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보편성을 창조하기(한시간총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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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국의 사상가 쑨거가 2018년 1월 베이징의 인사이드-아웃 미술관에서 진행했던 포럼의 원고를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한국, 일본, 대만, 중국의 아시아 4개국 큐레이터가 공동 기획한 ?불협화음의 하모니? 전시 일환으로 마련된 이 포럼에서 쑨거는 일본의 사카이 나오키와 함께 ‘아시아적인 것/아시아성(Asianess)’에 대한 대담을 진행했다. 여기서 아시아 두 지성은 외부, 특히 서구에서 호명된 아시아가 내용이나 실체가 없는 허구적인 개념이라는 전제 하에서, 전지구적 지식 생산 구조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사카이 나오키가 후설을 경유하며 유럽중심주의가 어떻게 인간과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고 아시아 지식인들이 무비판적으로 그 틀을 따르는가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했다면, 쑨거는 유럽을 기준으로 보편성이 만들어지고 특수성에 비해 우월한 지위를 갖는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이런 위계 안에서 ‘특수성’으로만 자리하는 아시아의 역사와 경험은 보편 이론 안에 기입되지 못했다. 쑨거는 미국의 지리학, 다케우치 요시미의 '방법으로서의 아시아', 이택오의 정치사상 등을 두루 엮으며 새로운 보편성을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한다. 새로운 보편성은 특수성 사이의 유사성을 포착하여 서로 연결하면서도 그 나머지에 해당하는 ‘차이'를 누락시키지 않는 방식이라고 말이다.
짧은 강연으로 이뤄진 글이지만 아시아를 본질적인 정체성으로 규정하지 않았던 루쉰, 다케우치 요시미를 따라 지역적인 이론의 계보를 만들어가는 쑨거의 사상적 여정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책을 번역한 한윤아는 역자후기에 해당하는 「아시아의 어긋남과 가능성을 둘러싼 질문들」이라는 글을 통해 이 대담에 등장하는 여러 맥락과 개념들을 상세하게 살피며 독자를 위한 친절한 관문을 제공하고 있다.
사카이 나오키가 후설을 경유하며 유럽중심주의가 어떻게 인간과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고 아시아 지식인들이 무비판적으로 그 틀을 따르는가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했다면, 쑨거는 유럽을 기준으로 보편성이 만들어지고 특수성에 비해 우월한 지위를 갖는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이런 위계 안에서 ‘특수성’으로만 자리하는 아시아의 역사와 경험은 보편 이론 안에 기입되지 못했다. 쑨거는 미국의 지리학, 다케우치 요시미의 '방법으로서의 아시아', 이택오의 정치사상 등을 두루 엮으며 새로운 보편성을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한다. 새로운 보편성은 특수성 사이의 유사성을 포착하여 서로 연결하면서도 그 나머지에 해당하는 ‘차이'를 누락시키지 않는 방식이라고 말이다.
짧은 강연으로 이뤄진 글이지만 아시아를 본질적인 정체성으로 규정하지 않았던 루쉰, 다케우치 요시미를 따라 지역적인 이론의 계보를 만들어가는 쑨거의 사상적 여정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책을 번역한 한윤아는 역자후기에 해당하는 「아시아의 어긋남과 가능성을 둘러싼 질문들」이라는 글을 통해 이 대담에 등장하는 여러 맥락과 개념들을 상세하게 살피며 독자를 위한 친절한 관문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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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2 새로운 보편성을 창조하기 - 쑨거
57 [역자후기] 아시아의 어긋남과 가능성을 둘러싼 질문들 - 한윤아
57 [역자후기] 아시아의 어긋남과 가능성을 둘러싼 질문들 - 한윤아
저자
저자
쑨거
(山眞)
1955년생. 중국의 비판적 지식인으로 일본 근대사상사, 비교문화를 연구하며 동아시아 담론을 이끌고 지식인들의 협력을 만들어내는 학자다. 중국 현대문학을 전공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도립대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았다. 중국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연구원을 지냈고(2015년 퇴임), 도쿄대와 워싱턴대에서 객원연구원을, 릿쿄대와 하이델베르크대에서 객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베이징제2외국어대학에서 가르친다. 국내에 번역된 책으로는 『왜 동아시아인가』 (2018), 『중국의 체온』(2016), 『사상이 살아가는 법』(2013), 『다케우치 요시미라는 물음』(2007), 『아시아라는 사유 공간』(2003) 등이 있다.
1955년생. 중국의 비판적 지식인으로 일본 근대사상사, 비교문화를 연구하며 동아시아 담론을 이끌고 지식인들의 협력을 만들어내는 학자다. 중국 현대문학을 전공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도립대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았다. 중국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연구원을 지냈고(2015년 퇴임), 도쿄대와 워싱턴대에서 객원연구원을, 릿쿄대와 하이델베르크대에서 객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베이징제2외국어대학에서 가르친다. 국내에 번역된 책으로는 『왜 동아시아인가』 (2018), 『중국의 체온』(2016), 『사상이 살아가는 법』(2013), 『다케우치 요시미라는 물음』(2007), 『아시아라는 사유 공간』(200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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