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있으니 참 좋다(애지시선 133)(양장본 Hardcover)
김현곤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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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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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곤 시인에게 집은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는 공간이자 수많은 이야기가 생성되는 연못이자 세상과의 싸움에서 패배한 사내가 무람없이 들어와도 늘 환한 불이 있고 아내가 반겨주는 안식처이다. 그러므로 "흘러가는 시간의 깊은 강물은 헤아리지 못해도/"물줄기를 따라 공그르고 추스르는 작은 조약돌의 아픔"(「우리는」)을 내면에 삭이며 고향 문경 한신마을을 노래한다.
김현곤 시집_ 밥 먹고 있으니 참 좋다 02
"이른 새벽 일어나 할 일 없을 때/멍하니 앉아 바라보다 밥을 먹는다//커피포트에 물이라도 끓고 있으면/내 식은 가슴도 뜨겁게 데워진다//먹음을 저주하던 날 몇몇이었던가/이렇게 방 안에 앉아 밥 먹고 있으니/부처님보다 몇만 배 행복한 것을/못 먹어 돌아가신 아버지 남기신 밥을/아비 몸인 밥을 자식인 내가 먹는다//밥이 죽어야 내가 살 수 있는 밥/밥 먹고 있으니 참 좋다" (「밥 먹고 있으니 참 좋다」 전문)
표제작인 위 시에서 시인은 "아버지 남기신 밥을/아비 몸인 밥을 자식인 내가 먹는다"라는 구절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문다. '밥'의 의의와 위엄을 되살린다. "콩 한 알도 나누어 먹는 것처럼//옹기종기 모여 살던" 그 공동체를 복구하려 한다.
이러한 정신은 지역과 관련된 시편들을 통해서도 지역과 사랑, 장소와 사람살이를 통섭하면서 하나의 지역사 혹은 보편적인 삶의 역사로까지 연결하고 있다.
해설을 쓴 박승민 시인은 "집과 자연, 집과 집, 집과 사람이 서로 단절되고 분절된 시대를 목소리는 낮되 꼼꼼하고 단정하게 기록한 이 시집은 애잔해서 마치 순정(純情)한 순정품(純正品)을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
김현곤 시집_ 밥 먹고 있으니 참 좋다 02
"이른 새벽 일어나 할 일 없을 때/멍하니 앉아 바라보다 밥을 먹는다//커피포트에 물이라도 끓고 있으면/내 식은 가슴도 뜨겁게 데워진다//먹음을 저주하던 날 몇몇이었던가/이렇게 방 안에 앉아 밥 먹고 있으니/부처님보다 몇만 배 행복한 것을/못 먹어 돌아가신 아버지 남기신 밥을/아비 몸인 밥을 자식인 내가 먹는다//밥이 죽어야 내가 살 수 있는 밥/밥 먹고 있으니 참 좋다" (「밥 먹고 있으니 참 좋다」 전문)
표제작인 위 시에서 시인은 "아버지 남기신 밥을/아비 몸인 밥을 자식인 내가 먹는다"라는 구절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문다. '밥'의 의의와 위엄을 되살린다. "콩 한 알도 나누어 먹는 것처럼//옹기종기 모여 살던" 그 공동체를 복구하려 한다.
이러한 정신은 지역과 관련된 시편들을 통해서도 지역과 사랑, 장소와 사람살이를 통섭하면서 하나의 지역사 혹은 보편적인 삶의 역사로까지 연결하고 있다.
해설을 쓴 박승민 시인은 "집과 자연, 집과 집, 집과 사람이 서로 단절되고 분절된 시대를 목소리는 낮되 꼼꼼하고 단정하게 기록한 이 시집은 애잔해서 마치 순정(純情)한 순정품(純正品)을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
목차
목차
제1부
괜찮아요/ 아파트 산책/ 겨울 담쟁이/ 결혼정보회사/ 내가 그리워하는 집/ 공중전원空中田園/ 물빛 그림을 그리는 저녁/ 건축 후기/ 구름다리에 대한 단상斷想/ 꿈꾸는 동안 누구나 섬/ 그런 집을 두고 왔다/ 머리부터 붉어지다/ 노래/ 수양개, 동굴
제2부
맥문동 가는 길-들꽃 산책/ 두물머리에서/ 디스크 1/ 디스크 2/ 뚱딴지/ 라인 댄스-광고문/ 문경병원/ 이따금 바다도/ 반듯한 기와집/ 백석정, 토끼의 귀환/ 벌개미취-야간자율학습/ 밥 먹고 있으니 참 좋다/ 뜨거운 별/ 봄비/ 3월, 석포에서
제3부
산상음악/ 삼강의 주막/ 성묘 가는 시내버스를 기다리며/ 시집가는 딸에게/ 신도시/ 쌀국수/ 쌈밥
/ 아날로그 전화기/ 어떤 조장鳥葬/ 오,징,어/ 턱 걸려 넘어지셨다/ 옥수수 심는 날/ 우리는
제4부
월식月蝕/ 구부러진 바다/ 접골/ 즐거운 밥상/ 집 허물기/ 찔레꽃, 몽실 언니/ 코다리/ 큰어머니/ 태장리 느티나무/ 텃밭에서/ 풍등 날리기/ 프놈바켕에서의 일몰/ 초파일 봉암사/ 화살나무
괜찮아요/ 아파트 산책/ 겨울 담쟁이/ 결혼정보회사/ 내가 그리워하는 집/ 공중전원空中田園/ 물빛 그림을 그리는 저녁/ 건축 후기/ 구름다리에 대한 단상斷想/ 꿈꾸는 동안 누구나 섬/ 그런 집을 두고 왔다/ 머리부터 붉어지다/ 노래/ 수양개, 동굴
제2부
맥문동 가는 길-들꽃 산책/ 두물머리에서/ 디스크 1/ 디스크 2/ 뚱딴지/ 라인 댄스-광고문/ 문경병원/ 이따금 바다도/ 반듯한 기와집/ 백석정, 토끼의 귀환/ 벌개미취-야간자율학습/ 밥 먹고 있으니 참 좋다/ 뜨거운 별/ 봄비/ 3월, 석포에서
제3부
산상음악/ 삼강의 주막/ 성묘 가는 시내버스를 기다리며/ 시집가는 딸에게/ 신도시/ 쌀국수/ 쌈밥
/ 아날로그 전화기/ 어떤 조장鳥葬/ 오,징,어/ 턱 걸려 넘어지셨다/ 옥수수 심는 날/ 우리는
제4부
월식月蝕/ 구부러진 바다/ 접골/ 즐거운 밥상/ 집 허물기/ 찔레꽃, 몽실 언니/ 코다리/ 큰어머니/ 태장리 느티나무/ 텃밭에서/ 풍등 날리기/ 프놈바켕에서의 일몰/ 초파일 봉암사/ 화살나무
저자
저자
김현곤
1958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났으며 영남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중·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다. 2007년 〈공무원문예대전〉 시 부문 수상 이후 《계간문예》, 《사람의 문학》 등으로 작품 활동을 해 오고 있다. 한국작가회의 회원이며 고향인 한신마을에서 사라져 가는 우리의 서정성을 시에 담으려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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