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친정을 간다
이순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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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늙은 친정을 간다》는 한 생의 기억과 땅의 시간이 긴 호흡으로 스며든 시집이다. 문장의 결은 담백하지만 그 안에는 한 세대가 지나온 때와 장소, 노동과 숨결, 가족의 온기와 사라진 풍경이 촘촘히 깔려 있다. 시인은 화려한 수식 없이도 오래된 삶의 결을 있는 그대로 길어 올리며 누구에게나 마음속 깊이 자리한 '돌아가고 싶은 자리'를 조용히 환기한다. 이 시집의 세계는 고향이라는 단어 하나로 환원되지 않는다. 뒤안의 연기와 장날의 붉은 소란 겨울 저녁의 아궁이 불빛, 농사와 노동의 리듬, 상주의 들판과 골짜기 이름들, 오래된 어른들의 체온, 그리고 나이를 거듭하며 다시 자기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마음의 움직임까지?모든 것이 한 생의 풍경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삶의 기억은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몸에 새겨진 시간'으로 되살아나며 자연은 배경이 아니라 화자의 존재를 비추는 거울처럼 작동한다. 특히 이 시집이 남기는 인상은 근원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다. 늙은 친정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는 마음, 잊혀졌다고 생각했던 순간들이 문득 되살아나는 감각, 사라진 사람들과 사라진 풍경이 바람의 결로 되돌아오는 장면들이 시 전편에 깊은 울림을 만든다. 과거는 회상으로만 머물지 않고 현재의 삶을 다시 부드럽게 길들이는 힘이 된다.
《늙은 친정을 간다》는 한국적 정서, 삶의 의지, 자연의 숨결이 잔잔하게 이어지는 시집이다.
각 편은 고요하지만 결코 약하지 않으며, 사라진 것들을 애도하는 동시에 살아 있는 것들을 따스히 끌어안는다. 한 사람의 생애가 어떻게 땅의 기억과 맞물려 자라고 흔들리고 다시 단단해지는지를 보여주는 이 시집은 읽는 이에게 오래도록 남아 천천히 마음의 온도를 바꾸어 놓는다.
《늙은 친정을 간다》는 한국적 정서, 삶의 의지, 자연의 숨결이 잔잔하게 이어지는 시집이다.
각 편은 고요하지만 결코 약하지 않으며, 사라진 것들을 애도하는 동시에 살아 있는 것들을 따스히 끌어안는다. 한 사람의 생애가 어떻게 땅의 기억과 맞물려 자라고 흔들리고 다시 단단해지는지를 보여주는 이 시집은 읽는 이에게 오래도록 남아 천천히 마음의 온도를 바꾸어 놓는다.
목차
목차
목차
서문
1부
어째여 13
구두실 14
공일 16
망종 18
엄마 꽃밭 20
초여름 21
애기똥풀 22
그 해 가을 24
농담 26
서울 반점 28
불발탄 29
콩 고르기 30
수제비 31
지친 시 32
단연코 33
2부
봄바람 37
부정 38
버름하다 40
청리역 42
실겅이 43
물레 혼인 44
혜자 아버지 김길수씨가 여덟 번째 아들을 보기까지 46
외출 48
농학박사 50
오갈미댁 51
무한긍정 52
퇴고 53
노령연금 54
반짝 교실 55
상강 56
3부
청명 무렵 59
2월 60
제비꽃 62
바람이 말을 걸어올 때 64
상주 서곡書谷 66
소만 68
옥수수 69
날구지 70
정들이기 71
곶감철 72
상주 화산동 74
여름 마당 76
채석강 1 77
채석강 2 78
슬픈 노래 80
4부
나도 산 83
그 곳 84
소주 고추장 86
지펠 88
불편하다 90
난 그 곳을 매일 간다 92
경자 94
텃밭 일기1 96
텃밭 일기2 97
텃밭일기3 98
초로 일기 100
우체부 102
각을 잡고 103
등대 104
시를 기다리며 105
해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세계적인 것이다 107
서문
1부
어째여 13
구두실 14
공일 16
망종 18
엄마 꽃밭 20
초여름 21
애기똥풀 22
그 해 가을 24
농담 26
서울 반점 28
불발탄 29
콩 고르기 30
수제비 31
지친 시 32
단연코 33
2부
봄바람 37
부정 38
버름하다 40
청리역 42
실겅이 43
물레 혼인 44
혜자 아버지 김길수씨가 여덟 번째 아들을 보기까지 46
외출 48
농학박사 50
오갈미댁 51
무한긍정 52
퇴고 53
노령연금 54
반짝 교실 55
상강 56
3부
청명 무렵 59
2월 60
제비꽃 62
바람이 말을 걸어올 때 64
상주 서곡書谷 66
소만 68
옥수수 69
날구지 70
정들이기 71
곶감철 72
상주 화산동 74
여름 마당 76
채석강 1 77
채석강 2 78
슬픈 노래 80
4부
나도 산 83
그 곳 84
소주 고추장 86
지펠 88
불편하다 90
난 그 곳을 매일 간다 92
경자 94
텃밭 일기1 96
텃밭 일기2 97
텃밭일기3 98
초로 일기 100
우체부 102
각을 잡고 103
등대 104
시를 기다리며 105
해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세계적인 것이다 107
저자
저자
이순영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다
대구경북작가회의 회원이며
느티나무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화려함을 택하기보다는 담백한 관찰과 손에 남는 체온을 믿어왔다. 오래된 풍경과 지금의 시간을 잇는 다리 위를 천천히 건너듯, 시는 독자의 마음을 급히 흔들기보다 서서히 데우는 일이라 생각한다. 『늙은 친정을 간다』는 지나간 생을 되짚기 위한 기록이 아니라, 시간이 한 사람을 어떻게 길러내는지 가만히 바라본 첫 시집이다. 상주에서 자연의 리듬을 가까이 둔다. 땅의 숨결이 하루의 속도를 정하고, 사람들의 기억이 말의 방향을 잡아준다. 그 곁에서 나는 사라지는 것과 남는 것 사이를 오가며, 삶이 남긴 자국을 시의 언어로 적는다. 이 시집은 그 조용한 기록의 시작이다.
대구경북작가회의 회원이며
느티나무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화려함을 택하기보다는 담백한 관찰과 손에 남는 체온을 믿어왔다. 오래된 풍경과 지금의 시간을 잇는 다리 위를 천천히 건너듯, 시는 독자의 마음을 급히 흔들기보다 서서히 데우는 일이라 생각한다. 『늙은 친정을 간다』는 지나간 생을 되짚기 위한 기록이 아니라, 시간이 한 사람을 어떻게 길러내는지 가만히 바라본 첫 시집이다. 상주에서 자연의 리듬을 가까이 둔다. 땅의 숨결이 하루의 속도를 정하고, 사람들의 기억이 말의 방향을 잡아준다. 그 곁에서 나는 사라지는 것과 남는 것 사이를 오가며, 삶이 남긴 자국을 시의 언어로 적는다. 이 시집은 그 조용한 기록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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