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한 경계(하얀정원 시각예술 스터디 시즌 1)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예술서점 하얀정원에서 진행한 시각예술 스터디 〈느슨한 경계〉 시즌1을 기록한 아카이브 도록이다. 시즌1에서는 하얀정원이 위치한 관악구를 기반으로 장소성, 지역성, 공동체, 무속신앙과 관련된 자료를 조사하고, 미학적, 인류학적 접근을 통해 봉천동 점집 이야기를 시각예술로 풀어냈다. 참여 작가들과 서울문화재단 지역문화진흥사업 〈N개의 서울〉 - A.S.P. 봉천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관악아트홀에서 《무당 2021》 전시를 올렸다. 이 책은 그 과정을 담은 기록물로, 스터디 구성원들이 함께 제작한 콘텐츠와 관련 자료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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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A.S.P. 봉천동 프로젝트와 《무당 2021》 전시에 이르기까지
일 년간의 활동을 기록한 아카이브
장소성, 지역성, 공동체, 무속신앙을 키워드로
관악구 봉천동 점집과 시장에서 만난 이야기를 시각예술로 풀어내다
〈느슨한 경계〉 시즌1을 돌아보며
- 홍예지(하얀정원 대표)
하얀정원은 "책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아지트"를 모토로 운영된다. 출판사 아름다움의 오프라인 공간이기도 해서, 인문, 예술 분야의 책을 선별하여 소개하고 북클럽, 강좌, 전시 등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책을 사고 파는 곳이 아니라, 책을 시작점으로 예술가, 작가, 기획자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며 창작할 수 있는 살롱을 지향한다. 또한 하얀정원을 베이스캠프로 삼아 활동한 결과물은 공공의 성격을 띤 예술 프로젝트로 발표함으로써, 지역 주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열린 콘텐츠로 확장하고자 한다. 이런 목표와 비전을 가슴 한켠에 품고 있으면서도, 2019년 12월에 '시각예술 스터디' 모집 게시물을 올리기 전까지는, 함께할 동료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못했다. 간간이 재밌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외부에서 들어온 제안을 수용하고 힘을 보태는 수준에 그치곤 했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떠올린 것이 바로 〈느슨한 경계〉였다. 하얀정원 운영자, 참여자가 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문화적 기반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일회성 행사나 단순 유료 모임이 '아닌' 형태의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제반 비용은 하얀정원과 아름다움 출판사에서 부담함으로써,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재정적인 문제로 지원을 망설이는 일을 가능한 한 줄이고자 했다. 사실, 스터디 멤버를 모집할 때 염두에 둔 것은 미술계에서 종종 발견할 수 있는 '컬렉티브' 성격의 모임이었다. 각 멤버의 독립성과 자발성에 기초하면서도, 공통의 관심사와 비전을 갖고 끈끈한 연대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누구와, 어떻게 함께하느냐'가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과연 어떤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실지 궁금했는데, 뜻밖에 많은 분이 신청해주셨고, 시즌1에서는 최종적으로 열 명이 넘는 인원이 함께하게 되었다.
〈느슨한 경계〉 시즌1에서는 공공미술, 장소 특정적 미술, 공동체, 지역성, 전통, 무속신앙 등을 키워드로 현대미술 관련 공부를 했다. 본격적으로 스터디를 운영하기에 앞서 1월 한 달 동안에는 각자 전문 분야 및 작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보냈는데, 이때 서로의 관심사가 교차하는 지점을 짚어 보니 위와 같은 키워드를 도출할 수 있었다. 2월부터 9월까지, 차례로 『장소 특정적 미술』, 『테마 현대미술 노트』, 『다른 방식으로 보기』, 『사람, 장소, 환대』, 『무당, 여성, 신령들』 등 다양한 책을 읽고 토론했다. 그리고 이론 공부와 더불어 하얀정원이 위치한 봉천동 지역의 점집을 탐방하고, 그 결과물을 시각예술 작업으로 엮어 전시를 올리기도 했다.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관악아트홀에서 진행되었던 《무당 2021》 전시는 이 모든 활동을 압축해서 기록한 것으로, 관악문화재단과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오프라인 전시가 종료되고 나서, 관악 아트위크연계 온라인 전시로 지역 내외의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까지 얻었다.
본 책자는 기본적으로 A.S.P. 봉천동 프로젝트 - 《무당 2021》 전시를 기획하고 제작한 과정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전시 도록을 넘어, 참여자들이 〈느슨한 경계〉 시즌1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지적, 예술적 교류의 흔적을 생생하게 간직한 아카이브가 되었으면 한다. 이 작은 기록물이 다음 시즌을 이어갈 용기와 영감을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한다.
목차
목차
《무당 2021》 전시
전시 서문 10
전시 플로어맵 13
전시 전경 및 작품 사진 15
부적 소설 34
점집 창업기 38
전시 설치 43
A.S.P. 봉천동 프로젝트
프로젝트 개요 50
현장 인터뷰 질문지 53
봉천제일종합시장 사진
전시 리서치 62
관련 자료 74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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