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두사와 팜므 파탈: 지혜와 생명의 여성(꼬리 먹는 뱀 우로보로스 사유와 서양 문명 비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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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 권석우의 20년 연구의 대작!! / 총 3권 중 제2권
지혜의 메두사와 생명의 팜므 파탈에 대한 어원학, 문헌학, 문화사적 고찰!
○ 이 책은 저자가 세 권으로 기획한 여성을 매개로 한 삶과 죽음의 우로보로스적 동일성과 비가역성에 관한 시리즈의 두 번째 권이다. 지혜를 상징하는 메두사와 생명을 상징하는 팜므 파탈에 대한 어원학적ㆍ문헌학적 고찰과 더불어 일부 문화사적 고찰을 행하여 교양서적으로도, 그리고 대학생들의 전공 도움서로도 쓰일 수 있다
○ 영문학자이며 전쟁문학을 전공으로 하는 저자가 이십여 년간 연구한 여성과 죽음, 그리고 우로보로스적 사유와 서양 문명에 관한 문화사적 연구서인 이 책 세 권의 분량은 본문이 1,200쪽이 넘고 본문에서 밝힌 참고문헌만 쪽수로는 44쪽, 문헌 수로는 840여 권에 이를 정도로 방대한 대작으로 총 3권으로 나누어 발행한다.
○ 각 권의 제목은 제1권은 “선악과와 처녀 잉태: 유대-기독교 문명”, 제2권은 “메두사와 팜므 파탈: 지혜와 생명의 여성”, 그리고 제3권은 “전쟁과 평화, 사랑과 죽음: 우로보로스와 탈(脫)우로보로스”이다. 이번에 발행한 책은 제2권이다. 제1권은 2023년 2월 28일 발행되었고, 제3권은 제2권에 연이어서 2023년 7월 17일 발행할 예정이다.
○ 저자는 이 세 권의 저작에서 여성을 통해서 삶이 죽음이 되고 죽음이 다시 삶이 되는 현상을 추적하고 있으며, 여성적 동물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뱀과 이에 상응하는 태양계의 별자리인 달에 대한 성찰을 통해 삶이 죽음이고 죽음이 삶이라는 ‘우로보로스’의 원(圓) 또는 원융(圓融) 현상을 파헤치고 있다.
○ 이번에 출간한 제2권은 2부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미 발행한 제1권 제1부 1~4장까지에 이어 제2부 5장부터 8장까지, 그리고 제3부 9장부터 10장까지이다. 제1권에서는 주로 여성과 죽음, 생사에 연관된 종교적인 전통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면, 제2권에서는 삶의 여성이 어떻게 죽음 등 다양한 모습과 형태로 서양의 역사에 출몰했는지에 관해 논구한다.
○ 특히 저자는 삶과 죽음을 동시에 표상했던 여성이 19세기 말에 이르러 죽음의 여성으로 변질되어 가는 과정과 세기말 하면 떠올라 이를 대표하는 시대의 아이콘이 된 팜므 파탈이 히브리 문명의 릴리스와 살로메, 수메르-메소포타미아의 이슈타르와 유디스, 그리고 그리스의 메두사는 물론이고 근현대 독일에 이르면 룰루라는 엽기적 인물로 역사에 등장하여, 남성의 삶을 앗아가는 소위 ‘치명적 여성’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와 파괴적 심상으로 굳어져 갔는지를 추적한다.
○ 결국 메두사와 팜므 파탈은 그 어원과 기원을 추적해 들어가 보면 우리에게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혜와 존재 자체를 상징했던 메두사는 제우스보다 먼저 역사에 출몰한 전쟁과 지혜 그리고 존재의 여신 아테나와 연결되고 있으며, 메두사 등을 아우르는 세기말의 유행어 팜므 파탈은 신전여사제 혹은 탁선무녀, 그리고 넓은 의미에 있어서는 생명의 여성과 관련이 있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지혜와 생명의 여성〉이라는 부제로 제시한 이 책의 주제는 따라서 전적으로 죽음의 여성이 아니라 삶의 여성에 관한 논의이다.
○ 이 책은 지혜의 메두사와 생명의 팜므 파탈을 통하여 여성의 유실된 이미지를 복원하는 작업이기도 한데, 각 장의 내용을 살펴보면, 제5장은 여성성과 이와 연관된 생명·죽음과의 상관성을 여성의 근원이자 에센스로 여겨지는 여성 성기에 대한 성찰이다. 달의 “이움과 참”(wane and wax)이 여성의 임신과 월경(月經, menses)으로 체현되는 과정을 추찰하면서 인류는 죽음을 넘어 삶을 다시 기약하고 있었으니, 예수를 잉태한 “신성한 원천으로서의 흠 없는 자궁” 또한 여성의 생물학적 자궁임이 분명하다고 필자는 추론한다. 또한 이 제5장은 여성 성기를 지시하는 우로보로스의 신물인 뱀과 그것의 상상적 변형인 메두사에 대한 분석으로 채워져 있다
○ 제6장과 제7장에서는 메두사에 대한 양가적인 판단, 즉 추함과 거세로서의 메두사에 대한 인상적 논의와 더불어 그녀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에 대한 표현과 예찬이 함께 있어 왔음을 이와 관련된 시문학과 회화 작품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드러낸다. 그리고 아름다운 메두사에 대한 본격적인 고찰은 8장에 이르러 신화 속에 나타난 메두사를 역사적으로 복원하는 작업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 이 책 제2권의 후반부에 해당하는 III부는 여성을 죽음과 동일화하는 부정적 관념이 팜므 파탈(femme fatale)이라는 현상을 낳게 했던 유럽을 위시한 서양의 19세기 말에 관한 연구이다. 제9장에서 필자는 세기말의 회화와 문학에 관한 단편적인 성찰을 통하여 여성을 파멸과 죽음의 에이전트로 보는 현상이 세기말에 극점을 이루어진 현상을 고찰하는 가운데, 뱀이라는 심상을 넘어 이제는 강-바다인 물과 달과 죽음, 그리고 모성과 여성과의 어원학적 상관관계뿐만 아니라 말(馬)로도 표현되는 시간의 속성과 여성에 관한 젠더 관련성을 니체와 하이데거, 바슐라르 등 다양한 이론가들의 견해에 대한 성찰과 더불어 추적한다.
○ 제10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가능케 한 유럽의 시대상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세기말, 데카당스, 신여성, 팜므 파탈의 어원과 기원에 대한 추적뿐만 아니라 팜므 파탈의 세기말적 징후의 하나이기도 한 창녀의 창궐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필자는, 니체적 의미의 “여성적 삶” 또는 “삶이라는 여성”(vita femina)에 일견 함축되어 있는 여성 비하의 의미를 넘어서, 팜므 파탈의 원래의 의미인 ‘생명의 여성’, 즉 팜므 비탈(femme vitale)의 복원 가능성과 그 필요성을 논하고 있다.
○ 그리고 저자는 이 책 제2권에 이어 잇달아 발행할 책 제3권에서도 계속 논의를 이어가 여성과 죽음, 삶이라는 우로보로스 주제가 이제 죽음을 양산하는 전쟁이 서양 문화, 특히 제1차세계대전을 전후한 서양 문화에서 특별히 여성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재현되는 양상과 그 이유에 대해 분석한다.
○ 이 책에서 저자가 도달하고 있는 결론은 ‘삶과 죽음이 대대적으로 꼬아진 우로보로스의 끈’이라고 말하는 서양 문명의 우로보로스적 사유 즉, 여성이 삶이고 죽음이고 재생과 부활이며, 그러한 여성성을 매개로 삶이 죽음이 되고 죽음이 다시 삶이 되는 것은 허상이며, 여성이 여성이듯이 죽음은 죽음이고 전쟁 또한 전쟁일 뿐이라는 사실이었다.
지혜의 메두사와 생명의 팜므 파탈에 대한 어원학, 문헌학, 문화사적 고찰!
○ 이 책은 저자가 세 권으로 기획한 여성을 매개로 한 삶과 죽음의 우로보로스적 동일성과 비가역성에 관한 시리즈의 두 번째 권이다. 지혜를 상징하는 메두사와 생명을 상징하는 팜므 파탈에 대한 어원학적ㆍ문헌학적 고찰과 더불어 일부 문화사적 고찰을 행하여 교양서적으로도, 그리고 대학생들의 전공 도움서로도 쓰일 수 있다
○ 영문학자이며 전쟁문학을 전공으로 하는 저자가 이십여 년간 연구한 여성과 죽음, 그리고 우로보로스적 사유와 서양 문명에 관한 문화사적 연구서인 이 책 세 권의 분량은 본문이 1,200쪽이 넘고 본문에서 밝힌 참고문헌만 쪽수로는 44쪽, 문헌 수로는 840여 권에 이를 정도로 방대한 대작으로 총 3권으로 나누어 발행한다.
○ 각 권의 제목은 제1권은 “선악과와 처녀 잉태: 유대-기독교 문명”, 제2권은 “메두사와 팜므 파탈: 지혜와 생명의 여성”, 그리고 제3권은 “전쟁과 평화, 사랑과 죽음: 우로보로스와 탈(脫)우로보로스”이다. 이번에 발행한 책은 제2권이다. 제1권은 2023년 2월 28일 발행되었고, 제3권은 제2권에 연이어서 2023년 7월 17일 발행할 예정이다.
○ 저자는 이 세 권의 저작에서 여성을 통해서 삶이 죽음이 되고 죽음이 다시 삶이 되는 현상을 추적하고 있으며, 여성적 동물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뱀과 이에 상응하는 태양계의 별자리인 달에 대한 성찰을 통해 삶이 죽음이고 죽음이 삶이라는 ‘우로보로스’의 원(圓) 또는 원융(圓融) 현상을 파헤치고 있다.
○ 이번에 출간한 제2권은 2부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미 발행한 제1권 제1부 1~4장까지에 이어 제2부 5장부터 8장까지, 그리고 제3부 9장부터 10장까지이다. 제1권에서는 주로 여성과 죽음, 생사에 연관된 종교적인 전통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면, 제2권에서는 삶의 여성이 어떻게 죽음 등 다양한 모습과 형태로 서양의 역사에 출몰했는지에 관해 논구한다.
○ 특히 저자는 삶과 죽음을 동시에 표상했던 여성이 19세기 말에 이르러 죽음의 여성으로 변질되어 가는 과정과 세기말 하면 떠올라 이를 대표하는 시대의 아이콘이 된 팜므 파탈이 히브리 문명의 릴리스와 살로메, 수메르-메소포타미아의 이슈타르와 유디스, 그리고 그리스의 메두사는 물론이고 근현대 독일에 이르면 룰루라는 엽기적 인물로 역사에 등장하여, 남성의 삶을 앗아가는 소위 ‘치명적 여성’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와 파괴적 심상으로 굳어져 갔는지를 추적한다.
○ 결국 메두사와 팜므 파탈은 그 어원과 기원을 추적해 들어가 보면 우리에게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혜와 존재 자체를 상징했던 메두사는 제우스보다 먼저 역사에 출몰한 전쟁과 지혜 그리고 존재의 여신 아테나와 연결되고 있으며, 메두사 등을 아우르는 세기말의 유행어 팜므 파탈은 신전여사제 혹은 탁선무녀, 그리고 넓은 의미에 있어서는 생명의 여성과 관련이 있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지혜와 생명의 여성〉이라는 부제로 제시한 이 책의 주제는 따라서 전적으로 죽음의 여성이 아니라 삶의 여성에 관한 논의이다.
○ 이 책은 지혜의 메두사와 생명의 팜므 파탈을 통하여 여성의 유실된 이미지를 복원하는 작업이기도 한데, 각 장의 내용을 살펴보면, 제5장은 여성성과 이와 연관된 생명·죽음과의 상관성을 여성의 근원이자 에센스로 여겨지는 여성 성기에 대한 성찰이다. 달의 “이움과 참”(wane and wax)이 여성의 임신과 월경(月經, menses)으로 체현되는 과정을 추찰하면서 인류는 죽음을 넘어 삶을 다시 기약하고 있었으니, 예수를 잉태한 “신성한 원천으로서의 흠 없는 자궁” 또한 여성의 생물학적 자궁임이 분명하다고 필자는 추론한다. 또한 이 제5장은 여성 성기를 지시하는 우로보로스의 신물인 뱀과 그것의 상상적 변형인 메두사에 대한 분석으로 채워져 있다
○ 제6장과 제7장에서는 메두사에 대한 양가적인 판단, 즉 추함과 거세로서의 메두사에 대한 인상적 논의와 더불어 그녀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에 대한 표현과 예찬이 함께 있어 왔음을 이와 관련된 시문학과 회화 작품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드러낸다. 그리고 아름다운 메두사에 대한 본격적인 고찰은 8장에 이르러 신화 속에 나타난 메두사를 역사적으로 복원하는 작업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 이 책 제2권의 후반부에 해당하는 III부는 여성을 죽음과 동일화하는 부정적 관념이 팜므 파탈(femme fatale)이라는 현상을 낳게 했던 유럽을 위시한 서양의 19세기 말에 관한 연구이다. 제9장에서 필자는 세기말의 회화와 문학에 관한 단편적인 성찰을 통하여 여성을 파멸과 죽음의 에이전트로 보는 현상이 세기말에 극점을 이루어진 현상을 고찰하는 가운데, 뱀이라는 심상을 넘어 이제는 강-바다인 물과 달과 죽음, 그리고 모성과 여성과의 어원학적 상관관계뿐만 아니라 말(馬)로도 표현되는 시간의 속성과 여성에 관한 젠더 관련성을 니체와 하이데거, 바슐라르 등 다양한 이론가들의 견해에 대한 성찰과 더불어 추적한다.
○ 제10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가능케 한 유럽의 시대상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세기말, 데카당스, 신여성, 팜므 파탈의 어원과 기원에 대한 추적뿐만 아니라 팜므 파탈의 세기말적 징후의 하나이기도 한 창녀의 창궐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필자는, 니체적 의미의 “여성적 삶” 또는 “삶이라는 여성”(vita femina)에 일견 함축되어 있는 여성 비하의 의미를 넘어서, 팜므 파탈의 원래의 의미인 ‘생명의 여성’, 즉 팜므 비탈(femme vitale)의 복원 가능성과 그 필요성을 논하고 있다.
○ 그리고 저자는 이 책 제2권에 이어 잇달아 발행할 책 제3권에서도 계속 논의를 이어가 여성과 죽음, 삶이라는 우로보로스 주제가 이제 죽음을 양산하는 전쟁이 서양 문화, 특히 제1차세계대전을 전후한 서양 문화에서 특별히 여성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재현되는 양상과 그 이유에 대해 분석한다.
○ 이 책에서 저자가 도달하고 있는 결론은 ‘삶과 죽음이 대대적으로 꼬아진 우로보로스의 끈’이라고 말하는 서양 문명의 우로보로스적 사유 즉, 여성이 삶이고 죽음이고 재생과 부활이며, 그러한 여성성을 매개로 삶이 죽음이 되고 죽음이 다시 삶이 되는 것은 허상이며, 여성이 여성이듯이 죽음은 죽음이고 전쟁 또한 전쟁일 뿐이라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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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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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전 권은 삶과 죽음의 우로보로스, 원(圓)의 현상학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과 사유이다.
저자는 서양 문명에서 여성은 원(圓), 즉 우로보로스 그 자체로 원만함과 포용, 항상(恒常)과 유지(維持), 남성은 직선과 이것이 함의하는 대립과 폭력, 발전과 파괴에 자주 비유되어왔다고 분석한다. 또한 여성은 서양의 상상력에서는 풍요와 기근, 창조와 파괴를 동시에 상징하기도 한다고 말하며, 이는 여성이 비단 삶뿐만 아니라 죽음 또한 품고 있는 우로보로스적인 사유에 근거한다고 보고 있다. 저자가 행하는 우로보로스로 돌아보는 서양 문명의 비판이 '삶과 죽음의 여성'과 이와 관련된 선악과와 처녀 잉태, 뱀과 달과 물, 메두사와 팜므 파탈, 지식과 지혜, 전쟁과 평화 등에 대한 분석을 근거로 이루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 이 책은 여성을 매개로 한 인류의 죽음 관념, 그리고 전쟁과 평화의 상관관계에 관한 자료들을 선별하여, 유대-기독교 문명권에서 시작하여 서양 문명의 시원이라 할 수 있는 수메르-바빌로니아, 이집트, 그리스 문명을 되돌아본 연후 팜므 파탈이 횡행했던 19세기 말의 유럽, 그리고 유럽 문명의 적자로서 죽음 지향적 성향을 잘 드러내 주고 있는 1960년대의 베트남 전쟁 시기의 미국 문명 등과 다른 시대의 다른 문명권에 관한 질문으로 이어져 있다.
○ 저자는 신(神)이 남성적이면서도 여성적이고 죽음과 전쟁마저도 남성성과 여성성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 혹은 재확인하고, 인도의 불이(advaita: 不二, 不異)와 중국과 한국의 이기이원(理氣二元)과 이기일원(理氣一元)의 사상도 다시 한번 살펴본다.
○ 저자는 자신의 꼬리를 삼키는 자인 뱀의 형상을 연구하며, 상징과 은유의 변증으로 드러내는 우로보로스적 사유의 서양 문명과 그에 잇닿아 있는 동양 문명을 문화사적으로 비평하고 있다. 이 책은 한 가지 주제를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파헤친 소중한 책이다.
○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장자, 헤겔, 니체, 하이데거, 융, 프로이트 등 동서양 사상가들의 우로보로스적 사유를 재발견하며, 직선과 곡선을 아우르는 원으로 형상된 우로보로스 사유의 잉태를 복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서양의 인간 정신 문명 세계를 탐구하고 있는 이 책은 동서양을 아울러 우로보로스 세계를 검증한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때론 책 여러 군데에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들을 인용, 논지와 연관지어 해설하고 있어 읽는 이들이 한층 더 이해하기 쉽게 해놓은 것도 이 책의 특징이자 역작의 흔적이다.
저자는 서양 문명에서 여성은 원(圓), 즉 우로보로스 그 자체로 원만함과 포용, 항상(恒常)과 유지(維持), 남성은 직선과 이것이 함의하는 대립과 폭력, 발전과 파괴에 자주 비유되어왔다고 분석한다. 또한 여성은 서양의 상상력에서는 풍요와 기근, 창조와 파괴를 동시에 상징하기도 한다고 말하며, 이는 여성이 비단 삶뿐만 아니라 죽음 또한 품고 있는 우로보로스적인 사유에 근거한다고 보고 있다. 저자가 행하는 우로보로스로 돌아보는 서양 문명의 비판이 '삶과 죽음의 여성'과 이와 관련된 선악과와 처녀 잉태, 뱀과 달과 물, 메두사와 팜므 파탈, 지식과 지혜, 전쟁과 평화 등에 대한 분석을 근거로 이루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 이 책은 여성을 매개로 한 인류의 죽음 관념, 그리고 전쟁과 평화의 상관관계에 관한 자료들을 선별하여, 유대-기독교 문명권에서 시작하여 서양 문명의 시원이라 할 수 있는 수메르-바빌로니아, 이집트, 그리스 문명을 되돌아본 연후 팜므 파탈이 횡행했던 19세기 말의 유럽, 그리고 유럽 문명의 적자로서 죽음 지향적 성향을 잘 드러내 주고 있는 1960년대의 베트남 전쟁 시기의 미국 문명 등과 다른 시대의 다른 문명권에 관한 질문으로 이어져 있다.
○ 저자는 신(神)이 남성적이면서도 여성적이고 죽음과 전쟁마저도 남성성과 여성성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 혹은 재확인하고, 인도의 불이(advaita: 不二, 不異)와 중국과 한국의 이기이원(理氣二元)과 이기일원(理氣一元)의 사상도 다시 한번 살펴본다.
○ 저자는 자신의 꼬리를 삼키는 자인 뱀의 형상을 연구하며, 상징과 은유의 변증으로 드러내는 우로보로스적 사유의 서양 문명과 그에 잇닿아 있는 동양 문명을 문화사적으로 비평하고 있다. 이 책은 한 가지 주제를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파헤친 소중한 책이다.
○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장자, 헤겔, 니체, 하이데거, 융, 프로이트 등 동서양 사상가들의 우로보로스적 사유를 재발견하며, 직선과 곡선을 아우르는 원으로 형상된 우로보로스 사유의 잉태를 복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서양의 인간 정신 문명 세계를 탐구하고 있는 이 책은 동서양을 아울러 우로보로스 세계를 검증한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때론 책 여러 군데에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들을 인용, 논지와 연관지어 해설하고 있어 읽는 이들이 한층 더 이해하기 쉽게 해놓은 것도 이 책의 특징이자 역작의 흔적이다.
목차
목차
꼬리 먹는 뱀 우로보로스 사유와 서양 문명 비판Ⅱ
메두사와 팜므 파탈: 지혜와 생명의 여성
서문 ㆍ 21
제2부 | 여성의 자궁과 우로보로스의 신물: 뱀과 메두사
제5장 | 오늘도 우리가 달의 행로(月經)를 밟는 까닭은?: 여성 성기와 죽음
1 뱀과 여성, 그리고 월경(月經)
2 달의 경로와 여성, 그리고 죽음
3 보들레르의 『악의 꽃』과 졸라의 『나나』
4 여성성, 죽음, 그리고 재생: 기호 'O'의 현상학
제6장 | 메두사는 여성 성기인가?
1 프로이트가 말하는 메두사
2 메두사와 "친근낮설음": 모성성, 죽음, 그리고 생명
3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신화적 상상력의 복원
제7장 | "아름다운" 메두사의 신화적, 통속적 이미지:
문학과 회화 작품에 나타난 은총과 해방의 메두사를 위하여
1 서양의 시와 회화에 나타난 메두사의 심상
2 메두사의 구태의연한 모습과 한국의 수용 과정
3 식수의 "아름다운" 메두사
4 20세기 문학에 나타난 메두사의 아름다움과 추함
제8장 | "나는 존재했던, 존재하는, 존재할 모든 것이다.
누구도 나의 베일을 들추지 못하리라": 신화정신분석과 신화계보학에 나타난
지혜와 존재의 여신 메두사와 아테나
1 프로이트의 메두사와 융의 신화정신분석
2 메두사와 노이만의 신화정신분석
3 지혜의 여신 아테나와 존재의 여신 네이트
4 아테나의 젠더 중립과 엥겔스의 "여성의 세계사적 패배"
제3부 | 안티 우로보로스의 창궐: 세기말과 팜므 파탈의 탄생
제9장 | 태양과 달과 물과 뱀: 세기말의 문학과 회화에 나타난 죽음과 젠더
1 사랑과 죽음의 '이륜무'
2 리베스토드와 토데스리베: "사랑을 위한 죽음"에 관한 비평적 논의
3 여성과 죽음: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회화적 상상력
4 19~20세기 몇몇 근현대문학과 영화에 나타난 여성과 죽음
5 바다, 말(馬), 달, 시간, 여성, 죽음
6 니체의 '삶의 여성'과 진리의 비진리성
7 세기말의 죽음, 사랑, 여성
제10장 | 세기말 창궐하는 팜므 파탈: 죽음의 여성에서 삶의 여성으로
1 팜므 파탈을 위한 아파시오나타(Appassionata)
2 팜므 파탈의 어원과 기원, 연구 현황
3 세기말 여성은 왜 팜므 파탈이 되었는가?
4 팜므 파탈의 어원학적 복원과 그의 귀환
5 팜므 파탈의 양가성과 탁선무녀
6 세기말의 이중성과 조선의 팜므 파탈
책을 나가며 | 팜므 파탈과 우로보로스의 타락과 부활
참고문헌
메두사와 팜므 파탈: 지혜와 생명의 여성
서문 ㆍ 21
제2부 | 여성의 자궁과 우로보로스의 신물: 뱀과 메두사
제5장 | 오늘도 우리가 달의 행로(月經)를 밟는 까닭은?: 여성 성기와 죽음
1 뱀과 여성, 그리고 월경(月經)
2 달의 경로와 여성, 그리고 죽음
3 보들레르의 『악의 꽃』과 졸라의 『나나』
4 여성성, 죽음, 그리고 재생: 기호 'O'의 현상학
제6장 | 메두사는 여성 성기인가?
1 프로이트가 말하는 메두사
2 메두사와 "친근낮설음": 모성성, 죽음, 그리고 생명
3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신화적 상상력의 복원
제7장 | "아름다운" 메두사의 신화적, 통속적 이미지:
문학과 회화 작품에 나타난 은총과 해방의 메두사를 위하여
1 서양의 시와 회화에 나타난 메두사의 심상
2 메두사의 구태의연한 모습과 한국의 수용 과정
3 식수의 "아름다운" 메두사
4 20세기 문학에 나타난 메두사의 아름다움과 추함
제8장 | "나는 존재했던, 존재하는, 존재할 모든 것이다.
누구도 나의 베일을 들추지 못하리라": 신화정신분석과 신화계보학에 나타난
지혜와 존재의 여신 메두사와 아테나
1 프로이트의 메두사와 융의 신화정신분석
2 메두사와 노이만의 신화정신분석
3 지혜의 여신 아테나와 존재의 여신 네이트
4 아테나의 젠더 중립과 엥겔스의 "여성의 세계사적 패배"
제3부 | 안티 우로보로스의 창궐: 세기말과 팜므 파탈의 탄생
제9장 | 태양과 달과 물과 뱀: 세기말의 문학과 회화에 나타난 죽음과 젠더
1 사랑과 죽음의 '이륜무'
2 리베스토드와 토데스리베: "사랑을 위한 죽음"에 관한 비평적 논의
3 여성과 죽음: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회화적 상상력
4 19~20세기 몇몇 근현대문학과 영화에 나타난 여성과 죽음
5 바다, 말(馬), 달, 시간, 여성, 죽음
6 니체의 '삶의 여성'과 진리의 비진리성
7 세기말의 죽음, 사랑, 여성
제10장 | 세기말 창궐하는 팜므 파탈: 죽음의 여성에서 삶의 여성으로
1 팜므 파탈을 위한 아파시오나타(Appassionata)
2 팜므 파탈의 어원과 기원, 연구 현황
3 세기말 여성은 왜 팜므 파탈이 되었는가?
4 팜므 파탈의 어원학적 복원과 그의 귀환
5 팜므 파탈의 양가성과 탁선무녀
6 세기말의 이중성과 조선의 팜므 파탈
책을 나가며 | 팜므 파탈과 우로보로스의 타락과 부활
참고문헌
저자
저자
권석우
서울시립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영문과 학사, 대학원 석사, 뉴욕시립대 대학원(CUNY Graduate Center) 석사(MPhil), 박사(PhD-학위논문 『폭력을 통한 타락: 헤밍웨이』). 서울시립대 인문대학장(겸 교육대학원장), 국제언어인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2021.1-현재). 서울시립대학교에서 미국문학, 학살과 전쟁과 평화, 죽음학 등을 강의하며, "노근리 학살에 나타난 인종주의" "미국학의 역사적 전개" "우로보로스의 현상학" 등 41편의 논문과 미미한 4편의 공저 저술이 있다. 우암논문상(2006)을 수상했으며, 강의우수상, 연구업적우수상 등 다수 수상. "영문학자가 읽은 장자의 사생관"이 2023년 하반기 출간 예정이며, "번역이 바꾼 세계사"를 집필 중이다.
seokwook@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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