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키고 싶은 비밀(상상 동시집 37)(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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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녹아 있는 웃픈 동시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감정의 언어
조성국 시인의 동시집에는 우리 생활에서 볼 법한 상황들이 웃프게 그려진다. 목욕탕에서 제 나이를 사실대로 말했다가 엄마에게 알밤을 맞고(「대중목욕탕」), 아빠는 흰머리를 가리기 위해 틈틈이 염색을 한다(「보호색 공부」). 그런데 그 상황들은 엄마, 아빠라는 말에서 잘 떠오르지 않는 이미지이기도 하다. 동시집에서 일반적으로 그려지는 ‘엄마’는 자애롭고 따듯하고, ‘아빠’는 성실하고 든든하다. 하지만 조성국 시인의 동시는 그런 일반적인 시각에 얽매이지 않고 생활 속 엄마 아빠를 있는 그대로 그리기 때문에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진다.
표제작의 제목 「들키고 싶은 비밀」이라는 말은 언뜻 보면 모순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좋아하는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말이 감정을 표현하는 데 딱 알맞은 말로 변화한다. 누군가를 좋아할 때, 우리는 그 마음을 전하고 싶어 하면서도 들키지 않으려고 열심히 숨긴다. 이처럼 생각해 보면 당연하지만, 언어의 편견에 갇혀 보지 못했던 말들이 『들키고 싶은 비밀』 안에 군데군데 담겨 있다. 조성국 시인의 표현은 우리에게 편견에서 벗어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말을 찾게 만든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감정의 언어
조성국 시인의 동시집에는 우리 생활에서 볼 법한 상황들이 웃프게 그려진다. 목욕탕에서 제 나이를 사실대로 말했다가 엄마에게 알밤을 맞고(「대중목욕탕」), 아빠는 흰머리를 가리기 위해 틈틈이 염색을 한다(「보호색 공부」). 그런데 그 상황들은 엄마, 아빠라는 말에서 잘 떠오르지 않는 이미지이기도 하다. 동시집에서 일반적으로 그려지는 ‘엄마’는 자애롭고 따듯하고, ‘아빠’는 성실하고 든든하다. 하지만 조성국 시인의 동시는 그런 일반적인 시각에 얽매이지 않고 생활 속 엄마 아빠를 있는 그대로 그리기 때문에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진다.
표제작의 제목 「들키고 싶은 비밀」이라는 말은 언뜻 보면 모순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좋아하는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말이 감정을 표현하는 데 딱 알맞은 말로 변화한다. 누군가를 좋아할 때, 우리는 그 마음을 전하고 싶어 하면서도 들키지 않으려고 열심히 숨긴다. 이처럼 생각해 보면 당연하지만, 언어의 편견에 갇혀 보지 못했던 말들이 『들키고 싶은 비밀』 안에 군데군데 담겨 있다. 조성국 시인의 표현은 우리에게 편견에서 벗어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말을 찾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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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삶의 다양한 모습이 녹아 있는 웃픈 동시
조성국 시인의 동시에는 웃긴 상황이 많이 등장한다. 나이를 낮춰 말하면 공짜로 목욕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무심코 제 나이를 말했다가 엄마에게 알밤을 맞는다거나(「대중목욕탕」), 흰머리가 나는 아빠가 머리를 염색하는 게 보호색을 갖기 위해서라는 엉뚱한 상상은(「보호색 공부」), 그 자체로 웃기게 느껴진다. 동시에 그 장면들은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붙어 있는 것이기도 하다.
때때로 동시에 등장하는 엄마 아빠의 모습은 이상적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엄마는 한없이 자애롭고 따듯하다거나, 아빠는 성실하고 든든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 우리 삶에서 만나는 가족들은 그렇지 않다. 엄마는 종종 우리에게 화를 내기도 하고 아빠는 그런 엄마 눈치를 보며 이리저리 피해 다니기도 한다. 이처럼 현실에서 보이는 웃픈 상황이 조성국 시인의 동시 곳곳에서 관찰된다. 이는 시인이 편견을 걷어내고 우리의 삶을 면밀히 바라보았던 결과다. 일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것을 왜곡하지 않고 담아 보려는 시인의 노력 덕분에 『들키고 싶은 비밀』의 동시들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장면들로 가득 찼다.
감정을 표현하는 당연하고 새로운 언어
「들키고 싶은 비밀」은 말 그대로 '들키고 싶은 비밀'을 소재로 삼는다. 모순적인 문장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시를 읽어 보면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
맨날 시끄럽게 떠든다고
선생님께 일러바치는 반장에게
퍼부은 욕은
얼른 지우고
인상 버럭 쓰고 째려보는 것 같아
또 한 번 문질러 닦고
단짝 이재연한테
얼굴 화끈 달아오르며
말 못 했던 하트 표시는
그냥 놔두었다
-「들키고 싶은 비밀」 부분
누군가를 좋아할 때, 우리는 그 마음을 전하고 싶어 하면서도 혹시나 들킬까 숨기려고 한다. 그 양가적인 감정이 「들키고 싶은 비밀」에 잘 표현되고 있다. '비밀'이라는 명사에서 느껴지는 '감추고 싶다'라는 일반적인 생각에 반대된다고 느껴지지만, 사실 누군가를 좋아할 때면 일반적으로 품는 감정이다. 좋아하는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볼 때 '들키고 싶은 비밀'이라는 모순적인 말이 감정을 표현하는 데 딱 알맞은 말로 변화한다. 생각해 보면 당연하지만, 언어의 편견에 갇혀 보지 못했던 말들이 『들키고 싶은 비밀』 안에 군데군데 담겨 있다. 조성국 시인의 표현을 본 독자들은 곧 언어의 편견을 벗어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말을 찾게 될 것이다.
조성국 시인의 동시에는 웃긴 상황이 많이 등장한다. 나이를 낮춰 말하면 공짜로 목욕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무심코 제 나이를 말했다가 엄마에게 알밤을 맞는다거나(「대중목욕탕」), 흰머리가 나는 아빠가 머리를 염색하는 게 보호색을 갖기 위해서라는 엉뚱한 상상은(「보호색 공부」), 그 자체로 웃기게 느껴진다. 동시에 그 장면들은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붙어 있는 것이기도 하다.
때때로 동시에 등장하는 엄마 아빠의 모습은 이상적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엄마는 한없이 자애롭고 따듯하다거나, 아빠는 성실하고 든든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 우리 삶에서 만나는 가족들은 그렇지 않다. 엄마는 종종 우리에게 화를 내기도 하고 아빠는 그런 엄마 눈치를 보며 이리저리 피해 다니기도 한다. 이처럼 현실에서 보이는 웃픈 상황이 조성국 시인의 동시 곳곳에서 관찰된다. 이는 시인이 편견을 걷어내고 우리의 삶을 면밀히 바라보았던 결과다. 일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것을 왜곡하지 않고 담아 보려는 시인의 노력 덕분에 『들키고 싶은 비밀』의 동시들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장면들로 가득 찼다.
감정을 표현하는 당연하고 새로운 언어
「들키고 싶은 비밀」은 말 그대로 '들키고 싶은 비밀'을 소재로 삼는다. 모순적인 문장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시를 읽어 보면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
맨날 시끄럽게 떠든다고
선생님께 일러바치는 반장에게
퍼부은 욕은
얼른 지우고
인상 버럭 쓰고 째려보는 것 같아
또 한 번 문질러 닦고
단짝 이재연한테
얼굴 화끈 달아오르며
말 못 했던 하트 표시는
그냥 놔두었다
-「들키고 싶은 비밀」 부분
누군가를 좋아할 때, 우리는 그 마음을 전하고 싶어 하면서도 혹시나 들킬까 숨기려고 한다. 그 양가적인 감정이 「들키고 싶은 비밀」에 잘 표현되고 있다. '비밀'이라는 명사에서 느껴지는 '감추고 싶다'라는 일반적인 생각에 반대된다고 느껴지지만, 사실 누군가를 좋아할 때면 일반적으로 품는 감정이다. 좋아하는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볼 때 '들키고 싶은 비밀'이라는 모순적인 말이 감정을 표현하는 데 딱 알맞은 말로 변화한다. 생각해 보면 당연하지만, 언어의 편견에 갇혀 보지 못했던 말들이 『들키고 싶은 비밀』 안에 군데군데 담겨 있다. 조성국 시인의 표현을 본 독자들은 곧 언어의 편견을 벗어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말을 찾게 될 것이다.
목차
목차
1부 보호색 공부
공휴일/ 앞동산/ 할머니 유모차/ 달동네/
윤기/ 은행나무 화석/ 대중목욕탕/ 엄마 개/
보호색 공부/ 외식/ 왼손
2부 책 읽는 햇볕
아침 택배/ 황사/ 허풍/ 응원/ 봄잠/
들키고 싶은 비밀/ 음치/ 때밀이 오리/
책 읽는 햇볕/ 저 물 녘/ 썰물
3부 나 이번 주말 바닷가에 간 이유
까치 부부/ 합창/ 안전띠/ 솟대/
나 이번 주말 바닷가에 간 이유/ 맨발/ 큰 바위인 적 있었다/
개펄/ 똥/ 잠자리 노크/ 별똥/ 갯벌 체험
4부 연필과 볼펜
바나나 반점/ 악어 지갑/ ~/
연필과 볼펜/ 얼음낚시/ 남은 밥/ 자랑/
교통약자배려석/ 봄동/ 거름/ 선풍기
해설 고백을 시에 담다 _권영상
공휴일/ 앞동산/ 할머니 유모차/ 달동네/
윤기/ 은행나무 화석/ 대중목욕탕/ 엄마 개/
보호색 공부/ 외식/ 왼손
2부 책 읽는 햇볕
아침 택배/ 황사/ 허풍/ 응원/ 봄잠/
들키고 싶은 비밀/ 음치/ 때밀이 오리/
책 읽는 햇볕/ 저 물 녘/ 썰물
3부 나 이번 주말 바닷가에 간 이유
까치 부부/ 합창/ 안전띠/ 솟대/
나 이번 주말 바닷가에 간 이유/ 맨발/ 큰 바위인 적 있었다/
개펄/ 똥/ 잠자리 노크/ 별똥/ 갯벌 체험
4부 연필과 볼펜
바나나 반점/ 악어 지갑/ ~/
연필과 볼펜/ 얼음낚시/ 남은 밥/ 자랑/
교통약자배려석/ 봄동/ 거름/ 선풍기
해설 고백을 시에 담다 _권영상
저자
저자
조성국
전라도 광주 염주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1990년 『창작과비평』 봄호에 시를, 2015년 『문학동네』 여름호에 동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슬그머니』 『둥근 진동』 『나만 멀쩡해서 미안해』 『귀 기울여 들어 줘서 고맙다』 『해낙낙』과 동시집 『구멍 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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