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두리 해안사구(양장본 Hardcover)
최경자 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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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산천은 의구하지 않다. 우리가 하루가 다른 자연의 미세한 변화를 눈치채지 못할 뿐이다. 다만, 관심을 가진 사람의 눈에는 보인다. 10년 넘게 충남 태안의 신두리 해안사구를 새벽부터 밤까지, 봄부터 겨울까지 늘 지켜본 태안 출신의 사진가 최경자의 "신두리 해안사구"는 그곳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마저 당황스럽게 만들 정도로 새롭고 경이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고드름은 처마 끝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님을 알게 한다. 습기를 머금은 모래 언덕에도 고드름이 맺혔다가 새벽빛이 닿으면 스르르 녹는 아주 짧은 순간의 변화가 그곳에 있고, 가냘픈 사구식물이 바람의 방향을 따라 하루 종일 모래 위에 동그라미를 그린 흔적도 있다. 바람이 한번 휙 지나가면 금세 지워질 새들의 발자국과 나들이 나온 곤충과 모래 속에서 사는 조개와 작은 게의 움직임도 신두리 해안사구를 내 집처럼 꿰뚫고 있는 사진가의 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최경자의 신두리 해안사구는 바람의 시간과 흔적을 담고 있다. 해안사구 자체가 바람에 의해 약 1만 5천 년에 걸쳐 형성된 것이지만 또한 그 바람에 의하여 날마다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국내외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최경자 작가가 고향인 태안으로 돌아와 자청해 신두리 해안사구의 생태 해설사가 됨으로써 사시사철 어느 시간대에나 출입이 가능하기에 놓치지 않고 포착한 사진들이다. 해가 뜨기 전, 밀물과 썰물이 교차할 때, 모래 언덕이 노을에 물들 때, 해당화가 곱게 피었다 지고 갈대가 이리저리 흔들리고 유난히 희고 탐스러운 구름이 뭉글뭉글 피어나 눈물겹게 아름다운 순간이 이 사진집 안에 고스란히 담겼다.
사시사철 그곳에 있지 않고는 볼 수 없는 신비한 모래 언덕의 속살이지만 그보다 이 책이 특별한 것은 이를 바라보고 표현한 작가의 독특한 시선과 감성 때문이다. 작가가 눈으로 찍기보다 마음으로 본 것을 표현했기 때문에 아무나 현장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다. 눈에 보이는 그대로 직설적으로 찍은 후에 다시 마음을 덧입혀 찍는 이중 촬영 기법을 통하여 작가의 감성을 이입, 보이되 보이지 않는,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것까지 드러냈다.
수많은 모래알처럼 셀 수 없는 무한대의 시간을 초 단위로 잘라낸 최경자 작가의 신두리 해안사구 사진은 무수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바람이 전하는 말이다. 그 말을 알아들은 작가가 신두리 해안사구의 속 깊은 이야기를 103장의 사진으로 우리에게 다시 전해준다. 사진이 기록을 넘어 예술임을 증명한다. 오래 사유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사진집이다.
사진가 최경자(1956~ )는 (사) 아시아 문화네트워크 이사, 충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 충남민족미술인협회 회원, 베트남을 이해하려 하는 젊은 작가들 회원, 충남해양문화포럼 회원, 태안문화원 이사, 숲해설가, 신두리 해안사구 생태해설사를 맡고 있다. '바다 위를 걷다'(예술의전당, 2019)전을 비롯해 11회의 개인전과 40여 회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고드름은 처마 끝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님을 알게 한다. 습기를 머금은 모래 언덕에도 고드름이 맺혔다가 새벽빛이 닿으면 스르르 녹는 아주 짧은 순간의 변화가 그곳에 있고, 가냘픈 사구식물이 바람의 방향을 따라 하루 종일 모래 위에 동그라미를 그린 흔적도 있다. 바람이 한번 휙 지나가면 금세 지워질 새들의 발자국과 나들이 나온 곤충과 모래 속에서 사는 조개와 작은 게의 움직임도 신두리 해안사구를 내 집처럼 꿰뚫고 있는 사진가의 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최경자의 신두리 해안사구는 바람의 시간과 흔적을 담고 있다. 해안사구 자체가 바람에 의해 약 1만 5천 년에 걸쳐 형성된 것이지만 또한 그 바람에 의하여 날마다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국내외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최경자 작가가 고향인 태안으로 돌아와 자청해 신두리 해안사구의 생태 해설사가 됨으로써 사시사철 어느 시간대에나 출입이 가능하기에 놓치지 않고 포착한 사진들이다. 해가 뜨기 전, 밀물과 썰물이 교차할 때, 모래 언덕이 노을에 물들 때, 해당화가 곱게 피었다 지고 갈대가 이리저리 흔들리고 유난히 희고 탐스러운 구름이 뭉글뭉글 피어나 눈물겹게 아름다운 순간이 이 사진집 안에 고스란히 담겼다.
사시사철 그곳에 있지 않고는 볼 수 없는 신비한 모래 언덕의 속살이지만 그보다 이 책이 특별한 것은 이를 바라보고 표현한 작가의 독특한 시선과 감성 때문이다. 작가가 눈으로 찍기보다 마음으로 본 것을 표현했기 때문에 아무나 현장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다. 눈에 보이는 그대로 직설적으로 찍은 후에 다시 마음을 덧입혀 찍는 이중 촬영 기법을 통하여 작가의 감성을 이입, 보이되 보이지 않는,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것까지 드러냈다.
수많은 모래알처럼 셀 수 없는 무한대의 시간을 초 단위로 잘라낸 최경자 작가의 신두리 해안사구 사진은 무수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바람이 전하는 말이다. 그 말을 알아들은 작가가 신두리 해안사구의 속 깊은 이야기를 103장의 사진으로 우리에게 다시 전해준다. 사진이 기록을 넘어 예술임을 증명한다. 오래 사유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사진집이다.
사진가 최경자(1956~ )는 (사) 아시아 문화네트워크 이사, 충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 충남민족미술인협회 회원, 베트남을 이해하려 하는 젊은 작가들 회원, 충남해양문화포럼 회원, 태안문화원 이사, 숲해설가, 신두리 해안사구 생태해설사를 맡고 있다. '바다 위를 걷다'(예술의전당, 2019)전을 비롯해 11회의 개인전과 40여 회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목차
목차
006 서문
008 평론
012 신두리 해안사구
168 작업노트
008 평론
012 신두리 해안사구
168 작업노트
저자
저자
최경자
사진가 최경자(1956~ )는 (사) 아시아 문화네트워크 이사, 충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 충남민족미술인협회 회원, 베트남을 이해하려 하는 젊은 작가들 회원, 충남해양문화포럼 회원, 태안문화원 이사, 숲해설가, 신두리 해안사구 생태해설사를 맡고 있다. '바다 위를 걷다'(예술의전당, 2019)전을 비롯해 11회의 개인전과 40여 회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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