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가난
이상훈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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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풍요로운 가난』은 단순한 문학 작품이 아니다. 그것은 한 인간이 자신의 생을 통째로 문장 속에 불태운, 시대를 건너온 마음의 기록이다. 우리는 지금 풍요 속에서 가장 가난한 시대를 살고 있다. 넘치는 정보와 물질, 빠른 속도와 편리함 속에서 오히려 잃어버린 것은 마음의 방향이다. 이상훈의 글은 그 잃어버린 방향을 다시 가리킨다. 그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마음의 언어로, 사라져가는 인간의 체온을 되살린다.
그의 문장은 부드럽지만 단단하고, 따뜻하지만 날카롭다. 세상에 등을 돌린 적 없는 사람의 시선이자, 고통의 자락에서도 여전히 '사람다움'을 포기하지 않은 이의 목소리다. 그는 "생산성은 마음에서 나온다"고 쓴다. 이 한 문장은 자본과 효율로만 세상을 재단하는 시대를 향한 가장 온화하면서도 치열한 비판이다. 아픈 몸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늙은 어머니의 손을 '삶의 생산성'으로 읽어내며, 닭의 죽음에서도 생명의 순환을 본다. 그의 시선은 현실의 굴곡을 덮지 않는다. 그러나 그 굴곡 속에서도 여전히 빛을 발견하려는 끈질긴 인간의 믿음이 있다.
이 책을 읽는 일은 마치 오래된 밥상을 마주하는 일과 같다. 그 위에는 화려한 음식 대신, 흙냄새가 묻은 된장과 정성의 그릇이 놓여 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따뜻한 밥처럼 사람의 속을 데운다. 독자는 그 밥상을 들여다보며 깨닫는다. 풍요란 돈과 물건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얼마나 투명한가의 문제라는 것을. 문학적으로 보았을 때 『풍요로운 가난』은 한국 수필의 전통을 잇되, 고백과 사유, 체험과 철학이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보기 드문 산문집이다. 문장에는 리듬이 있고, 문단에는 결이 있다. 그 결이 모여 한 편의 생애가 된다. 그는 독자에게 교훈을 주려 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지나온 길을 조용히 내보이며 "여기에도 길이 있었다"고 말할 뿐이다. 그 고요한 확신이 독자를 감동시키고, 그 정직한 언어가 오래 머문다.
나는 이 책을 '시대의 느린 심장박동'이라 부르고 싶다. 빠른 시대를 견디는 가장 유일한 문장은 느린 문장이다. 이상훈의 글은 서두르지 않고, 과장하지 않으며, 문장 하나하나를 정성스레 덧씌운다. 그것은 한 인간이 자기 삶을 통째로 꿰매듯 써 내려간 진심의 기록이다. 『풍요로운 가난』은 우리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잃고, 무엇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그 질문 앞에 선 독자는, 어느새 손안의 풍요보다 마음의 결핍을 더 깊이 느끼게 된다. 그리고 문장을 덮는 순간, 이렇게 되뇌게 된다. 가난은 불행이 아니라, 인간다움을 되찾는 가장 오래된 길이었다고. 우리 시대가 반드시 읽어야 할 한 권의 '마음의 복원록'이다.
그의 문장은 부드럽지만 단단하고, 따뜻하지만 날카롭다. 세상에 등을 돌린 적 없는 사람의 시선이자, 고통의 자락에서도 여전히 '사람다움'을 포기하지 않은 이의 목소리다. 그는 "생산성은 마음에서 나온다"고 쓴다. 이 한 문장은 자본과 효율로만 세상을 재단하는 시대를 향한 가장 온화하면서도 치열한 비판이다. 아픈 몸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늙은 어머니의 손을 '삶의 생산성'으로 읽어내며, 닭의 죽음에서도 생명의 순환을 본다. 그의 시선은 현실의 굴곡을 덮지 않는다. 그러나 그 굴곡 속에서도 여전히 빛을 발견하려는 끈질긴 인간의 믿음이 있다.
이 책을 읽는 일은 마치 오래된 밥상을 마주하는 일과 같다. 그 위에는 화려한 음식 대신, 흙냄새가 묻은 된장과 정성의 그릇이 놓여 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따뜻한 밥처럼 사람의 속을 데운다. 독자는 그 밥상을 들여다보며 깨닫는다. 풍요란 돈과 물건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얼마나 투명한가의 문제라는 것을. 문학적으로 보았을 때 『풍요로운 가난』은 한국 수필의 전통을 잇되, 고백과 사유, 체험과 철학이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보기 드문 산문집이다. 문장에는 리듬이 있고, 문단에는 결이 있다. 그 결이 모여 한 편의 생애가 된다. 그는 독자에게 교훈을 주려 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지나온 길을 조용히 내보이며 "여기에도 길이 있었다"고 말할 뿐이다. 그 고요한 확신이 독자를 감동시키고, 그 정직한 언어가 오래 머문다.
나는 이 책을 '시대의 느린 심장박동'이라 부르고 싶다. 빠른 시대를 견디는 가장 유일한 문장은 느린 문장이다. 이상훈의 글은 서두르지 않고, 과장하지 않으며, 문장 하나하나를 정성스레 덧씌운다. 그것은 한 인간이 자기 삶을 통째로 꿰매듯 써 내려간 진심의 기록이다. 『풍요로운 가난』은 우리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잃고, 무엇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그 질문 앞에 선 독자는, 어느새 손안의 풍요보다 마음의 결핍을 더 깊이 느끼게 된다. 그리고 문장을 덮는 순간, 이렇게 되뇌게 된다. 가난은 불행이 아니라, 인간다움을 되찾는 가장 오래된 길이었다고. 우리 시대가 반드시 읽어야 할 한 권의 '마음의 복원록'이다.
목차
목차
목차
들어가면서
1부. 내안의 풍경
나 15
이름 20
삶의 생산성 23
꽃 28
눈의 각도 35
새로워지기 39
눈물의 의미 43
물방울 하나처럼 47
미리 보는 마음 50
밥 53
자본주의의 시원 57
자연의 몸짓 60
가냘픈 여자 64
하지 않을 수 있는 여유 67
화해 70
고향 가는 길 74
그날 밤 79
침묵이 입을 열면 83
공부하는 방학 87
똥줄 타다 91 아들의 마지막 선물 97
2부. 계절의 숨결
봄 103
돌아온 일기장 107
건강성 앞에 무릎을 꿇다 110
고구마 향기 113
돈농사 117
모니까 아지매 121
일상성의 횡포 126
꽃처럼 피었다 지고 131
바이러스 135
KF94 140
김밥 142
따뜻한 손 147
밥의 무게 150
선인장 153
선택 157
스스로 서기 164
알 167
알면 170
정점 173
전시회 177
하루 181
3부. 떠남이 남긴 빛
세월 189
빈방 192
색깔 195
두 나무 200
진밭골 추억 204
조청 누룽지 209
흉터 213
힘이 빠지는 계절 안에는 217
향기 220
소 223
설 230
조 판사 233
냄새 236
4부. 소박한 것들이 지켜온 삶
고구마 241
계란 후라이 245
마음의 길 248
노래 한 곡 251
풍요로운 결핍 255
부모와 교사의 거리 259
봄 소풍 262
인기투표 267
무관심한 관심 270
손 273
마치면서 276
들어가면서
1부. 내안의 풍경
나 15
이름 20
삶의 생산성 23
꽃 28
눈의 각도 35
새로워지기 39
눈물의 의미 43
물방울 하나처럼 47
미리 보는 마음 50
밥 53
자본주의의 시원 57
자연의 몸짓 60
가냘픈 여자 64
하지 않을 수 있는 여유 67
화해 70
고향 가는 길 74
그날 밤 79
침묵이 입을 열면 83
공부하는 방학 87
똥줄 타다 91 아들의 마지막 선물 97
2부. 계절의 숨결
봄 103
돌아온 일기장 107
건강성 앞에 무릎을 꿇다 110
고구마 향기 113
돈농사 117
모니까 아지매 121
일상성의 횡포 126
꽃처럼 피었다 지고 131
바이러스 135
KF94 140
김밥 142
따뜻한 손 147
밥의 무게 150
선인장 153
선택 157
스스로 서기 164
알 167
알면 170
정점 173
전시회 177
하루 181
3부. 떠남이 남긴 빛
세월 189
빈방 192
색깔 195
두 나무 200
진밭골 추억 204
조청 누룽지 209
흉터 213
힘이 빠지는 계절 안에는 217
향기 220
소 223
설 230
조 판사 233
냄새 236
4부. 소박한 것들이 지켜온 삶
고구마 241
계란 후라이 245
마음의 길 248
노래 한 곡 251
풍요로운 결핍 255
부모와 교사의 거리 259
봄 소풍 262
인기투표 267
무관심한 관심 270
손 273
마치면서 276
저자
저자
이상훈
이상훈
경북 문경새재, 주흘산 밑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고향을 지키다가 고등학교는 서울로 갔지만, 몇 년을 움츠렸다가 대학교는 다시 대구로 갔다. 경주에서 교직을 시작하여 상주로 옮겼지만 4년 반의 공백기를 가지고 다시 예천, 상주, 문경에서 아이들을 만나다가 2018년 내서중학교에서 행복한 33년 동안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들문학회, 대경작가회의에서 30년 동안 문학활동을 했고, 지금은 상주꽃섬동인으로 글을 쓰며 지내고 있다. 시집으로 《나팔꽃그림자》, 교단일기 《서른에 만난 열여섯》, 공동시집 《꽃섬, 너는》, 공동산문집 《그래 그래 그래》를 통하여 세상에 나를 꺼내 보이면서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은 내가 부끄럽다.
경북 문경새재, 주흘산 밑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고향을 지키다가 고등학교는 서울로 갔지만, 몇 년을 움츠렸다가 대학교는 다시 대구로 갔다. 경주에서 교직을 시작하여 상주로 옮겼지만 4년 반의 공백기를 가지고 다시 예천, 상주, 문경에서 아이들을 만나다가 2018년 내서중학교에서 행복한 33년 동안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들문학회, 대경작가회의에서 30년 동안 문학활동을 했고, 지금은 상주꽃섬동인으로 글을 쓰며 지내고 있다. 시집으로 《나팔꽃그림자》, 교단일기 《서른에 만난 열여섯》, 공동시집 《꽃섬, 너는》, 공동산문집 《그래 그래 그래》를 통하여 세상에 나를 꺼내 보이면서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은 내가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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