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걸린 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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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숲에서 내게 될 ‘빛그린 동심집’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사진을 빛으로 그린 그림이라고 부릅니다. 동시를 찾으러 다니는 시인들은 동심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려고 애쓸 거예요. 아니면 세상의 모든 사물들이 미끼를 던져두고 시인의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건지도 몰라요. 아, 드디어 입질이 시작됐어요.
‘시인은 어떤 장면에서 발걸음이 멈춰지고 동심은 꿈틀거리기 시작할까?’ 시인의 카메라에 담긴 사진들과 그 사진에서 직관적으로 얻게 되는 생각들. 그리고 독자는 그 글을 보면서 아! 시인은 저렇게 생각주머니를 키워 가는구나,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빛그린 동심집’ 시리즈는 글을 쓰기 어려워하는 독자들과 새로운 생각을 시작하는 게 힘든 독자들에게, 우리도 용기를 내보자고 응원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빛으로 그린 그림이라고 부릅니다. 동시를 찾으러 다니는 시인들은 동심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려고 애쓸 거예요. 아니면 세상의 모든 사물들이 미끼를 던져두고 시인의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건지도 몰라요. 아, 드디어 입질이 시작됐어요.
‘시인은 어떤 장면에서 발걸음이 멈춰지고 동심은 꿈틀거리기 시작할까?’ 시인의 카메라에 담긴 사진들과 그 사진에서 직관적으로 얻게 되는 생각들. 그리고 독자는 그 글을 보면서 아! 시인은 저렇게 생각주머니를 키워 가는구나,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빛그린 동심집’ 시리즈는 글을 쓰기 어려워하는 독자들과 새로운 생각을 시작하는 게 힘든 독자들에게, 우리도 용기를 내보자고 응원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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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마법 걸린 부엉이』 는 브로콜리숲에서 시리즈로 선보일 '빛그린 동심집'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시인이 직접 찍은 사진에다 직관적으로 떠오른 짧은 글을 붙여 묶은 책입니다. 동시에 앞서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순간. 짧지만 짧지 않은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저자인 이묘신은 동시뿐만이 아니라 동화, 그림동화, 청소년시에 이르기까지 두루두루 마음을 나눠왔습니다. 달팽이처럼 느리게 느리게 가는 듯하지만 예민한 더듬이를 쉴 새 없이 뻗고 있는 중입니다. 시인이 육성처럼 서문에서 밝혔듯 어느 날 역사를 배우는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은 강사의 설명에 잔뜩 귀 기울일 때 시인은 당연하게도 한눈을 팔았나봅니다. 땅바닥에 납작하게 달라붙은 낙엽이 예민한 더듬이를 끌어당겼기 때문이지요.
바닥이 가을을
꽉 붙잡고 있다
〈낙엽〉전문
시와 사진이 어우러져야 비로소 완성되는 이야기인지라 이 짧은 글을 읽을 때는 사진과 곁들여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모든 글들은 시인이 쓴 글이니까 시이기도 하겠지만 굳이 꼭 이것을 시라고 명명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정신을 맑게 해주는 조그만 종소리라고 부르면 어떨까도 싶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에 달려 있는 작고 앙증맞은 은종.
시멘트 길이
찢어져 있다
바랭이풀이
기워주고 있다
〈길〉전문
깨진 콘크리트 사이에 핏줄처럼 드러난 척박한 땅에 바랭이는 억센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힘들지만 거기가 바랭이풀의 집이지요. 시인은 콘크리트가 깨져 생긴 상처를 바랭이풀이 기워주고 있다고 씁니다. 아주 안간힘으로 그렇게 바랭이풀은 세상을 지탱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늘 곁을 지키는
그림자에게
꽃을 선물했다
그림자가 활짝 웃었다
〈선물〉전문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있는 시인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다 문득 자기를 꼭 닮은 그림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의 그림자입니다. 묵묵히 따라 다녀준 벗과 같은 그림자. 그림자 사진을 찍으려다 보니 하얀 꽃이 그림자를 받은 모양새입니다. 그림자가 활짝 웃어 주었다고 시인은 또 수첩 한 귀퉁이에 기록해둡니다.
지붕 위에 농구공이
박처럼 달려있다
〈도시의 밤〉전문
하늘에 덩그렇게 농구공이 뜬 적 있나요? 농구골대에 달을 던져 넣은 적이 있을까요? 달이 내려와 앉았습니다. 가난한 동네 가난한 지붕 위에 말입니다. 멀리서 지붕 위에 뜬 달을 보고 집을 찾아오는 아버지 발걸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마법 걸린 부엉이
마법 푸는 주문 외워
나무속에서
빼내주고 싶다
〈나무〉전문
시인의 눈에는 시밖에 안 보이나봅니다. 나무를 보는데 줄기에 부엉이가 갇혀 있지 뭡니까? 가만히 사진을 보면 정말 부엉이가 부리부리한 눈을 뜨고 말을 거는 것 같습니다. 난 저주를 받았어요. 제발 여기서 나를 날아가게 해주세요.
시인은 밝은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눈을 눈에다 손가락에다 가슴에다 발끝에다 달고 다닙니다. 시인은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요. 어디를 응시하면서 무심히 사진을 담고 있을까요. 시인이 울리는 작은 종소리가 들리시나요?
저자인 이묘신은 동시뿐만이 아니라 동화, 그림동화, 청소년시에 이르기까지 두루두루 마음을 나눠왔습니다. 달팽이처럼 느리게 느리게 가는 듯하지만 예민한 더듬이를 쉴 새 없이 뻗고 있는 중입니다. 시인이 육성처럼 서문에서 밝혔듯 어느 날 역사를 배우는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은 강사의 설명에 잔뜩 귀 기울일 때 시인은 당연하게도 한눈을 팔았나봅니다. 땅바닥에 납작하게 달라붙은 낙엽이 예민한 더듬이를 끌어당겼기 때문이지요.
바닥이 가을을
꽉 붙잡고 있다
〈낙엽〉전문
시와 사진이 어우러져야 비로소 완성되는 이야기인지라 이 짧은 글을 읽을 때는 사진과 곁들여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모든 글들은 시인이 쓴 글이니까 시이기도 하겠지만 굳이 꼭 이것을 시라고 명명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정신을 맑게 해주는 조그만 종소리라고 부르면 어떨까도 싶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에 달려 있는 작고 앙증맞은 은종.
시멘트 길이
찢어져 있다
바랭이풀이
기워주고 있다
〈길〉전문
깨진 콘크리트 사이에 핏줄처럼 드러난 척박한 땅에 바랭이는 억센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힘들지만 거기가 바랭이풀의 집이지요. 시인은 콘크리트가 깨져 생긴 상처를 바랭이풀이 기워주고 있다고 씁니다. 아주 안간힘으로 그렇게 바랭이풀은 세상을 지탱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늘 곁을 지키는
그림자에게
꽃을 선물했다
그림자가 활짝 웃었다
〈선물〉전문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있는 시인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다 문득 자기를 꼭 닮은 그림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의 그림자입니다. 묵묵히 따라 다녀준 벗과 같은 그림자. 그림자 사진을 찍으려다 보니 하얀 꽃이 그림자를 받은 모양새입니다. 그림자가 활짝 웃어 주었다고 시인은 또 수첩 한 귀퉁이에 기록해둡니다.
지붕 위에 농구공이
박처럼 달려있다
〈도시의 밤〉전문
하늘에 덩그렇게 농구공이 뜬 적 있나요? 농구골대에 달을 던져 넣은 적이 있을까요? 달이 내려와 앉았습니다. 가난한 동네 가난한 지붕 위에 말입니다. 멀리서 지붕 위에 뜬 달을 보고 집을 찾아오는 아버지 발걸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마법 걸린 부엉이
마법 푸는 주문 외워
나무속에서
빼내주고 싶다
〈나무〉전문
시인의 눈에는 시밖에 안 보이나봅니다. 나무를 보는데 줄기에 부엉이가 갇혀 있지 뭡니까? 가만히 사진을 보면 정말 부엉이가 부리부리한 눈을 뜨고 말을 거는 것 같습니다. 난 저주를 받았어요. 제발 여기서 나를 날아가게 해주세요.
시인은 밝은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눈을 눈에다 손가락에다 가슴에다 발끝에다 달고 다닙니다. 시인은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요. 어디를 응시하면서 무심히 사진을 담고 있을까요. 시인이 울리는 작은 종소리가 들리시나요?
목차
목차
프롤로그
길
낙엽
무지개떡
선물
숙제
왜 서있니?
알
자동차 발자국
오징어
여름
똥
비료포대 텃밭
도시의 밤
약도
촘촘촘촘
집
뿔과 풀
빈집
막대사탕
가뭄
눈동자
씨앗
사군자
나무
장갑의 주름
발자국
죽은 나무
위대한 뼈
화석
손
어떤 노래가 될까
길을 걷다가
마음
퀴즈
전세방 있음
독수리
구름무늬
화분
감
중심
까치마을
옷걸이 사용법
기다림
장화
몰라도 너무 몰라
내가 알려줄게
탓
에필로그
길
낙엽
무지개떡
선물
숙제
왜 서있니?
알
자동차 발자국
오징어
여름
똥
비료포대 텃밭
도시의 밤
약도
촘촘촘촘
집
뿔과 풀
빈집
막대사탕
가뭄
눈동자
씨앗
사군자
나무
장갑의 주름
발자국
죽은 나무
위대한 뼈
화석
손
어떤 노래가 될까
길을 걷다가
마음
퀴즈
전세방 있음
독수리
구름무늬
화분
감
중심
까치마을
옷걸이 사용법
기다림
장화
몰라도 너무 몰라
내가 알려줄게
탓
에필로그
저자
저자
이묘신
2002년 MBC창작동화대상에서 단편 동화 〈꽃배〉로 수상하였고, 2005년 동시 〈애벌레 흉터〉외 다섯 편으로 제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어요. 지은 책으로는 그림 동화책 《후루룩후루룩 콩나물죽으로 십 년 버티기》, 동화책 《강아지 시험》, 동시집 《책벌레 공부벌레 일벌레》 《너는 1등 하지 마》 《안이 궁금했을까 밖이 궁금했을까》 등이 있고, 청소년 시집 《내 짧은 연애 이야기》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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