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산 시전집 (전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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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에 펴낸 이 시집을 다시 고치고 ‘자서전’과 ‘시작노트’를 덧붙여 펴내는 것은, 문학과 인생은 ‘거기 어디있는 게 아니라 찾아가는 과정’이라서 스스로 완성하고, 뒤늦게 깨달은 것들을 전해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이 시집의 주된 테마는 ‘사랑과 실존과 참여’이더군요. 사랑을 통하여 존재성을 확보하고, 그러기 위해 사회에 참여하고, 그러면서 옳고 그름을 따지려는. 또 기법으로는 이 작품 저 작품 장점을 합치고 조정하는 ‘패스티시’와 군사정권의 검열을 피하려고 ‘우화적(寓話的) 구성’과 ‘상징적 어법’을 구사했더군요. 이렇게 고쳐 쓰면서 깨달은 것은 영혼이 해맑아야 ‘참다운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는 거였습니다. 40여 년 전으로 되돌아가니까 참 행복하데요. 여러분들도 되돌아보세요.
1985년에 펴낸 이 시집을 다시 고치고 ‘자서전’과 ‘시작노트’를 덧붙여 펴내는 것은 문학과 인생은 ‘거기 어디있는 게 아니라 찾아가는 과정’이기에 미처 바로잡지 못한 것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바로잡기 위해서입니다. 이 시집의 작품들을 쓰던 1978년부터 1985년까지는 제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절망스러운 나날이었습니다. 화려한 ‘도시 문명’그늘에 가려진 ‘존재 내부의 어둠과 절망’으로 일렁이는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실을 고발하는 작품들을 썼지요. 그러나 제가 여러분들께 보이고 싶은 것은 종래의 시에서 배제해온 ‘수학적 논리의 세계를 해체’하면서 ‘나와 사회와 객관적 진리’사이를 오고 가며 새로 개발한 ‘연작시(連作詩)’ 형식입니다. 요즘도 자주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절망스러웠는데도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서고, 선과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온 게 고마워서. 정말 힘든 분들께 이 시집을 바치고 싶습니다.
하느님은 제가 너무 고생하는 게 안쓰러우셨던지 지상의 천국 제주도로 보내주시데요. 더구나, ‘시를 쓰고, 연구하고, 가르치며’ 살라고……. 아주 ‘뿅’ 갔지요. 제주 역사은 너무 슬펐어요. 그래서 정신없이 제주도를 공부하고, 제주인들의 점잖으면서 소박한 마음을 작품 속에 담기 위해 이제까지 쓰지 않던 ‘층량(層量) 4보격’을 만들어내고……. 하지만 도시 문명에 길들여져 몇 년 지나니까 좀 답답하데요. 그래서 제주를 떠날까 하고, 그 동안 보답으로 ‘바다여!’하고 부르면 푸른 파도가 밀려오고, ‘멈추어라’하면 그 자리에 서는 시를 써서 바치려고 했지요. 모르겠습니다, 성공했는지는. 그런데 이런 열정이 저를 영원히 못 떠나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그때 붙잡혔음을 아주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때 떠났더라면 아마…….
이 제4시집은 1991년 말 제주에서 영원히 살기로 결심하고, 지난 번에 펴낸 제3시집을 다시 보니까 과거 작품들보다는 언어가 살아 있었지만 원하는 수준은 아니더군요.. 그래서 언어에 대해 공부하며 생각해봤지요. 인식과 반응은 입체적으로 흘러가는데, 언어는 한 가닥으로 이어져 들끓는 정서도 논리적으로 말하고, 흥분하고도 차분한 척 말하기 때문인 것 같데요. 그래서 ‘원시화자’를 등장시키고, 이야기를 짧게 자르고 그 빈틈에서 생각하도록 썼지요. 부탁드릴 게 있네요. 30년 동안 열심히 써왔지만, 제 시작(詩作) 방향이 바른 것인지 일깨워주세요. 그리고 6개월 이후에 나머지 5집 6집 7집 8집을 펴내려 하오니, 그 때 꼭 만나주세요. 사랑해요, 안녕, 안녕, 안녕…….
1985년에 펴낸 이 시집을 다시 고치고 ‘자서전’과 ‘시작노트’를 덧붙여 펴내는 것은 문학과 인생은 ‘거기 어디있는 게 아니라 찾아가는 과정’이기에 미처 바로잡지 못한 것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바로잡기 위해서입니다. 이 시집의 작품들을 쓰던 1978년부터 1985년까지는 제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절망스러운 나날이었습니다. 화려한 ‘도시 문명’그늘에 가려진 ‘존재 내부의 어둠과 절망’으로 일렁이는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실을 고발하는 작품들을 썼지요. 그러나 제가 여러분들께 보이고 싶은 것은 종래의 시에서 배제해온 ‘수학적 논리의 세계를 해체’하면서 ‘나와 사회와 객관적 진리’사이를 오고 가며 새로 개발한 ‘연작시(連作詩)’ 형식입니다. 요즘도 자주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절망스러웠는데도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서고, 선과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온 게 고마워서. 정말 힘든 분들께 이 시집을 바치고 싶습니다.
하느님은 제가 너무 고생하는 게 안쓰러우셨던지 지상의 천국 제주도로 보내주시데요. 더구나, ‘시를 쓰고, 연구하고, 가르치며’ 살라고……. 아주 ‘뿅’ 갔지요. 제주 역사은 너무 슬펐어요. 그래서 정신없이 제주도를 공부하고, 제주인들의 점잖으면서 소박한 마음을 작품 속에 담기 위해 이제까지 쓰지 않던 ‘층량(層量) 4보격’을 만들어내고……. 하지만 도시 문명에 길들여져 몇 년 지나니까 좀 답답하데요. 그래서 제주를 떠날까 하고, 그 동안 보답으로 ‘바다여!’하고 부르면 푸른 파도가 밀려오고, ‘멈추어라’하면 그 자리에 서는 시를 써서 바치려고 했지요. 모르겠습니다, 성공했는지는. 그런데 이런 열정이 저를 영원히 못 떠나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그때 붙잡혔음을 아주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때 떠났더라면 아마…….
이 제4시집은 1991년 말 제주에서 영원히 살기로 결심하고, 지난 번에 펴낸 제3시집을 다시 보니까 과거 작품들보다는 언어가 살아 있었지만 원하는 수준은 아니더군요.. 그래서 언어에 대해 공부하며 생각해봤지요. 인식과 반응은 입체적으로 흘러가는데, 언어는 한 가닥으로 이어져 들끓는 정서도 논리적으로 말하고, 흥분하고도 차분한 척 말하기 때문인 것 같데요. 그래서 ‘원시화자’를 등장시키고, 이야기를 짧게 자르고 그 빈틈에서 생각하도록 썼지요. 부탁드릴 게 있네요. 30년 동안 열심히 써왔지만, 제 시작(詩作) 방향이 바른 것인지 일깨워주세요. 그리고 6개월 이후에 나머지 5집 6집 7집 8집을 펴내려 하오니, 그 때 꼭 만나주세요. 사랑해요, 안녕,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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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1권 아세아의 풀꽃
2권 벽속의 산책
3권 말의 오두막집에서
4권 나는 왜 비속에 날뛰는 저 바다를 언제나 바다라고만 부르는걸까
2권 벽속의 산책
3권 말의 오두막집에서
4권 나는 왜 비속에 날뛰는 저 바다를 언제나 바다라고만 부르는걸까
저자
저자
윤석산
1946년 가난한 농사꾼 8남매 장남으로 태어나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1972년에 등단했습니다. 한 동안 행복했지요. 그러나 저를 믿어준 분들께 그냥 있어서는 안 되겠데요. 그래서 서른 살 애기아버지가 8년간 근무하던 초등학교에 사표를 내고 대학에 편입해 잡문을 쓰며 공부해서 고등학교 교사가 되고, 다시 대학원에 들어가 석ㆍ박사과정을 수료해 제주대학 교수로 근무하다가 정년퇴임을 한, 아주 아슬아슬하고도 운 좋은 사람입니다.
교수가 된 뒤 문학교육과 연구에 앞장서다가 미래 는 디지털시대라는 생각에 정부보다 4년 먼저 〈한국문학도서관(www.kll.co.kr, kdlib.com)〉을 구축하다가 그 스트레스 때문에 뇌수막종과 후두암을 걸려 지금엔 벙어리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굴이 발그스레하고, 그 동안 펴낸 책들을 고쳐쓸 정도로 아주 건강합니다.
이제까지『아세아의 풀꽃』을 비롯해 8권의 시집과『화자시학』과『 문학연구방법론』을 비롯한 6권의 문학이론서가 있습니다. 연구 방법은 '화자(話者)'를 중심으로 동서양 시학을 통합하는 방향이고, 이 시전집을 다 펴낸 금년도 하반기부터는 그동안 발표한 문학이론서들을 누구나 쉽게 읽게 고쳐 쓰려고 합니다.
교수가 된 뒤 문학교육과 연구에 앞장서다가 미래 는 디지털시대라는 생각에 정부보다 4년 먼저 〈한국문학도서관(www.kll.co.kr, kdlib.com)〉을 구축하다가 그 스트레스 때문에 뇌수막종과 후두암을 걸려 지금엔 벙어리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굴이 발그스레하고, 그 동안 펴낸 책들을 고쳐쓸 정도로 아주 건강합니다.
이제까지『아세아의 풀꽃』을 비롯해 8권의 시집과『화자시학』과『 문학연구방법론』을 비롯한 6권의 문학이론서가 있습니다. 연구 방법은 '화자(話者)'를 중심으로 동서양 시학을 통합하는 방향이고, 이 시전집을 다 펴낸 금년도 하반기부터는 그동안 발표한 문학이론서들을 누구나 쉽게 읽게 고쳐 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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