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탐미주의 단편소설선집(문학의 숲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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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무엇을 위해서 존재하는가?
미에 대한 추구로 그 답을 찾으려한 작가들의 작품집.
어느 시대에나 사람들은 미를 추구하고 몰두했으며, 거기에 마음을 빼앗겼다. 그런 인간의 본능과도 같은 성향을 묘사한 일본의 중단편 소설을 모아 소개한 책.
미에 대한 추구로 그 답을 찾으려한 작가들의 작품집.
어느 시대에나 사람들은 미를 추구하고 몰두했으며, 거기에 마음을 빼앗겼다. 그런 인간의 본능과도 같은 성향을 묘사한 일본의 중단편 소설을 모아 소개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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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유미주의, 혹은 심미주의와 같은 뜻으로 쓰이는 탐미주의는, 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에피쿠로스의 말과 함께 오랜 역사를 가진 철학용어다. 이 개념은 일종의 세계관, 또는 인생관으로 미적 향수 및 형성에 최고의 가치를 둔 사고를 말한다. 예술에서의 탐미주의는 도덕이나 공리성이 아닌 미의 창조를 예술의 유일한 지상목적으로 추구하는 창작태도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는 '예술을 위한 예술(예술지상주의)'의 한 갈래로 19세기 후반에 프랑스 · 영국을 중심으로 일어났으며, 생활을 예술화하여 관능의 향락을 추구했다.
일본 근대문학에서의 탐미주의는 시마자키 도손의 「파계」에서 시작된 자연주의 문학운동이 정점에 달했던 1909년 무렵부터 시작되었는데 같은 해 1월에 창간된 잡지 『스바루』가 커다란 계기가 되었다. 모리 오가이, 우에다 빈 등이 주도한 『스바루』는 기타하라 하쿠슈, 기노시타 모쿠타로, 다카무라 고타로 등의 작가들을 배출했으며, 그 이듬해(1910)에는 나가이 가후를 중심으로 『미타문학』이 창간되었고, 같은 해 9월에는 다니자키 준이치로, 와쓰지 데쓰로 등에 의해서 제2차 『신사조』가 창간되어 이들 잡지가 탐미파의 거점이 되었다.
일본 탐미주의에 이론적 기초를 부여한 것은 우에다 빈과 나가이 가후로 두 사람 모두 탐미파 작가의 모임인 '판의 모임'에 참가했다. 그 가운데 탐미파의 대두를 두드러지게 부각시킨 작가는 다니자키 준이치로로, 그의 문단 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나가이 가후였다.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등장 이후 향락주의에서 쾌락주의로 옮겨간 탐미파 문학의 전개는 여러 비판에 직면하게 되었으나, 예술지상주의의 한 갈래로서의 탐미파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가와바타 야스나리, 다자이 오사무, 미시마 유키오 등이 그 흐름을 이어받았다.
이번 책에는 이러한 일본 탐미주의 소설 가운데서도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하나씩 선정하여 소개해놓았다. 그러나 한 권의 책으로 모든 탐미주의 작가의 탐미주의 작품을 소개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이 모인다면 선집을 거듭해나가며 가능한 한 많은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도록 노력하겠다.
일본 근대문학에서의 탐미주의는 시마자키 도손의 「파계」에서 시작된 자연주의 문학운동이 정점에 달했던 1909년 무렵부터 시작되었는데 같은 해 1월에 창간된 잡지 『스바루』가 커다란 계기가 되었다. 모리 오가이, 우에다 빈 등이 주도한 『스바루』는 기타하라 하쿠슈, 기노시타 모쿠타로, 다카무라 고타로 등의 작가들을 배출했으며, 그 이듬해(1910)에는 나가이 가후를 중심으로 『미타문학』이 창간되었고, 같은 해 9월에는 다니자키 준이치로, 와쓰지 데쓰로 등에 의해서 제2차 『신사조』가 창간되어 이들 잡지가 탐미파의 거점이 되었다.
일본 탐미주의에 이론적 기초를 부여한 것은 우에다 빈과 나가이 가후로 두 사람 모두 탐미파 작가의 모임인 '판의 모임'에 참가했다. 그 가운데 탐미파의 대두를 두드러지게 부각시킨 작가는 다니자키 준이치로로, 그의 문단 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나가이 가후였다.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등장 이후 향락주의에서 쾌락주의로 옮겨간 탐미파 문학의 전개는 여러 비판에 직면하게 되었으나, 예술지상주의의 한 갈래로서의 탐미파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가와바타 야스나리, 다자이 오사무, 미시마 유키오 등이 그 흐름을 이어받았다.
이번 책에는 이러한 일본 탐미주의 소설 가운데서도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하나씩 선정하여 소개해놓았다. 그러나 한 권의 책으로 모든 탐미주의 작가의 탐미주의 작품을 소개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이 모인다면 선집을 거듭해나가며 가능한 한 많은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도록 노력하겠다.
목차
목차
꿀의 정취 … 무로우 사이세이
봄 -2개의 연작 … 오카모토 가노코
오솔길 … 나가이 가후
소년 … 다니자키 준이치로
게사와 모리토오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인간의자 … 에도가와 란포
밀짚모자 … 호리 다쓰오
K의 승천 -혹은 K의 익사 … 가지이 모토지로
옮긴이의 말
봄 -2개의 연작 … 오카모토 가노코
오솔길 … 나가이 가후
소년 … 다니자키 준이치로
게사와 모리토오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인간의자 … 에도가와 란포
밀짚모자 … 호리 다쓰오
K의 승천 -혹은 K의 익사 … 가지이 모토지로
옮긴이의 말
저자
저자
무로우 사이세이 외
무로우 사이세이
시인, 소설가. 가나자와 출생. 본명은 데루미치(照道). 무사와 하녀 사이에서 사생아로 태어났으며 생후 바로 양자로 보내졌다. 고등소학교를 중퇴하고 가나자와 지방재판소에서 급사로 일하는 동안 상사로부터 단가를 배워 마침내 시인을 꿈꾸게 되었다. 퇴직하고 상경과 귀향을 되풀이했는데 『푸른 물고기를 낚는 사람』(1912)부터 초기 서정시의 꽃을 피웠다. 이후 여러 시집을 발표하여 하기와라 사쿠타로와 함께 시단의 중심이 되었다. 그리고 소설도 집필하여 『유년시대』, 『성에 눈뜰 무렵』으로 유소년기의 체험을 서정과 감성의 세계로 대상화했다. 이후 남녀의 적나라한 생태를 감성적으로 묘사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후에도 『꿀의 정취』 등과 같은 가작을 남겼다.
오카모토 가노코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아토미 여학교에 입학할 무렵부터 『문예세계』, 『요미우리신문』 등에 단가, 시를 투고했다. 작은 오빠, 그리고 친구인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영향을 받았다. 졸업 후에는 『명성』과 『스바루』 등에 단가를 발표했다. 1910년에 우에노 미술학교의 학생이었던 오카모토 잇페이와 결혼하나 서로의 강한 개성이 격돌했고, 가족의 불행도 있었기에 결혼생활은 파탄을 맞이했다. 그 결혼생활의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서 부부가 종교편력을 시작했고 결국에는 대승불교에 다다르게 되었다. 1936년에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모델로 한 작품으로 문단에 등장. 그 후, 「모자서정」, 「가령」, 「노기초」 등을 발표했다.
나가이 가후
소설가. 도쿄 출생. 본명은 나가이 소키치(?吉). 별호는 단장정 주인(?腸亭主人, 단초테슈진). 『지옥의 꽃(地獄の花)』 등으로 졸라이즘을 표방. 프랑스에서 돌아온 후 피상적인 근대화에 반발하여 일본의 옛 정서에 관심을 보이며 평생 반속적(反俗的)인 문명비평가로서의 자세를 관철시켰다. 대표작으로는 『아메리카 이야기(あめりか物語)』, 『프랑스 이야기(ふらんす物語)』, 『냉소(冷笑)』, 『힘겨루기(腕くらべ)』, 『왜형죽(おかめ笹)』, 일기 『단초테니치조(?腸亭日?)』 등이 있다. 『프랑스 이야기』는 풍속을 해친다는 이유로 발매금지 당하기도 했으며, 『묵동기담』은 일본에서 두 차례(1960년, 1992년)나 영화화되었다.
다니자키 준이치로(谷崎潤一?, 1886~1965)
도쿄 니혼바시 상점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무기력한 타입, 어머니는 성격이 강한 미인이었다고 한다. 그러한 환경이 준이치로의 정신형성에 크게 작용했다. 도교 부립 제1중학교에 입학했으나 아버지가 가업에 실패해 서생을 하며 제1고등학교 영법과에 진학, 이후 도쿄 제국대학 국문과에 적을 두었으나 1911년 학비 미납으로 퇴학, 곧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제2차 『신사조』를 도쿄 제국대학 재학 중에 창간, 발표한 「문신」이 나가이 가후의 극찬을 받았다. 마조히즘의 묘사나 높은 이야기성이 자연주의 중심이었던 문단에 충격을 주었다. 관동대진재 후 간사이로 이주, 일본의 전통문화로 회귀하여 「세설」이나 「음예예찬」 등을 발표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소설가. 도쿄 출생. 출생 직후 어머니가 발광, 외가인 아쿠타가와 가의 양자가 되었다. 도쿄 대학 영문과에 입학, 도요시마 요시오, 기쿠치 간 등과 『신사조』를 창간했다. 1916년에 발표한 「코」로 나쓰메 소세키의 격찬을 받았으며 뒤이어 「참마죽」, 「손수건」도 호평을 얻어 신진작가로서의 지위를 확립했다. 작품의 대부분은 단편으로 왕조 시대, 근대 초기의 기독교문학, 에도 시대의 인물 · 사건, 메이지 시대의 문명개화기 등 여러 시대의 역사적인 문헌에서 소재를 취해, 스타일과 문체를 달리한 재기 넘치는 다양한 작풍의 단편소설을 발표했는데 전부 소설의 기술적인 세련미와 형식적인 완성미를 추구했다. 예술파를 대표하는 작가로 활약했으며, 후반기에는 자전적인 소재가 많아져 「점귀부」, 「현학산방」 등 우울한 경향이 강해졌다. 1927년에 '나의 장래에 대한 뭔지 모를 그저 희미한 불안'을 안은 채 수면제를 복용하여 자살했다. 향년 35세. 대표작으로는 「라쇼몬」, 「코」, 「참마죽」, 「지옥변」, 「톱니바퀴」 등이 있다.
에도가와 란포
미에 현 출생. 본명은 히라이 다로. 필명은 미국의 작가 에드거 앨런 포에서 따온 것이다. 와세다 대학 졸업. 다채로운 직업을 경험한 후 집필한 「2전짜리 동전」이 『신청년』의 편집장인 모리시타 우손에게 인정을 받아 근대 일본탐정(추리)소설의 선구가 되었다. 완전범죄계획을 정신분석적 방법으로 꿰뚫어보는 「심리시험」 등에서 기발한 트릭을 이용한 본격 단편의 수법을 확립한 후, 「파노라마섬 기담」 등의 장편, 괴이한 분위기로 가득한 「음수」, 스릴과 서스펜스로 가득한 「거미사내」 등 추리소설의 여러 스타일을 개척했다. 또한 아동 소설로도 폭넓은 인기를 얻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국내외 탐정소설을 소개하고, 연구와 평론을 행하고, 에도가와 란포 상을 창설하는 등 후진 교육에도 힘썼다. 평론집으로는 『추리소설 속 트릭의 비밀』 등이 있다.
호리 다쓰오
도쿄 출신으로 관동대진재 때 어머니를 잃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에게 사사했으며 도쿄 제국대학 국문과에 진학한 이듬해인 1926년에 동인지 『당나귀』를 창간, 좌경화되어가는 동인들 속에서 콕도, 아폴리네르 등의 번역을 축으로 하여 예술 자체의 혁신을 지향했다. 아쿠타가와의 자살에 충격을 받았으며 숙환인 늑막염에 시달리면서도 처녀 단편집을 출간했고, 심리해부가 돋보이는 작품 「성가족」으로 이 시기 예술파를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받게 되었다. 이후 소설의 형식과 방법을 끊임없이 탐구했는데 특히 1938년에 약혼녀의 죽음을 계기로 태어난 「바람이 분다」는 릴케에게서 섭취한 운명 이상의 삶의 사상을 지성과 서정이 융합된 문장으로 기술하여 산문예술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전쟁 말기에 시골로 피난했고, 그곳에서 병마와 싸우며 전후의 문학 활동에 힘을 쏟았으나 1953년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대표작으로는 「성가족」, 「아름다운 마을」, 「바람이 분다」, 「나오코」 등이 있다.
가지이 모토지로
소설가. 오사카 출생. 도쿄 제국대학 영문과 중퇴. 제3고등학교 입학 후, 나카타니 다카오, 도노무라 시게루 등과 친분을 맺어 문학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퇴폐적인 생활을 하다 폐결핵에 걸렸으나 작가의 길에 뜻을 둔다. 도쿄 제국대학 입학 이듬해에 나카타니, 도노무라 등과 잡지 『아오조라』를 창간하여 「레몬」, 「성이 있는 마을에서」 등 훗날 가지이의 대표작이라 평가받은 가작을 발표했으나 문단의 주목은 받지 못했다. 1926년부터 이즈의 유노시마 온천에서 요양, 그 사이에 「겨울날」, 「겨울의 파리」 등 자신과 외계에 대한 깊은 인식을 보인 작품을 집필했다. 사후 점점 좋은 평을 얻어 지금은 일본 근대문학에서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시인, 소설가. 가나자와 출생. 본명은 데루미치(照道). 무사와 하녀 사이에서 사생아로 태어났으며 생후 바로 양자로 보내졌다. 고등소학교를 중퇴하고 가나자와 지방재판소에서 급사로 일하는 동안 상사로부터 단가를 배워 마침내 시인을 꿈꾸게 되었다. 퇴직하고 상경과 귀향을 되풀이했는데 『푸른 물고기를 낚는 사람』(1912)부터 초기 서정시의 꽃을 피웠다. 이후 여러 시집을 발표하여 하기와라 사쿠타로와 함께 시단의 중심이 되었다. 그리고 소설도 집필하여 『유년시대』, 『성에 눈뜰 무렵』으로 유소년기의 체험을 서정과 감성의 세계로 대상화했다. 이후 남녀의 적나라한 생태를 감성적으로 묘사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후에도 『꿀의 정취』 등과 같은 가작을 남겼다.
오카모토 가노코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아토미 여학교에 입학할 무렵부터 『문예세계』, 『요미우리신문』 등에 단가, 시를 투고했다. 작은 오빠, 그리고 친구인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영향을 받았다. 졸업 후에는 『명성』과 『스바루』 등에 단가를 발표했다. 1910년에 우에노 미술학교의 학생이었던 오카모토 잇페이와 결혼하나 서로의 강한 개성이 격돌했고, 가족의 불행도 있었기에 결혼생활은 파탄을 맞이했다. 그 결혼생활의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서 부부가 종교편력을 시작했고 결국에는 대승불교에 다다르게 되었다. 1936년에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모델로 한 작품으로 문단에 등장. 그 후, 「모자서정」, 「가령」, 「노기초」 등을 발표했다.
나가이 가후
소설가. 도쿄 출생. 본명은 나가이 소키치(?吉). 별호는 단장정 주인(?腸亭主人, 단초테슈진). 『지옥의 꽃(地獄の花)』 등으로 졸라이즘을 표방. 프랑스에서 돌아온 후 피상적인 근대화에 반발하여 일본의 옛 정서에 관심을 보이며 평생 반속적(反俗的)인 문명비평가로서의 자세를 관철시켰다. 대표작으로는 『아메리카 이야기(あめりか物語)』, 『프랑스 이야기(ふらんす物語)』, 『냉소(冷笑)』, 『힘겨루기(腕くらべ)』, 『왜형죽(おかめ笹)』, 일기 『단초테니치조(?腸亭日?)』 등이 있다. 『프랑스 이야기』는 풍속을 해친다는 이유로 발매금지 당하기도 했으며, 『묵동기담』은 일본에서 두 차례(1960년, 1992년)나 영화화되었다.
다니자키 준이치로(谷崎潤一?, 1886~1965)
도쿄 니혼바시 상점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무기력한 타입, 어머니는 성격이 강한 미인이었다고 한다. 그러한 환경이 준이치로의 정신형성에 크게 작용했다. 도교 부립 제1중학교에 입학했으나 아버지가 가업에 실패해 서생을 하며 제1고등학교 영법과에 진학, 이후 도쿄 제국대학 국문과에 적을 두었으나 1911년 학비 미납으로 퇴학, 곧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제2차 『신사조』를 도쿄 제국대학 재학 중에 창간, 발표한 「문신」이 나가이 가후의 극찬을 받았다. 마조히즘의 묘사나 높은 이야기성이 자연주의 중심이었던 문단에 충격을 주었다. 관동대진재 후 간사이로 이주, 일본의 전통문화로 회귀하여 「세설」이나 「음예예찬」 등을 발표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소설가. 도쿄 출생. 출생 직후 어머니가 발광, 외가인 아쿠타가와 가의 양자가 되었다. 도쿄 대학 영문과에 입학, 도요시마 요시오, 기쿠치 간 등과 『신사조』를 창간했다. 1916년에 발표한 「코」로 나쓰메 소세키의 격찬을 받았으며 뒤이어 「참마죽」, 「손수건」도 호평을 얻어 신진작가로서의 지위를 확립했다. 작품의 대부분은 단편으로 왕조 시대, 근대 초기의 기독교문학, 에도 시대의 인물 · 사건, 메이지 시대의 문명개화기 등 여러 시대의 역사적인 문헌에서 소재를 취해, 스타일과 문체를 달리한 재기 넘치는 다양한 작풍의 단편소설을 발표했는데 전부 소설의 기술적인 세련미와 형식적인 완성미를 추구했다. 예술파를 대표하는 작가로 활약했으며, 후반기에는 자전적인 소재가 많아져 「점귀부」, 「현학산방」 등 우울한 경향이 강해졌다. 1927년에 '나의 장래에 대한 뭔지 모를 그저 희미한 불안'을 안은 채 수면제를 복용하여 자살했다. 향년 35세. 대표작으로는 「라쇼몬」, 「코」, 「참마죽」, 「지옥변」, 「톱니바퀴」 등이 있다.
에도가와 란포
미에 현 출생. 본명은 히라이 다로. 필명은 미국의 작가 에드거 앨런 포에서 따온 것이다. 와세다 대학 졸업. 다채로운 직업을 경험한 후 집필한 「2전짜리 동전」이 『신청년』의 편집장인 모리시타 우손에게 인정을 받아 근대 일본탐정(추리)소설의 선구가 되었다. 완전범죄계획을 정신분석적 방법으로 꿰뚫어보는 「심리시험」 등에서 기발한 트릭을 이용한 본격 단편의 수법을 확립한 후, 「파노라마섬 기담」 등의 장편, 괴이한 분위기로 가득한 「음수」, 스릴과 서스펜스로 가득한 「거미사내」 등 추리소설의 여러 스타일을 개척했다. 또한 아동 소설로도 폭넓은 인기를 얻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국내외 탐정소설을 소개하고, 연구와 평론을 행하고, 에도가와 란포 상을 창설하는 등 후진 교육에도 힘썼다. 평론집으로는 『추리소설 속 트릭의 비밀』 등이 있다.
호리 다쓰오
도쿄 출신으로 관동대진재 때 어머니를 잃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에게 사사했으며 도쿄 제국대학 국문과에 진학한 이듬해인 1926년에 동인지 『당나귀』를 창간, 좌경화되어가는 동인들 속에서 콕도, 아폴리네르 등의 번역을 축으로 하여 예술 자체의 혁신을 지향했다. 아쿠타가와의 자살에 충격을 받았으며 숙환인 늑막염에 시달리면서도 처녀 단편집을 출간했고, 심리해부가 돋보이는 작품 「성가족」으로 이 시기 예술파를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받게 되었다. 이후 소설의 형식과 방법을 끊임없이 탐구했는데 특히 1938년에 약혼녀의 죽음을 계기로 태어난 「바람이 분다」는 릴케에게서 섭취한 운명 이상의 삶의 사상을 지성과 서정이 융합된 문장으로 기술하여 산문예술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전쟁 말기에 시골로 피난했고, 그곳에서 병마와 싸우며 전후의 문학 활동에 힘을 쏟았으나 1953년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대표작으로는 「성가족」, 「아름다운 마을」, 「바람이 분다」, 「나오코」 등이 있다.
가지이 모토지로
소설가. 오사카 출생. 도쿄 제국대학 영문과 중퇴. 제3고등학교 입학 후, 나카타니 다카오, 도노무라 시게루 등과 친분을 맺어 문학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퇴폐적인 생활을 하다 폐결핵에 걸렸으나 작가의 길에 뜻을 둔다. 도쿄 제국대학 입학 이듬해에 나카타니, 도노무라 등과 잡지 『아오조라』를 창간하여 「레몬」, 「성이 있는 마을에서」 등 훗날 가지이의 대표작이라 평가받은 가작을 발표했으나 문단의 주목은 받지 못했다. 1926년부터 이즈의 유노시마 온천에서 요양, 그 사이에 「겨울날」, 「겨울의 파리」 등 자신과 외계에 대한 깊은 인식을 보인 작품을 집필했다. 사후 점점 좋은 평을 얻어 지금은 일본 근대문학에서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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