로 초대한다.
복음은 설교만으로 전해지지 않는다.
시를 통해서도 전해진다.
아름다움은 인간의 마음을 연다.
그리고 열린 마음 안에 복음의 씨앗이 심어진다.
이 점에서 김혜숙 시인의 시는 문학 선교의 모범적 사례라 할 수 있다.
7. 문학적 평가 - 순수한 믿음의 언어
문학적으로 볼 때 이 시집은 화려한 수사나 난해한 상징을 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평이하고 담백하다.
그러나 그 단순함 속에 힘이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체험에서 나온 언어이기 때문이다.
이 시집의 미학은 순수성이다.
복잡하게 꾸미지 않는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감사한다고 고백하며,
상처를 치유 받았다고 증언한다.
현대시는 때때로 지나친 해체와 난해함 속에서 독자와 멀어진다.
그러나 김혜숙 시인의 시는 독자에게 다가간다.
특히 신앙인들에게는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왜냐하면 이 시집은 "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8. 결론 - 새벽을 깨우는 제사장의 노래
『새벽녘 귓가에 들리는 음성』은 단순한 신앙시집이 아니다.
한 영혼이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 변화된 삶의 기록이며, 예술로 드려지는 경배이고,
제사장적 소명을 따라 써 내려간 영적 일기이다.
빈센트 반 고흐가 캔버스 위에 하나님의 빛을 담아내려 했듯, 김혜숙 시인은 언어 속에 하나님의 사랑을 새겨 넣었다.
그녀의 시는 문학적 성공을 위한 작업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향기로운 제사이다.
그리고 그 향기는 독자의 영혼을 어루만진다.
이 시집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언제 들었는가?
그리고 조용히 속삭인다.
새벽은 여전히 찾아오며,
하나님은 여전히 말씀하시며,
사랑은 여전히 우리를 부르고 있다고.
김혜숙 시인의 시는 그 부르심에 대한 응답이다.
새벽의 침묵 속에서 길어 올린 레마의 언어.
그것은 오늘도 상처 입은 영혼들에게 빛이 되고,
길 잃은 순례자들에게 방향이 되며,
하나님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작은 등불이 된다.
그래서 이 시집은 단순히 읽히는 책이 아니다.
기도하게 하는 책이며, 예배하게 하는 시집이다.
그것은 빈센트 반 고흐가 붓으로 드렸던 거룩한 작업처럼, 김혜숙 시인이 언어로 드리는 아름다운 찬미이며, 하나님 나라를 향한 한 제사장의 노래이다.
(김성구 / 문학평론가·시인)
목차
목차
차 례
004 작가의 말
145 평설 - 영혼의 심연에서 길어 올린 새벽의 레마 - 김성구
제1부 : 영적 현현과 구원의 첫사랑
014 빛으로 오신 주님
015 너는 괜찮다
017 가시면류관
020 축복
021 새벽녘 귓가에 들리는 음성
022 은혜
023 그 음성
024 누구를 더 사랑해
025 소망
026 그 분은
027 행운목 꽃
028 하나님 살아 역사하시니
029 혼자 걷는 길이 아니다
030 난 아직도 잘 모른다
031 줄서기
032 부활하셨네
033 성령 충만케 하시니
034 하나님이 어디 있니?
035 하나님 현현
036 떠나다니요
037 하나님을 볼 수 있는가
038 새로운 비전을
제2부 : 사명의 발걸음과 선교의 여정
040 무지개
041 아프리카 진주를 찾아서
042 만남
043 선교의 길
044 면사포
055 분별하라 하신다
056 하나님 뜻에 순종하는 길
047 조화로움의 극치
048 패러글라이딩
049 주님 동행하시니
050 전도의 미련함
051 머치슨 국립공원
052 기도 동역자
053 작은 선물, 큰 기쁨
054 빚진 자의 삶
제3부 : 꽃밭에서 산다
056 꽃밭에서 산다
057 울 엄마
058 백일홍
059 은행알
060 코스모스
061 울언니
062 단감과 홍시
063 에스프레소
064 생각만 해도 응답 주시는 주님
065 요리 솜씨 뽐내볼까?
066 춘설
067 청국장
068 편리해진 세상
069 봄이면 벗과 함께
070 자존감을 살려준 운동
071 관심이었던 것을
072 장미의 계절
073 바위 친구는 파도
075 봉숭아꽃
076 삼계탕
077 우리 며느리
078 김치 콩나물국
079 커피, 친근한 벗이었는데
080 금강산도 식후경
제4부 : 주여, 이 나라를 굽어살피소서
082 힘써 기도하라
083 드론이 보여주는 세상
085 소이산에 올라
087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신다
080 주님의 침묵
089 누가 이 화마를 멈추리까?
090 믿음을 보시는 하나님
091 사랑
092 너희들을 칭찬한다
094 꽃향기
095 우주의 비밀
096 꿈은 이루어진다?
097 청년다니엘기도회
098 용서
099 하나님 섭리
100 키운 정
101 울 아버지
102 12월이 되면
103 우리 손녀
105 울 오빠
106 인간의 한계
제5부 : 신앙생활은 누림이다
108 동심
109 영화를 보다가
111 주님 들으소서
113 시간이 해결하리라
114 훈계와 권면
115 변심
116 신앙생활은 누림이다
117 어찌 그리하셨습니까?
118 변함 없는 신뢰
119 소망이 남았다면
120 소금이 되라
121 나이가 들다 보니
122 능소화 꽃
123 그리워하면
124 성숙한 사람이 되라
125 눈망울
126 노란 민들레꽃
127 가을이 왔구나
128 그리웠던 벗들
129 나팔꽃
130 철이 없어서
131 깜빡 잊었다고?
132 바람 속 이야기
133 침묵
134 모든 걸 주시하시는 하나님
135 산 자의 하나님
136 그냥 지나가게 하라
137 주님 감사합니다
138 겸손하라
139 카페 창
140 뜬금없이
141 해 질 녘
142 대추 한 알
143 빈집
144 교회 가는 길
004 작가의 말
145 평설 - 영혼의 심연에서 길어 올린 새벽의 레마 - 김성구
제1부 : 영적 현현과 구원의 첫사랑
014 빛으로 오신 주님
015 너는 괜찮다
017 가시면류관
020 축복
021 새벽녘 귓가에 들리는 음성
022 은혜
023 그 음성
024 누구를 더 사랑해
025 소망
026 그 분은
027 행운목 꽃
028 하나님 살아 역사하시니
029 혼자 걷는 길이 아니다
030 난 아직도 잘 모른다
031 줄서기
032 부활하셨네
033 성령 충만케 하시니
034 하나님이 어디 있니?
035 하나님 현현
036 떠나다니요
037 하나님을 볼 수 있는가
038 새로운 비전을
제2부 : 사명의 발걸음과 선교의 여정
040 무지개
041 아프리카 진주를 찾아서
042 만남
043 선교의 길
044 면사포
055 분별하라 하신다
056 하나님 뜻에 순종하는 길
047 조화로움의 극치
048 패러글라이딩
049 주님 동행하시니
050 전도의 미련함
051 머치슨 국립공원
052 기도 동역자
053 작은 선물, 큰 기쁨
054 빚진 자의 삶
제3부 : 꽃밭에서 산다
056 꽃밭에서 산다
057 울 엄마
058 백일홍
059 은행알
060 코스모스
061 울언니
062 단감과 홍시
063 에스프레소
064 생각만 해도 응답 주시는 주님
065 요리 솜씨 뽐내볼까?
066 춘설
067 청국장
068 편리해진 세상
069 봄이면 벗과 함께
070 자존감을 살려준 운동
071 관심이었던 것을
072 장미의 계절
073 바위 친구는 파도
075 봉숭아꽃
076 삼계탕
077 우리 며느리
078 김치 콩나물국
079 커피, 친근한 벗이었는데
080 금강산도 식후경
제4부 : 주여, 이 나라를 굽어살피소서
082 힘써 기도하라
083 드론이 보여주는 세상
085 소이산에 올라
087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신다
080 주님의 침묵
089 누가 이 화마를 멈추리까?
090 믿음을 보시는 하나님
091 사랑
092 너희들을 칭찬한다
094 꽃향기
095 우주의 비밀
096 꿈은 이루어진다?
097 청년다니엘기도회
098 용서
099 하나님 섭리
100 키운 정
101 울 아버지
102 12월이 되면
103 우리 손녀
105 울 오빠
106 인간의 한계
제5부 : 신앙생활은 누림이다
108 동심
109 영화를 보다가
111 주님 들으소서
113 시간이 해결하리라
114 훈계와 권면
115 변심
116 신앙생활은 누림이다
117 어찌 그리하셨습니까?
118 변함 없는 신뢰
119 소망이 남았다면
120 소금이 되라
121 나이가 들다 보니
122 능소화 꽃
123 그리워하면
124 성숙한 사람이 되라
125 눈망울
126 노란 민들레꽃
127 가을이 왔구나
128 그리웠던 벗들
129 나팔꽃
130 철이 없어서
131 깜빡 잊었다고?
132 바람 속 이야기
133 침묵
134 모든 걸 주시하시는 하나님
135 산 자의 하나님
136 그냥 지나가게 하라
137 주님 감사합니다
138 겸손하라
139 카페 창
140 뜬금없이
141 해 질 녘
142 대추 한 알
143 빈집
144 교회 가는 길
저자
저자
김혜숙 아호 : 여디디야
제35회 국제문학신인작가상 시당선
국제문학문인협회 회원
김혜숙 시인은
오륜교회에서 권사로 섬기며
하나님 뜻을 구하며
하나님 뜻을 위해
조용히 중보기도를 드리며
연합다니엘기도회
일대일 양육
영성수련회
농어촌선교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데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간증집」이 있다.
『하나님은 왜 나에게
가시면류관을 씌워주셨는가?』 '키네마인'에서 2016년에 발행하였으며 현재 이 책은 절판되었다.
제35회 국제문학신인작가상 시당선
국제문학문인협회 회원
김혜숙 시인은
오륜교회에서 권사로 섬기며
하나님 뜻을 구하며
하나님 뜻을 위해
조용히 중보기도를 드리며
연합다니엘기도회
일대일 양육
영성수련회
농어촌선교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데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간증집」이 있다.
『하나님은 왜 나에게
가시면류관을 씌워주셨는가?』 '키네마인'에서 2016년에 발행하였으며 현재 이 책은 절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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