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적으로 산다
왕양명의《전습록》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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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위하는 마음이 있어야
자기를 위할 수 있다
혼탁한 시대에 한 줄기 밝은 빛이 되어준 왕양명의 사상이 담긴 《전습록(傳習錄)》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 읽는다. 왕양명은 마음이 곧 이치라고 주장하며, 공부하는 이의 주체성을 강조했다. 복잡한 현대에서도 양명의 가르침을 잊지 말아야 할 이유다. 이음 클래식 시리즈 두 번째 책.
자기를 위할 수 있다
혼탁한 시대에 한 줄기 밝은 빛이 되어준 왕양명의 사상이 담긴 《전습록(傳習錄)》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 읽는다. 왕양명은 마음이 곧 이치라고 주장하며, 공부하는 이의 주체성을 강조했다. 복잡한 현대에서도 양명의 가르침을 잊지 말아야 할 이유다. 이음 클래식 시리즈 두 번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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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노릇이다. 세상의 기준과 욕망은 한시도 우리를 고요하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명대 중기의 대표적 철학자 왕양명은 우리에게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이고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깨달으라고 강조했다. 왕양명의 사상은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기록된 《전습록(傳習錄)》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전습록》은 상·중·하 3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권에는 주로 양명 40세 전후의 어록이 많고 중·하권은 50세 이후 만년의 내용이 중심을 이룬다. 책에는 왕양명이라는 한 개인이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 속에서 자각하고 실천을 통해 확인한 체험적 진리가 가득하다.
왕양명은 1472년 절강성에서 태어났지만 관료였던 아버지를 따라 10살 때부터 북경에서 자랐다. 과거를 준비하면서 자연히 당시 가장 권위 있는 학문인 주자학을 공부하게 되었지만, 어느 날 문득 회의가 찾아왔다. 주자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와 풀 한 포기에도 각각의 이치가 깃들어 있고, 그러므로 격물치지를 통해 사물의 이치를 알아가는 방식으로 지식을 확충해야 했다. 하지만 양명은 이상하게도 공부를 거듭할수록 이치와 마음이 점점 더 멀어져감을 느꼈다. 회의에 빠진 양명은 정신적 방황을 거듭하며 불가와 도가 사상에 빠져든다. 하지만 이후 불가와 도가에 깃든 출세간적 요소를 발견하고 다시 유가로 복귀한다. 물론 이때의 복귀는 단순히 주자학으로의 회귀가 아니라 주자학과 구별되는 새로운 학설을 주창함을 가리킨다.
왕양명은 형식화된 주자학을 비판하고 양명학을 창시했다. 양명은 "성인의 도는 나에게 충분히 갖추어져 있다"며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주자학에서 보는 성인의 경지는 배워서 도달할 수 있는 것임에 반해, 양명학에서는 인간이 본래 지니고 태어난 것을 자연스레 발현함으로써 도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효라고 하는 것은 효에 관한 덕목을 배워서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어버이를 공경하는 자연스러운 마음이 실현되는 것으로 보았다. "앎은 마음의 본체이며, 마음은 자연히 알 수 있다. 부모를 뵈면 자연히 효도할 줄 알고, 형을 뵈면 자연히 공경할 줄 알며,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는 것을 보면 자연히 측은해할 줄 안다. 이것이 바로 마음의 본체인 양지(良知)이니 밖에서 구할 필요가 없다."
양명은 또한 구체적인 실천을 강조했다. 주자학이 지행일치를 주장하며 앎과 실천 사이의 간극을 최대한 좁히려 노력한 반면, 양명은 처음부터 둘 사이의 분리를 인정할 수 없었다. "안다는 것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실천할 수 있을 때에만 진정으로 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만약 알면서도 행하지 않았다면 이는 진정으로 알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즉 양명에게 앎이란 실천의 시작이고 실천이란 앎의 완성이었다. 이런 까닭에 양명학은 도덕적 실천을 강조하는 지행합일의 학문으로 불린다.
왕양명은 변방에서 유배 생활을 보내는 등 자신 또한 결코 순탄치 않은 인생을 살았는데도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지속적으로 공부하며 제자를 가르쳐 마침내 일가를 이루기에 이른다. 어느 날 죽음을 예감한 왕양명은 남기실 말씀이 없느냐는 제자의 물음에 "나의 마음이 이렇게 훤히 밝아서 다 드러났는데 달리 더 무슨 말을 남기겠는가"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조용히 눈을 감았다. 마음이 훤히 드러나 밝아진 상태, 그것이 바로 우리가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엿보기를 바라는 목표다.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을 탓하기보다는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주체적으로 실천하자는 가르침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왕양명은 1472년 절강성에서 태어났지만 관료였던 아버지를 따라 10살 때부터 북경에서 자랐다. 과거를 준비하면서 자연히 당시 가장 권위 있는 학문인 주자학을 공부하게 되었지만, 어느 날 문득 회의가 찾아왔다. 주자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와 풀 한 포기에도 각각의 이치가 깃들어 있고, 그러므로 격물치지를 통해 사물의 이치를 알아가는 방식으로 지식을 확충해야 했다. 하지만 양명은 이상하게도 공부를 거듭할수록 이치와 마음이 점점 더 멀어져감을 느꼈다. 회의에 빠진 양명은 정신적 방황을 거듭하며 불가와 도가 사상에 빠져든다. 하지만 이후 불가와 도가에 깃든 출세간적 요소를 발견하고 다시 유가로 복귀한다. 물론 이때의 복귀는 단순히 주자학으로의 회귀가 아니라 주자학과 구별되는 새로운 학설을 주창함을 가리킨다.
왕양명은 형식화된 주자학을 비판하고 양명학을 창시했다. 양명은 "성인의 도는 나에게 충분히 갖추어져 있다"며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주자학에서 보는 성인의 경지는 배워서 도달할 수 있는 것임에 반해, 양명학에서는 인간이 본래 지니고 태어난 것을 자연스레 발현함으로써 도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효라고 하는 것은 효에 관한 덕목을 배워서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어버이를 공경하는 자연스러운 마음이 실현되는 것으로 보았다. "앎은 마음의 본체이며, 마음은 자연히 알 수 있다. 부모를 뵈면 자연히 효도할 줄 알고, 형을 뵈면 자연히 공경할 줄 알며,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는 것을 보면 자연히 측은해할 줄 안다. 이것이 바로 마음의 본체인 양지(良知)이니 밖에서 구할 필요가 없다."
양명은 또한 구체적인 실천을 강조했다. 주자학이 지행일치를 주장하며 앎과 실천 사이의 간극을 최대한 좁히려 노력한 반면, 양명은 처음부터 둘 사이의 분리를 인정할 수 없었다. "안다는 것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실천할 수 있을 때에만 진정으로 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만약 알면서도 행하지 않았다면 이는 진정으로 알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즉 양명에게 앎이란 실천의 시작이고 실천이란 앎의 완성이었다. 이런 까닭에 양명학은 도덕적 실천을 강조하는 지행합일의 학문으로 불린다.
왕양명은 변방에서 유배 생활을 보내는 등 자신 또한 결코 순탄치 않은 인생을 살았는데도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지속적으로 공부하며 제자를 가르쳐 마침내 일가를 이루기에 이른다. 어느 날 죽음을 예감한 왕양명은 남기실 말씀이 없느냐는 제자의 물음에 "나의 마음이 이렇게 훤히 밝아서 다 드러났는데 달리 더 무슨 말을 남기겠는가"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조용히 눈을 감았다. 마음이 훤히 드러나 밝아진 상태, 그것이 바로 우리가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엿보기를 바라는 목표다.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을 탓하기보다는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주체적으로 실천하자는 가르침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목차
목차
들어가며 ? 주체적으로 산다는 것
이 책을 읽기 전에 ? 왕양명과 《전습록》에 관해
제1장 ? 뜻을 세우다
제2장 ?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
제3장 ? 어떻게 하면 성인이 될 수 있는가
제4장 ? 내 마음에 있는 것
제5장 ? 앎과 삶은 하나다
제6장 ? 성인이 성인일 수 있는 근거
제7장 ? 양지의 실현 혹은 회복
제8장 ? 삶에서 실천하기
제9장 ? 사람과 만물은 하나다
제10장 ? 배우고 가르치다
제11장 ? 어떻게 살 것인가
원문 노트
이 책을 읽기 전에 ? 왕양명과 《전습록》에 관해
제1장 ? 뜻을 세우다
제2장 ?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
제3장 ? 어떻게 하면 성인이 될 수 있는가
제4장 ? 내 마음에 있는 것
제5장 ? 앎과 삶은 하나다
제6장 ? 성인이 성인일 수 있는 근거
제7장 ? 양지의 실현 혹은 회복
제8장 ? 삶에서 실천하기
제9장 ? 사람과 만물은 하나다
제10장 ? 배우고 가르치다
제11장 ? 어떻게 살 것인가
원문 노트
저자
저자
임홍태
지은이 임홍태 현 성균관대 학부대학 초빙교수. 성균관대 한국철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런민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유교학회 유교사상연구소 책임연구원, 다산학술문화재단 선임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동양사상》 《한국 철학 사상가 연구》 《대학의 종합적 고찰》 《심경 철학 사전》 《전통 인성교육이 해답이다》 등을 함께 썼고, 《유학 제3기 발전에 관한 전망》을 함께 옮겼다.
그동안 《동양사상》 《한국 철학 사상가 연구》 《대학의 종합적 고찰》 《심경 철학 사전》 《전통 인성교육이 해답이다》 등을 함께 썼고, 《유학 제3기 발전에 관한 전망》을 함께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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