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길에서 만난 사람들
김현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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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중견작가 김현진 소설가의 장편소설로 일제강점기와 독립, 분단의 세월을 견디면서 시대의 비탈길을 걸어온 사람들의 장강 같은 운명을 그리고 있다. 몇 개의 이름으로 살면서 비탈진 삶을 견뎌온 노달수의 인생을 감싸고 있는 행로는 우리의 굴곡진 시대와 그 괘를 같이 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소설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의 운명은 사연 많은 우리 역사의 순간순간을 걷고 있는 현장감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시대의 비탈길을 온몸으로 살다 가거나, 살아가는 노달수, 윤소영, 박수언, 한준서, 한국남, 김칠용, 숯쟁이, 솔낭구, 정정애, 김창열, 정숙미, 심곡 스님, 나카무라 박사, 고바야시 미노루, 노명모, 노명근, 한솔잎, 노영채, 노영주, 노영수 등의 사랑과 죄, 탄식과 눈물, 미움과 부끄러움, 정의와 양심, 고백과 용서, 그리고 화해에 이르는 과정에서 그들 한 사람 한 사람, 심지어 소를 끌고 가는 무명의 영감에게도 숨결을 불어넣어 현실감 있는 생생한 인물로 승화시키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인물들의 운명은 온갖 고통과 상처 속에서도 다양하고 힘 있는 이야기로 가지를 뻗어 시대의 풍경을 구석구석 실감 나게 포착해내고 있다. 그들이 만나고 겹쳐지는 지점이 자연스럽게 우리 시대의 전환점인 광복과 분단 그리고 이념의 한가운데를 지나면서 생성되는 긴장이 탄탄한 서사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긴장감이 장편소설 전체를 시종일관하면서 만들어내는 탄력과 속도는 인물들이 지닌 운명의 아이러니를 더욱 강력한 힘으로 추동하고 있다.
시간적으로 두세겹의 시간대를 밑바탕으로 한 이 소설은 서사적 현재로 표현되는 사건을 따라가면서, 그 뒤의 과거 사건과 더 이전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삼대의 이야기가 겹쳐지고 있다. 그 겹친 현재와 과거, 또 과거 시간대의 회상과 대화에는 작가가 고집스럽게 견지하고 싶은 인물들의 표정들이 매우 사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작가가 ‘작가 엽서’에서 고백한 것처럼 ‘그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숨결을 불어넣어 이 끝 모를 시대의 비탈길에 새로운 동반자로 모시고’ 싶기 때문이다. 그것이 시대의 비탈길에서 ‘온몸을 부딪쳐 그해 여름을 살다 간 무명의 조선 주인들! 죽음 앞에 용감하고 불의 앞에 정의로웠던 사람들! 사심 없이 민족 앞에 한 점 부끄러움 없고, 시대를 한탄하며 삶을 허비하지 않았던 사람들! 사랑해서 죄를 고백하고 용서하는, 아름다운 화해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사람들!’ 앞에서 우리 양심이 조금이라도 덜 부끄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의 이런 의지가 시종일관 긴장의 서사로 이어지는 『비탈길에서 만난 사람들』은 삼대의 시간이 환유적 연쇄로 이어지면서, 인물들의 죽음과 삶을 가로지르는 육체와 기억을 통해 증언하는 진실을 집요하게 모색하는 현장 속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작가는 시대의 비탈길을 온몸으로 살다 가거나, 살아가는 노달수, 윤소영, 박수언, 한준서, 한국남, 김칠용, 숯쟁이, 솔낭구, 정정애, 김창열, 정숙미, 심곡 스님, 나카무라 박사, 고바야시 미노루, 노명모, 노명근, 한솔잎, 노영채, 노영주, 노영수 등의 사랑과 죄, 탄식과 눈물, 미움과 부끄러움, 정의와 양심, 고백과 용서, 그리고 화해에 이르는 과정에서 그들 한 사람 한 사람, 심지어 소를 끌고 가는 무명의 영감에게도 숨결을 불어넣어 현실감 있는 생생한 인물로 승화시키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인물들의 운명은 온갖 고통과 상처 속에서도 다양하고 힘 있는 이야기로 가지를 뻗어 시대의 풍경을 구석구석 실감 나게 포착해내고 있다. 그들이 만나고 겹쳐지는 지점이 자연스럽게 우리 시대의 전환점인 광복과 분단 그리고 이념의 한가운데를 지나면서 생성되는 긴장이 탄탄한 서사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긴장감이 장편소설 전체를 시종일관하면서 만들어내는 탄력과 속도는 인물들이 지닌 운명의 아이러니를 더욱 강력한 힘으로 추동하고 있다.
시간적으로 두세겹의 시간대를 밑바탕으로 한 이 소설은 서사적 현재로 표현되는 사건을 따라가면서, 그 뒤의 과거 사건과 더 이전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삼대의 이야기가 겹쳐지고 있다. 그 겹친 현재와 과거, 또 과거 시간대의 회상과 대화에는 작가가 고집스럽게 견지하고 싶은 인물들의 표정들이 매우 사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작가가 ‘작가 엽서’에서 고백한 것처럼 ‘그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숨결을 불어넣어 이 끝 모를 시대의 비탈길에 새로운 동반자로 모시고’ 싶기 때문이다. 그것이 시대의 비탈길에서 ‘온몸을 부딪쳐 그해 여름을 살다 간 무명의 조선 주인들! 죽음 앞에 용감하고 불의 앞에 정의로웠던 사람들! 사심 없이 민족 앞에 한 점 부끄러움 없고, 시대를 한탄하며 삶을 허비하지 않았던 사람들! 사랑해서 죄를 고백하고 용서하는, 아름다운 화해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사람들!’ 앞에서 우리 양심이 조금이라도 덜 부끄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의 이런 의지가 시종일관 긴장의 서사로 이어지는 『비탈길에서 만난 사람들』은 삼대의 시간이 환유적 연쇄로 이어지면서, 인물들의 죽음과 삶을 가로지르는 육체와 기억을 통해 증언하는 진실을 집요하게 모색하는 현장 속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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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작가 엽서
등장인물 구성도
프롤로그
1부 내원골의 붉은 맥박
2부 유정만리 무정천리
3부 목단강 원한 별곡
에필로그
등장인물 구성도
프롤로그
1부 내원골의 붉은 맥박
2부 유정만리 무정천리
3부 목단강 원한 별곡
에필로그
저자
저자
김현진
시인 겸 소설가인 김현진(金賢鎭)은 경남 산청 단계에서 태어났다. 진주고등학교를 거쳐 진주교육대학 재학 중 베트남전쟁에 참전했으며, 제대 후 전쟁 트라우마로 다니던 대학을 자퇴하고 유랑하다가 나중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서석(庶石)이라는 필명으로 단편소설 [유리 상자]를 충현신문 창간기념 전쟁문학 특선으로 발표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주요작품집으로, 장편소설 [사이울의 봄비](1, 2권) [엽흔](1, 2권) [모시등불](1, 2권) [비탈길에서 만난 사람들] 과 단편소설집 [풍화일장로]가 있고, 에세이집으로 [법구경에서 배우는 성공비결 108가지] 인물평전 [강을 건너는 산](공저) 등이 있다. 베트남전쟁 전몰전우 추모 시 [붉은 맥박]과 [따이한의 전설]이 경기도 구리시와 서울시 베트남 참전 기념탑에 각각 헌시로 조각되어 있다. 전우신문 논설위원을 역임했고, 대한민국 전쟁문학상(제2회) 순수문학상(제13회) 한국소설문학상(제35회)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이사로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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