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최재천의 오늘(양장본 Hardcover)
이 책은 13년간 연재한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중 365개의 글을 가르고 고른 것입니다. 제목처럼 자연과 문화에 대한 다양한 성찰도 있지만, 누누이 관심을 쏟은 교육, 정치, 독서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뿐만 아니라 그날의 날씨, 기념일, 추억, 대화, 노래, 시 등 기존 책에서는 보기 힘든 최재천 개인의 삶도 담뿍 묻어 있습니다. 선생의 13년을 누군가의 1년치 일기처럼 보여 주고 싶어졌습니다. 그날의 기념일을 한켠에 적었습니다. 한 글이 한 면에 들어가도록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차례가 없습니다. 날짜가 곧 차례입니다. 비타민 같은 선생의 글을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복용하도록 꾸렸습니다. 매일 한 장씩만 넘기면 충분한 일력처럼, 365일이 지나면 자연히 건강해지게요. 처음 공개되는 40여 개의 사진, 메모로 지금의 최재천을 만든 흔적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은 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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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하루 한 글, 1년 365글
최재천이 건네는 종합비타민
이 책은 13년간 『조선일보』에 연재한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중 365개의 글을 가르고 고른 것입니다. 선생이 오랜 시간 쌓은 글들을 펼치니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빼곡해지더군요. 게다가 매주 실렸던 만큼 당시의 분위기를 잘 간직하고 있었어요. 제목처럼 자연과 문화에 대한 다양한 비판, 성찰, 상상도 있었지만, 최재천 선생이 누누이 관심을 쏟은 교육, 정치, 독서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뿐만이 아니었어요. 그날의 날씨, 기념일, 추억, 대화, 노래, 시 등 기존 책에서는 보기 힘든 최재천 개인의 삶이 담뿍 묻어 있었죠. 곰곰 바라보다 선생의 13년을 누군가의 1년치 일기처럼 보여 주고 싶어졌습니다. 그날의 분위기와 생각이 담긴 글들을 하루하루 읽다 문득 돌아보면 한 해가 쌓여 있길 바랐습니다. 선생이 언급한 기념일 말고 다른 기념일들도 한켠에 적었습니다. 한 글이 한 면에 들어가도록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차례가 없습니다. 날짜가 곧 차례예요. 대신 왼쪽에 색인을 월마다 다르게 위치시켰습니다. 비타민 같은 선생의 글을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복용하도록 꾸렸습니다. 매일 한 장씩만 넘기면 충분한 일력처럼, 365일이 지나면 자연히 건강해지게요.
"글에 기승전결이 없다"는 비판
그것이 바로 내 고유함
최재천 선생의 글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스타일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래전 문학평론가가 선생의 글에는 기승전결이 없다는 지적을 하셨다고 해요. 선생은 그 비판을 어느 순간 받아들이기로 했답니다. 그게 바로 작가로서 자신의 고유함이라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기존의 학문적인 책에서도 느껴지듯 선생의 글은 문학적인 면이 많습니다. 문학 작품을 직접 언급하거나 작품의 구절을 인용하기도 하지만, 글 자체가 시적입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다분히 과학적이지만 충분히 문학적인 것처럼요. 언뜻 흐름을 잃고 엉뚱해지는 듯한 글을 보고 평론가는 기승전결의 부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뒤집으면, 매끄러운 이야기의 거부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과학적이기만 하거나 문학적이기만 하면 이야기는 매끄러울 거예요. 하지만 그 이야기에는 과학이 없거나 문학이 없을 겁니다. 선생이 문학적 글쓰기와 과학적 글쓰기가 혼재되어서 생기는 "어색함과 긴장감을 즐기기로" 했다는 고백은, 과학적이면서 문학적인 글쓰기를 놓지 않겠다는 의지일 겁니다. 그게 바로 자신이 쓸 수 있고 쓰고 싶은 고유한 글일 테니까요.
이 책의 글들은 간결하면서도 자유롭게 쓸 수 있었기에, 최재천 선생의 고유한 스타일이 더욱 뚜렷합니다. 그래서인지 단행본이 되기 전의 자유분방한 연구 노트처럼 보이기도 해요. 몇몇 글은 선생의 주요한 생각의 거름이 되었다는 걸 알아채실 수 있을 거예요. 책의 초고와 같은 글들이 진한 개성을 뽐내는 이 책은 선생의 기존 책과는 다른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처음 공개되는 최재천의 사진, 메모, 365일
고심하며 고른 365개의 글을 간단히 책의 꼴로 만들고 바라보다, 이 책에는 꼭 선생의 논객, 학자, 개인으로서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급하게나마 선생께 말씀을 드렸더니, 마침 여러 것들을 아카이빙하고 있다고 하셨어요. 들뜬 마음으로 한 뭉텅이를 받아 와 신나게 골랐어요. 앞서 말씀드린 다양한 선생의 모습을 담으면서도, 월마다 느껴지는 미세한 계절감의 변화를 담고 싶었습니다. 글과 꼭 함께 보셨으면 하는 사진이나 메모도 소개하고 싶었어요. (개인적으로는 가수 싸이를 언급하며 자신의 춤꾼 기질을 말하는 '장면'이 잊히지 않아요.) 그렇게 월마다는 일정하게, 글마다는 듬성듬성 40여 개의 이미지가 담겼습니다. 대부분 처음 공개되는 이미지들로 최재천이 지금의 최재천이 될 수 있었던 흔적을 발견하다, 문득 쌓여 있는 건강한 한 해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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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한국생태학회장, 국립생태원 초대원장을 지냈고,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와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평생 자연을 관찰해 온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로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생명에 대한 지식과 사랑을 널리 나누고 실천해 왔다. 2019년에는 세계 동물행동학자 500여 명을 이끌고 총괄편집장으로서 『동물행동학 백과사전』을 편찬했다.
『숙론』, 『다윈의 사도들』, 『다윈 지능』,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통찰: 자연, 인간, 사회를 관통하는 최재천의 생각』, 『호모 심비우스: 이기적 인간은 살아남을 수 있는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명저를 출간했다.
2020년 유튜브 채널 〈최재천의 아마존〉을 개설해 인간과 자연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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