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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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와 미니, 위대한 개츠비와 듀센버그, 앤디 워홀과 아트 카……
자동차에 숨겨진 욕망과 문화 이야기
자동차를 뜻하는 단어 automobile은 그리스어 ‘auto(스스로)’와 라틴어 ‘m?b?lis(움직이는, 이동하는)’의 결합에서 기원한다. 말 그대로 스스로 움직이는 기계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 짧은 정의 안에는 20세기 이후 인간의 삶을 총체적으로 재구성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거대한 혁명이 담겨 있다. 자동차는 시간과 공간의 단위를 바꿨고 도시의 풍경을 바꿨으며 인간의 생각이 세계를 향해 뻗어가는 방식 자체를 바꿔놓았다. 그리고 사람들은 더 멀리 더 빠르게 더 자유롭게 이동하며 그 욕망 위에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나갔다. 연애의 풍경이 변하고 휴식과 여행의 감각이 바뀌고 길 위의 문명이 새로이 탄생했다. 자동차는 더 이상 단순한 금속과 엔진의 조합이 아니라 그 시대의 가치관을 비추는 거울이자 기술의 혁신과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장이 되었다.
이 책『모빌리스』는 이제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된 자동차가 어떻게 인간의 욕망, 감성, 예술, 문화의 궤적을 함께 만들어나갔는지 그 여정을 탐구하는 인문 교양서이다.
자동차에 숨겨진 욕망과 문화 이야기
자동차를 뜻하는 단어 automobile은 그리스어 ‘auto(스스로)’와 라틴어 ‘m?b?lis(움직이는, 이동하는)’의 결합에서 기원한다. 말 그대로 스스로 움직이는 기계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 짧은 정의 안에는 20세기 이후 인간의 삶을 총체적으로 재구성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거대한 혁명이 담겨 있다. 자동차는 시간과 공간의 단위를 바꿨고 도시의 풍경을 바꿨으며 인간의 생각이 세계를 향해 뻗어가는 방식 자체를 바꿔놓았다. 그리고 사람들은 더 멀리 더 빠르게 더 자유롭게 이동하며 그 욕망 위에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나갔다. 연애의 풍경이 변하고 휴식과 여행의 감각이 바뀌고 길 위의 문명이 새로이 탄생했다. 자동차는 더 이상 단순한 금속과 엔진의 조합이 아니라 그 시대의 가치관을 비추는 거울이자 기술의 혁신과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장이 되었다.
이 책『모빌리스』는 이제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된 자동차가 어떻게 인간의 욕망, 감성, 예술, 문화의 궤적을 함께 만들어나갔는지 그 여정을 탐구하는 인문 교양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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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음악과 문학, 영화 속 장면으로 변모한 길 위의 순간들
현대에 들어 자동차는 단지 기술과 산업의 산물에 그치지 않는다. 이 책은 가장 먼저 자동차가 어떻게 '달리는 예술품'이 되었는지를 살핀다. 앤디 워홀, 알렉산더 칼더 등 당대의 명망 높은 예술가들이 참여한 '아트 카 프로젝트'는 자동차를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대표적인 사례이다. 자동차의 기계음은 브랜드의 가치를 담는 '음악'으로 승화되기도 했는데, 세계적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마세라티와의 꾸준한 협업을 통해 브랜드의 지향점을 알렸고, 영화 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는 BMW와, 록 밴드 린킨 파크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함께 전기차의 가상 엔진음을 설계하기도 했다. 특히 람보르기니는 특유의 배기음을 샘플링해 '엔진 송'이라는 음원으로 공개하는 등 예술가와의 협업은 자동차의 감성적인 가치를 높이는 핵심이 되었다.
자동차는 문화에도 깊숙이 파고들어 소설과 영화 등에서 등장인물을 드러내는 주요한 상징물이 되기도 한다.『위대한 개츠비』속 호화로운 롤스로이스와 영화에서 변주된 노란색 듀센버그는 아메리칸드림의 허상과 욕망이 응축된 오브제로 등장한다. 무라카미 하루키 원작의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의 붉은 사브는 그 자체로 관계, 상실과 인연을 품는 공간이 된다.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에 나오는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자동차' 중 하나로 꼽히는 아즈텍은 주인공의 무기력과 몰락을 표현하는 은유적인 장치로 쓰이며 방영 후 오히려 유명세를 얻었다. 그 밖에도 많은 이야기들 속에서 자동차는 인물의 내면을 드러내는 강렬한 도구가 되며, 그 모든 장면이 자동차가 인간의 세계를 해석하는 또 다른 렌즈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자동차, 시대와 문화를 들여다보는 일
자동차의 대중화는 또한 시대의 풍경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1908년 포드의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이 고안된 이후 자동차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자 고속도로는 물론 주유소와 휴게소, 모텔(Motor와 Hotel의 합성어), 렌터카 등 관련 산업 또한 전방위적으로 팽창하며 새로운 문화 지형을 만들어냈다. 자동차 내부는 '러버스 레인' 같은 연인들의 은밀한 공간이 되기도 하고, 근래에는 '차박'이라는 새로운 여행 문화의 무대가 되기도 한다. 또한 17세기 수학자 파스칼이 고안한 마차 버스 사업이 현대의 공공 버스 시스템으로 안착해가는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길 위의 문화는 인간의 역사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발맞춰 진화해왔음을 알게 된다.
'예술품' 그 자체로서 자동차 디자인의 역사를 조망하는 일도 빠트릴 수 없다. 1886년 카를 벤츠의 파텐트 모터바겐에서 시작하여 1920~30년대 아르데코 양식의 유선형 디자인, 그리고 기술과 예술을 융합시킨 전설적 디자이너 프리드리히 가히거와 현대의 스타 디자이너들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그 영광과 실패의 역사를 들여다본다. 더불어 남성 중심적 역사에 가려진 여성 개척자들의 업적 또한 발굴해 조명한다. 카를 벤츠의 아내로만 알려진 베르타 벤츠는 최초의 장거리 운전자이자 사업 투자자이며 사실상 기술 공동 창업자였고, 방향 지시봉과 브레이크 사인을 발명한 영화배우 플로렌스 로런스, 와이퍼를 고안한 두 여성 메리 앤더슨과 샬럿 브리지우드, 그리고 평범한 주부에서 이후 프랑스 자동차 산업의 기틀을 다지게 되는 루이즈 사라쟁 등 자동차 문명사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중요한 퍼즐로서 이들의 발자취를 비춘다.
마지막 장에서는 질주의 쾌감에 뒤따르는 책임을 강조하는 아우토반에 대한 인식 변화와 1인 가구 시대에 걸맞은 소형차 문화, 그리고 낡아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그렇기에 더 귀한 '올드타이머'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문화사에 뒤따르는 자동차 문화의 변화에 대해 생각해본다. 이 외에도 자동차 역사를 종합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유럽의 자동차 박물관들을 선별해 소개하고, 자동차 회사와 그 브랜드명의 유래를 알아보며 다양한 차창 밖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모빌리스』는 기술의 진보를 넘어 인간이 만들어낸 자동차의 문화사를 따라가는 노정이다. 속도에 대한 욕망은 어떻게 인간의 예술 의식과 연결되었을까? 길 위의 순간들은 어떻게 문학과 영화 속 장면으로 변모했을까?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자동차라는 기계에 이토록 마음을 빼앗기게 되었을까? 그에 대한 열쇠를 제공하는 이 책은 자동차 애호가뿐만 아니라 금속과 엔진으로 이루어진 차가운 기계에 어떻게 인간의 열정과 욕망, 감성과 아이디어가 덧입혀졌는지 알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가 되어준다. 자동차를 들여다보는 일은 결국 인간의 시대와 문화의 풍경을 들여다보는 일이며, 이 책은 그를 위한 매혹적인 여행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현대에 들어 자동차는 단지 기술과 산업의 산물에 그치지 않는다. 이 책은 가장 먼저 자동차가 어떻게 '달리는 예술품'이 되었는지를 살핀다. 앤디 워홀, 알렉산더 칼더 등 당대의 명망 높은 예술가들이 참여한 '아트 카 프로젝트'는 자동차를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대표적인 사례이다. 자동차의 기계음은 브랜드의 가치를 담는 '음악'으로 승화되기도 했는데, 세계적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마세라티와의 꾸준한 협업을 통해 브랜드의 지향점을 알렸고, 영화 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는 BMW와, 록 밴드 린킨 파크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함께 전기차의 가상 엔진음을 설계하기도 했다. 특히 람보르기니는 특유의 배기음을 샘플링해 '엔진 송'이라는 음원으로 공개하는 등 예술가와의 협업은 자동차의 감성적인 가치를 높이는 핵심이 되었다.
자동차는 문화에도 깊숙이 파고들어 소설과 영화 등에서 등장인물을 드러내는 주요한 상징물이 되기도 한다.『위대한 개츠비』속 호화로운 롤스로이스와 영화에서 변주된 노란색 듀센버그는 아메리칸드림의 허상과 욕망이 응축된 오브제로 등장한다. 무라카미 하루키 원작의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의 붉은 사브는 그 자체로 관계, 상실과 인연을 품는 공간이 된다.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에 나오는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자동차' 중 하나로 꼽히는 아즈텍은 주인공의 무기력과 몰락을 표현하는 은유적인 장치로 쓰이며 방영 후 오히려 유명세를 얻었다. 그 밖에도 많은 이야기들 속에서 자동차는 인물의 내면을 드러내는 강렬한 도구가 되며, 그 모든 장면이 자동차가 인간의 세계를 해석하는 또 다른 렌즈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자동차, 시대와 문화를 들여다보는 일
자동차의 대중화는 또한 시대의 풍경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1908년 포드의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이 고안된 이후 자동차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자 고속도로는 물론 주유소와 휴게소, 모텔(Motor와 Hotel의 합성어), 렌터카 등 관련 산업 또한 전방위적으로 팽창하며 새로운 문화 지형을 만들어냈다. 자동차 내부는 '러버스 레인' 같은 연인들의 은밀한 공간이 되기도 하고, 근래에는 '차박'이라는 새로운 여행 문화의 무대가 되기도 한다. 또한 17세기 수학자 파스칼이 고안한 마차 버스 사업이 현대의 공공 버스 시스템으로 안착해가는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길 위의 문화는 인간의 역사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발맞춰 진화해왔음을 알게 된다.
'예술품' 그 자체로서 자동차 디자인의 역사를 조망하는 일도 빠트릴 수 없다. 1886년 카를 벤츠의 파텐트 모터바겐에서 시작하여 1920~30년대 아르데코 양식의 유선형 디자인, 그리고 기술과 예술을 융합시킨 전설적 디자이너 프리드리히 가히거와 현대의 스타 디자이너들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그 영광과 실패의 역사를 들여다본다. 더불어 남성 중심적 역사에 가려진 여성 개척자들의 업적 또한 발굴해 조명한다. 카를 벤츠의 아내로만 알려진 베르타 벤츠는 최초의 장거리 운전자이자 사업 투자자이며 사실상 기술 공동 창업자였고, 방향 지시봉과 브레이크 사인을 발명한 영화배우 플로렌스 로런스, 와이퍼를 고안한 두 여성 메리 앤더슨과 샬럿 브리지우드, 그리고 평범한 주부에서 이후 프랑스 자동차 산업의 기틀을 다지게 되는 루이즈 사라쟁 등 자동차 문명사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중요한 퍼즐로서 이들의 발자취를 비춘다.
마지막 장에서는 질주의 쾌감에 뒤따르는 책임을 강조하는 아우토반에 대한 인식 변화와 1인 가구 시대에 걸맞은 소형차 문화, 그리고 낡아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그렇기에 더 귀한 '올드타이머'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문화사에 뒤따르는 자동차 문화의 변화에 대해 생각해본다. 이 외에도 자동차 역사를 종합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유럽의 자동차 박물관들을 선별해 소개하고, 자동차 회사와 그 브랜드명의 유래를 알아보며 다양한 차창 밖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모빌리스』는 기술의 진보를 넘어 인간이 만들어낸 자동차의 문화사를 따라가는 노정이다. 속도에 대한 욕망은 어떻게 인간의 예술 의식과 연결되었을까? 길 위의 순간들은 어떻게 문학과 영화 속 장면으로 변모했을까?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자동차라는 기계에 이토록 마음을 빼앗기게 되었을까? 그에 대한 열쇠를 제공하는 이 책은 자동차 애호가뿐만 아니라 금속과 엔진으로 이루어진 차가운 기계에 어떻게 인간의 열정과 욕망, 감성과 아이디어가 덧입혀졌는지 알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가 되어준다. 자동차를 들여다보는 일은 결국 인간의 시대와 문화의 풍경을 들여다보는 일이며, 이 책은 그를 위한 매혹적인 여행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목차
목차
자동차, 인간의 욕망과 꿈의 상징
1장 음악과 예술이 된 자동차
미스터 풀랭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예술품 경매사에서 아트 카 프로젝트까지
자동차 배기음도 음악이다: 스트라디바리부터 한스 짐머까지
브랜드 헤리티지: 비틀스와 미니스커트, 그리고 미니
아메리칸 드림과 욕망의 아이콘: 『위대한 개츠비』와 듀센버그
영화 속의 자동차: 사브와 〈드라이브 마이 카〉
2장 길 위에서 피어난 문화
자동차 문화의 상징들: 모텔과 신용카드
연인들의 은밀한 공간: 러버스 레인
모두를 위한 버스: 파스칼의 마차 버스부터 전기 버스까지
또 다른 휴식: 차박에 관하여
올드타이머: 낭만에 대하여
1인분 시대: 작은 차의 시대 풍경
3장 디자인과 사람들
바퀴 위에서 피어난 예술: 자동차 디자인의 시작
가장 멋진 자동차 디자이너: 벤츠와 프리드리히 가이거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자동차: 실패의 아이콘 아즈텍
1,900억 원짜리 자동차: 울렌하우트 쿠페
자동차 역사를 바꾼 여성들: 베르타 벤츠, 플로렌스 로런스, 마담 사라쟁
아우토반 도파민: 꿈의 공간을 달리다
부록
유럽 여행 또 하나의 즐겨찾기: 자동차 박물관
자동차 이름의 유래: BMW부터 볼보까지
1장 음악과 예술이 된 자동차
미스터 풀랭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예술품 경매사에서 아트 카 프로젝트까지
자동차 배기음도 음악이다: 스트라디바리부터 한스 짐머까지
브랜드 헤리티지: 비틀스와 미니스커트, 그리고 미니
아메리칸 드림과 욕망의 아이콘: 『위대한 개츠비』와 듀센버그
영화 속의 자동차: 사브와 〈드라이브 마이 카〉
2장 길 위에서 피어난 문화
자동차 문화의 상징들: 모텔과 신용카드
연인들의 은밀한 공간: 러버스 레인
모두를 위한 버스: 파스칼의 마차 버스부터 전기 버스까지
또 다른 휴식: 차박에 관하여
올드타이머: 낭만에 대하여
1인분 시대: 작은 차의 시대 풍경
3장 디자인과 사람들
바퀴 위에서 피어난 예술: 자동차 디자인의 시작
가장 멋진 자동차 디자이너: 벤츠와 프리드리히 가이거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자동차: 실패의 아이콘 아즈텍
1,900억 원짜리 자동차: 울렌하우트 쿠페
자동차 역사를 바꾼 여성들: 베르타 벤츠, 플로렌스 로런스, 마담 사라쟁
아우토반 도파민: 꿈의 공간을 달리다
부록
유럽 여행 또 하나의 즐겨찾기: 자동차 박물관
자동차 이름의 유래: BMW부터 볼보까지
저자
저자
이완
영타이머와 올드타이머 사이에 있는 사람. 드라마와 예술, 다큐 작가로 일했다. 이러한 경험은 독일로 건너간 뒤 자동차를 산업이 아닌 문화라는 관점에서 보게 했고, 그때부터 문화의 언어로 자동차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자동차 글을 계속 쓰고 있으며, 미래 모빌리티 사회를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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