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그리운 그날들
어느 여자의 두려움 없는 삶
문명자의 〈그래도 그리운 그날들〉. 작가는 이 자서전을 '생활 에세이'라고 말한다. 한국 현대사 80년의 풍경과 그 속에서 살아가던 민초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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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어려서는 남부럽지 않은 부유한 가정에 태어나 평탄대로를 걸었지만, 시대를 초월한 행복한 삶을 살았지만, 아버지 사업의 몰락과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스무 살도 안 된 나이에 실질적인 소녀 가장이 되어서 동생들의 뒷바라지와 자신의 학업을 힘겹게 감내해야 했다.
가난과 고통, 절망을 끝내게 해줄 것만 같았던 행복한 결혼생활은 셋째 아이를 얻기도 전 남편의 7년여의 병상생활과 죽음으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또다시 혼자서 아이 셋의 학업과 생계를 지켜야 하는 궁지로 몰리게 되었다. 하지만 작가는 정말 눈물겨운 노력으로 아이들 셋을 모두 대학 이상 보내며 훌륭한 일꾼으로 키워낸다. 이 정도의 성공 스토리는 사실 주변에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에 담긴 내용은 그 시대를 살았던 우리들의 누나 엄마의 공통된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내 누이가 그랬던 것처럼.
이 책을 편집하면서 나는 작가가 서술한 솔직하고 대담한 내용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작가는 이 자서전을 '생활 에세이'라고 말한다. 보통 이런 글은 자신과 자신 주변에 얽힌 밝고 좋은 면만 부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작가는 비록 자신의 가족사에 얽힌 부분이라 할 지라고 개별 인물에 대한 과감한 평가는 읽는 이로 하여금 불안감을 느끼게까지 만든다. 이런 걸 다 써야 하나 하면서.
하지만 부끄러운 일들을 숨기면서 자랑하고 싶은 것만 쓴다면 그것이 과연 한 사람의 80년 인생을 정리하는 생활 에세이로써 의미가 있는 것일까? 자신은 물론 자신과 교감했던 주변 사람들에 대한 솔직하고 과감한 서술이야말로 자서전을 쓰는 사람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
자화자찬의 생활 에세이가 아니고 때론 긴장감이 흐르는 장면에 대한 서술 덕분인지 이 책을 읽는 것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되었다. 한국 현대사 80년의 풍경과 그 속에서 살아가던 민초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가된다.
이 책을 읽는다면 작가의 동생들과 자녀들 그리고 이런 훌륭한 분을 할머니로 둔 손자손녀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작가와 더불어 한 시대를 살았던 친구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난 시간여행을 하게 될 것이다. 작가가 자신 있고 과감하게 서술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작가의 용기와 포기 없는 도전이 살아온 삶의 자세였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아름다운 지구에 태어나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모두가 인생의 주인공이다. 자신이 주인공임을 자각하고 자신의 관점과 시점에서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는 것이 자서전이 아닐까. 다시 한번 작가의 용기와 적지 않은 분량을 너무나 훌륭하게 집필한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작가 문명자 주인공인 소설을 읽는 듯한 훌륭한 작품이었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1장 쌀 침대에서 세상을 만나다
12 외할아버지와 소매치기
17 시어머니가 안 계신 층층시하
20 수탉 할머니
24 어린 시절 내 마음속 증조할아버지
29 노블레즈 오블리주를 실천한 할아버지
37 쌀 침대에서 세상을 만난 혜성
44 할아버진 일본은 싫어했지만, 사람을 미워하진 않았다!
2장 전쟁 중에도 마냥 즐거웠던 학교생활
52 똑소리 나는 서울 다마내기
56 엄마는 어쩜, 그리도 용감하셨을까?
62 공평한 체벌이 야속했던 날 아름다운 교훈
69 신이 내린 하숙집 아줌마
79 논두렁에 찢어버린 대학합격증
3장 끝없는 사랑만 주셨던 분들
92 얼마나 더 살면 엄마를 잊을 수 있을까?
100 사십 갓 넘어 혼자되신 아버지
116 시대를 잘못 만났던 우리 삼촌
4장 이대로 죽을 수야 없지 않은가?
128 보인 스님! 제발 저를 좀 받아주세요
134 방황 길에서 돌아온 나에겐…
136 엄마 없는 곳에선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144 억울한 당좌사고, 참담한 삶보다는 차라리 죽음으로
147 한 땀 한 땀 꿰듯 일어나 보자!
150 취직의 행운은 소원했던 대학까지
159 또다시 미룬 학사의 꿈
165 아버지는 집행유예로
168 쌈닭 같던 새엄마와 천성 고운 딸 미경
172 아버지 동기간 유복녀 은옥 고모
5장 소처럼 함께한 그곳에 커다란 행운이
180 성큼 다가와 처녀 가장의 마음을 훔친 털보
192 암울함을 털어내 버린 화려한 결혼식
197 행복으로 가득했던 나날들
208 우리 둘째가 기형아라니…
215 여보! 이삼일만 검사받고 나올 테니
224 내가 지금 무슨 일인들 못 할까!
228 결혼하면 사표 내던 시절 세 아이 엄마가 JOB을!
233 마지막 투쟁으로 지쳐가는 남편
237 "아빠 말 찰 터, 엄마 말 차알 터"
243 신이시여! 당신 정말 너무하십니다!
258 내 삶의 동력이 된 동생들
6장 다시 찾아온 절망 절망과 극복
278 세상에서 가장 외롭고 슬픈 일
284 나는 매사에 독한 사람
287 꺾여버린 일본 유학의 꿈, 그러나…
291 또 한 번의 좌절, 그리고 극복
296 기형을 극복한 둘째 아들
306 씻을 수 없는 시련과 커다란 오점
310 친구 배려로 일본학과에 편입
315 일사불란하게 오늘도 달린다
319 아킬레스건 수술 32세 가장의 죽음
323 뒤늦게 도박으로 치른 비싼 수업료
332 재혼이라는 과감한 용단
350 너희들 기르는 낙으로 살았단다
7장 텅 빈 세상, 날 밝혀준 인연들
368 스승을 버리고 제자를 택한 선생님
371 진형 언니, 꿈에라도 한번 봤으면
378 내 친구 폴커 브라운과 안네마리
389 1995년 4월의 유럽
395 싱가포르로 떠난 내 친구 인기
397 이시가와겐의 데라쿠보 모리히도 상
403 동서의학 최 실장님
407 한국어 사랑
412 2017년 윤달에 한 일
415 패트릭 맥뮬란 신부님과 리디아
424 내 80년 세 번의 사랑 중 첫사랑
431 에필로그
436 추천사
저자
저자
창덕여고 1959년 졸업.
서울문리사범대(명지대전신) 가정과 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 일본학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
국영기업 KCC에서 근무.
KMC PT실 근무.
종로 동진의원 PT실 개업.
Restaurant ZOOM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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