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애인들을 발표할 때
류흔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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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편이면 웬만한 시집 네다섯 권의 분량에 이른다. 그러니 그 전체를 통괄하는 것을 찾아내어 요약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일단 시집의 첫 장을 넘기게 되면 시집의 두께를 잊어버릴 만큼 재미있고 속도감 있게 읽힌다는 것이다. 언어의 재기발랄함에 무릎을 치며, 촌철살인의 풍자에 혀를 차며, 언어유희의 재미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에 이를 것이다.
류흔 시인은 이 정도 분량의 시집을 매년 한 권씩 낼 것이라고 한다. 이미 준비된 원고만 해도 1,000편 정도 있다고 한다. 한명희 교수는 이번 시집을 일러 “거대한 책략의 시집”이라 했지만, 류흔 시인은 어쩌면 그보다 더 큰 책략의 시 쓰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상식을 뛰어넘는 시집 『지금은 애인들을 발표할 때』. 맞다. 지금이야말로 『지금은 애인들을 발표할 때』를 읽어야 할 때이다.
류흔 시인은 이 정도 분량의 시집을 매년 한 권씩 낼 것이라고 한다. 이미 준비된 원고만 해도 1,000편 정도 있다고 한다. 한명희 교수는 이번 시집을 일러 “거대한 책략의 시집”이라 했지만, 류흔 시인은 어쩌면 그보다 더 큰 책략의 시 쓰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상식을 뛰어넘는 시집 『지금은 애인들을 발표할 때』. 맞다. 지금이야말로 『지금은 애인들을 발표할 때』를 읽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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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지금은 애인들을 발표할 때"를 읽은 당신에게 경배를!
- 류흔 시집 『지금은 애인들을 발표할 때』
10년 전, 아직 출판사를 하기 전 일이다. 듣도 보도 못한 무명의 시인에게서 『꽃의 배후』라는 시집을 받은 적이 있다. 첫 시집이라고 했다. 그 시집에서 시인은 이렇게 얘기를 했다.
"무슨 곡절을 견뎌 예 왔습니까 / 소회를 말하시라면, 이렇습니다 / 죽은 시늉을 해도 물어 죽이는 곰처럼 / 흘러간 이야기나 동화는 없었습니다 / 하루살이의 평생이 하루였듯이 / 흘러간 수십 년도 문득 하루였습니다 / 다시 올 수십 년 후에도 오늘 같은 하루가 / 그런 하루가 닥치겠지요 / 문맹이 아니라면 읽어야 하고 / 눈물이 남았다면 울어야 하고 / 살아 있으니 사랑을 구했던, / 사랑을 구하다 그 사랑을 울게 했고 / 그 사랑의 눈을 짓무르게 했던 시절과 / 뉘우침조차 사치였던 어제를 생각합니다 / 아직은 아무래도 좀 이른 것이지만 / 나를 풀어놓은 세상에서 내가 불려갈 세상으로 옮겨 앉는 때 / 잠들어 있음과 숨쉬지 않음이 같은 뜻일 때 / 다시 기록해야 할 후기가 안타까워 / 어떤 곡절이든 견뎌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마치 / 잎사귀를 또르르 구른 물방울이 뛰어내리듯이 / 그간 거느렸던 꿈들은 / 영원한 잠 속으로 뛰어들겠지요 // 아아, 꿈마저 불러내지 못하는 잠 속에서 / 다시 기록해야 할 시간이 두려운 24시, / 다시 기록해야 할 세월이 두려운 365일, / 강산이 / 또 바뀌겠습니다"
사실 그 시집을 한동안 펼쳐보지도 않았다. 듣보잡의 시집이라 하찮게 생각하여 팽개쳐두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우연히 시집을 펼쳐보고는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기분이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촌철살인이었으니, 듣보잡은 그(의 시)가 아니라 오히려 나였다. 그가 바로 류흔 시인이다. 지금 생각하면 참 미안하고 송구한 일이다.
류흔 시인이 십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묶겠다며 출판사로 원고를 보내왔다. 무려 322편이다. 시집으로 묶고 보니 무려 552쪽에 이른다. 대하소설도 이보다는 얇겠다. 하지만 내가 놀란 것은 분량보다는 내용에 있었다.
322편 중 어느 한 편도 느슨한 것이 없다.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의 긴장, 조금만 방심하면 금방이라도 화살이 튕겨져 나갈 것 같은 그 팽팽한 긴장이 시종 이어졌다.
『지금은 애인들을 발표할 때』. 마침내 그의 원고를 한 권의 시집으로 완성했을 때,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말을 떠올렸다. "신이여, 이 영화를 진정 제가 만들었습니까?" 영화 〈벤허〉를 만들었을 때 한 말이다.
"신이여, 이 시집을 진정 제가 만들었습니까?" 허언으로 들리겠지만 정말 그랬다. 류흔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지금은 애인들을 발표할 때』을 영화로 비유하자면 〈벤허〉 아니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방대한 시집의 해설을 쓴 한명희 교수는 이번 시집을 "거대한 책략의 시집"이라 일컬으며 이렇게 얘기한다. 시집만큼이나 해설도 워낙 방대하여 극히 일부만 인용한다.
"먼저 여기까지 오신 모든 분들에게 경배를! 이 두껍고도 무거운 시집을 읽어볼 엄두를 내신 분들에게 존경을! 이처럼 두꺼운 시집을 받아 든 대개의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시를 제대로 모르는 순수한 아마추어의 시집, 혹은 평생 써 모은 시들을 모아 출간해서 개인적인 기념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의 시집. 이런 식으로 이 시집을 판단한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 버리기는 뭣하고 책꽂이에 꽂기도 좀 그렇고 해서 어디 적당한 곳에 둔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과감히 재활용 수거함에 넣는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든 이 시집의 시를 몇 편만 읽어본다면 금방 자신들의 판단이 아주 잘못되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두꺼운 시집을 계속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시집의 해설을 좀 특별하게 쓰고 싶었다. 시인이 이렇게 거대한 책략을 가지고 있으니 시의 해설도 그에 걸맞아야 할 것 같았다. A4 용지에 12포인트로 뽑은 어마무시한 분량의 시들을 끌어안고 있다보니 절로 류흔 시인의 시세계에 감동감화 받게 되었다고 해야 할까? 전에 본 적 없는 스타일의 해설, 전혀 무겁지 않고 재미있는 해설, 그러니까 이 시집의 두툼함을 좀 녹여줄 수 있는 말랑말랑한 해설을 쓰고 싶었던 것이다."
"나는 류흔 시인이 『지금은 애인들을 발표할 때』에 전존재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대부분을 걸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생각한다. 그의 거대한 책략이 322편에 이르는 시를 한 편도 뺄 수 없게 만들었을 것이고 시집의 디자인부터 글자의 포인트며 글자체까지 일일이 관여하게 했을 것이다. 최종적으로 그런 것들이 받아들여졌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으나 그가 이 시집에 거는 기대만큼은 또렷하고 분명하다."
"로마의 황제 네로는 폭군으로도 유명하지만 시인으로도 널리 알려져있다. 오죽하면 로마를 불바다로 만든 것도 시를 쓰기 위해서라는 확인되기 어려운 이야기까지 널리 퍼져있겠는가. 그런 황제도 시의 청중들 앞에서는 겸손했다. 그가 참여한 시 경연대회의 심사자들 앞에서는 두려워하며 떨었다. 조바심을 가지고 심사 결과를 기다렸다. 『지금은 애인들을 발표할 때』를 세상에 내어놓는 류흔 시인의 심정이 그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제국에서 십여 년간 축조한 시들에 대해 과연 심사위원들은 이 시집에 어떤 판정을 내릴 것인가? 지금은 『지금은 애인들을 발표할 때』를 읽을 때이다."
322편이면 웬만한 시집 네다섯 권의 분량에 이른다. 그러니 그 전체를 통괄하는 것을 찾아내어 요약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일단 시집의 첫 장을 넘기게 되면 시집의 두께를 잊어버릴 만큼 재미있고 속도감 있게 읽힌다는 것이다. 언어의 재기발랄함에 무릎을 치며, 촌철살인의 풍자에 혀를 차며, 언어유희의 재미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에 이를 것이다.
류흔 시인은 이 정도 분량의 시집을 매년 한 권씩 낼 것이라고 한다. 이미 준비된 원고만 해도 1,000편 정도 있다고 한다. 한명희 교수는 이번 시집을 일러 "거대한 책략의 시집"이라 했지만, 류흔 시인은 어쩌면 그보다 더 큰 책략의 시 쓰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상식을 뛰어넘는 시집 『지금은 애인들을 발표할 때』. 맞다. 지금이야말로 『지금은 애인들을 발표할 때』를 읽어야 할 때이다.
- 류흔 시집 『지금은 애인들을 발표할 때』
10년 전, 아직 출판사를 하기 전 일이다. 듣도 보도 못한 무명의 시인에게서 『꽃의 배후』라는 시집을 받은 적이 있다. 첫 시집이라고 했다. 그 시집에서 시인은 이렇게 얘기를 했다.
"무슨 곡절을 견뎌 예 왔습니까 / 소회를 말하시라면, 이렇습니다 / 죽은 시늉을 해도 물어 죽이는 곰처럼 / 흘러간 이야기나 동화는 없었습니다 / 하루살이의 평생이 하루였듯이 / 흘러간 수십 년도 문득 하루였습니다 / 다시 올 수십 년 후에도 오늘 같은 하루가 / 그런 하루가 닥치겠지요 / 문맹이 아니라면 읽어야 하고 / 눈물이 남았다면 울어야 하고 / 살아 있으니 사랑을 구했던, / 사랑을 구하다 그 사랑을 울게 했고 / 그 사랑의 눈을 짓무르게 했던 시절과 / 뉘우침조차 사치였던 어제를 생각합니다 / 아직은 아무래도 좀 이른 것이지만 / 나를 풀어놓은 세상에서 내가 불려갈 세상으로 옮겨 앉는 때 / 잠들어 있음과 숨쉬지 않음이 같은 뜻일 때 / 다시 기록해야 할 후기가 안타까워 / 어떤 곡절이든 견뎌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마치 / 잎사귀를 또르르 구른 물방울이 뛰어내리듯이 / 그간 거느렸던 꿈들은 / 영원한 잠 속으로 뛰어들겠지요 // 아아, 꿈마저 불러내지 못하는 잠 속에서 / 다시 기록해야 할 시간이 두려운 24시, / 다시 기록해야 할 세월이 두려운 365일, / 강산이 / 또 바뀌겠습니다"
사실 그 시집을 한동안 펼쳐보지도 않았다. 듣보잡의 시집이라 하찮게 생각하여 팽개쳐두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우연히 시집을 펼쳐보고는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기분이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촌철살인이었으니, 듣보잡은 그(의 시)가 아니라 오히려 나였다. 그가 바로 류흔 시인이다. 지금 생각하면 참 미안하고 송구한 일이다.
류흔 시인이 십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묶겠다며 출판사로 원고를 보내왔다. 무려 322편이다. 시집으로 묶고 보니 무려 552쪽에 이른다. 대하소설도 이보다는 얇겠다. 하지만 내가 놀란 것은 분량보다는 내용에 있었다.
322편 중 어느 한 편도 느슨한 것이 없다.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의 긴장, 조금만 방심하면 금방이라도 화살이 튕겨져 나갈 것 같은 그 팽팽한 긴장이 시종 이어졌다.
『지금은 애인들을 발표할 때』. 마침내 그의 원고를 한 권의 시집으로 완성했을 때,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말을 떠올렸다. "신이여, 이 영화를 진정 제가 만들었습니까?" 영화 〈벤허〉를 만들었을 때 한 말이다.
"신이여, 이 시집을 진정 제가 만들었습니까?" 허언으로 들리겠지만 정말 그랬다. 류흔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지금은 애인들을 발표할 때』을 영화로 비유하자면 〈벤허〉 아니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방대한 시집의 해설을 쓴 한명희 교수는 이번 시집을 "거대한 책략의 시집"이라 일컬으며 이렇게 얘기한다. 시집만큼이나 해설도 워낙 방대하여 극히 일부만 인용한다.
"먼저 여기까지 오신 모든 분들에게 경배를! 이 두껍고도 무거운 시집을 읽어볼 엄두를 내신 분들에게 존경을! 이처럼 두꺼운 시집을 받아 든 대개의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시를 제대로 모르는 순수한 아마추어의 시집, 혹은 평생 써 모은 시들을 모아 출간해서 개인적인 기념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의 시집. 이런 식으로 이 시집을 판단한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 버리기는 뭣하고 책꽂이에 꽂기도 좀 그렇고 해서 어디 적당한 곳에 둔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과감히 재활용 수거함에 넣는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든 이 시집의 시를 몇 편만 읽어본다면 금방 자신들의 판단이 아주 잘못되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두꺼운 시집을 계속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시집의 해설을 좀 특별하게 쓰고 싶었다. 시인이 이렇게 거대한 책략을 가지고 있으니 시의 해설도 그에 걸맞아야 할 것 같았다. A4 용지에 12포인트로 뽑은 어마무시한 분량의 시들을 끌어안고 있다보니 절로 류흔 시인의 시세계에 감동감화 받게 되었다고 해야 할까? 전에 본 적 없는 스타일의 해설, 전혀 무겁지 않고 재미있는 해설, 그러니까 이 시집의 두툼함을 좀 녹여줄 수 있는 말랑말랑한 해설을 쓰고 싶었던 것이다."
"나는 류흔 시인이 『지금은 애인들을 발표할 때』에 전존재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대부분을 걸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생각한다. 그의 거대한 책략이 322편에 이르는 시를 한 편도 뺄 수 없게 만들었을 것이고 시집의 디자인부터 글자의 포인트며 글자체까지 일일이 관여하게 했을 것이다. 최종적으로 그런 것들이 받아들여졌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으나 그가 이 시집에 거는 기대만큼은 또렷하고 분명하다."
"로마의 황제 네로는 폭군으로도 유명하지만 시인으로도 널리 알려져있다. 오죽하면 로마를 불바다로 만든 것도 시를 쓰기 위해서라는 확인되기 어려운 이야기까지 널리 퍼져있겠는가. 그런 황제도 시의 청중들 앞에서는 겸손했다. 그가 참여한 시 경연대회의 심사자들 앞에서는 두려워하며 떨었다. 조바심을 가지고 심사 결과를 기다렸다. 『지금은 애인들을 발표할 때』를 세상에 내어놓는 류흔 시인의 심정이 그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제국에서 십여 년간 축조한 시들에 대해 과연 심사위원들은 이 시집에 어떤 판정을 내릴 것인가? 지금은 『지금은 애인들을 발표할 때』를 읽을 때이다."
322편이면 웬만한 시집 네다섯 권의 분량에 이른다. 그러니 그 전체를 통괄하는 것을 찾아내어 요약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일단 시집의 첫 장을 넘기게 되면 시집의 두께를 잊어버릴 만큼 재미있고 속도감 있게 읽힌다는 것이다. 언어의 재기발랄함에 무릎을 치며, 촌철살인의 풍자에 혀를 차며, 언어유희의 재미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에 이를 것이다.
류흔 시인은 이 정도 분량의 시집을 매년 한 권씩 낼 것이라고 한다. 이미 준비된 원고만 해도 1,000편 정도 있다고 한다. 한명희 교수는 이번 시집을 일러 "거대한 책략의 시집"이라 했지만, 류흔 시인은 어쩌면 그보다 더 큰 책략의 시 쓰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상식을 뛰어넘는 시집 『지금은 애인들을 발표할 때』. 맞다. 지금이야말로 『지금은 애인들을 발표할 때』를 읽어야 할 때이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1부. 믿어주실지 모르지만
오랜 벗에게서
나무와 나의 관계
정물
표정 연습
가뭄
어느 때에는
시인의 아내
지구에서 만났다
고종(高宗)
무인도
절편
습작
눈물로 지켜야 하는 것
없는 방
8월의 숲
함구
피의 도서관
이다, 라는 말
처럼처럼
달린다, 버스
운문사
베이커리 살인사건
근황
축구 졌다
기다리는 마음
배꼽
희망은 있다
이를테면
채소의 감정
숨
과거의 내일
기일
판교사거리
겨를
젖는다
공기들
버스는 가을에 온다
나무
신라호텔에서 약속했다
108
2부. 급진적으로 권태가 왔다
남한산성과 나와 정신없는 잠
서커스 곰
노동을 하자
가뭄
녹차 밭 그 여자
솜사탕
환기미술관
백조의 호수
어느 때에는
소설 태양의 후예
오늘
옛사랑
고비사막
섬
못
우리 사이에
나무 아래서
무좀
기일
아름다운 뱀은 어디 갔을까
두 개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
봄의 막다른 골목에서
발기인대회에 갔다
내가 나무와 붙어먹었다는 소문에 관하여
모자
논문은 없다
화장실에서
봄이 오면
첫사랑
눈
멕시코산 돼지고기와 나와 이승훈 시인
비
폭설
첫눈
너는
배꼽
어느 때에는
무릎
근황
근황
3부. 광활한 내면(內面)으로 솟구치기를
찌
세월
꺾다
범우주적인 연애
봉자
너
뿌리에게
별
시제(時祭)
마른 우산
만혼(晩婚)
아나키스트
가을 하늘
욕조
풀
별 가운데 별 하나
몇 시입니까
목도장
표절
누구나
멜랑콜리한 살인의 추억
내 무릎에 앉아
봄
별
가을에
양장본 시집
향기가 있는 공원
말
화창
새
비탈에 선 나무
문을 부수다
암막커튼 밖으로 폭풍우 우거지던 낮의 기록
중앙공원
베개
나무야
떨어뜨린 콩
벽
미련
겨울나무
4부. 견딜 만한 즐거움
암캐와 검정 봉다리
새벽이 왔으므로
나무에 귀를 대고
봄
꽥 달리는 기차
대강철물점에 수도꼭지 있나요
마포대교
아침보다 먼
잘못했어요
벤치와 구상나무가 있는 공원
물음들
없는 마을
실연의 추억
낭만파 고수의 삶
총체적 슬픔
바람을 베끼다
보름
목격자
나는 문외한이다
2호선에 고래가 산다
돌
가족사진
캔
배시시
빨간 저녁
가시박
간신히
지구
모란
봄
엄마는 태어나리라
당랑(螳螂) 부인
겨울 하회에서
어둔 숲에 서서 울다
흔들리는 의자
명상
미안하네
역
비와 베개
몸시
5부. 분위기를 사수(死守)해야 해
가을
첫사랑
끈질긴 책상
한낮의 즐거운 괴로움
시간
당신이 죽었을 때
나는 박살난다
고래의 시간
절필
초대
옛 언덕에 올라
침통한 겨드랑이 한 쌍
장마
어느 때에는
두꺼비집
아침 강
내일도 살아있으니
좋은 아침을 위하여
점
봄밤
만월일고(滿月一考)
비누
저녁노을
불면
기다리는 마음
봄
베개가 있는 자리
근황
세 배 살이
여기에 서서 저무는 숲을 생각함
뜸해진 것
그만 자자
베란다
이별
가을 무정
불모지에서 별을 보며 울다
0
비
꽂힌 꽃
폭포
6부. 서정에 꼴려서
북평
인생
우리들
들어간다
권태기
유월의 공원 벤치에 앉아
비
달과 나
우는 밤
과천 간다
염소 구경
새
자살을 미루는 이유
태양은 최악이다
붉은 사과 사러 간다
낯익은 죽은 남자
소비자
집에 있는 날
떠드는 새들
비
서정이여 흥하라
밤은 불안해서
달이 있는 방
없는 강
알람
좆만이
나는 한 편입니다
늙은 호박
새
거미
황혼
고로쇠나무
만 이천 원
키스
피
오늘
친구를 축복함
불후의 흔적
어느 때에는
기러기
7부. 음경은 개구리처럼 튀는구나
보름
대보름
가을은 가겠지
복숭아뼈
구름의 일
나무들
가지들
굿 이브닝 가글
달밤에 걷기
잠
밥때
심부름
바람은 애인을
가을 중앙공원
스벅에서 시를
아침에 시를 잃다
가지의 일
길
나무
독작
창문의 이유
풍향계
잘못 찍다
기일
어둠이 드는 저녁 들판에 서서
진실한 주말 합평회
나이테
비의 이유
아프다
그리운 인생
바람 아래 납작 깔려서
태양과 나
눈에게 부탁함
어느 때에는
키스의 추억
대놓고 사랑을
비 갠 후
신신파스
레이스는 저녁에 멈추네
연주
8부. 욱신거리는 가슴을 주무르면서
슬픈 동화
달의 죽음
풍산벌
두 번째 첫사랑
잉여 인간
어느 때에는
먹통
산책
가만히 있는 나무
친구가 복권을 사라고 했다
재수 없는 내 친구 b
현관에 서있는 미개한 전신 거울
기일
초연(初演)
내가 죽었을 때
노동의 시간
좋은 아침
바스 인테리어
8월의 날씨
11월의 날씨
달걀귀신
노루페인트
길 위에서
눈물을 삼키다
불효
진성 형의 주식
뿌리
나무
심부름
결혼한 남녀의 행동
싹
슈크림 빵
생일
새 떼가 있는 황혼녘에
매우 퇴폐적인 갱년기의 희망
58세
그것은 행복
보바스기념병원
관심
점용 씨
역린(逆鱗)
내가 쓴 시
해설_ 지금은, 「지금은 애인들을 발표할 때」를 읽을 때 ㆍ 한명희
1부. 믿어주실지 모르지만
오랜 벗에게서
나무와 나의 관계
정물
표정 연습
가뭄
어느 때에는
시인의 아내
지구에서 만났다
고종(高宗)
무인도
절편
습작
눈물로 지켜야 하는 것
없는 방
8월의 숲
함구
피의 도서관
이다, 라는 말
처럼처럼
달린다, 버스
운문사
베이커리 살인사건
근황
축구 졌다
기다리는 마음
배꼽
희망은 있다
이를테면
채소의 감정
숨
과거의 내일
기일
판교사거리
겨를
젖는다
공기들
버스는 가을에 온다
나무
신라호텔에서 약속했다
108
2부. 급진적으로 권태가 왔다
남한산성과 나와 정신없는 잠
서커스 곰
노동을 하자
가뭄
녹차 밭 그 여자
솜사탕
환기미술관
백조의 호수
어느 때에는
소설 태양의 후예
오늘
옛사랑
고비사막
섬
못
우리 사이에
나무 아래서
무좀
기일
아름다운 뱀은 어디 갔을까
두 개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
봄의 막다른 골목에서
발기인대회에 갔다
내가 나무와 붙어먹었다는 소문에 관하여
모자
논문은 없다
화장실에서
봄이 오면
첫사랑
눈
멕시코산 돼지고기와 나와 이승훈 시인
비
폭설
첫눈
너는
배꼽
어느 때에는
무릎
근황
근황
3부. 광활한 내면(內面)으로 솟구치기를
찌
세월
꺾다
범우주적인 연애
봉자
너
뿌리에게
별
시제(時祭)
마른 우산
만혼(晩婚)
아나키스트
가을 하늘
욕조
풀
별 가운데 별 하나
몇 시입니까
목도장
표절
누구나
멜랑콜리한 살인의 추억
내 무릎에 앉아
봄
별
가을에
양장본 시집
향기가 있는 공원
말
화창
새
비탈에 선 나무
문을 부수다
암막커튼 밖으로 폭풍우 우거지던 낮의 기록
중앙공원
베개
나무야
떨어뜨린 콩
벽
미련
겨울나무
4부. 견딜 만한 즐거움
암캐와 검정 봉다리
새벽이 왔으므로
나무에 귀를 대고
봄
꽥 달리는 기차
대강철물점에 수도꼭지 있나요
마포대교
아침보다 먼
잘못했어요
벤치와 구상나무가 있는 공원
물음들
없는 마을
실연의 추억
낭만파 고수의 삶
총체적 슬픔
바람을 베끼다
보름
목격자
나는 문외한이다
2호선에 고래가 산다
돌
가족사진
캔
배시시
빨간 저녁
가시박
간신히
지구
모란
봄
엄마는 태어나리라
당랑(螳螂) 부인
겨울 하회에서
어둔 숲에 서서 울다
흔들리는 의자
명상
미안하네
역
비와 베개
몸시
5부. 분위기를 사수(死守)해야 해
가을
첫사랑
끈질긴 책상
한낮의 즐거운 괴로움
시간
당신이 죽었을 때
나는 박살난다
고래의 시간
절필
초대
옛 언덕에 올라
침통한 겨드랑이 한 쌍
장마
어느 때에는
두꺼비집
아침 강
내일도 살아있으니
좋은 아침을 위하여
점
봄밤
만월일고(滿月一考)
비누
저녁노을
불면
기다리는 마음
봄
베개가 있는 자리
근황
세 배 살이
여기에 서서 저무는 숲을 생각함
뜸해진 것
그만 자자
베란다
이별
가을 무정
불모지에서 별을 보며 울다
0
비
꽂힌 꽃
폭포
6부. 서정에 꼴려서
북평
인생
우리들
들어간다
권태기
유월의 공원 벤치에 앉아
비
달과 나
우는 밤
과천 간다
염소 구경
새
자살을 미루는 이유
태양은 최악이다
붉은 사과 사러 간다
낯익은 죽은 남자
소비자
집에 있는 날
떠드는 새들
비
서정이여 흥하라
밤은 불안해서
달이 있는 방
없는 강
알람
좆만이
나는 한 편입니다
늙은 호박
새
거미
황혼
고로쇠나무
만 이천 원
키스
피
오늘
친구를 축복함
불후의 흔적
어느 때에는
기러기
7부. 음경은 개구리처럼 튀는구나
보름
대보름
가을은 가겠지
복숭아뼈
구름의 일
나무들
가지들
굿 이브닝 가글
달밤에 걷기
잠
밥때
심부름
바람은 애인을
가을 중앙공원
스벅에서 시를
아침에 시를 잃다
가지의 일
길
나무
독작
창문의 이유
풍향계
잘못 찍다
기일
어둠이 드는 저녁 들판에 서서
진실한 주말 합평회
나이테
비의 이유
아프다
그리운 인생
바람 아래 납작 깔려서
태양과 나
눈에게 부탁함
어느 때에는
키스의 추억
대놓고 사랑을
비 갠 후
신신파스
레이스는 저녁에 멈추네
연주
8부. 욱신거리는 가슴을 주무르면서
슬픈 동화
달의 죽음
풍산벌
두 번째 첫사랑
잉여 인간
어느 때에는
먹통
산책
가만히 있는 나무
친구가 복권을 사라고 했다
재수 없는 내 친구 b
현관에 서있는 미개한 전신 거울
기일
초연(初演)
내가 죽었을 때
노동의 시간
좋은 아침
바스 인테리어
8월의 날씨
11월의 날씨
달걀귀신
노루페인트
길 위에서
눈물을 삼키다
불효
진성 형의 주식
뿌리
나무
심부름
결혼한 남녀의 행동
싹
슈크림 빵
생일
새 떼가 있는 황혼녘에
매우 퇴폐적인 갱년기의 희망
58세
그것은 행복
보바스기념병원
관심
점용 씨
역린(逆鱗)
내가 쓴 시
해설_ 지금은, 「지금은 애인들을 발표할 때」를 읽을 때 ㆍ 한명희
저자
저자
류흔
柳昕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아서 2011년 시집 『꽃의 배후』(도서출판 바보새)를 발간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아서 2011년 시집 『꽃의 배후』(도서출판 바보새)를 발간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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