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20
디자인 현상과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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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우리를 변화시키고 있는 ‘지난해’의 사건들
9개의 키노트, 103개의 클립, 12개월의 인덱스로 재구성하다
'지난해'는 아이의 호기심을 가지고 세상과 우리를 변화시키고 있는 지난해의 사건들을 탐색하고, 관찰하고, 기록한 연구 프로젝트다.
왜 지난해인가? 지난해는 '문득'이 불러들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과거의 이름이다. 그것은 사건들이 아직 의미를 부여받지 못한 부유하는 시간의 이름이면서, 동시에 날것들이 요동치는 풍요로운 시간의 이름이기도 하다. '지난해'라는 시간에는 명멸하는 사건들, 사건이라는 이름을 가지지 못한 사건들, 무엇보다 아직 의미의 별자리에 배치되지 못한 사건들이 구원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망각이 사건들을 지배하기 전에, 시간이 사건들을 왜곡시키기 전에 그 사건들의 사건성을 기록하고 싶었다. 그 기록은 역사 이전의 역사다. 지난해를 더듬으며 벌이는 이 기록의 놀이는 완성된 한 폭의 그림이라기보다는 아직 그려지지 않은, 하지만 도래할 그림의 스케치에 가깝다. 서로 다른 밝기로 반짝이는 사건의 점들과 아직 숙성되지 않은 사건의 선분들로 이루어진 스케치, 역사의 의미화를 기다리는 소박한 스케치!
이 책은 크게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의 현상과 이슈를 다루는 9개의 에세이를 보여주는 '지난해 keynote'(1장), 에세이에서 다루어진 사건들을 중심으로 추출한 103개의 목록과 내용을 보여주는 '지난해 clips'(2장), 한 해 동안 발생한 디자인 관련 사건들의 목록을 월별로 보여주는 '지난해 index'(3장)가 그것이다.
모든 과거는 현재 속에서 의미를 지니고, 의미는 주목하는 자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직후의 시간인 현재에서 바라본 지난해의 내용은 주관과 사심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주관과 사심이 때로는 객관을 외치는 접근법이 간과할 수밖에 없는 무엇을 드러낼 때도 있다. 바로 이러한 믿음 속에서 우리는 이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누구인지, 우리는 무엇을 하는 것인지를 알고자 하는 앎의 의지를 작동시켰다.
현재라는 직후의 시간에 도출한 지난해라는 직전 시간에 대한 앎은 임시적이다. 임시적 앎은 아직 역사적 사건으로 개체화하지 않은 사건들과 그것의 잠재성을 주목함으로써 속성상 사라질 운명의 것들을 기억하고, 기록하고, 의미화한다. 직후의 시점에 의미와 가치를 떠올리고 정리하는 이 임시적 작업은 그 자체로서 명멸하는 무수한 사건들 중 하나일 것이다.
9개의 키노트, 103개의 클립, 12개월의 인덱스로 재구성하다
'지난해'는 아이의 호기심을 가지고 세상과 우리를 변화시키고 있는 지난해의 사건들을 탐색하고, 관찰하고, 기록한 연구 프로젝트다.
왜 지난해인가? 지난해는 '문득'이 불러들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과거의 이름이다. 그것은 사건들이 아직 의미를 부여받지 못한 부유하는 시간의 이름이면서, 동시에 날것들이 요동치는 풍요로운 시간의 이름이기도 하다. '지난해'라는 시간에는 명멸하는 사건들, 사건이라는 이름을 가지지 못한 사건들, 무엇보다 아직 의미의 별자리에 배치되지 못한 사건들이 구원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망각이 사건들을 지배하기 전에, 시간이 사건들을 왜곡시키기 전에 그 사건들의 사건성을 기록하고 싶었다. 그 기록은 역사 이전의 역사다. 지난해를 더듬으며 벌이는 이 기록의 놀이는 완성된 한 폭의 그림이라기보다는 아직 그려지지 않은, 하지만 도래할 그림의 스케치에 가깝다. 서로 다른 밝기로 반짝이는 사건의 점들과 아직 숙성되지 않은 사건의 선분들로 이루어진 스케치, 역사의 의미화를 기다리는 소박한 스케치!
이 책은 크게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의 현상과 이슈를 다루는 9개의 에세이를 보여주는 '지난해 keynote'(1장), 에세이에서 다루어진 사건들을 중심으로 추출한 103개의 목록과 내용을 보여주는 '지난해 clips'(2장), 한 해 동안 발생한 디자인 관련 사건들의 목록을 월별로 보여주는 '지난해 index'(3장)가 그것이다.
모든 과거는 현재 속에서 의미를 지니고, 의미는 주목하는 자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직후의 시간인 현재에서 바라본 지난해의 내용은 주관과 사심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주관과 사심이 때로는 객관을 외치는 접근법이 간과할 수밖에 없는 무엇을 드러낼 때도 있다. 바로 이러한 믿음 속에서 우리는 이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누구인지, 우리는 무엇을 하는 것인지를 알고자 하는 앎의 의지를 작동시켰다.
현재라는 직후의 시간에 도출한 지난해라는 직전 시간에 대한 앎은 임시적이다. 임시적 앎은 아직 역사적 사건으로 개체화하지 않은 사건들과 그것의 잠재성을 주목함으로써 속성상 사라질 운명의 것들을 기억하고, 기록하고, 의미화한다. 직후의 시점에 의미와 가치를 떠올리고 정리하는 이 임시적 작업은 그 자체로서 명멸하는 무수한 사건들 중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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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서문 - 지난해 우리는 사건들과 함께 있었다
지난해 keynote
- 계량적 아카이브의 포만감 (최은별)
- 그럼에도 친환경 (김나희)
- 카바 라이프와 뉴닉 (고민경)
- #우리는없던길도만들지: 광장을 짓는 디자인 (김헵시바)
- 모이는 디자이너들: 변화는 유연함과 뾰족함 그리고 이제
- 다정함을 곁들여 (신인아)
- 수렴하는 잡지 (오창섭)
- 코로나 이펙트 (양유진)
- 낯선 과거 (채혜진)
- 그래도 어딘가는 가야 한다 (서민경)
지난해 clips
지난해 index
지난해 keynote
- 계량적 아카이브의 포만감 (최은별)
- 그럼에도 친환경 (김나희)
- 카바 라이프와 뉴닉 (고민경)
- #우리는없던길도만들지: 광장을 짓는 디자인 (김헵시바)
- 모이는 디자이너들: 변화는 유연함과 뾰족함 그리고 이제
- 다정함을 곁들여 (신인아)
- 수렴하는 잡지 (오창섭)
- 코로나 이펙트 (양유진)
- 낯선 과거 (채혜진)
- 그래도 어딘가는 가야 한다 (서민경)
지난해 clips
지난해 index
저자
저자
메타디자인연구실
메타디자인연구실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오창섭 교수의 연구실. 지금까지 전통적인 디자인 개념과 존재 방식에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해왔다. http://metadesignlab.kr
최은별
학부와 대학원에서 디자인학을 전공하고, 2000년대 디자인 공공성 담론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메타디자인연구실 소속 연구원으로 박사과정에 있으며, 제주대학교에서 강의한다. 『세기 전환기 한국 디자인의 모색 1988~2007』, 『행복의 기호들: 디자인과 일상의 탄생』에 필진으로 참여했고, 전자책으로 『잃어버린 미스터케이를 찾아서』를 펴냈다. Designflux 2.0의 컨트리뷰터로 활동하고 있다.
김나희
들여다보는 행위를 텍스트로 연결 짓는 일에 관심이 있다. 미생의 시각에서 고리타분하다고 느껴지는 것조차 꾸준히 관찰하고, 그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하여 앎의 영역을 넓혀가고자 한다.
현재 건국대학교 대학원의 메타디자인연구실에서 석사과정에 있다
고민경
건국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후 현재 동 대학원의 메타디자인연구실에서 석사 과정에 있다. 2017년부터 'whatreallymatters (마포디자인출판지원센터)'의 기획자로, 디자인·출판문화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자료실을 운영하는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 〈서베이2 019〉, 〈서베이 2020〉을 공동 기획하고, 『행복의 기호들: 디자인과 일상의 탄생』에 필진으로 참여했다.
김헵시바
고등학교를 졸업한 해 11월, 닷페이스의 디자이너가 되었다. 동료 조소담의 입김으로 온라인 퀴퍼 〈우리는 없던 길도 만들지〉를 이끌고 디자인했다. 글 쓰는 재미는 친구 정성은의 글쓰기 수업에서 알게 되었다. 디자인에 관해 쓰는 게 잘난 척하는 것 같아 싫다고 생각했지만, 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클럽 동료들과 함께 공부하며 다른 방법을 상상하게 되었다. 현재는 자유와 배움을 찾아 대학교 21학번 생활을 하고 있다.
신인아
서울에서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오늘의풍경'과 페미니스트의 시선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클럽'을 운영한다. 디자이너에게는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배웠고, 논리적이고 맥락이 드러난 디자인만이 책임을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사회의 틈바구니에서 지금 막 생성된 이상한 풍경을 시각 언어로 해석하고 동시대와 대화하고자 노력한다.
오창섭
디자인 연구자로 한국디자인학회 최우수 논문상(2013)을 수상했고,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안녕, 낯선 사람〉(2017), DDP디자인뮤지엄의 〈행복의 기호들〉(2020) 전시를 기획했다. 저서로 『내 곁의 키치』, 『이것은 의자가 아니다: 메타디자인을 찾아서』, 『인공낙원을 거닐다』, 『9가지 키워드로 읽는 디자인』, 『근대의 역습』, 『우리는 너희가 아니며, 너희는 우리가 아니다』 등이 있다. 현재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메타디자인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양유진
한국교원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에서 『90년대 한국 중산층 가정의 디자인 문화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디자인문화를 기반으로 한 기획, 강의, 연구 등을 한다.
공저로 『세기 전환기 한국 디자인의 모색 1988~2007』가 있다. 현재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강의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채혜진
디자인 연구자. 건국대학교 디자인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주요 연구 분야는 디자인 문화와 디자인 역사다. 현재 건국대학교에 출강 중이고, Designflux 2.0에서 '사물이 말을 한다면'
이라는 주제로 에세이를 연재하고 있다. 북저널리즘의 온라인 콘텐츠 「오늘을 위한 집」을 발행했으며, 공저로 『생활의 디자인』, 『코리아 디자인 헤리티지 2010』, 『신혼집 인테리어의 모든 것』이 있다.
서민경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7년 간 경력을 쌓았다. 이후 영국 킹스턴 대학교에서 동시대 디자인 큐레이팅을 공부하고 돌아와 글쓰기와 전시 기획 분야에서 각종 활동을 도모하고 있다. 2020년 예술경영 지원센터 시각예술 비평가로 선정되어 《월간도예》에 비평문을 연재했고, 서울시립미술관 SeMA창고에서 〈창작자의 수집법〉 전을 기획했다. 『행복의기호들: 디자인과 일상의 탄생』, 『엑스트라 아카이브1』, 『생활의 디자인』 등에 글을 기고한 바 있다. 현재 월간 《디자인》 에디터로 일하면서 대학에서 디자인 문화 리서치와 디자인 큐레이션 과목을 강의하는 중이다.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오창섭 교수의 연구실. 지금까지 전통적인 디자인 개념과 존재 방식에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해왔다. http://metadesignlab.kr
최은별
학부와 대학원에서 디자인학을 전공하고, 2000년대 디자인 공공성 담론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메타디자인연구실 소속 연구원으로 박사과정에 있으며, 제주대학교에서 강의한다. 『세기 전환기 한국 디자인의 모색 1988~2007』, 『행복의 기호들: 디자인과 일상의 탄생』에 필진으로 참여했고, 전자책으로 『잃어버린 미스터케이를 찾아서』를 펴냈다. Designflux 2.0의 컨트리뷰터로 활동하고 있다.
김나희
들여다보는 행위를 텍스트로 연결 짓는 일에 관심이 있다. 미생의 시각에서 고리타분하다고 느껴지는 것조차 꾸준히 관찰하고, 그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하여 앎의 영역을 넓혀가고자 한다.
현재 건국대학교 대학원의 메타디자인연구실에서 석사과정에 있다
고민경
건국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후 현재 동 대학원의 메타디자인연구실에서 석사 과정에 있다. 2017년부터 'whatreallymatters (마포디자인출판지원센터)'의 기획자로, 디자인·출판문화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자료실을 운영하는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 〈서베이2 019〉, 〈서베이 2020〉을 공동 기획하고, 『행복의 기호들: 디자인과 일상의 탄생』에 필진으로 참여했다.
김헵시바
고등학교를 졸업한 해 11월, 닷페이스의 디자이너가 되었다. 동료 조소담의 입김으로 온라인 퀴퍼 〈우리는 없던 길도 만들지〉를 이끌고 디자인했다. 글 쓰는 재미는 친구 정성은의 글쓰기 수업에서 알게 되었다. 디자인에 관해 쓰는 게 잘난 척하는 것 같아 싫다고 생각했지만, 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클럽 동료들과 함께 공부하며 다른 방법을 상상하게 되었다. 현재는 자유와 배움을 찾아 대학교 21학번 생활을 하고 있다.
신인아
서울에서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오늘의풍경'과 페미니스트의 시선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클럽'을 운영한다. 디자이너에게는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배웠고, 논리적이고 맥락이 드러난 디자인만이 책임을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사회의 틈바구니에서 지금 막 생성된 이상한 풍경을 시각 언어로 해석하고 동시대와 대화하고자 노력한다.
오창섭
디자인 연구자로 한국디자인학회 최우수 논문상(2013)을 수상했고,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안녕, 낯선 사람〉(2017), DDP디자인뮤지엄의 〈행복의 기호들〉(2020) 전시를 기획했다. 저서로 『내 곁의 키치』, 『이것은 의자가 아니다: 메타디자인을 찾아서』, 『인공낙원을 거닐다』, 『9가지 키워드로 읽는 디자인』, 『근대의 역습』, 『우리는 너희가 아니며, 너희는 우리가 아니다』 등이 있다. 현재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메타디자인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양유진
한국교원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에서 『90년대 한국 중산층 가정의 디자인 문화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디자인문화를 기반으로 한 기획, 강의, 연구 등을 한다.
공저로 『세기 전환기 한국 디자인의 모색 1988~2007』가 있다. 현재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강의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채혜진
디자인 연구자. 건국대학교 디자인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주요 연구 분야는 디자인 문화와 디자인 역사다. 현재 건국대학교에 출강 중이고, Designflux 2.0에서 '사물이 말을 한다면'
이라는 주제로 에세이를 연재하고 있다. 북저널리즘의 온라인 콘텐츠 「오늘을 위한 집」을 발행했으며, 공저로 『생활의 디자인』, 『코리아 디자인 헤리티지 2010』, 『신혼집 인테리어의 모든 것』이 있다.
서민경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7년 간 경력을 쌓았다. 이후 영국 킹스턴 대학교에서 동시대 디자인 큐레이팅을 공부하고 돌아와 글쓰기와 전시 기획 분야에서 각종 활동을 도모하고 있다. 2020년 예술경영 지원센터 시각예술 비평가로 선정되어 《월간도예》에 비평문을 연재했고, 서울시립미술관 SeMA창고에서 〈창작자의 수집법〉 전을 기획했다. 『행복의기호들: 디자인과 일상의 탄생』, 『엑스트라 아카이브1』, 『생활의 디자인』 등에 글을 기고한 바 있다. 현재 월간 《디자인》 에디터로 일하면서 대학에서 디자인 문화 리서치와 디자인 큐레이션 과목을 강의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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