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과 함께 사는 마을 정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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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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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지나간 자리에서 공동체를 다시 묻다
재난은 지나간 뒤에야 비로소 제 모습을 드러낸다. 물이 밀려오는 순간에는 살기 위해 뛰어야 하고, 물이 빠진 뒤에는 진흙을 퍼내야 하며, 어느 정도 집이 정리되고 나서야 사람들은 묻기 시작한다. 그날 우리는 무엇을 겪었는가. 누가 우리를 살렸는가. 무엇이 부족했는가. 그리고 다시 이런 일이 온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재난과 함께 사는 마을 정뱅이』는 2024년 7월 10일 새벽,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마을을 덮친 수해의 기록이다. 이 책은 단순한 수해 보고서도, 행정 대응 평가서도, 주민 인터뷰 모음도 아니다. 저자는 자신을 '재난 당사자이자 마을 주민이라는 내부자이면서, 사회과학자라는 외부자'의 위치에 놓고 이 경험을 성찰한다. 그래서 이 책은 한 마을이 겪은 물난리의 기록인 동시에, 기후위기 시대에 공동체가 무엇으로 버틸 수 있는지를 묻는 자기민족지학적 기록이다.
책의 출발점은 '시간이 가기 전에 기억을 붙잡아야 한다'라는 절박함이었다. 재난의 흔적은 생각보다 빨리 사라진다. 진흙이 마르고, 쓰레기가 치워지고, 벽지와 장판이 새것으로 바뀌면 재난은 끝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저자는 재난이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빗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 다른 지역의 재난 소식을 들을 때마다 그날 새벽을 다시 떠올리는 사람들, 집은 고쳤지만 마음속 균열을 여전히 안고 사는 사람들. 이 책은 바로 그 사라지는 기억에 맞서는 기록이다.
가장 강렬한 대목은 첫 72시간의 기록이다. 새벽 4시 무렵, 제방이 무너지고 물이 마을로 밀려오는 장면은 재난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극적이다. 그러나 책은 그것을 과장된 서사로 소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차분하게 그 순간 사람을 살린 것은 무엇이었는지를 묻는다.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옆집 사람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 것, 누가 어디 사는지 아는 것, 마을 지리를 몸으로 기억하는 것, 누군가의 집에 보트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 저자는 이것을 '자조'와 '근조'의 힘으로 설명한다. 119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혹은 도착하고도 장비 부족으로 움직이지 못하던 시간에 사람을 살린 것은 평소에 축적된 이웃 관계였다.
이 책의 미덕은 재난 속 공동체를 낭만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기술한 데 있다. 대피소의 첫날에는 분명 레베카 솔닛이 말한 '재난 유토피아'가 나타난다. 같은 옷을 입고, 같은 밥을 먹고,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 사이에서 평소의 경계가 일시적으로 무너진다. 낯선 이들의 도움, 자원봉사자의 손길,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사람들을 버티게 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 재난 유토피아는 사흘을 넘기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구호물자 배분, 복구 우선순위, 주택과 하우스의 피해 차이, 행정과 주민 사이의 소통 부재가 갈등을 불러온다. 이 정직함이 책을 신뢰하게 만든다. 좋은 공동체란 갈등이 없는 공동체가 아니라, 갈등을 드러내고 다시 조정하는 능력을 갖춘 공동체라는 사실을 이 책은 보여준다.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기록은 성찰로 깊어진다. 저자는 재난 대응의 중심을 '예방'에서 '회복 탄력성'과 '지속 가능성'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한다. 제방을 더 높이 쌓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기후 위기 시대에 재난을 완전히 막겠다는 발상은 점점 더 허약해진다. 중요한 것은 제방이 무너져도 피해를 줄이고, 무너진 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관계와 구조를 갖추는 일이다. 이때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공동체 의례다.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 마당을 열고, 예술제를 열고, 풍물굿을 하는 행위는 부차적 행사가 아니다. 말로 정리되지 않는 상실과 공포를 공동체가 함께 다루는 방식이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저자가 전통을 단순한 향수로 호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두레, 향약, 계, 풍물굿은 과거의 아름다운 풍속으로만 등장하지 않는다. 그것들은 오늘의 재난 회복력과 연결되는 사회적 기술로 재해석된다. '이웃의 이름을 아는 것, 함께 밥을 먹는 것, 아플 때 찾아가는 것'이 재난 회복력의 뿌리라는 문장은 이 책의 핵심을 압축한다. 재난 대응은 비상시에만 작동하는 매뉴얼이 아니라, 평상시에 축적되는 관계의 밀도라고 설명한다.
『재난과 함께 사는 마을 정뱅이』가 끝내 도달하는 곳은 희망이지만, 그 희망은 밝고 손쉬운 낙관이 아니다. 저자는 먹고사는 문제를 외면한 공동체는 오래갈 수 없다고 말한다. 의례와 돌봄이 살아 있는 마을도 경제적 토대 없이는 지속될 수 없다. 재난 이후의 마을은 좋은 마음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공정한 규칙, 경제적 기반, 행정과 주민의 소통, 반복되는 돌봄의 실천이 함께 필요하다고 강변한다.
이 책은 정뱅이마을이라는 특정한 장소의 기록이지만, 그 질문은 훨씬 넓다.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는 어디에서 안전을 찾을 것인가. 국가는 어디까지 할 수 있고, 이웃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재난이 지나간 뒤에도 남는 것은 무엇인가. 재난은 공동체를 파괴하지만, 동시에 공동체가 무엇이었는지를 드러내고, 때로는 우리가 잊고 있던 마을을 다시 만들어 준다고 저자는 말한다.
재난은 지나간 뒤에야 비로소 제 모습을 드러낸다. 물이 밀려오는 순간에는 살기 위해 뛰어야 하고, 물이 빠진 뒤에는 진흙을 퍼내야 하며, 어느 정도 집이 정리되고 나서야 사람들은 묻기 시작한다. 그날 우리는 무엇을 겪었는가. 누가 우리를 살렸는가. 무엇이 부족했는가. 그리고 다시 이런 일이 온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재난과 함께 사는 마을 정뱅이』는 2024년 7월 10일 새벽,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마을을 덮친 수해의 기록이다. 이 책은 단순한 수해 보고서도, 행정 대응 평가서도, 주민 인터뷰 모음도 아니다. 저자는 자신을 '재난 당사자이자 마을 주민이라는 내부자이면서, 사회과학자라는 외부자'의 위치에 놓고 이 경험을 성찰한다. 그래서 이 책은 한 마을이 겪은 물난리의 기록인 동시에, 기후위기 시대에 공동체가 무엇으로 버틸 수 있는지를 묻는 자기민족지학적 기록이다.
책의 출발점은 '시간이 가기 전에 기억을 붙잡아야 한다'라는 절박함이었다. 재난의 흔적은 생각보다 빨리 사라진다. 진흙이 마르고, 쓰레기가 치워지고, 벽지와 장판이 새것으로 바뀌면 재난은 끝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저자는 재난이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빗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 다른 지역의 재난 소식을 들을 때마다 그날 새벽을 다시 떠올리는 사람들, 집은 고쳤지만 마음속 균열을 여전히 안고 사는 사람들. 이 책은 바로 그 사라지는 기억에 맞서는 기록이다.
가장 강렬한 대목은 첫 72시간의 기록이다. 새벽 4시 무렵, 제방이 무너지고 물이 마을로 밀려오는 장면은 재난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극적이다. 그러나 책은 그것을 과장된 서사로 소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차분하게 그 순간 사람을 살린 것은 무엇이었는지를 묻는다.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옆집 사람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 것, 누가 어디 사는지 아는 것, 마을 지리를 몸으로 기억하는 것, 누군가의 집에 보트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 저자는 이것을 '자조'와 '근조'의 힘으로 설명한다. 119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혹은 도착하고도 장비 부족으로 움직이지 못하던 시간에 사람을 살린 것은 평소에 축적된 이웃 관계였다.
이 책의 미덕은 재난 속 공동체를 낭만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기술한 데 있다. 대피소의 첫날에는 분명 레베카 솔닛이 말한 '재난 유토피아'가 나타난다. 같은 옷을 입고, 같은 밥을 먹고,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 사이에서 평소의 경계가 일시적으로 무너진다. 낯선 이들의 도움, 자원봉사자의 손길,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사람들을 버티게 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 재난 유토피아는 사흘을 넘기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구호물자 배분, 복구 우선순위, 주택과 하우스의 피해 차이, 행정과 주민 사이의 소통 부재가 갈등을 불러온다. 이 정직함이 책을 신뢰하게 만든다. 좋은 공동체란 갈등이 없는 공동체가 아니라, 갈등을 드러내고 다시 조정하는 능력을 갖춘 공동체라는 사실을 이 책은 보여준다.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기록은 성찰로 깊어진다. 저자는 재난 대응의 중심을 '예방'에서 '회복 탄력성'과 '지속 가능성'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한다. 제방을 더 높이 쌓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기후 위기 시대에 재난을 완전히 막겠다는 발상은 점점 더 허약해진다. 중요한 것은 제방이 무너져도 피해를 줄이고, 무너진 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관계와 구조를 갖추는 일이다. 이때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공동체 의례다.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 마당을 열고, 예술제를 열고, 풍물굿을 하는 행위는 부차적 행사가 아니다. 말로 정리되지 않는 상실과 공포를 공동체가 함께 다루는 방식이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저자가 전통을 단순한 향수로 호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두레, 향약, 계, 풍물굿은 과거의 아름다운 풍속으로만 등장하지 않는다. 그것들은 오늘의 재난 회복력과 연결되는 사회적 기술로 재해석된다. '이웃의 이름을 아는 것, 함께 밥을 먹는 것, 아플 때 찾아가는 것'이 재난 회복력의 뿌리라는 문장은 이 책의 핵심을 압축한다. 재난 대응은 비상시에만 작동하는 매뉴얼이 아니라, 평상시에 축적되는 관계의 밀도라고 설명한다.
『재난과 함께 사는 마을 정뱅이』가 끝내 도달하는 곳은 희망이지만, 그 희망은 밝고 손쉬운 낙관이 아니다. 저자는 먹고사는 문제를 외면한 공동체는 오래갈 수 없다고 말한다. 의례와 돌봄이 살아 있는 마을도 경제적 토대 없이는 지속될 수 없다. 재난 이후의 마을은 좋은 마음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공정한 규칙, 경제적 기반, 행정과 주민의 소통, 반복되는 돌봄의 실천이 함께 필요하다고 강변한다.
이 책은 정뱅이마을이라는 특정한 장소의 기록이지만, 그 질문은 훨씬 넓다.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는 어디에서 안전을 찾을 것인가. 국가는 어디까지 할 수 있고, 이웃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재난이 지나간 뒤에도 남는 것은 무엇인가. 재난은 공동체를 파괴하지만, 동시에 공동체가 무엇이었는지를 드러내고, 때로는 우리가 잊고 있던 마을을 다시 만들어 준다고 저자는 말한다.
목차
목차
Prologue
제1부 물이 밀려왔을 때- 첫 72시간의 기록
1. 새벽 4시, 물은 이렇게 왔다.
2. 대피소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인가?
3. 그러나 유토피아는 사흘을 넘기지 못했다.
제2부 갈등과 소통
4. 구호물자를 둘러싼 갈등: 나눔이 상처가 될 때
5. 복구 우선순위를 둘러싼 논쟁: 주택인가, 하우스인가
6. 소통하려 애썼지만, 부족했던 것들: 말은 많았고 듣는 사람은 적었다
7. 당장의 문제, 그리고 멀리 보지 못한 아쉬움: 급한 불을 끄다가 놓친 것들
제3부 누가 도왔고, 어떻게 도왔는가
8. 가까이 있는 이웃이 최고다: 호조와 근조의 힘
9. 동문회, 종교단체, 계원들이 달려왔다: 약한 연대의 강한 힘
10. 자원봉사자들: 페이스북으로 연결된 낯선 이들
11. 정부와 지자체: 필요하지만 늦고 부족했던
제4부 진흙과 쓰레기, 그리고 회복의 시간
12. 복구의 첫 단계: 진흙을 퍼내다
13. 도배, 장판, 주방: 작은 것들의 의미
14. 기억이 사라지고 있다: 기록의 필요성과 집단 기억
제5부 재난에서 치유와 회복
15. 이야기 마당과 공동체 식사: 말하기와 먹기, 가장 오래된 치유의 형식
16. 예술인들의 감수성: 다른 방식으로 보고,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다
17. 왜 정뱅이마을은 예술제를 열었는가: 의례의 사회학
18. 전통 의례의 힘, 풍물굿: 조상들이 알고 있던 치유의 방법
제6부 회복의 긴 과정
19. 개인과 가정의 다양한 회복 궤적: 같은 재난, 다른 회복
20. 특별재난지역과 외부 지원의 명암: 지원은 권리인가, 자선인가
제7부 재난과 함께 사는 마을을 꿈꾸며
21. 재난 유토피아를 넘어: 재난을 일상으로, 자연과 함께 사는 지혜
22. 실패와 후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감재(減災)의 철학, 되어감의 지혜
23. 생노병사의 의례가 중심이 되는 마을: 일상의 돌봄이 재난의 회복력이다
24. 지속 가능한 마을: 먹고사는 문제, 경제적 토대 없이는 공동체도 없다
Epilogue
제1부 물이 밀려왔을 때- 첫 72시간의 기록
1. 새벽 4시, 물은 이렇게 왔다.
2. 대피소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인가?
3. 그러나 유토피아는 사흘을 넘기지 못했다.
제2부 갈등과 소통
4. 구호물자를 둘러싼 갈등: 나눔이 상처가 될 때
5. 복구 우선순위를 둘러싼 논쟁: 주택인가, 하우스인가
6. 소통하려 애썼지만, 부족했던 것들: 말은 많았고 듣는 사람은 적었다
7. 당장의 문제, 그리고 멀리 보지 못한 아쉬움: 급한 불을 끄다가 놓친 것들
제3부 누가 도왔고, 어떻게 도왔는가
8. 가까이 있는 이웃이 최고다: 호조와 근조의 힘
9. 동문회, 종교단체, 계원들이 달려왔다: 약한 연대의 강한 힘
10. 자원봉사자들: 페이스북으로 연결된 낯선 이들
11. 정부와 지자체: 필요하지만 늦고 부족했던
제4부 진흙과 쓰레기, 그리고 회복의 시간
12. 복구의 첫 단계: 진흙을 퍼내다
13. 도배, 장판, 주방: 작은 것들의 의미
14. 기억이 사라지고 있다: 기록의 필요성과 집단 기억
제5부 재난에서 치유와 회복
15. 이야기 마당과 공동체 식사: 말하기와 먹기, 가장 오래된 치유의 형식
16. 예술인들의 감수성: 다른 방식으로 보고,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다
17. 왜 정뱅이마을은 예술제를 열었는가: 의례의 사회학
18. 전통 의례의 힘, 풍물굿: 조상들이 알고 있던 치유의 방법
제6부 회복의 긴 과정
19. 개인과 가정의 다양한 회복 궤적: 같은 재난, 다른 회복
20. 특별재난지역과 외부 지원의 명암: 지원은 권리인가, 자선인가
제7부 재난과 함께 사는 마을을 꿈꾸며
21. 재난 유토피아를 넘어: 재난을 일상으로, 자연과 함께 사는 지혜
22. 실패와 후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감재(減災)의 철학, 되어감의 지혜
23. 생노병사의 의례가 중심이 되는 마을: 일상의 돌봄이 재난의 회복력이다
24. 지속 가능한 마을: 먹고사는 문제, 경제적 토대 없이는 공동체도 없다
Epilogue
저자
저자
권선필 대둔산 갑천과 계룡산 두계천이 만나는 대전 정뱅이마을에서 1999년부터 살아온 권선필은, 2024년 7월 10일 제방 붕괴로 마을 전체가 침수된 재난의 한복판에 있었다. 목원대학교 교수로서 행정혁신과 주민자치 그리고 사회혁신과 실패박람회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환의 가능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탐구해온 그에게, 수해는 그 모든 경험이 수렴하는 뜻밖의 돌파구가 되었다. 이론이 아니라 삶이 먼저였던 재난의 현장에서, 그는 재난 당사자이자 연구자, 그리고 활동가라는 세 겹의 눈으로 공동체 회복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 책은 그 발견을 '자기민족지학(Autoethnography)'의 방법으로 풀어낸 현장 기록이자 성찰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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