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게 묻다(서정문학대표시선 92)
현경희 시집 제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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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바람사이 가득한 이야기
『바람에게 묻다』는 현경희 시인의 『고등어』 (2012, 서정문학), 『서울여자』 (2017, 서정문학)에 이은 세 번째 시집이다.
시집 사이에 있는 사진은 주영민 사진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되었으며, 「가짜 뉴스」 「개화開花」 「경운기가 덮개 안에서 엇눈 뜨고 자던 집」 「고사리」 등 94편의 시가 실려 있다.
현경희 시인은 2011년 서정문학 시부문으로 등단하였고 2012년에는 제주작가 「한라산 진달래」 꽃으로 제주작가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현경희 시인은 시는 진솔하고 깔끔하다. 살아가는 자세에서 보이는 삶에 대한 열정이 한결같이 아름다운 시인이다. “단 하루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오늘도 너를 품는다/ 내일도 또 내일도 네 이름을 부를 것이다”라고 (「해바라기」) 고백한다.
또한 유머와 재치가 넘치며 가식을 보태지 않는다. “어제 끓인 된장찌개/ 자꾸만 양보하는 식구 덕에/ 데우기만 수십 번/ 나는 요리계 하수”(「된장찌개와 카르보나라」)라고 담담하게 스스로를 내어 보인다. 미사여구와 스스로를 포장하기에 편리하고 익숙해져버린 미디어 세대속에서 시인은 따스한 시선을 늘 잃지 않는다.
“글의 씨앗을 뿌려/ 세상에 알리고픈 굶주린 시인의 욕망/ 나이기에 가능하리라/ 나이기에 할 수 있다” 라고 하지만 시인은 독백한다. “그러나/ 씨앗은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그저/ 가을 끝자락 이름 모를 가지에 매달린/ 나뭇잎처럼 흔들리기만 할 뿐”(「시인의 꿈」)이라고. 시인은 늘 고픈 사람이다. 사람에, 시에, 좋은 작품에, 스스로에게 박한 시인은 한결같이 나아간다. “그러나” 뿌리 내리지 못한 것이 아니라 “그저” 한 걸음씩 나아가는 시인인 것이다.
현경희 시의 시 속에는 바람이 가득하다. 그것이 희망일수도 스쳐 지나가는 삶의 한 모양일수도 있다. “바람이 길을 잃어 머문 마을, 모슬포/ 강풍이 부는 날엔 구석구석 헤집어/ 방파제 틈마다 우엉우엉 옛이야기 쌓이는 곳” “울다 울다/ 다시 울다 잠들면/ 포구에 마주 선 등대가/ 아픈 바람을 토닥이는 곳”(「바람을 품은 마을」)은 시인의 마음이다. 제주도를 사랑하고 그 바람도 포구도 울음도 따스하게 토닥이는 시인의 한결같음이 시어마다 가득하다.
“마을 안 빈 대나무 숲은/ 빈 메아리로 울림만 가득한데/ 육지로 떠나지 못한 바람만이/ 쉭~ 쉭 헛바퀴를 돌았지// 한라산 조릿대는 알고 있다// 제주 바람이 왜 그렇게 쉬지 않고 우는지……” (한라산 조릿대) 시인의 시를 통해 제주의 아픔과 그 안에 전해지는 희망의 이야기를
『바람에게 묻다』는 현경희 시인의 『고등어』 (2012, 서정문학), 『서울여자』 (2017, 서정문학)에 이은 세 번째 시집이다.
시집 사이에 있는 사진은 주영민 사진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되었으며, 「가짜 뉴스」 「개화開花」 「경운기가 덮개 안에서 엇눈 뜨고 자던 집」 「고사리」 등 94편의 시가 실려 있다.
현경희 시인은 2011년 서정문학 시부문으로 등단하였고 2012년에는 제주작가 「한라산 진달래」 꽃으로 제주작가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현경희 시인은 시는 진솔하고 깔끔하다. 살아가는 자세에서 보이는 삶에 대한 열정이 한결같이 아름다운 시인이다. “단 하루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오늘도 너를 품는다/ 내일도 또 내일도 네 이름을 부를 것이다”라고 (「해바라기」) 고백한다.
또한 유머와 재치가 넘치며 가식을 보태지 않는다. “어제 끓인 된장찌개/ 자꾸만 양보하는 식구 덕에/ 데우기만 수십 번/ 나는 요리계 하수”(「된장찌개와 카르보나라」)라고 담담하게 스스로를 내어 보인다. 미사여구와 스스로를 포장하기에 편리하고 익숙해져버린 미디어 세대속에서 시인은 따스한 시선을 늘 잃지 않는다.
“글의 씨앗을 뿌려/ 세상에 알리고픈 굶주린 시인의 욕망/ 나이기에 가능하리라/ 나이기에 할 수 있다” 라고 하지만 시인은 독백한다. “그러나/ 씨앗은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그저/ 가을 끝자락 이름 모를 가지에 매달린/ 나뭇잎처럼 흔들리기만 할 뿐”(「시인의 꿈」)이라고. 시인은 늘 고픈 사람이다. 사람에, 시에, 좋은 작품에, 스스로에게 박한 시인은 한결같이 나아간다. “그러나” 뿌리 내리지 못한 것이 아니라 “그저” 한 걸음씩 나아가는 시인인 것이다.
현경희 시의 시 속에는 바람이 가득하다. 그것이 희망일수도 스쳐 지나가는 삶의 한 모양일수도 있다. “바람이 길을 잃어 머문 마을, 모슬포/ 강풍이 부는 날엔 구석구석 헤집어/ 방파제 틈마다 우엉우엉 옛이야기 쌓이는 곳” “울다 울다/ 다시 울다 잠들면/ 포구에 마주 선 등대가/ 아픈 바람을 토닥이는 곳”(「바람을 품은 마을」)은 시인의 마음이다. 제주도를 사랑하고 그 바람도 포구도 울음도 따스하게 토닥이는 시인의 한결같음이 시어마다 가득하다.
“마을 안 빈 대나무 숲은/ 빈 메아리로 울림만 가득한데/ 육지로 떠나지 못한 바람만이/ 쉭~ 쉭 헛바퀴를 돌았지// 한라산 조릿대는 알고 있다// 제주 바람이 왜 그렇게 쉬지 않고 우는지……” (한라산 조릿대) 시인의 시를 통해 제주의 아픔과 그 안에 전해지는 희망의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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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3 시인의 말
제1부 다시 마주한 봄
13 가짜 뉴스
14 개화開花
16 경운기가 덮개 안에서 엇눈 뜨고 자던 집
18 고사리
19 짜장면 데이
20 그해 봄
22 꽃샘추위
24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50분
25 민들레
26 새로운 길
28 벚꽃이 피면
29 숨은그림찾기
30 애인해아천愛忍海我天
32 어미 꽃
34 엄마 민들레
36 예! 술 한잔
38 유혹
39 일주동로
40 윤회
42 하노이 누아르
44 푸른 잎 돋고 꽃바람 살랑이면
제2부 열정, 그 타던 여름
49 공감
50 나를 닮은 사진 한 장
51 담쟁이
52 노을과 억새
54 독? 할망(독한 할머니)과 오줌싸개
57 말복
58 똥돼지와 나
60 동상이몽
62 반딧불이 춤추는 산양리
64 밤과 꿈
66 사랑비
68 섯알오름 삘기 꽃
69 압력밥솥
70 쐐기벌레의 변辯
72 엄마와 갈중이
74 여섯 개의 점
75 영원
76 독한 옆집 개
78 오늘도……
79 용돈
80 위기의 사랑
81 이중섭
82 축축한 흙냄새에 이끌려
84 치명적인 실수
86 컵 받침
88 토끼와 개똥벌레
90 평대극장
92 평화로 버스
94 해바라기
95 해장
제3부 그럼에도, 가을
99 그럼에도……
100 19호 태풍 솔릭
102 그땐 몰랐던 거야
104 다비식
106 님의 마음
107 달달해
108 된장찌개와 카르보나라
110 마지막 잎새
112 박쥐
114 불면
116 사랑은
117 시인의 꿈
118 아들을 지키며
120 엄마와 카레
121 잘못된 욕망
122 엄마의 보청기
124 여행가는 날
126 은행銀行과 은행나무
128 줄넘기
129 짧은 대화
130 천생연분
131 하루살이의 죽음
132 햇살 사이로
제4부 바람에게 묻다. 겨울
137 대꽃이 피고 난 후...
138 겨울비가 오기 전 제주는 그 어느 때보다 시리다
140 108동 주차장의 겨울
142 나밖에 모르는 나쁜 년
144 동백
146 마중
148 모슬포 오일장
150 바람을 품은 마을
152 바람과 나
153 빈곤 속 풍요
154 빙판길
155 생生글을 찾아
156 수선화
158 세탁
159 십팔
160 아버지와 싸락눈
162 다시 마주한 겨울
164 땅에는 평화
166 오른발이 왼발 앞에서
168 한라산 조릿대
제1부 다시 마주한 봄
13 가짜 뉴스
14 개화開花
16 경운기가 덮개 안에서 엇눈 뜨고 자던 집
18 고사리
19 짜장면 데이
20 그해 봄
22 꽃샘추위
24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50분
25 민들레
26 새로운 길
28 벚꽃이 피면
29 숨은그림찾기
30 애인해아천愛忍海我天
32 어미 꽃
34 엄마 민들레
36 예! 술 한잔
38 유혹
39 일주동로
40 윤회
42 하노이 누아르
44 푸른 잎 돋고 꽃바람 살랑이면
제2부 열정, 그 타던 여름
49 공감
50 나를 닮은 사진 한 장
51 담쟁이
52 노을과 억새
54 독? 할망(독한 할머니)과 오줌싸개
57 말복
58 똥돼지와 나
60 동상이몽
62 반딧불이 춤추는 산양리
64 밤과 꿈
66 사랑비
68 섯알오름 삘기 꽃
69 압력밥솥
70 쐐기벌레의 변辯
72 엄마와 갈중이
74 여섯 개의 점
75 영원
76 독한 옆집 개
78 오늘도……
79 용돈
80 위기의 사랑
81 이중섭
82 축축한 흙냄새에 이끌려
84 치명적인 실수
86 컵 받침
88 토끼와 개똥벌레
90 평대극장
92 평화로 버스
94 해바라기
95 해장
제3부 그럼에도, 가을
99 그럼에도……
100 19호 태풍 솔릭
102 그땐 몰랐던 거야
104 다비식
106 님의 마음
107 달달해
108 된장찌개와 카르보나라
110 마지막 잎새
112 박쥐
114 불면
116 사랑은
117 시인의 꿈
118 아들을 지키며
120 엄마와 카레
121 잘못된 욕망
122 엄마의 보청기
124 여행가는 날
126 은행銀行과 은행나무
128 줄넘기
129 짧은 대화
130 천생연분
131 하루살이의 죽음
132 햇살 사이로
제4부 바람에게 묻다. 겨울
137 대꽃이 피고 난 후...
138 겨울비가 오기 전 제주는 그 어느 때보다 시리다
140 108동 주차장의 겨울
142 나밖에 모르는 나쁜 년
144 동백
146 마중
148 모슬포 오일장
150 바람을 품은 마을
152 바람과 나
153 빈곤 속 풍요
154 빙판길
155 생生글을 찾아
156 수선화
158 세탁
159 십팔
160 아버지와 싸락눈
162 다시 마주한 겨울
164 땅에는 평화
166 오른발이 왼발 앞에서
168 한라산 조릿대
저자
저자
현경희
2011년 서정문학 시 부문 등단
2012년 제주작가 신인상 수상 「한라산 진달래 꽃」
시집 『고등어』(서정문학, 2012년)
시집 『서울여자』(서정문학, 2017년)
2012년 제주작가 신인상 수상 「한라산 진달래 꽃」
시집 『고등어』(서정문학, 2012년)
시집 『서울여자』(서정문학,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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