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너처럼 오래 걸었어(시아시인선 12)(양장본 Hardcover)
오영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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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는 모닥불 아래 ‘머잖아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참 좋은 얼굴들’로 모여 앉았던 이십여 년 전의 ‘영미 씨’는 씩씩하기 이를 데 없는 늦깎이 문창학도였는데요, 그때나 지금이나 ‘영미 씨’는 화살나무 같은 “여무사女武士”인가 봅니다. 그런 ‘영미 씨’가 시인 동업자가 되어 나타났습니다. “오래 걸어”서 만났습니다. “안녕, 영미 씨!”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과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과는 무조건 친구입니다. 시와 가장 가깝기 때문입니다. 시인 친구인 ‘영미 씨’가 “꽃이 사람 되는 무장리에서는/ 모두가 꽃이다”(「접시꽃」)라며, 꽃나발을 불고 꽃노래를 불러 젖힙니다. 그러자 금세 ‘슬픔을 피워내’(「무스카리」)고 ‘부패를 막아’(「메밀꽃」)냅니다. ‘잇’(「배롱나무」)고 ‘꿋꿋이 버티’(「은행나무」)고 ‘본때를 보여주’(「괭이밥풀」)고, ‘어깨 쓸어내리’(「싸리나무」)고 ‘토닥토닥 힘을 실어줍’(「복사꽃」)니다. ‘세상을 환하게 하는’(「수선화」) 꽃대궐입니다.
‘영미 씨’니까 노래도 좋아할 겁니다. 일필휘지로 써 내린 일성一聲의 75편의 꽃노래는 추임새와도 같은 부제와, 발림과도 같은 꽃그림과, 아니리와도 같은 꽃말이 함께 어울려 한 곡조를 이루는 한마당의 노래판이자 한바탕 꽃들의 웃음판입니다.
- 정끝별(시인,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과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과는 무조건 친구입니다. 시와 가장 가깝기 때문입니다. 시인 친구인 ‘영미 씨’가 “꽃이 사람 되는 무장리에서는/ 모두가 꽃이다”(「접시꽃」)라며, 꽃나발을 불고 꽃노래를 불러 젖힙니다. 그러자 금세 ‘슬픔을 피워내’(「무스카리」)고 ‘부패를 막아’(「메밀꽃」)냅니다. ‘잇’(「배롱나무」)고 ‘꿋꿋이 버티’(「은행나무」)고 ‘본때를 보여주’(「괭이밥풀」)고, ‘어깨 쓸어내리’(「싸리나무」)고 ‘토닥토닥 힘을 실어줍’(「복사꽃」)니다. ‘세상을 환하게 하는’(「수선화」) 꽃대궐입니다.
‘영미 씨’니까 노래도 좋아할 겁니다. 일필휘지로 써 내린 일성一聲의 75편의 꽃노래는 추임새와도 같은 부제와, 발림과도 같은 꽃그림과, 아니리와도 같은 꽃말이 함께 어울려 한 곡조를 이루는 한마당의 노래판이자 한바탕 꽃들의 웃음판입니다.
- 정끝별(시인,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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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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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제1부
도라지꽃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라 / 채송화 나도 한때는 / 해국 낮게 엎드려 꽃을 피웠지 / 원추리 그러지 마라 / 석죽화石竹花 아무라도 사랑하게 놔둬라 / 백합 순결의 정 / 달맞이꽃 풍덩 빠지는 일이 낯설지 않다 / 큰개불알풀꽃 사랑받고 싶구나 / 백일홍 너 아니었으면 어쩔 뻔 / 창포 무심코 걷다가 / 샐비어 변심했나요 / 능소화 우리 사이 다시 이으려는데 / 할아비꽃대 그들에게도 오월은 / 양귀비 괜찮아,좀 늦을 뿐 / 모란牡丹과 작약 이제라도 너와 함께
제2부
옥잠화 핑크빛 여운 / 할미꽃 시들었다 괄시 마라 / 무스카리 작아지게 만드는 것들 / 해바라기 하염없이 비 오는 날 / 제비꽃 그냥 갈 수 없어 / 앵두꽃 그런 연애 한번 해봤으면 / 무화과無花果 나도 많이 참았어 / 산당화山棠花 이름도 모르면서 / 백화등白花藤… 낮은 그리움 / 산수유山茱萸 아무렇지도 않게 / 넝쿨 장미 송이만 찬란한 헛것 / 연잎밥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 개망초 그런데 어쩌니 / 석류石榴 껍질 속에 갇혀 / 아스파라거스 한순간 꺾이는 것도
제3부
메밀꽃 소금꽃으로 피어 / 싸리나무 밉기만 했겠냐만 / 겨우살이 내가 당신의 숙주이듯 / 은행나무 나도 너처럼 오래 걸었어 / 할미밀망 함께 못가 미안하오 / 블루베리 첫 수확의 정성 / 튤립 누가 뭐래도 / 진달래 꽃으로 태어나 아프다 / 팬지 밟히고 밟혀도 / 연꽃 제 몸 상처를 내야 / 화살나무 시위를 당기며 / 클레마티스 너는 내 편인 행복 / 인동초忍冬草 깨딱하믄 / 쑥부쟁이 허드렛물을 닮았다 / 맥문동麥門冬 몹쓸 상상들
제4부
층층잔대 그곳에 가면 / 주목朱木 그녀의 비가悲歌 / 비자림 비자나무 너희는 끝내 / 백목련白木蓮 서로의 간격 / 배롱나무 / 안개꽃 / 수국水菊 잊은 지 오래여서 / 나팔꽃 알아채고도 모른 척 / 앵초櫻草 그녀가 예쁘다 / 개구리밥 손 없는 날 / 맨드라미 그러거나 말거나 / 괭이밥풀 독이 퍼져 가렵다 / 하수오何首烏 변치않는 간극 / 매발톱꽃 쐐기를 박고 기다린다
제5부
나리꽃 네 속 다 보인다 / 수선화 상처난 마음 / 붓꽃 보고 싶은 구름에게 / 바람꽃 바람이 꽃으로 피어나는 / 닥풀 황촉규 여명… / 복사꽃 토닥토닥 힘을 실어주는 / 개쑥갓 당당하게 웃는다 / 안개초 걷다가 쉬고 싶을 때 / 애기똥풀 아기 똥 쌀 때도 / 민들레 힘들어도 포기하지 마 / 초롱꽃 매일 사랑해야겠다 / 접시꽃 당찬 노년의 청춘 / 벚꽃 낙화의 길 / 자주괭이밥 자주 안아줬더라면 / 상 중에도 피는 꽃 안녕을 고하는 밤에도
도라지꽃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라 / 채송화 나도 한때는 / 해국 낮게 엎드려 꽃을 피웠지 / 원추리 그러지 마라 / 석죽화石竹花 아무라도 사랑하게 놔둬라 / 백합 순결의 정 / 달맞이꽃 풍덩 빠지는 일이 낯설지 않다 / 큰개불알풀꽃 사랑받고 싶구나 / 백일홍 너 아니었으면 어쩔 뻔 / 창포 무심코 걷다가 / 샐비어 변심했나요 / 능소화 우리 사이 다시 이으려는데 / 할아비꽃대 그들에게도 오월은 / 양귀비 괜찮아,좀 늦을 뿐 / 모란牡丹과 작약 이제라도 너와 함께
제2부
옥잠화 핑크빛 여운 / 할미꽃 시들었다 괄시 마라 / 무스카리 작아지게 만드는 것들 / 해바라기 하염없이 비 오는 날 / 제비꽃 그냥 갈 수 없어 / 앵두꽃 그런 연애 한번 해봤으면 / 무화과無花果 나도 많이 참았어 / 산당화山棠花 이름도 모르면서 / 백화등白花藤… 낮은 그리움 / 산수유山茱萸 아무렇지도 않게 / 넝쿨 장미 송이만 찬란한 헛것 / 연잎밥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 개망초 그런데 어쩌니 / 석류石榴 껍질 속에 갇혀 / 아스파라거스 한순간 꺾이는 것도
제3부
메밀꽃 소금꽃으로 피어 / 싸리나무 밉기만 했겠냐만 / 겨우살이 내가 당신의 숙주이듯 / 은행나무 나도 너처럼 오래 걸었어 / 할미밀망 함께 못가 미안하오 / 블루베리 첫 수확의 정성 / 튤립 누가 뭐래도 / 진달래 꽃으로 태어나 아프다 / 팬지 밟히고 밟혀도 / 연꽃 제 몸 상처를 내야 / 화살나무 시위를 당기며 / 클레마티스 너는 내 편인 행복 / 인동초忍冬草 깨딱하믄 / 쑥부쟁이 허드렛물을 닮았다 / 맥문동麥門冬 몹쓸 상상들
제4부
층층잔대 그곳에 가면 / 주목朱木 그녀의 비가悲歌 / 비자림 비자나무 너희는 끝내 / 백목련白木蓮 서로의 간격 / 배롱나무 / 안개꽃 / 수국水菊 잊은 지 오래여서 / 나팔꽃 알아채고도 모른 척 / 앵초櫻草 그녀가 예쁘다 / 개구리밥 손 없는 날 / 맨드라미 그러거나 말거나 / 괭이밥풀 독이 퍼져 가렵다 / 하수오何首烏 변치않는 간극 / 매발톱꽃 쐐기를 박고 기다린다
제5부
나리꽃 네 속 다 보인다 / 수선화 상처난 마음 / 붓꽃 보고 싶은 구름에게 / 바람꽃 바람이 꽃으로 피어나는 / 닥풀 황촉규 여명… / 복사꽃 토닥토닥 힘을 실어주는 / 개쑥갓 당당하게 웃는다 / 안개초 걷다가 쉬고 싶을 때 / 애기똥풀 아기 똥 쌀 때도 / 민들레 힘들어도 포기하지 마 / 초롱꽃 매일 사랑해야겠다 / 접시꽃 당찬 노년의 청춘 / 벚꽃 낙화의 길 / 자주괭이밥 자주 안아줬더라면 / 상 중에도 피는 꽃 안녕을 고하는 밤에도
저자
저자
오영미
오영미 시인은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고,한남대 대학원에서 문예창작학 시를 전공하였으며 계간 『시와정신』 신인상으데뷔하였다.한국문인협회,한국시인협회,충남문인협회,충남시인협회,한남문인회,시와정신회,소금꽃시문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다.시집으로 『청춘예찬』 『떠밀린 상상이 그물 되는 아침』 『상처에 사과를 했다』 『벼랑 끝으로 부메랑』 『올리브 휘파람이 확』 외 다수 있으며,에세이집으로 『그리운 날은 서해로 간다 1』가 있다.충남문학 대상과 작품상,한남문인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하였고,충남문화재단 문예창작기금 수혜.한국문인협회 서산지부장을 역임했고,「윤석중문학나눔사업회」를 추진하여 발족시켰으며,현재는 서산시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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