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의 거처(문학들 시인선 15)
김규성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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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성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중심의 거처’를 향한 겸허한 자세와
빛나는 사유
전남 담양군 대덕면에서 문학집필공간 ‘글 낳은 집’을 운영하는 김규성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중심의 거처』(문학들시인선 015)를 펴냈다. 시집의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번 시집은 시의 중심, 삶의 중심을 향한 겸허한 자세와 사유가 돋보인다.
‘중심의 거처’를 향한 겸허한 자세와
빛나는 사유
전남 담양군 대덕면에서 문학집필공간 ‘글 낳은 집’을 운영하는 김규성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중심의 거처』(문학들시인선 015)를 펴냈다. 시집의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번 시집은 시의 중심, 삶의 중심을 향한 겸허한 자세와 사유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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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김규성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중심의 거처'를 향한 겸허한 자세와
빛나는 사유
전남 담양군 대덕면에서 문학집필공간 '글 낳은 집'을 운영하는 김규성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중심의 거처』(문학들시인선 015)를 펴냈다. 시집의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번 시집은 시의 중심, 삶의 중심을 향한 겸허한 자세와 사유가 돋보인다.
"눈보라 몰아치기 전/꽃의 중심을 찾아 거기/흔들리지 않게/내 눈길을 새겨 놓아야겠다"(「흰 들국화 앞에서」 부분)
"날마다 파도에 밀리며/더 갈 데 없는 자리에서도/모나지 않고//모가 사라지는 만큼/점점 몸 낮추어 견고해지는가"(「몽돌」 부분)
중심을 향한 시인의 관찰과 성찰이 빛나는 것은 그것이 자신을 낮추는 겸허한 태도에서 비롯됐기 때문일 것이다. 겸허의 뿌리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한 오랜 연륜에서 온다. "모가 사라지는 만큼/점점 몸 낮추어 견고해지는" 것이다. 그런 경지일 때,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처럼 한 몸이 된다.
"팔려 가기 전/소리 없이 흐르는 황소의 눈물을 본 적이 있다//주인도 속으로 울고 있었다//눈물은/소리가 없을 때 더 아팠다 그 소리는/소와 주인을 함께 만든 귀만 들을 수 있었다"(「생과 사에 관한 어떤 은유」 전문)
"소와 주인을 함께 만든 귀"란 삶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천하만물의 귀, 곧 우주의 귀일 것이다. 그런 귀만이 중심이 우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시인은 이러한 시선과 태도로 어느 날 강물을 보며 묻는다.
"이르자마자 곧 떠나야 하는/거기가 출발점이어서/현재가 없듯이/따로 정처가 없는/강물의 중심은 어디일까/잠시 몸 쉬고 있는/한순간도/가만있지 못하고 흐르는/이 마음의 중심은 어디일까"(「중심의 거처」 부분)
그리고 또 어느 날엔 때늦은 한파주의보 속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시골 농협 의자에 앉으며 소망한다.
"누가 금방 앉았다 갔을까 나도/다음 손님이 올 때까지/앉아서 기다리기로 한다/내 나머지 삶도/내내 이랬으면 좋겠다며/누군가의 자리를 따스히 지피는/그런 기다림이고 싶다"(「겨울 의자」 부분)
이번 시집의 말미에는 해설이나 발문 대신 시인의 시론이 소개돼 있다.
"나는 오래전부터 가사가 없는 음악의 경우를 시에 적용해 가사가 없이 곡만 있는 시를 쓰고 싶었다. 그리하여 보다 새롭고 정련된 시의 경지에 이르고 싶었다. 이를테면 독자들에게 폭넓은 해석과 울림, 그리고 긴 여운을 선물하는 시를 쓰고 싶었다. 그런데 문제는 시에서 음악의 가사에 해당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냐는 환원적 질문이다. 남은 시간이 얼마일지 모르지만 내 시 작업의 대장정은 다시 쓰는 이 시론을 바탕삼아 새롭게 출발하기로 한다"[「시론(時論) 혹은 시론(詩論)」 중에서]
김규성 시인은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2000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고맙다는 말을 못했다』, 『신이 놓친 악보』, 『시간에는 나사가 있다』를, 산문집으로 『산들내 민들레』, 『�』, 『산경, 『모경』 등을 펴냈다.
'중심의 거처'를 향한 겸허한 자세와
빛나는 사유
전남 담양군 대덕면에서 문학집필공간 '글 낳은 집'을 운영하는 김규성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중심의 거처』(문학들시인선 015)를 펴냈다. 시집의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번 시집은 시의 중심, 삶의 중심을 향한 겸허한 자세와 사유가 돋보인다.
"눈보라 몰아치기 전/꽃의 중심을 찾아 거기/흔들리지 않게/내 눈길을 새겨 놓아야겠다"(「흰 들국화 앞에서」 부분)
"날마다 파도에 밀리며/더 갈 데 없는 자리에서도/모나지 않고//모가 사라지는 만큼/점점 몸 낮추어 견고해지는가"(「몽돌」 부분)
중심을 향한 시인의 관찰과 성찰이 빛나는 것은 그것이 자신을 낮추는 겸허한 태도에서 비롯됐기 때문일 것이다. 겸허의 뿌리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한 오랜 연륜에서 온다. "모가 사라지는 만큼/점점 몸 낮추어 견고해지는" 것이다. 그런 경지일 때,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처럼 한 몸이 된다.
"팔려 가기 전/소리 없이 흐르는 황소의 눈물을 본 적이 있다//주인도 속으로 울고 있었다//눈물은/소리가 없을 때 더 아팠다 그 소리는/소와 주인을 함께 만든 귀만 들을 수 있었다"(「생과 사에 관한 어떤 은유」 전문)
"소와 주인을 함께 만든 귀"란 삶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천하만물의 귀, 곧 우주의 귀일 것이다. 그런 귀만이 중심이 우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시인은 이러한 시선과 태도로 어느 날 강물을 보며 묻는다.
"이르자마자 곧 떠나야 하는/거기가 출발점이어서/현재가 없듯이/따로 정처가 없는/강물의 중심은 어디일까/잠시 몸 쉬고 있는/한순간도/가만있지 못하고 흐르는/이 마음의 중심은 어디일까"(「중심의 거처」 부분)
그리고 또 어느 날엔 때늦은 한파주의보 속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시골 농협 의자에 앉으며 소망한다.
"누가 금방 앉았다 갔을까 나도/다음 손님이 올 때까지/앉아서 기다리기로 한다/내 나머지 삶도/내내 이랬으면 좋겠다며/누군가의 자리를 따스히 지피는/그런 기다림이고 싶다"(「겨울 의자」 부분)
이번 시집의 말미에는 해설이나 발문 대신 시인의 시론이 소개돼 있다.
"나는 오래전부터 가사가 없는 음악의 경우를 시에 적용해 가사가 없이 곡만 있는 시를 쓰고 싶었다. 그리하여 보다 새롭고 정련된 시의 경지에 이르고 싶었다. 이를테면 독자들에게 폭넓은 해석과 울림, 그리고 긴 여운을 선물하는 시를 쓰고 싶었다. 그런데 문제는 시에서 음악의 가사에 해당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냐는 환원적 질문이다. 남은 시간이 얼마일지 모르지만 내 시 작업의 대장정은 다시 쓰는 이 시론을 바탕삼아 새롭게 출발하기로 한다"[「시론(時論) 혹은 시론(詩論)」 중에서]
김규성 시인은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2000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고맙다는 말을 못했다』, 『신이 놓친 악보』, 『시간에는 나사가 있다』를, 산문집으로 『산들내 민들레』, 『�』, 『산경, 『모경』 등을 펴냈다.
목차
목차
5 시인의 말
제1부
13 흰 들국화 앞에서
15 낡은 문장
16 다시, 돌아오기 위하여
18 몽돌
19 희망에 대한 지상의 명세서
20 동행
22 그림자
23 우주
24 그림자 놀이
26 노루귀꽃 보기
28 눈길
29 눈물 한 방울
제2부
33 겨울 의자
34 못다 한 이야기
37 고맙다
38 '는'
39 별 위에 씨를 뿌리며
40 안부
41 소곡주
42 연둣빛 오월
44 우리말 공부
45 착시
46 인간人間의 적정 거리
48 고무줄놀이
49 바이올린
제3부
53 세설원 작설차. 1
54 세설원 작설차. 2
55 세설원 작설차. 3
56 세설원 작설차. 4
57 세설원 작설차. 5
58 세설원 작설차. 6
59 세설원 작설차. 7
60 세설원 작설차. 8
61 세설원 작설차. 9
62 세설원 작설차. 10
63 세설원 작설차. 11
64 세설원 작설차. 12
제4부
67 눈물은 다시는 제 눈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68 생과 사에 관한 어떤 은유
69 달관
70 두 개의 눈
72 명사십리
74 밤, 섬진강
76 부재의 시학
78 빈터
79 삼천리 도서관
80 겨울 밤
81 숲속 저수지
82 연갈색 티셔츠
제5부
85 명옥헌鳴玉軒
86 다시 쓰는 시론
87 거울놀이
88 대나무의 기억
89 고인돌 공원
90 중심의 거처
91 봄꿈
92 별과 안부를 나누다
94 불갑사 길 꽃무릇
96 불법 미용실
97 강물 위에 떨어진 눈물 한 방울
98 식은 찻잔에 고이는 석양
100 시론 時論 혹은 詩論
제1부
13 흰 들국화 앞에서
15 낡은 문장
16 다시, 돌아오기 위하여
18 몽돌
19 희망에 대한 지상의 명세서
20 동행
22 그림자
23 우주
24 그림자 놀이
26 노루귀꽃 보기
28 눈길
29 눈물 한 방울
제2부
33 겨울 의자
34 못다 한 이야기
37 고맙다
38 '는'
39 별 위에 씨를 뿌리며
40 안부
41 소곡주
42 연둣빛 오월
44 우리말 공부
45 착시
46 인간人間의 적정 거리
48 고무줄놀이
49 바이올린
제3부
53 세설원 작설차. 1
54 세설원 작설차. 2
55 세설원 작설차. 3
56 세설원 작설차. 4
57 세설원 작설차. 5
58 세설원 작설차. 6
59 세설원 작설차. 7
60 세설원 작설차. 8
61 세설원 작설차. 9
62 세설원 작설차. 10
63 세설원 작설차. 11
64 세설원 작설차. 12
제4부
67 눈물은 다시는 제 눈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68 생과 사에 관한 어떤 은유
69 달관
70 두 개의 눈
72 명사십리
74 밤, 섬진강
76 부재의 시학
78 빈터
79 삼천리 도서관
80 겨울 밤
81 숲속 저수지
82 연갈색 티셔츠
제5부
85 명옥헌鳴玉軒
86 다시 쓰는 시론
87 거울놀이
88 대나무의 기억
89 고인돌 공원
90 중심의 거처
91 봄꿈
92 별과 안부를 나누다
94 불갑사 길 꽃무릇
96 불법 미용실
97 강물 위에 떨어진 눈물 한 방울
98 식은 찻잔에 고이는 석양
100 시론 時論 혹은 詩論
저자
저자
김규성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2000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고맙다는 말을 못했다』, 『신이 놓친 악보』, 『시간에는 나사가 있다』가 있으며, 산문집으로 『산들내 민들레』, 『�』, 『모경(母經)』, 『산경(山經)』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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