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지문(창조문예 시선 7)
이현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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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와 은유로 그린 한 폭의 그림, 또는 잘 구축된 집 한 채
이현애 시인은 언어의 조합과 배치를 통해서 낯선 그림을 그려 보여 준다. 이미지를 모호성과 결합시켜 더욱 견고한 이현애 시만의 독창성을 확립하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원관념을 숨기고 보조관념만으로 점철된 은유의 진술이 시를 읽는 이에게는 사유의 폭을 더하고, 깊은 의미를 숨긴 참신한 이미지를 체험하는 탐험의 여정을 제공할 것이다.
이현애 시인은 언어의 조합과 배치를 통해서 낯선 그림을 그려 보여 준다. 이미지를 모호성과 결합시켜 더욱 견고한 이현애 시만의 독창성을 확립하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원관념을 숨기고 보조관념만으로 점철된 은유의 진술이 시를 읽는 이에게는 사유의 폭을 더하고, 깊은 의미를 숨긴 참신한 이미지를 체험하는 탐험의 여정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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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현애 시인의 시는 참신한 이미지의 조합으로 쌓아 올린 하나의 건출물, 그중에서도 방이 여러 개 딸린 큰 성과도 같다. 입구에서부터 시작하여 의미가 연결되는 회랑을 지나 각 이미지의 방이 주는 참신한 감각에 감탄하면서도 동시에 어느새 하나의 큰 성의 전체를 감상할 수 있게 되는 구조적인 조형미를 갖추고 있다. 이현애 시의 미학은 곧 철학적 사유를 직설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이미지를 쌓아 올린 언어의 조합으로 건축한 구조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독자가 곱씹고 새기게 한다는 데에 있다. 그 이미지의 참신성이 주는 신선한 충격도 빼놓을 수 없는 감상 포인트이다.
이는 이성적인 철학적 사유의 깊이와 감상적 표현의 센스의 적절한 균형과 조화를 통해 가능할 수 있다고 하겠다. 앞의 요구를 달성하려면 철학적 사유의 샘물을 길을 수 있어야 하며, 뒤의 요구에 응답하려면 언어의 묘미를 살려 내어 나만의 언어 미학을 구사해야 한다. 이현애 시인은 이 양자를 조화시키며 확립하고 있다. 그의 작품들이 모호함 때문에 난해한 기류를 만나는 것 같은 특성이 있으면서도 참신하게 읽히는 이유가 있다. 바로 위에서 밝힌 것처럼 명징한 사유의 깊이를 갖고 이를 독특한 표현에 담아 시어의 맛을 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이성적인 철학적 사유의 깊이와 감상적 표현의 센스의 적절한 균형과 조화를 통해 가능할 수 있다고 하겠다. 앞의 요구를 달성하려면 철학적 사유의 샘물을 길을 수 있어야 하며, 뒤의 요구에 응답하려면 언어의 묘미를 살려 내어 나만의 언어 미학을 구사해야 한다. 이현애 시인은 이 양자를 조화시키며 확립하고 있다. 그의 작품들이 모호함 때문에 난해한 기류를 만나는 것 같은 특성이 있으면서도 참신하게 읽히는 이유가 있다. 바로 위에서 밝힌 것처럼 명징한 사유의 깊이를 갖고 이를 독특한 표현에 담아 시어의 맛을 살리고 있기 때문이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1부_ 문 열리는가
어머니의 손
비탈
무전여행
그리고 그는
악어새
작거나 크거나 어둡거나 차거나
살 마른 피부에 돋는 억새
거래
문 열리는가
벼랑에 뜬 저녁
그저 그렇게 녹, 슬어갔다
2부_ 돌의 문
도깨비불
그를 싸고 있는 껍질
과꽃
다른 빛깔의 일식
돌의 문
막幕
가변차로 만들기
맨발의 지문
야간근무
이면도로
섬 하나 바다를 뒤집던
3부_ 지금 눈뜨면 안에서도 봄물 고이는가
나비의 사막
멍은 몸에 남아 나비가 꽃이 되는, 지켜보았다
집으로 가는 길
해의 되새김질
은매화 꽃잎 흔들던 낯선 불꽃
지금 눈뜨면 안에서도 봄물 고이는가
얼마나 아픈 일인지 모른다
때로 무엇으로 남아서
겨울, 견뎌보기로 한다
씨앗, 안테나 세운다
하늘, 어디쯤 가까운가
귀엣말
4부_ 귀 세우던 새벽
골목 끝에서 횃불 태운다
이건 꽃이니까
버릇
제대로 모른다고 하지 않았다
낡고 오래된
구성체球性體
귀 세우던 새벽
거짓말
뱁새 다리 빗장
찌르러기 울다
유령
5부_ 시간의 뿌리
눈발 굵은 하늘
길 속 늪 건넌다
별똥별 떨어지는 곳
줄다리기
새벽 입술
신의 손가락
흑점
마른 풀더미 위에 부서지는
시간의 뿌리
모래톱
시선
평설ㆍ맨발로 새긴 이미지image 발자국
- 이현애 시집 『맨발의 지문』에 담긴 특성 고찰
이동희(시인·문학박사)
1부_ 문 열리는가
어머니의 손
비탈
무전여행
그리고 그는
악어새
작거나 크거나 어둡거나 차거나
살 마른 피부에 돋는 억새
거래
문 열리는가
벼랑에 뜬 저녁
그저 그렇게 녹, 슬어갔다
2부_ 돌의 문
도깨비불
그를 싸고 있는 껍질
과꽃
다른 빛깔의 일식
돌의 문
막幕
가변차로 만들기
맨발의 지문
야간근무
이면도로
섬 하나 바다를 뒤집던
3부_ 지금 눈뜨면 안에서도 봄물 고이는가
나비의 사막
멍은 몸에 남아 나비가 꽃이 되는, 지켜보았다
집으로 가는 길
해의 되새김질
은매화 꽃잎 흔들던 낯선 불꽃
지금 눈뜨면 안에서도 봄물 고이는가
얼마나 아픈 일인지 모른다
때로 무엇으로 남아서
겨울, 견뎌보기로 한다
씨앗, 안테나 세운다
하늘, 어디쯤 가까운가
귀엣말
4부_ 귀 세우던 새벽
골목 끝에서 횃불 태운다
이건 꽃이니까
버릇
제대로 모른다고 하지 않았다
낡고 오래된
구성체球性體
귀 세우던 새벽
거짓말
뱁새 다리 빗장
찌르러기 울다
유령
5부_ 시간의 뿌리
눈발 굵은 하늘
길 속 늪 건넌다
별똥별 떨어지는 곳
줄다리기
새벽 입술
신의 손가락
흑점
마른 풀더미 위에 부서지는
시간의 뿌리
모래톱
시선
평설ㆍ맨발로 새긴 이미지image 발자국
- 이현애 시집 『맨발의 지문』에 담긴 특성 고찰
이동희(시인·문학박사)
저자
저자
이현애
1998년 《시와산문》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가끔 길을 잃어버린다』, 『모든 것들은 뒤에 머문다』, 『뜨거운 발톱의 저녁』, 『시계의 혓바늘』, 『이렇게 새로운 껍질이 생긴다』, 『앞에 있던 오월과 뒤에 있는 오월 사이』, 시선집 『물 밖은 여전히 그늘의 무채색이 깨진다』. 『맨발의 지문』이 있다. 제8회 한국녹색시인상, 제3회 한국시인상. 한국녹색시인협회원, 한국문인협회원, 전북문인협회원. 시와 산문 문학회 회원. 광화문 시·녹색수필·시나모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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