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가 가는 길, 홀아비바람꽃(b판시선 35)
김태수 시집
Regular price
$11.24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갈 수 없는 외갓집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의 시”
태어나서 평생 외갓집에 가지 못하고 사는 사람이 있다. 외갓집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분명히 존재하는데 갈 수가 없는 것은 문제다. 김태수 시인은 올해 72세로 외손자들의 재롱을 즐기며 살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외갓집에 한 번도 가지 못한 채 일생을 보내고 있다. 그 곡절을 시적 형상화를 통해서 ≪외가 가는 길, 홀아비바람꽃≫이라는 신작 시집으로 출간했다. 4부로 구성된 64편의 시들이 수록되었다.
이 시집은 개인사와 가족사, 민족사, 세계사가 중첩적으로 직조된 시집이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의지가 있어도 외가에 가지 못하는 분단 70년을 겪고 있는 한반도에서만 씌어질 수 있는 시집이다. 그런 만큼 외가를 향한 그리움은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 국민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에 의하여, 인류의 평화와 공영을 위해 창출된 이데올로기에 의하여 역설적으로 빚어지는 고통과 비극을 고스란히 감수해야만 하는 삶을 시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시인 자신이기도한 시적 화자의 외가는 평안북도 희천군 신풍면에 있다. 그곳은 “적유령과 묘향산맥 나란한 곳”이다. 아버지는 일제 말기 “사범학교를 나와 / 공립소학교 훈도 발령 초임지인 평안북도 희천에서 / 무남독녀 어머니를 만”나 “남남북녀의 짝을 이루”어 결혼을 했다. 이때 “딸 신행길 따라 내려온” 외할머니는 분단과 전쟁으로 외갓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잠시 내려온 경상도 / 생면부지의 처소에 갇혀버”린다. 이후 시적 화자나 가족에겐 외가란 외할머니의 호적에 기재된 “평안북도 희천군 신풍면 지동 175번지”라는 주소로만 존재한다. 그런데 70년이라는 분단의 지속 속에서 외할머니의 호적 주소인 “평안북도 희천군 희천면”은 행정구역 재정리와 지명 변경으로 지도상에서 사라졌다. 마침내 외갓집은 주소조차도 없는 곳이 되고 만다. 물리적으로만이 아니라 관념적으로도 갈 수 없는 곳이 된 것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평생을 살아가는 시적 화자의 개인적인 외가를 향한 진한 그리움은 자연스럽게 분단에 대한 역사의식으로 이어지고 통일에 대한 염원으로 나아가며 평화에 대한 간구로 확장된다.
태어나서 평생 외갓집에 가지 못하고 사는 사람이 있다. 외갓집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분명히 존재하는데 갈 수가 없는 것은 문제다. 김태수 시인은 올해 72세로 외손자들의 재롱을 즐기며 살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외갓집에 한 번도 가지 못한 채 일생을 보내고 있다. 그 곡절을 시적 형상화를 통해서 ≪외가 가는 길, 홀아비바람꽃≫이라는 신작 시집으로 출간했다. 4부로 구성된 64편의 시들이 수록되었다.
이 시집은 개인사와 가족사, 민족사, 세계사가 중첩적으로 직조된 시집이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의지가 있어도 외가에 가지 못하는 분단 70년을 겪고 있는 한반도에서만 씌어질 수 있는 시집이다. 그런 만큼 외가를 향한 그리움은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 국민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에 의하여, 인류의 평화와 공영을 위해 창출된 이데올로기에 의하여 역설적으로 빚어지는 고통과 비극을 고스란히 감수해야만 하는 삶을 시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시인 자신이기도한 시적 화자의 외가는 평안북도 희천군 신풍면에 있다. 그곳은 “적유령과 묘향산맥 나란한 곳”이다. 아버지는 일제 말기 “사범학교를 나와 / 공립소학교 훈도 발령 초임지인 평안북도 희천에서 / 무남독녀 어머니를 만”나 “남남북녀의 짝을 이루”어 결혼을 했다. 이때 “딸 신행길 따라 내려온” 외할머니는 분단과 전쟁으로 외갓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잠시 내려온 경상도 / 생면부지의 처소에 갇혀버”린다. 이후 시적 화자나 가족에겐 외가란 외할머니의 호적에 기재된 “평안북도 희천군 신풍면 지동 175번지”라는 주소로만 존재한다. 그런데 70년이라는 분단의 지속 속에서 외할머니의 호적 주소인 “평안북도 희천군 희천면”은 행정구역 재정리와 지명 변경으로 지도상에서 사라졌다. 마침내 외갓집은 주소조차도 없는 곳이 되고 만다. 물리적으로만이 아니라 관념적으로도 갈 수 없는 곳이 된 것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평생을 살아가는 시적 화자의 개인적인 외가를 향한 진한 그리움은 자연스럽게 분단에 대한 역사의식으로 이어지고 통일에 대한 염원으로 나아가며 평화에 대한 간구로 확장된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ㅣ시인의 말ㅣ 5
제1부 외할머니, 휴전선 넘지 못하셨나보다
외할머니, 휴전선 넘지 못하셨나보다 12
외가를 찾습니다 15
나 어찌 외가에 갈 수 있으랴 20
제적등본을 떼다 22
그대 혹시 이런 풍경을 보았는가 25
외할머니를 기록하다 27
은가락지 29
손재봉틀 소리 31
구룡강변 영변 약산 땅 한 뙈기 33
외할머니 잠 속에서 냅다 달리신다 35
엊저녁 뵌 외할머니 37
외할머니의 집 39
오늘 자강도 희천 간다 40
어머니 이 어둑새벽에 42
제2부 언제 설움 치솟아 검은 땅 드러내는지를
언제 설움 치솟아 검은 땅 드러내는지를 46
봄비 내린다고 47
이 화창한 봄날에 48
개망초 49
왜관 낙동강 다리에서 51
삼일절 첫새벽 태극기를 달며 52
꿀꿀이죽 54
룡천소학교 56
이제 시는 무기가 아니다 58
베트남 시인 레지투어에게 60
연두색 나뭇잎에 대한 단상 62
시계 64
봉두국민학교 66
미국 막소주 한 병 68
아버지는 그때 다 헤진 구두를 69
풍금소리 71
누가 그 마른 등짝을 73
데운 막걸리를 마시며 75
제3부 휴전선, 홀아비바람꽃
애기에게 78
겨울산수화, 저 송악산 80
도라산역에서 81
태풍전망대 83
금파리성에서 만난 궁예왕 84
임진나루 86
열쇠전망대 88
신탄리역, 열차는 멈추고 89
한탄강 90
철원을 찾아서 92
겨울, 노동당사 93
홀아비바람꽃 95
평화전망대 건너 피의 능선이 96
토교저수지에서의 몽상 98
아침리인민학교 100
역설이 쌓아올린 댐이 있다 102
선녀폭포 104
통일전망대 105
제4부 그날 산에서 낡은 군화 한 짝을 보았다
그날 산에서 낡은 군화 한 짝을 보았다 108
참꽃 112
저 산, 그리고 전설 115
두만강을 건너고 싶다 116
나, 지금 118
예순 나이에 꾸는 개꿈 120
그 사내의 이승 123
바닷가 외딴집 126
사진 속에서 김남주 형 웃고 있다 129
K시인 댁에서의 한 철 131
미금역, 이젠 그가 없다 135
송영이다방 139
삼팔선에서 동해를 보다 140
고향 성산, 별 내리던 곳에 144
ㅣ해설ㅣ임동확 147
제1부 외할머니, 휴전선 넘지 못하셨나보다
외할머니, 휴전선 넘지 못하셨나보다 12
외가를 찾습니다 15
나 어찌 외가에 갈 수 있으랴 20
제적등본을 떼다 22
그대 혹시 이런 풍경을 보았는가 25
외할머니를 기록하다 27
은가락지 29
손재봉틀 소리 31
구룡강변 영변 약산 땅 한 뙈기 33
외할머니 잠 속에서 냅다 달리신다 35
엊저녁 뵌 외할머니 37
외할머니의 집 39
오늘 자강도 희천 간다 40
어머니 이 어둑새벽에 42
제2부 언제 설움 치솟아 검은 땅 드러내는지를
언제 설움 치솟아 검은 땅 드러내는지를 46
봄비 내린다고 47
이 화창한 봄날에 48
개망초 49
왜관 낙동강 다리에서 51
삼일절 첫새벽 태극기를 달며 52
꿀꿀이죽 54
룡천소학교 56
이제 시는 무기가 아니다 58
베트남 시인 레지투어에게 60
연두색 나뭇잎에 대한 단상 62
시계 64
봉두국민학교 66
미국 막소주 한 병 68
아버지는 그때 다 헤진 구두를 69
풍금소리 71
누가 그 마른 등짝을 73
데운 막걸리를 마시며 75
제3부 휴전선, 홀아비바람꽃
애기에게 78
겨울산수화, 저 송악산 80
도라산역에서 81
태풍전망대 83
금파리성에서 만난 궁예왕 84
임진나루 86
열쇠전망대 88
신탄리역, 열차는 멈추고 89
한탄강 90
철원을 찾아서 92
겨울, 노동당사 93
홀아비바람꽃 95
평화전망대 건너 피의 능선이 96
토교저수지에서의 몽상 98
아침리인민학교 100
역설이 쌓아올린 댐이 있다 102
선녀폭포 104
통일전망대 105
제4부 그날 산에서 낡은 군화 한 짝을 보았다
그날 산에서 낡은 군화 한 짝을 보았다 108
참꽃 112
저 산, 그리고 전설 115
두만강을 건너고 싶다 116
나, 지금 118
예순 나이에 꾸는 개꿈 120
그 사내의 이승 123
바닷가 외딴집 126
사진 속에서 김남주 형 웃고 있다 129
K시인 댁에서의 한 철 131
미금역, 이젠 그가 없다 135
송영이다방 139
삼팔선에서 동해를 보다 140
고향 성산, 별 내리던 곳에 144
ㅣ해설ㅣ임동확 147
저자
저자
김태수
1949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혼란기를 겪으면서 성장하였다. 군 입대 후 베트남전쟁에 참전하였다. 삶이 곧 시, 한 편의 시에 한 편의 이야기를 담겠다는 생각으로 1978년 시집 〈북소리〉를 간행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농아일기〉, 〈베트남, 내가 두고 온 나라〉, 〈겨울 목포행〉, 거창 민간인 학살 사건을 주제로 한 장시 「그 골짜기의 진달래」가 수록된 〈황토 마당의 집〉, 〈땅 위를 걷는 새〉 등이 있고, 현대중공업 및 현대자동차 문화회관에서 시 창작을 강의하면서 집필한 〈삶에 밀착한 시 쓰기〉, 시인론 〈기억의 노래, 경험의 시〉 등이 있다. 울산작가회의 회장, 한국작가회의 이사,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뒤 경북의 여러 교정시설과 도서관, 박물관 등에서 시 창작 강의를 하고 있다.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99 이상 무료 배송
3% 리워드 크레딧 적립
Secure Pay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