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비(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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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나와 이름이 같으나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존귀해야 할 여인을
하염없이 생각하리라.”
성종시대 전라도 관찰사의 딸 이비. 그리고 그곳에는 또 하나의 비가 있었으니, 외모와 지력이 뛰어난 전라감영 박씨 노비, 줄여서 박비였다. 백마를 타고 뛰어다니는 왈패 이비 아씨의 경호를 맡아 흑마를 타고 달리는 박비. 이름이 같으나 서로를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존귀해야 할 존재라 생각하는 두 사람의 애처롭고 격정적인 로맨스가 세계문학상 수상작가 조영주의 손끝에서 펼쳐진다.
“살아야 한다. 반드시 너만큼은 살아야 한다.”
처음이었다. 박비가 이비에게 말을 놓은 것은.
그리고 이비의 이마에 입 맞춘 것은.
소설은 성종의 형 월산대군이 한 화가에게 죽은 왕후의 그림을 그리라고 부탁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죽은 왕후를 잊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소년 왕과 그를 안타까이 여기는 형 월산대군. 그리고 월산대군의 위험한 요구에 고뇌하는 화공 안소희가 얽혀 역사에는 남지 못했던 또 하나의 《몽유도원도》를 그려간다.
이비는 자신의 얼굴이 성종의 죽은 왕후를 빼닮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그저 천진하게 살아왔던 이비는 그 일을 계기로 자신의 과거에 얽힌 비극적 운명에 휩쓸린다. 그리고 때로는 오라비처럼 때로는 연인처럼 이비를 지켜왔던 박비의 삶 또한 크게 흔들린다. 그들은 이 격동의 시대를 어떻게 견뎌갈까.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살아왔던, 하지만 어쩌면 영영 알지 못할 자신의 이름을 어떻게 지켜갈까. 역사와 사랑의 소용돌이 속에서 굳건하게 버텨나가는 두 비의 이야기를 조영주 작가는 누구보다 탄탄한 필력으로 써내려갔다.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존귀해야 할 여인을
하염없이 생각하리라.”
성종시대 전라도 관찰사의 딸 이비. 그리고 그곳에는 또 하나의 비가 있었으니, 외모와 지력이 뛰어난 전라감영 박씨 노비, 줄여서 박비였다. 백마를 타고 뛰어다니는 왈패 이비 아씨의 경호를 맡아 흑마를 타고 달리는 박비. 이름이 같으나 서로를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존귀해야 할 존재라 생각하는 두 사람의 애처롭고 격정적인 로맨스가 세계문학상 수상작가 조영주의 손끝에서 펼쳐진다.
“살아야 한다. 반드시 너만큼은 살아야 한다.”
처음이었다. 박비가 이비에게 말을 놓은 것은.
그리고 이비의 이마에 입 맞춘 것은.
소설은 성종의 형 월산대군이 한 화가에게 죽은 왕후의 그림을 그리라고 부탁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죽은 왕후를 잊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소년 왕과 그를 안타까이 여기는 형 월산대군. 그리고 월산대군의 위험한 요구에 고뇌하는 화공 안소희가 얽혀 역사에는 남지 못했던 또 하나의 《몽유도원도》를 그려간다.
이비는 자신의 얼굴이 성종의 죽은 왕후를 빼닮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그저 천진하게 살아왔던 이비는 그 일을 계기로 자신의 과거에 얽힌 비극적 운명에 휩쓸린다. 그리고 때로는 오라비처럼 때로는 연인처럼 이비를 지켜왔던 박비의 삶 또한 크게 흔들린다. 그들은 이 격동의 시대를 어떻게 견뎌갈까.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살아왔던, 하지만 어쩌면 영영 알지 못할 자신의 이름을 어떻게 지켜갈까. 역사와 사랑의 소용돌이 속에서 굳건하게 버텨나가는 두 비의 이야기를 조영주 작가는 누구보다 탄탄한 필력으로 써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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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죽은 왕후의 얼굴을 그려라
그 그림이 세상을 바꿀 것이다
독특하면서도 대중적인 추리소설가로 사랑받아 온 소설가 조영주가 이번에는 색다른 역사 로맨스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비와 비》는 조선 성종 시대를 배경으로 《몽유도원도》를 둘러싼 비밀과 《금오신화》에 숨은 기구한 이야기, 그리고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감정을 풀어내는 소설이다. 전라도 관찰사의 수양딸 이비와 전라감영의 관노비 박비, 그리고 소년 왕 성종. 거칠 것 없이 내달리는 두 남녀의 아련하고 아찔한 이야기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변화하고 성장하는 새로운 여성 캐릭터의 등장
톡톡 튀는 미스터리 소설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조영주 작가의 새 장편소설 《비와 비》는 이전의 작품들과는 그 결이 약간 다르다. 이 작품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단연 주인공 이비다. 역사 로맨스에 흔히 등장하는 천진난만한 민폐덩어리 여주인공을 상상했다면 오산. 마냥 해맑은 듯 보이면서도 이비는 현실감을 잃지 않는다. 타고난 선하고 유쾌한 품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행동하는 이비는 시대의 비극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쭉쭉 나아간다. 변화하며 성장하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카타르시스가 있다. 이런 이비야말로 이 작품을 단순히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가 아니라 읽는 이를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이야기로 만들어주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발칙한 상상에서 태어난 놀라운 이야기
세계문학상 수상작가 조영주의 색다른 메타픽션
《비와 비》는 단순히 아름다운 사랑만을 그린 말랑말랑한 소설이 아니다. 작가가 과거 미스터리 소설에서 보여주었던 복선과 반전의 묘미가 이 작품에도 확연히 드러난다. 특히 《몽유도원도》와 《금오신화》, 그리고 죽은 공혜왕후라는 세 가지 요소가 맞아 들어가며 최후의 진상이 드러날 때는 탄성을 내뱉지 않을 수 없다. 한 소녀의 가슴 아픈 사랑과 역사의 톱니바퀴가 절묘히 맞물리는 결말에서는 한 편의 영화를 본 듯 가슴 먹먹해질 것이다.
그 그림이 세상을 바꿀 것이다
독특하면서도 대중적인 추리소설가로 사랑받아 온 소설가 조영주가 이번에는 색다른 역사 로맨스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비와 비》는 조선 성종 시대를 배경으로 《몽유도원도》를 둘러싼 비밀과 《금오신화》에 숨은 기구한 이야기, 그리고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감정을 풀어내는 소설이다. 전라도 관찰사의 수양딸 이비와 전라감영의 관노비 박비, 그리고 소년 왕 성종. 거칠 것 없이 내달리는 두 남녀의 아련하고 아찔한 이야기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변화하고 성장하는 새로운 여성 캐릭터의 등장
톡톡 튀는 미스터리 소설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조영주 작가의 새 장편소설 《비와 비》는 이전의 작품들과는 그 결이 약간 다르다. 이 작품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단연 주인공 이비다. 역사 로맨스에 흔히 등장하는 천진난만한 민폐덩어리 여주인공을 상상했다면 오산. 마냥 해맑은 듯 보이면서도 이비는 현실감을 잃지 않는다. 타고난 선하고 유쾌한 품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행동하는 이비는 시대의 비극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쭉쭉 나아간다. 변화하며 성장하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카타르시스가 있다. 이런 이비야말로 이 작품을 단순히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가 아니라 읽는 이를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이야기로 만들어주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발칙한 상상에서 태어난 놀라운 이야기
세계문학상 수상작가 조영주의 색다른 메타픽션
《비와 비》는 단순히 아름다운 사랑만을 그린 말랑말랑한 소설이 아니다. 작가가 과거 미스터리 소설에서 보여주었던 복선과 반전의 묘미가 이 작품에도 확연히 드러난다. 특히 《몽유도원도》와 《금오신화》, 그리고 죽은 공혜왕후라는 세 가지 요소가 맞아 들어가며 최후의 진상이 드러날 때는 탄성을 내뱉지 않을 수 없다. 한 소녀의 가슴 아픈 사랑과 역사의 톱니바퀴가 절묘히 맞물리는 결말에서는 한 편의 영화를 본 듯 가슴 먹먹해질 것이다.
목차
목차
무릉도원 들어서니 꽃은 피어 만발이라
개도 생각 있어 제 자취를 감췄거늘
앵무새야 이 노래를 퍼뜨리지 말아다오
우리나라 윷가락은 쪽이 네 개
설의 계산이 천추에 썩지 않고
짝을 잃은 원앙새여
양대에서 맺은 인연 꿈결 같고나
성은이 망극하옵나이다
흩어진 이 해골을 뉘라서 묻어주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고작 풍류회에
결코 밥은 굶지 마라
키키흑 키흐흑 키힉 킥
네놈은 이승에 속한 자가 아니라,
천하에 둘도 없을 천치
왕이 미쳤다!
금오신화에 쓰노라
작가의 말
작품해제_차무진/소설가
참고문헌
주석 46수
개도 생각 있어 제 자취를 감췄거늘
앵무새야 이 노래를 퍼뜨리지 말아다오
우리나라 윷가락은 쪽이 네 개
설의 계산이 천추에 썩지 않고
짝을 잃은 원앙새여
양대에서 맺은 인연 꿈결 같고나
성은이 망극하옵나이다
흩어진 이 해골을 뉘라서 묻어주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고작 풍류회에
결코 밥은 굶지 마라
키키흑 키흐흑 키힉 킥
네놈은 이승에 속한 자가 아니라,
천하에 둘도 없을 천치
왕이 미쳤다!
금오신화에 쓰노라
작가의 말
작품해제_차무진/소설가
참고문헌
주석 46수
저자
저자
조영주
어렸을 때 꿈은 만화가였다. 하지만 그림에 소질이 없는 것을 깨닫고 '어떤 장르든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숭실대 문예창작학과에서 공부했으며 비교적 어린 나이에 미스터리 극본을 써 드라마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이유》에 감명받아 추리소설가가 되기로 작정했다. 제6회 디지털작가상을 시작으로 카카오페이지, 예스24 등의 웹소설 공모전은 물론 김승옥문학상 신인상, 세계문학상 등을 연달아 수상하며 추리소설가로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웬걸, 로맨스도 놓을 수 없었다. 로맨스 단편 《멸망하는 세계, 망설이는 여자》가 영화화 결정이 나며 현재는 추리와 로맨스에 함께 골몰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를 넘나드는 앤솔러지를 기획하며 크리에이터로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낸 책으로 《절대적인 행복의 시간, 3분》, 《혐오자살》, 《반전이 없다》, 《타락할래! 천사와 악마의 따분한 나날들》, 《붉은 소파》, 《트위터 탐정 설록수》, 《홈즈가 보낸 편지》,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도 좋아》, 《어떤, 작가》, 《나를 추리소설가로 만든 셜록 홈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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