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텔링(앤솔러지 느슨 1)
운세와 미래에 관한 다섯 편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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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엿보고자 하는 욕망
운세에 관한 다섯 가지 이야기
앤솔러지 느슨의 시작을 여는 첫 책, 『포춘 텔링』은 김희선, 장진영, 박소민, 권혜영, 김사사 5인의 작가가 쓴 운세에 관한 소설을 모았다. 앤솔러지 느슨은 “상상”의 새로운 소설 시리즈로 일상과 문학 사이의 간극, 소설 장르 간 경계를 느슨하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자유로운 문학의 틀에서, 독자들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느슨한 소설 큐레이션이다.
포춘 텔링(fortune-telling)은 그 자체로도 점, 운세 등의 뜻을 가지는 단어이자 운[fortune]과 말하기[telling]의 합성어로 운, 미래에 관한 언술이나 예언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운세를 향한 다섯 작가의 빛나는 관점이 엿보이는 이번 앤솔러지는, 발바닥에 동전을 붙이고 다니는 미신이나 사주, 포춘쿠키 등으로 운세를 표현할 뿐만 아니라, 작가가 운세를 대하는 태도나 이를 바라보는 관점이 드러나 있다.
운세에 관한 다섯 가지 이야기
앤솔러지 느슨의 시작을 여는 첫 책, 『포춘 텔링』은 김희선, 장진영, 박소민, 권혜영, 김사사 5인의 작가가 쓴 운세에 관한 소설을 모았다. 앤솔러지 느슨은 “상상”의 새로운 소설 시리즈로 일상과 문학 사이의 간극, 소설 장르 간 경계를 느슨하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자유로운 문학의 틀에서, 독자들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느슨한 소설 큐레이션이다.
포춘 텔링(fortune-telling)은 그 자체로도 점, 운세 등의 뜻을 가지는 단어이자 운[fortune]과 말하기[telling]의 합성어로 운, 미래에 관한 언술이나 예언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운세를 향한 다섯 작가의 빛나는 관점이 엿보이는 이번 앤솔러지는, 발바닥에 동전을 붙이고 다니는 미신이나 사주, 포춘쿠키 등으로 운세를 표현할 뿐만 아니라, 작가가 운세를 대하는 태도나 이를 바라보는 관점이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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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소설로 빚어내는
운세의 모양
앤솔러지 느슨의 시작을 알리는 첫 책, 『포춘 텔링』의 키워드는 '운세'이다. 김희선, 장진영, 박소민, 권혜영, 김사사 5인의 작가가 쓴 운세에 관한 소설에는 이를 향한 다섯 가지의 빛나는 관점이 녹아 있다.
운명이나 운수가 닥쳐오는 기세, 운세를 점치고자 하는 욕망에는 불확실한 미래와 현재를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발바닥에 동전을 붙이고 다니는 미신(「경우의 수」)도, 사주나 포춘쿠키(「언럭키 오타쿠의 새로운 숙명」)도 모두 이러한 마음과 맞닿아 있다.
운세를 보는 관점의 전환
미래를 바라보는 눈
운세를 다루는 작가들의 태도는 그야말로 다양하다. 운세는 「경우의 수」일 수도, 기본적으로 "중첩 상태"이지만 "그것을 믿는 순간, 하나의 현실로 수렴"할 수도 있다(「웰컴 투 마이 월드」).
미래에 대한 초점을 바꾸는 관점도 존재한다. 미래는 기본적으로 미지의 것이라는 점에서 신비하게 여겨지지만, 결국 미래를 의미화하고 해석하는 기반은 과거와 현재에 발을 딛고 있다. "먼 미래를 먼저 살고 나서 미래의 정보를 과거로 전파"하는(「미래가 쌓이면 눈이 내려」) 이들에게 미래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이미 벌어진 일이"다(「한들」).
운세가 비워두는
소설의 자리
운세는 우리의 운명을 규정하는 듯하지만 그곳에는 분명한 공백이 존재한다. "이파리가 아무리 애를 쓴다 한들, 나무가 뿌리 내린 위치는 어쩌지 못한다. 바꿔 말할까. 큰 기둥은 정해져 있어도 바람이 불면 이파리들이 이리저리 몸을 뒤척이며 흔들릴 수는 있다"(「뒤척이는 이파리들」). 두고 온 과거와 꿈꾸는 미래 사이에는 그것들을 나누고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미래가 쌓이면 눈이 내려」). 한기가 느껴지는 바깥으로 고개를 내밀고 "안 들어와?" 하는 존재가 있다(「경우의 수」).
『포춘 텔링』이 보여주는 건 결국, 미래가 아니라 운세가 만들어 내는 빈틈이다.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흐름이 있다고 해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것이 우리가 다가오는 미래 앞에서 『포춘 텔링』을 펼치는 이유이다.
"새해에는 부디 덧없고 사랑스러우며 존귀한 이야기들로 가득하기를, 바라고 또 염원한다."(「언럭키 오타쿠의 새로운 숙명」)
운세의 모양
앤솔러지 느슨의 시작을 알리는 첫 책, 『포춘 텔링』의 키워드는 '운세'이다. 김희선, 장진영, 박소민, 권혜영, 김사사 5인의 작가가 쓴 운세에 관한 소설에는 이를 향한 다섯 가지의 빛나는 관점이 녹아 있다.
운명이나 운수가 닥쳐오는 기세, 운세를 점치고자 하는 욕망에는 불확실한 미래와 현재를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발바닥에 동전을 붙이고 다니는 미신(「경우의 수」)도, 사주나 포춘쿠키(「언럭키 오타쿠의 새로운 숙명」)도 모두 이러한 마음과 맞닿아 있다.
운세를 보는 관점의 전환
미래를 바라보는 눈
운세를 다루는 작가들의 태도는 그야말로 다양하다. 운세는 「경우의 수」일 수도, 기본적으로 "중첩 상태"이지만 "그것을 믿는 순간, 하나의 현실로 수렴"할 수도 있다(「웰컴 투 마이 월드」).
미래에 대한 초점을 바꾸는 관점도 존재한다. 미래는 기본적으로 미지의 것이라는 점에서 신비하게 여겨지지만, 결국 미래를 의미화하고 해석하는 기반은 과거와 현재에 발을 딛고 있다. "먼 미래를 먼저 살고 나서 미래의 정보를 과거로 전파"하는(「미래가 쌓이면 눈이 내려」) 이들에게 미래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이미 벌어진 일이"다(「한들」).
운세가 비워두는
소설의 자리
운세는 우리의 운명을 규정하는 듯하지만 그곳에는 분명한 공백이 존재한다. "이파리가 아무리 애를 쓴다 한들, 나무가 뿌리 내린 위치는 어쩌지 못한다. 바꿔 말할까. 큰 기둥은 정해져 있어도 바람이 불면 이파리들이 이리저리 몸을 뒤척이며 흔들릴 수는 있다"(「뒤척이는 이파리들」). 두고 온 과거와 꿈꾸는 미래 사이에는 그것들을 나누고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미래가 쌓이면 눈이 내려」). 한기가 느껴지는 바깥으로 고개를 내밀고 "안 들어와?" 하는 존재가 있다(「경우의 수」).
『포춘 텔링』이 보여주는 건 결국, 미래가 아니라 운세가 만들어 내는 빈틈이다.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흐름이 있다고 해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것이 우리가 다가오는 미래 앞에서 『포춘 텔링』을 펼치는 이유이다.
"새해에는 부디 덧없고 사랑스러우며 존귀한 이야기들로 가득하기를, 바라고 또 염원한다."(「언럭키 오타쿠의 새로운 숙명」)
목차
목차
김희선
웰컴 투 마이 월드
에세이 _초록빛 손가락과 물거울 사이, 그 어딘가쯤
장진영
한들
에세이 _뒤척이는 이파리들
박소민
미래가 쌓이면 눈이 내려
에세이 _시간 관찰 일지
권혜영
언럭키 오타쿠의 새로운 숙명
에세이 _만화책 읽고 싶다
김사사
경우의 수
에세이 _사람 연습
편집자의 말
웰컴 투 마이 월드
에세이 _초록빛 손가락과 물거울 사이, 그 어딘가쯤
장진영
한들
에세이 _뒤척이는 이파리들
박소민
미래가 쌓이면 눈이 내려
에세이 _시간 관찰 일지
권혜영
언럭키 오타쿠의 새로운 숙명
에세이 _만화책 읽고 싶다
김사사
경우의 수
에세이 _사람 연습
편집자의 말
저자
저자
김희선
2011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라면의 황제』 『골든 에이지』 『빛과 영원의 시계방』, 장편소설 『무한의 책』 『무언가 위험한 것이 온다』 『247의 모든 것』, 단편소설 『삼척, 불멸』 등이 있다. SF어워드 우수상, 젊은작가상, 허균문학작가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강원도 원주에서 소설가 일과 약사 일을 병행하며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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