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밀어내는 시간(시와시학시인선 12)
이기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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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찾는 시를 찾다’
이기호의 시는 맛으로 치자면 물맛이나 밥맛에 가깝다. 기실 사람에게 물이나 밥보다 더 긴요한 게 있으랴. 세상 온갖 야리꾸리한 맛이 사람들을 유혹하지만 그 바탕은 물맛과 밥이다. 돌려 말하면 그의 시는 화려한 수사나 기발한 상상력이 없어도, 아니 그러기에 더욱 진솔하고 소박한 정서로 우리를 사로잡는다. “차르륵 차르륵” 시간의 모서리 깎아낸 몽돌의 살가운 소리 들리는 그의 시에는 “외로운 사람의 울음”이나 “간절한 마음”의 비밀스러운 얘기가 쟁여 있다. “아무것도 없는 속 채우려고 애쓴 세월”의 허망함, 그 깨달음의 과정에서 얻는 “닳고 닳아 캄캄한 고요”. 그 견고한 침묵의 돌확에서 그의 시는 빚어졌다. 차고 맑은 물 한 잔과 따스하고 고수운 고봉밥이 담긴 이 소박한 밥상 앞에서 우리는 앉음새 고쳐 앉을 수밖에 없다. / 장옥관(시인)
이기호의 시는 맛으로 치자면 물맛이나 밥맛에 가깝다. 기실 사람에게 물이나 밥보다 더 긴요한 게 있으랴. 세상 온갖 야리꾸리한 맛이 사람들을 유혹하지만 그 바탕은 물맛과 밥이다. 돌려 말하면 그의 시는 화려한 수사나 기발한 상상력이 없어도, 아니 그러기에 더욱 진솔하고 소박한 정서로 우리를 사로잡는다. “차르륵 차르륵” 시간의 모서리 깎아낸 몽돌의 살가운 소리 들리는 그의 시에는 “외로운 사람의 울음”이나 “간절한 마음”의 비밀스러운 얘기가 쟁여 있다. “아무것도 없는 속 채우려고 애쓴 세월”의 허망함, 그 깨달음의 과정에서 얻는 “닳고 닳아 캄캄한 고요”. 그 견고한 침묵의 돌확에서 그의 시는 빚어졌다. 차고 맑은 물 한 잔과 따스하고 고수운 고봉밥이 담긴 이 소박한 밥상 앞에서 우리는 앉음새 고쳐 앉을 수밖에 없다. / 장옥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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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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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시를 만나다
돌을 본다
벚나무 아래서
제야의 소원
알몸의 숲에 눈이 내려
갈림길이 따라왔다
가을 저녁 때 풍경처럼
어느 비 오는 날 맥도날드에 앉아
고당 툇마루에 걸터앉아
눈 내리는 밤
겨울 강가에서
바람 부는 강가에서
강릉 바다
겨울 기도
자전거가 서 있는 밭
그해 봄
지붕 위의 소
제2부 시와 울고 웃다
입추
백담사 계곡에서
죽은 자들의 길
민들레
내 아내
12월의 벽화
짐
엘도라도 발코니에 앉아
눈물이 엉켜 있는 것을
손녀
예브게니 코텐코의 사진
위미 동백
따뜻한 유산
1호선
중앙선
모래시계
제3부 시와 여행하다
해운대 밤바다
낙조를 펼쳐놓고
서해 낙조
짱뚱어다리 위에서
겨울 동강
선바우길
곰배령을 오르며
소백산을 오르며
해든마을
이정표 아래서
어미
취하지 않고는 볼 수 없는
갠지스에서
나일 크루즈
붉은 사막
이즈미르에서
제4부 시와 살다
오세암(五歲庵) 가는 길
일몰의 시간
용문사에서
낙산사 홍련암(紅蓮庵)
마현(馬峴)에서
두물머리의 봄
푸껫에서
용눈이오름
꽃 피우는 일
예수 그 이후
추석
찬물을 건네는 어머니
몽돌해변
선운사의 가을
생각이 백학봉을 오르다
내소사의 아침
■ 해설?유자효
제1부 시를 만나다
돌을 본다
벚나무 아래서
제야의 소원
알몸의 숲에 눈이 내려
갈림길이 따라왔다
가을 저녁 때 풍경처럼
어느 비 오는 날 맥도날드에 앉아
고당 툇마루에 걸터앉아
눈 내리는 밤
겨울 강가에서
바람 부는 강가에서
강릉 바다
겨울 기도
자전거가 서 있는 밭
그해 봄
지붕 위의 소
제2부 시와 울고 웃다
입추
백담사 계곡에서
죽은 자들의 길
민들레
내 아내
12월의 벽화
짐
엘도라도 발코니에 앉아
눈물이 엉켜 있는 것을
손녀
예브게니 코텐코의 사진
위미 동백
따뜻한 유산
1호선
중앙선
모래시계
제3부 시와 여행하다
해운대 밤바다
낙조를 펼쳐놓고
서해 낙조
짱뚱어다리 위에서
겨울 동강
선바우길
곰배령을 오르며
소백산을 오르며
해든마을
이정표 아래서
어미
취하지 않고는 볼 수 없는
갠지스에서
나일 크루즈
붉은 사막
이즈미르에서
제4부 시와 살다
오세암(五歲庵) 가는 길
일몰의 시간
용문사에서
낙산사 홍련암(紅蓮庵)
마현(馬峴)에서
두물머리의 봄
푸껫에서
용눈이오름
꽃 피우는 일
예수 그 이후
추석
찬물을 건네는 어머니
몽돌해변
선운사의 가을
생각이 백학봉을 오르다
내소사의 아침
■ 해설?유자효
저자
저자
이기호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신일고등학교에서 오랫동안 영어를 가르치다가 교감으로 퇴직하였다. 2018년 「시와시학」 신인상으로 등단하였고, 제9회 〈국민일보〉 신춘문예 신앙시를 수상하였다. 현재 국민일보신춘문예회, 시와시학문인회, 시인의마을 동인 및 지용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단어부자 Word Wealth」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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