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수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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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라음동인의 시모음집이다. 연간 동인지라는 이름을 벗고 ‘앤솔러지(ANTHOLOGY)’라는 이름을 붙여 펴냈다. ‘앤솔러지’란 “민족ㆍ시대ㆍ장르별로 수집한 짧은 명시(名詩) 또는 명문의 선집.”을 뜻한다. 동인시집을 내지 못한 작년과 올해, 2년의 시간 동안 곰삭은 동인들의 작품을 가려 실었다. ‘라음’의 전신인 ‘고팡’까지 치면 일곱 번째 동인시집인 셈이다. (수록 동인: 김애리샤, 조직형, 허유미, 서상민, 박양선, 정현석, 김정순, 김나영, 현택훈, 서재섭, 문보미, 홍미순, 안은주, 김경언, 서은석, 송두영, 문경수, 양인철, 강혜인, 채경진 총 20명)
이번에는 특집이나 초대시를 싣지 않았다. 오로지 동인들의 작품에 집중했고, 그 속에서 새로운 변화의 동력을 찾고 있는 듯하다. “어둡고 가난하고 약한 곳에서 밝은 변화를 찾자.”라는 ‘라음’의 의미처럼, 언제나 고요하면서도 단단한 힘으로 새로워지는 모습이다. 그 힘은 매주 모여 시를 이야기하는 동인의 성실한 시간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여러 동인들이 들고 나는 동안 동인의 스펙트럼이 더욱 넓어졌는데, 그에 멈추지 않고 늘 시를 중심에 두고 변화를 꾀하는 모습을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에는 특집이나 초대시를 싣지 않았다. 오로지 동인들의 작품에 집중했고, 그 속에서 새로운 변화의 동력을 찾고 있는 듯하다. “어둡고 가난하고 약한 곳에서 밝은 변화를 찾자.”라는 ‘라음’의 의미처럼, 언제나 고요하면서도 단단한 힘으로 새로워지는 모습이다. 그 힘은 매주 모여 시를 이야기하는 동인의 성실한 시간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여러 동인들이 들고 나는 동안 동인의 스펙트럼이 더욱 넓어졌는데, 그에 멈추지 않고 늘 시를 중심에 두고 변화를 꾀하는 모습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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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에필로그〉
거의 해마다 동인지를 냈는데 작년에 동인지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동인들은 꾸준히 모여서 시를 얘기했다. 또 해를 거를 수 없어서 회비를 모아 우리의 앤솔로지를 묶는다. 고팡 시절 동인지까지 합치면 이번 동인지가 일곱 번째이고, 라음으로는 네 번째 동인지다. 그동안 몇은 들어오고, 몇은 나갔다. 사람 인연이야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번에는 특집도 초대시도 없다. 2년 동안의 시간이 특집이라면 특집이 아닐까. 시를 중심에 놓고 매주 모이지만 여전히 시의 길을 모르겠다. 이제 우리는 어디로 흘러갈까. 어디로 흘러가든 모두 시의 마음 그 부근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으면 좋겠다.
거의 해마다 동인지를 냈는데 작년에 동인지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동인들은 꾸준히 모여서 시를 얘기했다. 또 해를 거를 수 없어서 회비를 모아 우리의 앤솔로지를 묶는다. 고팡 시절 동인지까지 합치면 이번 동인지가 일곱 번째이고, 라음으로는 네 번째 동인지다. 그동안 몇은 들어오고, 몇은 나갔다. 사람 인연이야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번에는 특집도 초대시도 없다. 2년 동안의 시간이 특집이라면 특집이 아닐까. 시를 중심에 놓고 매주 모이지만 여전히 시의 길을 모르겠다. 이제 우리는 어디로 흘러갈까. 어디로 흘러가든 모두 시의 마음 그 부근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으면 좋겠다.
목차
목차
김애리샤 - 좀양귀비 12 / 동백을 태우며 14 / 다알리아 이야기 16
조직형 - 수월봉水月峰 20 / 하늘 강 다슬기 22 / 귀 24
허유미 - 편지 28 / 오늘이 가득찬 방 30
서상민 - 이방인 34 / 죽은 새 36 / 애월 눈 내리는 38 / 아직 오지 않은 당신 40 / 저울 42
박양선 - 흰꽃나도사프란 46 / 시간의 샛강 48 / 십오 세 상영 불가의 공중사다리 49
정현석 - 태엽 커피 52 / 젖은 깃발 54 / Pen 56
김정순 - 형제섬에는 누가 살까 58 / 공중전화 60 / 갑옷 62 / 허구에게 들었다 64 / 간월암 66 / 나신들 68
김나영 - 섶섬 72 / 천백도로의 시속 74 / 환절기 75
현택훈 - 난산리 바이크 78 / 하늘강셍이 80 / 독후감 81
서재섭 - 밤빨래 84 / 아킬레스와 달팽이, 크랭크 업 86 / 외부종말 반입금지 88
문보미 - 발등으로 바다를 쓸어 92 / 11월 22일 94
홍미순 - 수화秀花 98 / 아버지도 그랬을 것이다 100 / 어쩌다 금붕어 지킴이 102 / 영락리永樂里 삼동밭 103
안은주 - 비가 온다 106 / 요양원 일기 108 / 그 디 세워줍서 110
김경언 - 그래도 바람 부는 날이면 114 / 나무의 마음 앞에서 115 / 수확량 116 / 아침의 봄 117
서은석 - 신평리 상동 차부에서 120 / 물끝;애 121 / 시집은 어디에 있나요 122
송두영 - 선인장 126 / 달 127 / 들꽃 128 / 찔레꽃 129
문경수 - 아르고스 132 / 아침식사 134
양인철 - 선인장 138 / 환격 140 / 일렁 142 / 기도 144
강혜인 - 데이트 신청 146 / 발레리나 148 / 그리도 아무도 없다 150
채경진 - 무자비 154 / 침출수 156 / 죽일 년 159
조직형 - 수월봉水月峰 20 / 하늘 강 다슬기 22 / 귀 24
허유미 - 편지 28 / 오늘이 가득찬 방 30
서상민 - 이방인 34 / 죽은 새 36 / 애월 눈 내리는 38 / 아직 오지 않은 당신 40 / 저울 42
박양선 - 흰꽃나도사프란 46 / 시간의 샛강 48 / 십오 세 상영 불가의 공중사다리 49
정현석 - 태엽 커피 52 / 젖은 깃발 54 / Pen 56
김정순 - 형제섬에는 누가 살까 58 / 공중전화 60 / 갑옷 62 / 허구에게 들었다 64 / 간월암 66 / 나신들 68
김나영 - 섶섬 72 / 천백도로의 시속 74 / 환절기 75
현택훈 - 난산리 바이크 78 / 하늘강셍이 80 / 독후감 81
서재섭 - 밤빨래 84 / 아킬레스와 달팽이, 크랭크 업 86 / 외부종말 반입금지 88
문보미 - 발등으로 바다를 쓸어 92 / 11월 22일 94
홍미순 - 수화秀花 98 / 아버지도 그랬을 것이다 100 / 어쩌다 금붕어 지킴이 102 / 영락리永樂里 삼동밭 103
안은주 - 비가 온다 106 / 요양원 일기 108 / 그 디 세워줍서 110
김경언 - 그래도 바람 부는 날이면 114 / 나무의 마음 앞에서 115 / 수확량 116 / 아침의 봄 117
서은석 - 신평리 상동 차부에서 120 / 물끝;애 121 / 시집은 어디에 있나요 122
송두영 - 선인장 126 / 달 127 / 들꽃 128 / 찔레꽃 129
문경수 - 아르고스 132 / 아침식사 134
양인철 - 선인장 138 / 환격 140 / 일렁 142 / 기도 144
강혜인 - 데이트 신청 146 / 발레리나 148 / 그리도 아무도 없다 150
채경진 - 무자비 154 / 침출수 156 / 죽일 년 159
저자
저자
라음동인
계이름 중 '라'는 경쾌한 소리이면서 파열음이다. '음'은 그늘 '음(陰)'이다. "어둡고 가난하고 약한 곳에서 밝은 변화를 찾자."라는 뜻으로 만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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