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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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가장 사적인’ 고백이자 은유적인 자서전
“절망 속에서 자신을 구하기 위해 쓴 단 하나의 책”
헤세의 모든 글은 본질적으로 매우 개인적이지만, 그가 남긴 주요 작품 가운데서도 이 작품은 ‘가장 사적인’ 작품이다. 헤세는 “나는 이 작품에서 조금 지나치게 사적인 것들을 집어넣지 않았는가 하고 스스로에게 자주 되묻곤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동방순례』는 노벨문학상 수상작 『유리알 유희』의 모태가 된 작품이다. 이 소설은 ‘동방’을 향한 순례단의 여정을 기록한 이야기다. 그러나 이 여행은 특정한 장소를 향한 이동이 아니라, 한 인간의 내면을 가로지르는 정신적 순례에 가깝다. 결국 소설은 자기 자신을 다시 이해하려는 절박한 시도로 전개된다.
『동방순례』는 헤세에게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였다
헤세는 이 작품을 『데미안』, 『싯다르타』, 『황야의 이리』와 함께 ‘생명을 구해준 책’으로 언급했다. 이 작품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완성한 뒤 찾아온 창작의 우울을 극복하기 위해 쓰여졌다. 이 시기는 헤세가 지난 10년 동안 겪어온 삶과 글쓰기의 무력감을 다시금 직면한 시기였다. 헤세는 말한다. “이것은 결코 귀여운 장난이나 유희가 아니다. 오히려 고백이며, 시대에 맞서는 경향들에 대한 호소이다. 그리고 이것은 결코 오늘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라 사투, 즉 죽음을 각오한 투쟁이었다..
“절망 속에서 자신을 구하기 위해 쓴 단 하나의 책”
헤세의 모든 글은 본질적으로 매우 개인적이지만, 그가 남긴 주요 작품 가운데서도 이 작품은 ‘가장 사적인’ 작품이다. 헤세는 “나는 이 작품에서 조금 지나치게 사적인 것들을 집어넣지 않았는가 하고 스스로에게 자주 되묻곤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동방순례』는 노벨문학상 수상작 『유리알 유희』의 모태가 된 작품이다. 이 소설은 ‘동방’을 향한 순례단의 여정을 기록한 이야기다. 그러나 이 여행은 특정한 장소를 향한 이동이 아니라, 한 인간의 내면을 가로지르는 정신적 순례에 가깝다. 결국 소설은 자기 자신을 다시 이해하려는 절박한 시도로 전개된다.
『동방순례』는 헤세에게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였다
헤세는 이 작품을 『데미안』, 『싯다르타』, 『황야의 이리』와 함께 ‘생명을 구해준 책’으로 언급했다. 이 작품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완성한 뒤 찾아온 창작의 우울을 극복하기 위해 쓰여졌다. 이 시기는 헤세가 지난 10년 동안 겪어온 삶과 글쓰기의 무력감을 다시금 직면한 시기였다. 헤세는 말한다. “이것은 결코 귀여운 장난이나 유희가 아니다. 오히려 고백이며, 시대에 맞서는 경향들에 대한 호소이다. 그리고 이것은 결코 오늘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라 사투, 즉 죽음을 각오한 투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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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헤세가 말하는 '자아 실현'이란
이 작품의 결말은 헤세가 1933년 11월 19일에 쓴 편지와 연결된다. "젊음의 과제는: 자신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늙음의 과제는: 자신을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보다 더 중요한 무엇인가를 위해서라면, 나는 신앙의 교리를 설파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영적인 삶이란 이 두 극단 사이를 오가며 전개되어야 한다. 젊은이의 갈망과 의무는 '생성(Werden)'이며, 성숙한 인간의 의무는 자기 자신을 내려놓는 것, '소멸(Entwerden)'이다. 인간은 먼저 온전한 존재, 하나의 진정한 인격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인격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겪는 고통을 겪고 자라난 뒤에야 비로소 그 인격을 희생할 수 있다."
헤세는 이 소설 속에서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자아를 극적으로 대비시켜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낸다.
누구나 한 번은 길을 잃는다. 그리고 그 길에서, 우리는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유리알 유희』의 모태가 된 작품
헤세의 주요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은 내적 투쟁의 표현이지만 보다 새로운 형식을 갖추어 향후 『유리알 유희』로 이어지는 서문적인 의미를 지닌다. 회의와 긍정, 절망과 희망이라는 양극단의 감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멀리 떨어져 있으며 그는 자전적 글쓰기 자체의 가능성을 하나의 비판적 성찰의 대상으로 제시한다. 헤세는 그의 일기에서 다음과 같이 고뇌했다. "열두 권이 넘는 서로 다른 일기들조차도 영혼의 온전함과 다면성을 기록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는 직접 경험한 사건들을 처음에는 도무지 서술할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과거를 일관된 서사로 재구성하는 데에는 또 다른 장애물이 있다. 바로 과거에 대해 가능한 관점이 무한히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결국 헤세는 소설 속 H. H.처럼 집요하고 회의적인 자기 성찰의 과정을 통해서만 말년의 자전적 글쓰기를 '허구'의 상태로 발전시키고 그의 삶의 우연적 요소들을 자전적 소설, 나아가 시적 진실로 전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작품의 결말은 헤세가 1933년 11월 19일에 쓴 편지와 연결된다. "젊음의 과제는: 자신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늙음의 과제는: 자신을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보다 더 중요한 무엇인가를 위해서라면, 나는 신앙의 교리를 설파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영적인 삶이란 이 두 극단 사이를 오가며 전개되어야 한다. 젊은이의 갈망과 의무는 '생성(Werden)'이며, 성숙한 인간의 의무는 자기 자신을 내려놓는 것, '소멸(Entwerden)'이다. 인간은 먼저 온전한 존재, 하나의 진정한 인격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인격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겪는 고통을 겪고 자라난 뒤에야 비로소 그 인격을 희생할 수 있다."
헤세는 이 소설 속에서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자아를 극적으로 대비시켜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낸다.
누구나 한 번은 길을 잃는다. 그리고 그 길에서, 우리는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유리알 유희』의 모태가 된 작품
헤세의 주요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은 내적 투쟁의 표현이지만 보다 새로운 형식을 갖추어 향후 『유리알 유희』로 이어지는 서문적인 의미를 지닌다. 회의와 긍정, 절망과 희망이라는 양극단의 감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멀리 떨어져 있으며 그는 자전적 글쓰기 자체의 가능성을 하나의 비판적 성찰의 대상으로 제시한다. 헤세는 그의 일기에서 다음과 같이 고뇌했다. "열두 권이 넘는 서로 다른 일기들조차도 영혼의 온전함과 다면성을 기록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는 직접 경험한 사건들을 처음에는 도무지 서술할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과거를 일관된 서사로 재구성하는 데에는 또 다른 장애물이 있다. 바로 과거에 대해 가능한 관점이 무한히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결국 헤세는 소설 속 H. H.처럼 집요하고 회의적인 자기 성찰의 과정을 통해서만 말년의 자전적 글쓰기를 '허구'의 상태로 발전시키고 그의 삶의 우연적 요소들을 자전적 소설, 나아가 시적 진실로 전환할 수 있었던 것이다.
목차
목차
1부
2부
3부
4부
5부
작품 해설
작가 연보
2부
3부
4부
5부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저자
저자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1877년 독일 남부 칼프에서 선교사 부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망쳐 나왔으며, 서점과 시계 공장에서 일하며 작가로서의 꿈을 키웠다. 첫 시집 『낭만의 노래』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인정을 받았고, 1906년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를 출간했다.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 '독일 포로 구호'에서 일하며 전쟁포로들과 억류자들을 위한 잡지를 발행하는 한편, 정치적 논문과 선전문 등을 발표하며 전쟁의 비인간성을 규탄했다. 이런 활동들로 인해 그의 작품들은 독일 내에서 불온서적으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전쟁 기간 당시 정신적 어려움을 겪다 카를 구스타프 융에게 심리치료를 받았으며, 1919년 필명 '에밀 싱클레어'로 『데미안』을 출간했다. 이후 『싯다르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황야의 이리』 등 여러 작품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 문학상과 괴테상을 수상했다.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소설과 시, 수많은 그림을 남겼고, 평생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행복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 1962년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세상을 떠났다.
1877년 독일 남부 칼프에서 선교사 부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망쳐 나왔으며, 서점과 시계 공장에서 일하며 작가로서의 꿈을 키웠다. 첫 시집 『낭만의 노래』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인정을 받았고, 1906년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를 출간했다.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 '독일 포로 구호'에서 일하며 전쟁포로들과 억류자들을 위한 잡지를 발행하는 한편, 정치적 논문과 선전문 등을 발표하며 전쟁의 비인간성을 규탄했다. 이런 활동들로 인해 그의 작품들은 독일 내에서 불온서적으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전쟁 기간 당시 정신적 어려움을 겪다 카를 구스타프 융에게 심리치료를 받았으며, 1919년 필명 '에밀 싱클레어'로 『데미안』을 출간했다. 이후 『싯다르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황야의 이리』 등 여러 작품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 문학상과 괴테상을 수상했다.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소설과 시, 수많은 그림을 남겼고, 평생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행복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 1962년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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