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꼴찌(시와시학시인선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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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의 마라톤시와 사회적 편익’
중력으로부터 벗어났다 다시 중력으로 돌아오는 비상과 추락. 달리기는 운동을 넘어서는 삶의 능력이다. 달림이는 다른 사람과 다투거나 싸우기 위해 달리지 않는다. 세계로 보다 잘 돌아오기 위해, 세계로부터 자신을 잠시 떼어 놓고자 하는 사람이 달림이다. 달림이는 자신에게 이기기 위해 다른 이들에게 지는 것을 배운다. 이제 우리 앞에 마라톤을 본격적으로 문제 삼은 첫 시집이 나왔다. 예사로운 나날살이가 더불어 누리는 문화로 올라선다. 뜻밖의 즐거움과 사회적 편익이 오롯한 곳에 이영자 시인의 마라톤시가 있다. 나이 예순에 시작하여 일흔을 바라보는 여자 달림이. 세계의 무자비한 속도와 통제 속에서 자기 박자와 가락으로 삶을 펼치는 길을 익힌 시인이다. 이영자는 잘 때도 달리고, 일할 때도 달리고, 서서도 달린다. 온전히 달리는 시인. 이영자는 오늘도 어딘가를 달리며 쓴다. / 박태일(시인ㆍ경남대 명예교수)
중력으로부터 벗어났다 다시 중력으로 돌아오는 비상과 추락. 달리기는 운동을 넘어서는 삶의 능력이다. 달림이는 다른 사람과 다투거나 싸우기 위해 달리지 않는다. 세계로 보다 잘 돌아오기 위해, 세계로부터 자신을 잠시 떼어 놓고자 하는 사람이 달림이다. 달림이는 자신에게 이기기 위해 다른 이들에게 지는 것을 배운다. 이제 우리 앞에 마라톤을 본격적으로 문제 삼은 첫 시집이 나왔다. 예사로운 나날살이가 더불어 누리는 문화로 올라선다. 뜻밖의 즐거움과 사회적 편익이 오롯한 곳에 이영자 시인의 마라톤시가 있다. 나이 예순에 시작하여 일흔을 바라보는 여자 달림이. 세계의 무자비한 속도와 통제 속에서 자기 박자와 가락으로 삶을 펼치는 길을 익힌 시인이다. 이영자는 잘 때도 달리고, 일할 때도 달리고, 서서도 달린다. 온전히 달리는 시인. 이영자는 오늘도 어딘가를 달리며 쓴다. / 박태일(시인ㆍ경남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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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이런 때도 있구나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안개 입속으로
언제 갈랑교
더 힘드네
아침이 지나고
2킬로미터는 줄지도 않는다
못 들어 가모 우짭미꺼
영천댐
숲속 이바구
늘어진 끝자락
천사대교
길은 좋은데
지난번보다 나아야지
그림글자
당항포
언젠가는 보겠지
같이 갑시다
이야기 듣는 소나무
뛰기나 할까
가는 것도 쉽지 않네
두척산
산이라고
아무때나 못 가지
산달교
제2부
할 수 있어
고당봉아 제발 내 다리 잡지 마라
이건 뺍시더
어떤 날
해 봤어야 알지
그래도 가야지
뛰기만 해도 삼등
50킬로미터
다 못 보고 와서
몰랐지
주저앉고 싶지만
볼 것이 많아
궁금하잖아
기다리는 건 말이야
풀릴 때까지
수영강
맛있는 통영
눈앞에 오동도
뛰는 거라고요
어디서 다 왔노
모두가 한마음
함안 둑
아무도 관심 없어
해 볼 만해
그래도 세 시간 전이네
멈추지 않을 거야
제3부
양파집
우째 이런 일이
효자손
울어야 살아
엄마 고향은
언제 오냐
한가위
며늘아
목화솜
내가 더 울고 싶었다
모르것다
십이월
문어 아저씨
흔들리는 의자
그런 때도 있었지
잘살고 있지요
지금 아니면
그렇더라도 어쩔 수 없지
혼자 말하기
운동장 스물일곱 바퀴
화분
시계
오른팔은 좀 쉬게나
아무나 못 하더라
제4부
뭐하니
누구 키가 더 큰가
미역귀
잠 좀 자자
처음 만나도
두 번은 가야 해
수채화
바깥사람
여우비
아무 말 안 했는데
숨어 있는 길이네
까마귀 광고
■ 해설 박태일
제1부
이런 때도 있구나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안개 입속으로
언제 갈랑교
더 힘드네
아침이 지나고
2킬로미터는 줄지도 않는다
못 들어 가모 우짭미꺼
영천댐
숲속 이바구
늘어진 끝자락
천사대교
길은 좋은데
지난번보다 나아야지
그림글자
당항포
언젠가는 보겠지
같이 갑시다
이야기 듣는 소나무
뛰기나 할까
가는 것도 쉽지 않네
두척산
산이라고
아무때나 못 가지
산달교
제2부
할 수 있어
고당봉아 제발 내 다리 잡지 마라
이건 뺍시더
어떤 날
해 봤어야 알지
그래도 가야지
뛰기만 해도 삼등
50킬로미터
다 못 보고 와서
몰랐지
주저앉고 싶지만
볼 것이 많아
궁금하잖아
기다리는 건 말이야
풀릴 때까지
수영강
맛있는 통영
눈앞에 오동도
뛰는 거라고요
어디서 다 왔노
모두가 한마음
함안 둑
아무도 관심 없어
해 볼 만해
그래도 세 시간 전이네
멈추지 않을 거야
제3부
양파집
우째 이런 일이
효자손
울어야 살아
엄마 고향은
언제 오냐
한가위
며늘아
목화솜
내가 더 울고 싶었다
모르것다
십이월
문어 아저씨
흔들리는 의자
그런 때도 있었지
잘살고 있지요
지금 아니면
그렇더라도 어쩔 수 없지
혼자 말하기
운동장 스물일곱 바퀴
화분
시계
오른팔은 좀 쉬게나
아무나 못 하더라
제4부
뭐하니
누구 키가 더 큰가
미역귀
잠 좀 자자
처음 만나도
두 번은 가야 해
수채화
바깥사람
여우비
아무 말 안 했는데
숨어 있는 길이네
까마귀 광고
■ 해설 박태일
저자
저자
이영자
1955년 경남 함안 출생. 방송통신대학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경남대학교에서 문학석사학위를 받았다. 2020년 6인 공동시집 「양파집」(시와시학)을 냈고, 2021년 「시사문단」 신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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