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에 아름다운 봄날(b판시선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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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주의와의 사투 속에서 길어 올린 시”
이흔복 시인의 새 시집 〈내 생에 아름다운 봄날〉이 출간되었다. 시집 제목은 아름다운데 시집에 수록된 시들의 내용과 시집이 묶이는 배경에는 쓸쓸함이 가득한 시집이다. 시집의 서문에 따르면 이흔복 시인은 6년 전 뇌출혈로 쓰러져 현재 투병 중이다. 병증은 상당히 호전되었지만 후유증으로 거동과 소통이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에 문인 동료들이 힘을 모아 발병 이전에 써놓은 시들을 찾고 모아서 가족의 양해를 구하고 새 시집을 펴내게 되었다. 시집에 실린 시는 37편으로 2부로 나누어 구성되었다. 속단일 수도 있겠지만 아마 이흔복 시인의 마지막 시집이 될 듯하다.
이흔복 시인의 새 시집 〈내 생에 아름다운 봄날〉이 출간되었다. 시집 제목은 아름다운데 시집에 수록된 시들의 내용과 시집이 묶이는 배경에는 쓸쓸함이 가득한 시집이다. 시집의 서문에 따르면 이흔복 시인은 6년 전 뇌출혈로 쓰러져 현재 투병 중이다. 병증은 상당히 호전되었지만 후유증으로 거동과 소통이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에 문인 동료들이 힘을 모아 발병 이전에 써놓은 시들을 찾고 모아서 가족의 양해를 구하고 새 시집을 펴내게 되었다. 시집에 실린 시는 37편으로 2부로 나누어 구성되었다. 속단일 수도 있겠지만 아마 이흔복 시인의 마지막 시집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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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흔복 시인은 〈내 생에 아름다운 봄날〉 이전에 〈서울에서 다시 사랑을〉, 〈먼 길 가는 나그네는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다〉, 〈나를 두고 내가 떠나간다〉 등의 시집을 통해 여린 감성으로 깊디깊은 허무의 바닥까지 내려간 시적 자아의 세계를 보여주었다. 이번 시집 역시 "나는 없다 / 어디에도…… 없다"(「나는 없다」)거나 "우리네 덧없는 마음도 저기 저 멀리…… 멀리 사라져간다"(「길등산 곱향나무 한 그루 언제나 그 자리에」)고 되뇌듯이 도저한 허무의 극단을 보여준다. 이흔복 시인의 시적 자아가 어떻게 허무의 극단까지 대면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누군가의 꿈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발 헛디딘 나 사랑에 아팠"(「가을 편지」)다는 말을 통해서 어렴풋하게나마 시적 근거를 포착할 수가 있다. 세계의 도처에 숨겨져 있을 허방다리를 디디고 만 것이다. 그 허방다리는 무엇이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무함 속에서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을 추모하고, 누군가로부터의 용서를 구하고, 또 화해를 청하는 시들이 읽는 이의 가슴 깊은 곳에 애틋함을 던져 놓는다. 우전차 한 잔을 앞에 놓고 "벌써다 / 우인이 그립다"(「꽃 피고 지고 나면」)고 말하는가 하면, 해넘이를 보거나 꽃이 지면 먼저 저세상으로 떠난 동갑내기 문인들을 떠올리고, 어느 봄날에 문득, 철이 없어 어머니의 눈물을 닦아드리지 못한다면서도 "발 헛디뎌 밖에서 / 안으로 되돌아가는 길은 / 어머니에게로 가는 길이라"는 생각을 하며 어머니를 "하늘이 무너진다 해도 / 목숨이 끊어진다 해도 / 최후의 순간까지 변하지 않을 사랑"(「어느 봄날의 생각, 문득」)의 담지자임을 상기하고, "우리는 잡사랑 행여 섞일세라 이 사랑 가지고 일생을 어떻다, 살아"(「내 생에 아름다운 봄날」)보겠다고 아내에게 다짐을 하며 생의 의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맹문재 시인은 시집의 해설에서 이흔복 시인의 시 세계의 토대를 이루는 것은 인학(仁學)이라고 분석하며 "이흔복 시인이 추구하는 인학은 세 가지의 면이 주목되는데, 그 우선은 인을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으로 이루려고 하는 점이다. 시인은 자식으로서 도리를 다하지 못함을 부모님께 죄송스러워하고, 가장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함을 아내와 자식들에게 미안해한다. 또한 자신이 살고 있는 날들을 생각하며 진정한 삶과 죽음을 성찰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무함 속에서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을 추모하고, 누군가로부터의 용서를 구하고, 또 화해를 청하는 시들이 읽는 이의 가슴 깊은 곳에 애틋함을 던져 놓는다. 우전차 한 잔을 앞에 놓고 "벌써다 / 우인이 그립다"(「꽃 피고 지고 나면」)고 말하는가 하면, 해넘이를 보거나 꽃이 지면 먼저 저세상으로 떠난 동갑내기 문인들을 떠올리고, 어느 봄날에 문득, 철이 없어 어머니의 눈물을 닦아드리지 못한다면서도 "발 헛디뎌 밖에서 / 안으로 되돌아가는 길은 / 어머니에게로 가는 길이라"는 생각을 하며 어머니를 "하늘이 무너진다 해도 / 목숨이 끊어진다 해도 / 최후의 순간까지 변하지 않을 사랑"(「어느 봄날의 생각, 문득」)의 담지자임을 상기하고, "우리는 잡사랑 행여 섞일세라 이 사랑 가지고 일생을 어떻다, 살아"(「내 생에 아름다운 봄날」)보겠다고 아내에게 다짐을 하며 생의 의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맹문재 시인은 시집의 해설에서 이흔복 시인의 시 세계의 토대를 이루는 것은 인학(仁學)이라고 분석하며 "이흔복 시인이 추구하는 인학은 세 가지의 면이 주목되는데, 그 우선은 인을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으로 이루려고 하는 점이다. 시인은 자식으로서 도리를 다하지 못함을 부모님께 죄송스러워하고, 가장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함을 아내와 자식들에게 미안해한다. 또한 자신이 살고 있는 날들을 생각하며 진정한 삶과 죽음을 성찰한다."고 말하고 있다.
목차
목차
ㅣ서문ㅣ 5
제1부
배롱나무 그늘 아래 쉬었다 11
피카소의 바다 13
우담바라를 보러 마포에 갔다 14
바다 16
미스김라일락 17
벌써 봄이 다녀갔다 18
저기 저 달 속에 20
귀내리 고두미 마을 가는 길 22
그리고 가을도 밤이다 24
가을 편지 25
낯선 시간 속으로 26
꽃 피고 지고 나면 29
플뢰게의 초상을 그린 클림트를 좋아하세요? 30
미황사 법당의 작은 종은 백팔 번은 운다 32
지우, 그저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본다 35
철새들이 철원을 찾는 마음 36
길등산 곱향나무 한 그루 언제나 그 자리에 38
배롱나무가 꽃을 피워야 비로소 여름인 것이다 39
제2부
나는 없다 43
알토 랩소디 44
무화과나무 아래 46
나는 나를 악마라고 한다 47
어느 봄날의 생각, 문득 48
내 생에 아름다운 봄날 51
봄은 가고 꽃은 쉬 지리라 52
아들의 엽서 54
가을날의 산책 55
그리운 지난날 56
내가 나를 사는 날 1 59
내가 나를 사는 날 2 60
내가 나를 사는 날 3 61
내가 나를 사는 날 4 62
나는 내가 그립다 1 64
나는 내가 그립다 2 66
나는 내가 그립다 3 68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 79
나는 마음이 울어라 72
ㅣ해설ㅣ 맹문재 73
제1부
배롱나무 그늘 아래 쉬었다 11
피카소의 바다 13
우담바라를 보러 마포에 갔다 14
바다 16
미스김라일락 17
벌써 봄이 다녀갔다 18
저기 저 달 속에 20
귀내리 고두미 마을 가는 길 22
그리고 가을도 밤이다 24
가을 편지 25
낯선 시간 속으로 26
꽃 피고 지고 나면 29
플뢰게의 초상을 그린 클림트를 좋아하세요? 30
미황사 법당의 작은 종은 백팔 번은 운다 32
지우, 그저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본다 35
철새들이 철원을 찾는 마음 36
길등산 곱향나무 한 그루 언제나 그 자리에 38
배롱나무가 꽃을 피워야 비로소 여름인 것이다 39
제2부
나는 없다 43
알토 랩소디 44
무화과나무 아래 46
나는 나를 악마라고 한다 47
어느 봄날의 생각, 문득 48
내 생에 아름다운 봄날 51
봄은 가고 꽃은 쉬 지리라 52
아들의 엽서 54
가을날의 산책 55
그리운 지난날 56
내가 나를 사는 날 1 59
내가 나를 사는 날 2 60
내가 나를 사는 날 3 61
내가 나를 사는 날 4 62
나는 내가 그립다 1 64
나는 내가 그립다 2 66
나는 내가 그립다 3 68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 79
나는 마음이 울어라 72
ㅣ해설ㅣ 맹문재 73
저자
저자
이흔복
1963년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나 청소년기를 이천과 여주에서 보냈다. 경기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6년 문학 무크지 「민의」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서울에서 다시 사랑을」 「먼 길 가는 나그네는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다」 「나를 두고 내가 떠나간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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