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의 시간(애지시선 105)(양장본 HardCover)
조향옥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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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의 시간]은 2011년 ≪시와 경계≫로 등단한 조향옥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경계가 흐릿하고 모호한 기법을 전략으로 삼아 진정성을 노린다”고 평가받는 조향옥 시인은 모호함으로밖에는 그릴 수 없는 세계의 진실에 주목해왔다. 이번 시집에서도 여성의 몸으로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와 존재 물음에 포착된 대상들을 불투명성 기법으로 그리며 질문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나는/얼굴 없는 모자/빈 모자//한 번씩 써보고 벗어두는 모자”(「모자」), “오직, 한 사람을 위하여 사는 삶은 무엇일까요?”(「남강의 시간」), “사진 한 장의 무게/얼마나 더 가벼워져야 나비가 될까?”(「한 장의 무게」) 등의 구절에서 보여지듯 ‘나’와 보편적 ‘우리’ 사이를 조심조심 걸으며 잘 알 수 없고 모르겠는 결핍과 희망의 목록을 직조한다. 그러면서 “심장에 바늘을 꽂고 날고 있는 나의 나비야” 애타게 부르며 “나비야 나의 나비야 까만 발등 날아서 넘어가다오”(티베트 나비) 기원의 서사를 써간다.
그것은 어쩌면 “비 온 뒤/지리산 중산리 산길에 나와/몸 말리는//놋젓가락 한 짝”(「자화상」)으로 표현되는 자의적 성찰이며 변화무쌍한 세계 속에서 흐르고 변화하고 생성하며 다른 상태로 나아가는 ‘나’와 ‘우리’를 찾아가는 구도의 방식일 것이다.
오민석 평론가는 해설에서 조향의 시인의 “존재물음은 현재에 대한 부정에서 오기도 하고, 과거에 대한 기억, 혹은 도래할 미래에 대한 소망에서 오기도 한다. 이 시집은 이런 다양한 계기들이 만들어낸 물음들의 집합이다.”라며 “그녀의 존재물음은 고립된 단독자의 것이 아니라 관계 지향적 주체의 것이다. 그러므로 ‘나’에 대한 존재물음의 반대편에서 항상 ‘너’에 대한 존재물음이 동시에 등장한다.”고 말한다.
“나는/얼굴 없는 모자/빈 모자//한 번씩 써보고 벗어두는 모자”(「모자」), “오직, 한 사람을 위하여 사는 삶은 무엇일까요?”(「남강의 시간」), “사진 한 장의 무게/얼마나 더 가벼워져야 나비가 될까?”(「한 장의 무게」) 등의 구절에서 보여지듯 ‘나’와 보편적 ‘우리’ 사이를 조심조심 걸으며 잘 알 수 없고 모르겠는 결핍과 희망의 목록을 직조한다. 그러면서 “심장에 바늘을 꽂고 날고 있는 나의 나비야” 애타게 부르며 “나비야 나의 나비야 까만 발등 날아서 넘어가다오”(티베트 나비) 기원의 서사를 써간다.
그것은 어쩌면 “비 온 뒤/지리산 중산리 산길에 나와/몸 말리는//놋젓가락 한 짝”(「자화상」)으로 표현되는 자의적 성찰이며 변화무쌍한 세계 속에서 흐르고 변화하고 생성하며 다른 상태로 나아가는 ‘나’와 ‘우리’를 찾아가는 구도의 방식일 것이다.
오민석 평론가는 해설에서 조향의 시인의 “존재물음은 현재에 대한 부정에서 오기도 하고, 과거에 대한 기억, 혹은 도래할 미래에 대한 소망에서 오기도 한다. 이 시집은 이런 다양한 계기들이 만들어낸 물음들의 집합이다.”라며 “그녀의 존재물음은 고립된 단독자의 것이 아니라 관계 지향적 주체의 것이다. 그러므로 ‘나’에 대한 존재물음의 반대편에서 항상 ‘너’에 대한 존재물음이 동시에 등장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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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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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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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달항아리
야생차/ 나비에게/ 달항아리/ 빈 물병 속 청보리밭/ 어떤 생/ 드네프르/ 티베트 나비/ 신방짓기새/ 단춧구멍을 위한 주기도문/ 마트료시카 인형/ 폐점 마네킹/ 눈많은그늘나비/ 장갑 한 짝/ 남강의 시간
제2부 단풍지는 계절에 서어나무가 되어
홀씨/ 점자보도블록/ 단풍지는 계절에 서어나무가 되어/ 당신이라는 이름의 옷/ 공기 방울 목소리/ 모자/ 11월의 소리/ 가버린 님의 시대/ 벽을 뚫다/ 끈/ 너는 나의 사막에 몸무늬를 찍고/ 각이 각을 만날 때/ 바늘의 기도/ 화분의 순례길/ 거미줄에 걸려
제3부 이 짧은 순간, 듣고 있어요
떡잎/ 이 짧은 순간, 듣고 있어요/ 또봉이 알전구/ 수평선/ 참새만 아는 집/ 까꼬실/ 쓰르라미의 계절/ 감기는 불륜/ 검은 거리/ 오늘은 마스크 쓰고 걸어요/ 원룸/ 금호지 가랑잎/ 그 사람/ 구석 거미
제4부 가시 울타리
자화상/ 마애불/ 질매재/ 가시 울타리/ 초파리 시대/ 내가 죽인 열아홉 마리 진딧물/ 흙/ 한 장의 무게/ 100세 안젤로/ 달팽이길/ 백로/ 산촌 아침
야생차/ 나비에게/ 달항아리/ 빈 물병 속 청보리밭/ 어떤 생/ 드네프르/ 티베트 나비/ 신방짓기새/ 단춧구멍을 위한 주기도문/ 마트료시카 인형/ 폐점 마네킹/ 눈많은그늘나비/ 장갑 한 짝/ 남강의 시간
제2부 단풍지는 계절에 서어나무가 되어
홀씨/ 점자보도블록/ 단풍지는 계절에 서어나무가 되어/ 당신이라는 이름의 옷/ 공기 방울 목소리/ 모자/ 11월의 소리/ 가버린 님의 시대/ 벽을 뚫다/ 끈/ 너는 나의 사막에 몸무늬를 찍고/ 각이 각을 만날 때/ 바늘의 기도/ 화분의 순례길/ 거미줄에 걸려
제3부 이 짧은 순간, 듣고 있어요
떡잎/ 이 짧은 순간, 듣고 있어요/ 또봉이 알전구/ 수평선/ 참새만 아는 집/ 까꼬실/ 쓰르라미의 계절/ 감기는 불륜/ 검은 거리/ 오늘은 마스크 쓰고 걸어요/ 원룸/ 금호지 가랑잎/ 그 사람/ 구석 거미
제4부 가시 울타리
자화상/ 마애불/ 질매재/ 가시 울타리/ 초파리 시대/ 내가 죽인 열아홉 마리 진딧물/ 흙/ 한 장의 무게/ 100세 안젤로/ 달팽이길/ 백로/ 산촌 아침
저자
저자
조향옥
시인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2011년 ≪시와 경계≫로 등단하여
시집 「훔친달」을 냈다. 2020년 경남문학 시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2011년 ≪시와 경계≫로 등단하여
시집 「훔친달」을 냈다. 2020년 경남문학 시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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