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카의 등굣길(애지시선 123)(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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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계간 ≪시와 비평≫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송문희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돌카의 등굣길」(애지)이 나왔다.
이번 시집은 그늘을 읽는 마음과 시선이 두드러진다. 슬픔과 기쁨, 눈물과 웃음이 공존하는 우리 삶의 다양한 서사를 건져 올려 진중하면서도 섬세한 감각의 서정을 빚어낸다. “저마다 목숨 매달고/ 주머니 속 화살기도 만지작거리며/ 한 발 뒷걸음치며 사는 것을”(「스크린 도어」)이라는 구절에서 보여지듯, 삶의 애환을 응시하고 성찰하는 시선은 연민과 사랑, 이해와 포옹, 궁극적으로 그늘의 삶을 승화시켜주는 평화의 시세계를 구축한다.
그래서 시적 사물과 대상들 즉 지렁이, 할미새, 동백꽃, 구두 수선공, 선짓국 먹는 사내, 돌카, 취준생 청년들, 아버지와 어머니 등 수많은 그늘 속 군상들은 오래 뒤척이고 굽이치다가 고요 속으로 깃들거나 들꽃같이 어여쁘게 피어나기도 한다.
표제작 「돌카의 등굣길」에서는 영하 20도의 길을 책과 옷, 약간의 식량과 썰매를 메고 열흘 동안 얼음강을 건너 학교에 가는 부자를 통해 “꽁꽁 얼어 빳빳한 아버지를 껴입고”, “살을 에는 강바람 흔들리는 눈빛 다독이며/ 가까스로 걸어 학교에 닿으면 그제야 얼었던 눈물과 웃음이 녹아내”리는 서정을 뭉클하게 그려낸다.
복효근 시인은 해설을 통해 “시인은 “산다는 건/ 묶고 푸는 일의 연속”이며 “긍정과 부정의 양면을 하나로 묶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고 보면 거기에 어둠과 햇볕의 경계가 없다. 고통과 평화의 경계가 없다. 씨줄과 날줄로 엮인 삶의 지속이 있을 뿐이다. 울음과 웃음이 엮여 삶이 되는 것이다. 삶은 “끝까지 가보아야 볼 수 있는”, “씨줄 날줄로 엮인 매듭의 신비”, ‘마크라메’와 같은 것이다. 시인은 갈미댁과 외할미와, 아버지와 어머니가, 구두 수선공이, 돌카와 그의 아버지가 건너온 삶을 동백꽃 서평을 쓰듯이 그려 보이며 삶의 고해를 건너는 지혜의 언어를 직조해낸다.”고 말한다.
고증식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송문희의 시에는 새도 나무도 하늘도 바다도 다 있지만 시인의 시선이 머무는 끝자리엔 사람이 있다. 황소같이 살아온 소띠 갈미댁 엄마, 단봉낙타처럼 사막을 건너온 아버지, 취업에 발목 잡힌 오타벵가의 후예들, 곳곳에서 만나는 애잔한 군상들에 멀리 돌카네 부자까지. 오래된 나무의 품처럼 깊어진 그의 그늘에는 가족이며 이웃이며 지구촌 한쪽의 눈물겨운 삶도 모여와 한식구가 된다. 모성의 힘이다.…편편이 곡진하다”고 말한다.
이번 시집은 그늘을 읽는 마음과 시선이 두드러진다. 슬픔과 기쁨, 눈물과 웃음이 공존하는 우리 삶의 다양한 서사를 건져 올려 진중하면서도 섬세한 감각의 서정을 빚어낸다. “저마다 목숨 매달고/ 주머니 속 화살기도 만지작거리며/ 한 발 뒷걸음치며 사는 것을”(「스크린 도어」)이라는 구절에서 보여지듯, 삶의 애환을 응시하고 성찰하는 시선은 연민과 사랑, 이해와 포옹, 궁극적으로 그늘의 삶을 승화시켜주는 평화의 시세계를 구축한다.
그래서 시적 사물과 대상들 즉 지렁이, 할미새, 동백꽃, 구두 수선공, 선짓국 먹는 사내, 돌카, 취준생 청년들, 아버지와 어머니 등 수많은 그늘 속 군상들은 오래 뒤척이고 굽이치다가 고요 속으로 깃들거나 들꽃같이 어여쁘게 피어나기도 한다.
표제작 「돌카의 등굣길」에서는 영하 20도의 길을 책과 옷, 약간의 식량과 썰매를 메고 열흘 동안 얼음강을 건너 학교에 가는 부자를 통해 “꽁꽁 얼어 빳빳한 아버지를 껴입고”, “살을 에는 강바람 흔들리는 눈빛 다독이며/ 가까스로 걸어 학교에 닿으면 그제야 얼었던 눈물과 웃음이 녹아내”리는 서정을 뭉클하게 그려낸다.
복효근 시인은 해설을 통해 “시인은 “산다는 건/ 묶고 푸는 일의 연속”이며 “긍정과 부정의 양면을 하나로 묶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고 보면 거기에 어둠과 햇볕의 경계가 없다. 고통과 평화의 경계가 없다. 씨줄과 날줄로 엮인 삶의 지속이 있을 뿐이다. 울음과 웃음이 엮여 삶이 되는 것이다. 삶은 “끝까지 가보아야 볼 수 있는”, “씨줄 날줄로 엮인 매듭의 신비”, ‘마크라메’와 같은 것이다. 시인은 갈미댁과 외할미와, 아버지와 어머니가, 구두 수선공이, 돌카와 그의 아버지가 건너온 삶을 동백꽃 서평을 쓰듯이 그려 보이며 삶의 고해를 건너는 지혜의 언어를 직조해낸다.”고 말한다.
고증식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송문희의 시에는 새도 나무도 하늘도 바다도 다 있지만 시인의 시선이 머무는 끝자리엔 사람이 있다. 황소같이 살아온 소띠 갈미댁 엄마, 단봉낙타처럼 사막을 건너온 아버지, 취업에 발목 잡힌 오타벵가의 후예들, 곳곳에서 만나는 애잔한 군상들에 멀리 돌카네 부자까지. 오래된 나무의 품처럼 깊어진 그의 그늘에는 가족이며 이웃이며 지구촌 한쪽의 눈물겨운 삶도 모여와 한식구가 된다. 모성의 힘이다.…편편이 곡진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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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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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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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바다를 품은 창
자목련/ 동백꽃 서평/ 뜨거운 외출/ 편백나무 베개/ 구두수선공 김씨/ 낮달/ 접속을 시도하다/ 선짓국 먹는 사내/ 돌카의 등굣길/ 바다를 품은 창이라 했다/ 겨울강/ 멸치막에서/ 할미새/ 엄마체
제2부 저 쓸쓸한 마침표
까치밥/ 섬/ 경계에서/ 네잎클로버/ 매듭/ 푸른 요양원/ 붓꽃/ 길 끝에 서서/ 문어/ 노숙/ 동굴의 시간/ 황소/ 해빙기
제3부 우리의 밑불이었다
단봉낙타의 기도/ 그러므로/ 반닫이 그 여자/ 마지막 식사/ 구름 집게들/ 스크린 도어/ 요란한 밥/ 얼음꽃/ 위양지/ 노신사와 거울/ 액자의 표정/ 부부 느티나무/ 파도의 시간
제4부 소리 없는 말
돈, 벌레/ 먼지의 발목/ 숨을 고르다/ 뽑는다는 것/ 참깨 터는 날/ 사막 카페에서 카푸치노를/ 수어/ 늪/ 친정집/ 웃음천사 화자씨/ 나비바늘꽃/ 큰개부랄꽃/ 내게 쓰는 엽서
자목련/ 동백꽃 서평/ 뜨거운 외출/ 편백나무 베개/ 구두수선공 김씨/ 낮달/ 접속을 시도하다/ 선짓국 먹는 사내/ 돌카의 등굣길/ 바다를 품은 창이라 했다/ 겨울강/ 멸치막에서/ 할미새/ 엄마체
제2부 저 쓸쓸한 마침표
까치밥/ 섬/ 경계에서/ 네잎클로버/ 매듭/ 푸른 요양원/ 붓꽃/ 길 끝에 서서/ 문어/ 노숙/ 동굴의 시간/ 황소/ 해빙기
제3부 우리의 밑불이었다
단봉낙타의 기도/ 그러므로/ 반닫이 그 여자/ 마지막 식사/ 구름 집게들/ 스크린 도어/ 요란한 밥/ 얼음꽃/ 위양지/ 노신사와 거울/ 액자의 표정/ 부부 느티나무/ 파도의 시간
제4부 소리 없는 말
돈, 벌레/ 먼지의 발목/ 숨을 고르다/ 뽑는다는 것/ 참깨 터는 날/ 사막 카페에서 카푸치노를/ 수어/ 늪/ 친정집/ 웃음천사 화자씨/ 나비바늘꽃/ 큰개부랄꽃/ 내게 쓰는 엽서
저자
저자
송문희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계간 ≪시와 비평≫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시집 「나는 점점 왼편으로 기울어진다」 「고흐의 마을」 등을 냈다. 두레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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