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LE L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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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시리즈와 《엘프와드-고도 3954》의 작가 장마르크 로셰트가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이야기 《늑대》로 돌아왔다. 전작들에서 설원을 배경으로 무자비한 인간과 장엄한 고산에서 펼쳐지는 드라마를 보여줬다면, 《늑대》에서는 서로 대립하던 인간과 늑대가 화해를 모색해 나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 책에서 인간 가스파르는 ‘양치기는 늑대와 어울려 살 수 없다’는 대물림된 반목의 신화를 끊어낸다. 그리고 늑대로 대표되는 자연과 공존의 ‘계약’을 맺음으로써, 인간이 자연을 적으로 대하지 않고도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아름답고 장엄하지만 한순간에 냉혹하게 돌변하는 고산의 다채로운 모습과, 피를 나눈 형제애를 연상케 하는 인간과 늑대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사실적으로 그려낸 《늑대》는 2019년에 프랑스 주간지 〈르 푸앵〉이 주관하는 울린스키 만화상을 받았고, 2020년에는 제47회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 공식 선정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책에서 인간 가스파르는 ‘양치기는 늑대와 어울려 살 수 없다’는 대물림된 반목의 신화를 끊어낸다. 그리고 늑대로 대표되는 자연과 공존의 ‘계약’을 맺음으로써, 인간이 자연을 적으로 대하지 않고도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아름답고 장엄하지만 한순간에 냉혹하게 돌변하는 고산의 다채로운 모습과, 피를 나눈 형제애를 연상케 하는 인간과 늑대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사실적으로 그려낸 《늑대》는 2019년에 프랑스 주간지 〈르 푸앵〉이 주관하는 울린스키 만화상을 받았고, 2020년에는 제47회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 공식 선정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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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사랑하는 모든 존재를 잃고 상실의 고통을 늑대에게 투영하는 양치기 가르파르,
가스파르의 손에 어미를 잃은 하얀 늑대.
고도 3,354m의 눈폭풍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과 늑대의 생존을 건 추격전!
죽음의 문턱에서 삶을 놓치는 순간, 반전이 펼쳐진다.
《설국열차》의 작가 장마르크 로셰트가
아름답고 섬세하게 그리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의 해법
"내가 비밀 하나 알려줄까. 늑대와 양치기는 어울려 살 수 없어."
프랑스에서도 험준하기로 이름난 에크랑 국립공원. 오랜 세월 이곳에서 양을 방목하며 살아온 양치기 가스파르는 늑대의 공격으로 양 전부와 사랑하는 개를 잃는다. 가스파르는 이것을 늑대의 선전포고로 받아들이고, 늑대에게 복수하기 위해 한겨울 설산의 심장부로 점점 더 깊이 들어간다.
이 산이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는 가스파르에게 늑대는 침입자이자 적이다. 그는 아들과 아내를 잃은 상실감마저 늑대에게 투영하며 증오를 쌓아올린다. 그러나 과연 늑대도 가스파르를 증오할까? 늑대도, 제 어미를 죽인 가스파르에게 복수할 날만을 꿈꾸며 살아왔을까?
아니다. 그것은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일 뿐이다. 양들이 늑대만 보면 겁에 질려 절벽으로 뛰어내리는 것도, 늑대에게 맞설 방어력을 잃어버린 것도 인간이 자초한 일이다. 양을 다루기 쉽도록 온순하게 길들인 것은 바로 인간이기 때문이다.
증오는 순전히 인간적인 해석이고 늑대는 그저 생존본능에 따르는 것이라면, 늑대와 양치기가 서로 어울려 살아갈 수 없다는 가스파르의 믿음도 바뀔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전쟁이 아니다. 그 반대다. 이 세상을 공유할 권리가 있는 모든 살아 있는 존재들이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과정이다. '그들'도 '우리'를 살게 해주는 '베푸는 자연'의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가스파르는 늑대를 적대시하는 대물림된 전쟁과 복수의 신화에 갇혀 있지만, 한편으론 다른 존재들과 공존하는 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아이러니한 인물이다. 독수리가 사냥에 실패한 산양을 잡았을 때, 그는 전리품을 독차지하지 않고 독수리와 나눈다. 또한 자신의 손에 어미를 잃은 새끼 늑대를 죽일 기회가 있었지만, 아직 너무 어리다며 총구를 내린다. 그의 이런 행동 덕분에 어린 늑대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고, 이러한 베풂과 나눔이 그 자신에게 구원의 손길로 돌아온 것이다. 비록 불완전하고 투박하지만, 이것이 바로 가스파르가 자연과 관계를 맺는 그만의 방법일지 모른다.
늑대와 인간의 운명 공동체 그리고 삶의 공동체
오랜 추격 끝에 늑대가 가스파르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고 드디어 늑대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눈사태가 가스파르를 덮친다. 가스파르의 총에 맞아 다리를 절뚝이는 늑대. 눈사태 때문에 다리가 부러진 가스파르. 가스파르의 눈에 비친 늑대는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거울에 비친 것처럼 똑같이 상처 입은 두 짐승, 고통에 힘겨워하는 두 짐승, 살고 싶어 하는 두 짐승. 이 두 짐승은 맹목적인 폭력으로 얽힌 관계에서 벗어나, 더 깊고 복합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그들의 공존 방식이다."
이렇게 인간과 동물의 경계가 사라지고 늑대와 가스파르가 한데 엉켜 생명의 온기를 나누는 마지막 부분은, 두 피조물이 운명 공동체이자 삶의 공동체로 묶여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우리에게 이롭지 않은 생명과도 세상을 공유할 수 있다"
멜빈 버지스의 《최후의 늑대》에는 맹목적으로 늑대를 증오하는 인간과 그 인간에게 복수하는 마지막 늑대 이야기가 나온다. 인간은 오로지 최후의 늑대를 잡는 사람이 되겠다는 광기에 사로잡혀 있고, 늑대는 끈질기고 영리하게 이런 인간을 파멸시킨다. 《최후의 늑대》가 인간이 자연을 적대시했던 잔인한 시대의 역사를 보여준다면, 로셰트의 《늑대》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갈 긍정적인 미래를 전망한다.
이제 승자(인간)가 자연을 독식하고 패자(늑대)를 지배하는 방식으로는 승자도 패자도 다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작가는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생명체들과도 이 지구를 공유해야 하고, 또 우리는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가스파르의 손에 어미를 잃은 하얀 늑대.
고도 3,354m의 눈폭풍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과 늑대의 생존을 건 추격전!
죽음의 문턱에서 삶을 놓치는 순간, 반전이 펼쳐진다.
《설국열차》의 작가 장마르크 로셰트가
아름답고 섬세하게 그리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의 해법
"내가 비밀 하나 알려줄까. 늑대와 양치기는 어울려 살 수 없어."
프랑스에서도 험준하기로 이름난 에크랑 국립공원. 오랜 세월 이곳에서 양을 방목하며 살아온 양치기 가스파르는 늑대의 공격으로 양 전부와 사랑하는 개를 잃는다. 가스파르는 이것을 늑대의 선전포고로 받아들이고, 늑대에게 복수하기 위해 한겨울 설산의 심장부로 점점 더 깊이 들어간다.
이 산이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는 가스파르에게 늑대는 침입자이자 적이다. 그는 아들과 아내를 잃은 상실감마저 늑대에게 투영하며 증오를 쌓아올린다. 그러나 과연 늑대도 가스파르를 증오할까? 늑대도, 제 어미를 죽인 가스파르에게 복수할 날만을 꿈꾸며 살아왔을까?
아니다. 그것은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일 뿐이다. 양들이 늑대만 보면 겁에 질려 절벽으로 뛰어내리는 것도, 늑대에게 맞설 방어력을 잃어버린 것도 인간이 자초한 일이다. 양을 다루기 쉽도록 온순하게 길들인 것은 바로 인간이기 때문이다.
증오는 순전히 인간적인 해석이고 늑대는 그저 생존본능에 따르는 것이라면, 늑대와 양치기가 서로 어울려 살아갈 수 없다는 가스파르의 믿음도 바뀔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전쟁이 아니다. 그 반대다. 이 세상을 공유할 권리가 있는 모든 살아 있는 존재들이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과정이다. '그들'도 '우리'를 살게 해주는 '베푸는 자연'의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가스파르는 늑대를 적대시하는 대물림된 전쟁과 복수의 신화에 갇혀 있지만, 한편으론 다른 존재들과 공존하는 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아이러니한 인물이다. 독수리가 사냥에 실패한 산양을 잡았을 때, 그는 전리품을 독차지하지 않고 독수리와 나눈다. 또한 자신의 손에 어미를 잃은 새끼 늑대를 죽일 기회가 있었지만, 아직 너무 어리다며 총구를 내린다. 그의 이런 행동 덕분에 어린 늑대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고, 이러한 베풂과 나눔이 그 자신에게 구원의 손길로 돌아온 것이다. 비록 불완전하고 투박하지만, 이것이 바로 가스파르가 자연과 관계를 맺는 그만의 방법일지 모른다.
늑대와 인간의 운명 공동체 그리고 삶의 공동체
오랜 추격 끝에 늑대가 가스파르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고 드디어 늑대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눈사태가 가스파르를 덮친다. 가스파르의 총에 맞아 다리를 절뚝이는 늑대. 눈사태 때문에 다리가 부러진 가스파르. 가스파르의 눈에 비친 늑대는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거울에 비친 것처럼 똑같이 상처 입은 두 짐승, 고통에 힘겨워하는 두 짐승, 살고 싶어 하는 두 짐승. 이 두 짐승은 맹목적인 폭력으로 얽힌 관계에서 벗어나, 더 깊고 복합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그들의 공존 방식이다."
이렇게 인간과 동물의 경계가 사라지고 늑대와 가스파르가 한데 엉켜 생명의 온기를 나누는 마지막 부분은, 두 피조물이 운명 공동체이자 삶의 공동체로 묶여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우리에게 이롭지 않은 생명과도 세상을 공유할 수 있다"
멜빈 버지스의 《최후의 늑대》에는 맹목적으로 늑대를 증오하는 인간과 그 인간에게 복수하는 마지막 늑대 이야기가 나온다. 인간은 오로지 최후의 늑대를 잡는 사람이 되겠다는 광기에 사로잡혀 있고, 늑대는 끈질기고 영리하게 이런 인간을 파멸시킨다. 《최후의 늑대》가 인간이 자연을 적대시했던 잔인한 시대의 역사를 보여준다면, 로셰트의 《늑대》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갈 긍정적인 미래를 전망한다.
이제 승자(인간)가 자연을 독식하고 패자(늑대)를 지배하는 방식으로는 승자도 패자도 다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작가는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생명체들과도 이 지구를 공유해야 하고, 또 우리는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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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장마르크 로셰트
1956년 독일의 바덴바덴에서 태어나 프랑스의 그르노블에서 유년기를 보냈으며, 지금은 화가, 조각가, 일러스트레이터, 만화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79년 《돼지 에드몽》으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1982년부터 시나리오 작가 자크 로브와 작업한 《설국열차》 시리즈로 큰 인기를 얻었다. 2018년에 프랑스의 장엄한 고산을 배경으로 등반가를 꿈꿨던 자전적 성장기 《엘프와드-고도 3954》를 출간했고, 2019년 작품인 《늑대》에서는 서로를 적으로 대해온 인간과 늑대의 공존 가능성을 감동적이고 강렬하게 그리고 있다. 이외에 다양한 작품에서 비극과 유머, 현실주의와 판타지를 넘나들며 다양한 스타일을 구사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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