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영향권(파란시선 90)
김석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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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생략될 때 서로를 읽는다”
우리는 “얼음”이 될 수 있고, “무엇이든 얼릴 수 있”다(「지붕 버리기」). 또 우리가 고개를 돌리면 “담이 생기”고, “담”은 점차 우리의 일부가 된다(「파수꾼」). 우리는 존재가 되고 존재를 파생시킨다. 파생한 존재는 나와의 경계가 희미해지며 마침내 분별할 수 없는 우리가 된다. 조금 단순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끌어안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네모였다가 동그라미였다가 모양이 변하는데도 너”라고 느끼는 만큼의 너를 끌어안은 채 서로의 끝(경계), 서로의 담장을 짊어진 파수꾼이 된다(「지붕 버리기」). 나의 테두리가 아니라 너의 테두리를 지킬 때, 비로소 너는 내 안으로 들어와 우리가 된다. 그러니까, 마침내 도달한 우리라는 인식 안에는 이런 우주와도 같은 과정이 무수하게, 정말 무수하게 중첩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무한한 풍경을 상상하면 이 세상은 아름답기도 하고, 또 끔찍하기도 한 것이다. (이상 우다영 소설가의 해설 중에서)
우리는 “얼음”이 될 수 있고, “무엇이든 얼릴 수 있”다(「지붕 버리기」). 또 우리가 고개를 돌리면 “담이 생기”고, “담”은 점차 우리의 일부가 된다(「파수꾼」). 우리는 존재가 되고 존재를 파생시킨다. 파생한 존재는 나와의 경계가 희미해지며 마침내 분별할 수 없는 우리가 된다. 조금 단순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끌어안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네모였다가 동그라미였다가 모양이 변하는데도 너”라고 느끼는 만큼의 너를 끌어안은 채 서로의 끝(경계), 서로의 담장을 짊어진 파수꾼이 된다(「지붕 버리기」). 나의 테두리가 아니라 너의 테두리를 지킬 때, 비로소 너는 내 안으로 들어와 우리가 된다. 그러니까, 마침내 도달한 우리라는 인식 안에는 이런 우주와도 같은 과정이 무수하게, 정말 무수하게 중첩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무한한 풍경을 상상하면 이 세상은 아름답기도 하고, 또 끔찍하기도 한 것이다. (이상 우다영 소설가의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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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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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구멍 - 11
상자 - 12
창백 - 14
아키타이프 - 16
타일 - 18
어떤 대화 - 20
선의 방향 - 22
돌 - 24
영향권 - 26
제2부
스크래치 - 31
다시 말을 걸고 싶어서 - 32
형태맹 - 34
빛과 물질 - 36
셔틀콕 - 38
시멘트 - 40
토르소 - 42
사물의 입장 - 44
전조 - 46
나는 왜 기차에 의문을 품는가 - 48
붉고 무거운 벽돌 - 50
도구와 폭식 - 52
결점과(缺點果) - 53
물의 뼈 - 54
플레이콘 - 56
제3부
커브 - 61
중립 - 62
채플 시간 - 64
밤이 우리를 밟고 지나가도록 - 66
토르소 - 68
파수꾼 - 70
수집가 - 72
모두를 위한 비가 아니듯 - 74
모르는 얼굴 - 76
우산을 펼치려다 말고 - 78
싱크홀 - 80
화병 - 81
거짓말보다 빛났던 - 82
제4부
아스피린 - 87
주머니 - 88
나를 대신해 글을 쓰는 사람은 누구에게 쓰나? - 90
긴 - 92
드라이플라워 - 94
바닥이 있다는 걸 - 96
빵 없이 버티는 오후 두 시 - 98
양말 속에서 모두가 편안한 밤 - 100
지붕 버리기 - 102
더 환한 밤이 우리에게 - 104
해설 우다영 우리가 우리일 때 우리 아닌 것은 어디에 - 106
제1부
구멍 - 11
상자 - 12
창백 - 14
아키타이프 - 16
타일 - 18
어떤 대화 - 20
선의 방향 - 22
돌 - 24
영향권 - 26
제2부
스크래치 - 31
다시 말을 걸고 싶어서 - 32
형태맹 - 34
빛과 물질 - 36
셔틀콕 - 38
시멘트 - 40
토르소 - 42
사물의 입장 - 44
전조 - 46
나는 왜 기차에 의문을 품는가 - 48
붉고 무거운 벽돌 - 50
도구와 폭식 - 52
결점과(缺點果) - 53
물의 뼈 - 54
플레이콘 - 56
제3부
커브 - 61
중립 - 62
채플 시간 - 64
밤이 우리를 밟고 지나가도록 - 66
토르소 - 68
파수꾼 - 70
수집가 - 72
모두를 위한 비가 아니듯 - 74
모르는 얼굴 - 76
우산을 펼치려다 말고 - 78
싱크홀 - 80
화병 - 81
거짓말보다 빛났던 - 82
제4부
아스피린 - 87
주머니 - 88
나를 대신해 글을 쓰는 사람은 누구에게 쓰나? - 90
긴 - 92
드라이플라워 - 94
바닥이 있다는 걸 - 96
빵 없이 버티는 오후 두 시 - 98
양말 속에서 모두가 편안한 밤 - 100
지붕 버리기 - 102
더 환한 밤이 우리에게 - 104
해설 우다영 우리가 우리일 때 우리 아닌 것은 어디에 - 106
저자
저자
김석영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5년 〈시와 반시〉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밤의 영향권〉을 썼다.
2015년 〈시와 반시〉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밤의 영향권〉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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