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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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환 시인이 시의 곁자리에다 메모하기 버릇했던, “기실 내가 나에게 주의하거나 내가 나를 설득하며 조심하던 말”들을 모아서 묶은 시 에세이집 「비늘들」을 펴냈다. 그러하게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시인의 시론이기도, 시적 사유이기도, 시의 궤적이기도 하다.
시인은 시를 단순하게 말하는 일이 잔인할 수 있다 하면서도 “시는 시이다”라고 잘라 말한다. 같은 맥락에서 “언어와 사물은 하나다”라고 말하고, 사물과 하나인 언어는 ‘온갖’이며 ‘모든’을 드러내는 능력이므로, 언어의 그 능력이 시인즉슨 세계를 확장하고 심화한다고 말한다.
시인은 또한 시인이 1960년대에 시도한 전위시의 현상이 “오늘의 시에서 거의 똑같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평가됨을 치키면서, 한 번 더 하는 시도로써 ‘서정적 전위성을 확보한, 사유가 있는 큰 시’를 쓰겠다 한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사유가 있는 큰 시의 주제로서 사람의 언어, 사람의 시작과 끝, 사람의 지금과 여기, 사람의 터인 대지, 사람으로서 산 자의 죽음, 죽은 자의 주검과 그다음, 사람의 구원, 신, 등을 제시한 것이고, 시집 「시작하는 빛」 이후에 쓰는 시로써 실현하겠다 한 것이다.
또한 주목하는 다른 하나는 이 책에 예시되어 있는 시인의 시법이다.
“사물인즉슨 언어는 모든 낱이자 온갖 낱들의 원형과 실체를 드러내면서, ‘모든’이자 ‘온갖’인 세계의 실상을 드러내는 것이다.”
“언어를 천진한 자유와 그렇게 자유로운 능력으로서 말할 수 있는 것이 시다. 언어의 천진함을 말하면서는 아울러서 시이므로 자유로운 언어의 능력을 말할 수 있다.”
“나는 ‘정직한 언어’를 말하고, 정직한 언어인즉슨 시도하고 진실하며 가독성을 확보한 언어라고 말한다.”
“언어는 기어이 정직한 말을 정직하게 말하는 정직한 형식을 이룬다. 시는 기어이 정직한 말을 정직하게 말하는 정직한 형식, 그것이다.”
시인은 시를 단순하게 말하는 일이 잔인할 수 있다 하면서도 “시는 시이다”라고 잘라 말한다. 같은 맥락에서 “언어와 사물은 하나다”라고 말하고, 사물과 하나인 언어는 ‘온갖’이며 ‘모든’을 드러내는 능력이므로, 언어의 그 능력이 시인즉슨 세계를 확장하고 심화한다고 말한다.
시인은 또한 시인이 1960년대에 시도한 전위시의 현상이 “오늘의 시에서 거의 똑같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평가됨을 치키면서, 한 번 더 하는 시도로써 ‘서정적 전위성을 확보한, 사유가 있는 큰 시’를 쓰겠다 한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사유가 있는 큰 시의 주제로서 사람의 언어, 사람의 시작과 끝, 사람의 지금과 여기, 사람의 터인 대지, 사람으로서 산 자의 죽음, 죽은 자의 주검과 그다음, 사람의 구원, 신, 등을 제시한 것이고, 시집 「시작하는 빛」 이후에 쓰는 시로써 실현하겠다 한 것이다.
또한 주목하는 다른 하나는 이 책에 예시되어 있는 시인의 시법이다.
“사물인즉슨 언어는 모든 낱이자 온갖 낱들의 원형과 실체를 드러내면서, ‘모든’이자 ‘온갖’인 세계의 실상을 드러내는 것이다.”
“언어를 천진한 자유와 그렇게 자유로운 능력으로서 말할 수 있는 것이 시다. 언어의 천진함을 말하면서는 아울러서 시이므로 자유로운 언어의 능력을 말할 수 있다.”
“나는 ‘정직한 언어’를 말하고, 정직한 언어인즉슨 시도하고 진실하며 가독성을 확보한 언어라고 말한다.”
“언어는 기어이 정직한 말을 정직하게 말하는 정직한 형식을 이룬다. 시는 기어이 정직한 말을 정직하게 말하는 정직한 형식,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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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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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환은 그 시적 발상법에서도 그 필법에서도 고전적이다. 생각은 그 표현 형식을 다듬는 가운데 깊어지고, 얼개를 짓는 말들은 그 말과 함께 발견되었거나 발전하는 생각으로 그 세부가 충전된다. 말해야 할 것을 말이 결정짓고, 말의 편에서는 말해야 할 것의 힘으로 충만한 존재감을 얻는 필연적 계기가 그때 일어선다./ 위선환은 질서가, 또는 질서의 허상이 보일 때마다 그것을 끌고 저열한 중력의 자리로 내려와 그 앞뒤를 살피고 그 위아래를 두드리고, 힘이 다 할 때까지 학대하여, 질서가 질서인 것을 고백하게 한다. 그래서 위선환이 질서를 내다볼 때 그것은 명백하게 질서이다. 하늘이 파랗다고 말할 때 하늘은 파라며, 별똥별이 떨어진다고 말할 때 별똥별은 떨어진다. _ 황현산의 글 「위선환의 고전주의」 중에서
위선환은 그 시적 발상법에서도 그 필법에서도 고전적이다. 생각은 그 표현 형식을 다듬는 가운데 깊어지고, 얼개를 짓는 말들은 그 말과 함께 발견되었거나 발전하는 생각으로 그 세부가 충전된다. 말해야 할 것을 말이 결정짓고, 말의 편에서는 말해야 할 것의 힘으로 충만한 존재감을 얻는 필연적 계기가 그때 일어선다./ 위선환은 질서가, 또는 질서의 허상이 보일 때마다 그것을 끌고 저열한 중력의 자리로 내려와 그 앞뒤를 살피고 그 위아래를 두드리고, 힘이 다 할 때까지 학대하여, 질서가 질서인 것을 고백하게 한다. 그래서 위선환이 질서를 내다볼 때 그것은 명백하게 질서이다. 하늘이 파랗다고 말할 때 하늘은 파라며, 별똥별이 떨어진다고 말할 때 별똥별은 떨어진다. _ 황현산의 글 「위선환의 고전주의」 중에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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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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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환
전남 장흥에서 출생, 1960년에 서정주, 박두진이 선選한 용아문학상으로 등단했다. 1970년부터 이후 30년간 시를 끊었고, 1999년부터 다시 시를 쓰면서, 『나무들이 강을 건너갔다』(2001, 현대시) 「눈 덮인 하늘에서 넘어지다』(2003, 현대시) 「새떼를 베끼다』(2007, 문학과지성사) 『두근거리다』(2010, 문학과지성사) 『탐진강』(2013, 문예중앙) 『수평을 가리키다』(2014, 문학과지성사) 『시작하는 빛』(2019, 문학과지성사) 외에 합본시집 『나무 뒤에 기대면 어두워진다』(2019, 달아실출판사) 등
시집을 냈다. 산문집으로 「비늘들』(2022, 도서출판상상인)이 있다. 현대시작품상, 현대시학작품상, 이상화시인상을 받았다. blog.naver.com/yago30
시집을 냈다. 산문집으로 「비늘들』(2022, 도서출판상상인)이 있다. 현대시작품상, 현대시학작품상, 이상화시인상을 받았다. blog.naver.com/yago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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