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입술(파란시선 91)
이화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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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금살금 잃어버린 그 밤 겨울 이야기”
매 순간 이화은 시인의 시는 갈림길 앞에 선다. 우리에게 물음을 던진다. 자신의 근원적인 허기와 갈증과 직면할 것인가, 아니면 완강하게 줄어들기를 거부하는 저 배부른 쌀독 앞으로 되돌아올 것인가. 자신이 사랑했던 것들과 기꺼이 결별할 것인가, 아니면 저 꽃잎 한 장조차 버리지 못할 것인가. “트랙을 수백 바퀴 돌아도/여자의 눈물을 훔쳐 간 도둑을 잡을 수가 없다/털실 뭉치가 자꾸 커진다”라는 문장처럼(「트랙」), 오직 무엇인가를 열렬히 좇다가도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원형 트랙처럼, 그렇게 쌓여만 가는 털실 뭉치처럼, 먼짓덩어리처럼 마음은 기로에 선다. 〈절반의 입술〉의 마지막 작품인 「Slow slow」에는 비로소 퇴장의 몸짓이 그려진다. 우리는 그러한 몸짓이 완수될 수 있는지 조바심을 지닌 채 지켜볼 뿐이다. 우리는 그 발길에 옳고 그름도 정답과 오답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그저 인간은 자신의 마음을 다할 뿐이다. 세상은 묵묵히 결단을 요구할 뿐이다. 삶은 계속될 것이다. (이상 박동억 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매 순간 이화은 시인의 시는 갈림길 앞에 선다. 우리에게 물음을 던진다. 자신의 근원적인 허기와 갈증과 직면할 것인가, 아니면 완강하게 줄어들기를 거부하는 저 배부른 쌀독 앞으로 되돌아올 것인가. 자신이 사랑했던 것들과 기꺼이 결별할 것인가, 아니면 저 꽃잎 한 장조차 버리지 못할 것인가. “트랙을 수백 바퀴 돌아도/여자의 눈물을 훔쳐 간 도둑을 잡을 수가 없다/털실 뭉치가 자꾸 커진다”라는 문장처럼(「트랙」), 오직 무엇인가를 열렬히 좇다가도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원형 트랙처럼, 그렇게 쌓여만 가는 털실 뭉치처럼, 먼짓덩어리처럼 마음은 기로에 선다. 〈절반의 입술〉의 마지막 작품인 「Slow slow」에는 비로소 퇴장의 몸짓이 그려진다. 우리는 그러한 몸짓이 완수될 수 있는지 조바심을 지닌 채 지켜볼 뿐이다. 우리는 그 발길에 옳고 그름도 정답과 오답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그저 인간은 자신의 마음을 다할 뿐이다. 세상은 묵묵히 결단을 요구할 뿐이다. 삶은 계속될 것이다. (이상 박동억 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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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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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금살금 잃어버린 그 밤 겨울 이야기"
매 순간 이화은 시인의 시는 갈림길 앞에 선다. 우리에게 물음을 던진다. 자신의 근원적인 허기와 갈증과 직면할 것인가, 아니면 완강하게 줄어들기를 거부하는 저 배부른 쌀독 앞으로 되돌아올 것인가. 자신이 사랑했던 것들과 기꺼이 결별할 것인가, 아니면 저 꽃잎 한 장조차 버리지 못할 것인가. "트랙을 수백 바퀴 돌아도/여자의 눈물을 훔쳐 간 도둑을 잡을 수가 없다/털실 뭉치가 자꾸 커진다"라는 문장처럼(「트랙」), 오직 무엇인가를 열렬히 좇다가도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원형 트랙처럼, 그렇게 쌓여만 가는 털실 뭉치처럼, 먼짓덩어리처럼 마음은 기로에 선다. 〈절반의 입술〉의 마지막 작품인 「Slow slow」에는 비로소 퇴장의 몸짓이 그려진다. 우리는 그러한 몸짓이 완수될 수 있는지 조바심을 지닌 채 지켜볼 뿐이다. 우리는 그 발길에 옳고 그름도 정답과 오답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그저 인간은 자신의 마음을 다할 뿐이다. 세상은 묵묵히 결단을 요구할 뿐이다. 삶은 계속될 것이다. (이상 박동억 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매 순간 이화은 시인의 시는 갈림길 앞에 선다. 우리에게 물음을 던진다. 자신의 근원적인 허기와 갈증과 직면할 것인가, 아니면 완강하게 줄어들기를 거부하는 저 배부른 쌀독 앞으로 되돌아올 것인가. 자신이 사랑했던 것들과 기꺼이 결별할 것인가, 아니면 저 꽃잎 한 장조차 버리지 못할 것인가. "트랙을 수백 바퀴 돌아도/여자의 눈물을 훔쳐 간 도둑을 잡을 수가 없다/털실 뭉치가 자꾸 커진다"라는 문장처럼(「트랙」), 오직 무엇인가를 열렬히 좇다가도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원형 트랙처럼, 그렇게 쌓여만 가는 털실 뭉치처럼, 먼짓덩어리처럼 마음은 기로에 선다. 〈절반의 입술〉의 마지막 작품인 「Slow slow」에는 비로소 퇴장의 몸짓이 그려진다. 우리는 그러한 몸짓이 완수될 수 있는지 조바심을 지닌 채 지켜볼 뿐이다. 우리는 그 발길에 옳고 그름도 정답과 오답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그저 인간은 자신의 마음을 다할 뿐이다. 세상은 묵묵히 결단을 요구할 뿐이다. 삶은 계속될 것이다. (이상 박동억 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죄 없는 몸이 한 뼘이나 있다니
시론 - 11
트랙 - 12
사람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라 - 13
자문자답 - 14
치자꽃이 피었다 - 16
독법 - 18
책에게 묻다 - 19
책장을 넘길 수가 없다 - 20
아직도 놀고 있어요 - 22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자살 또는 타살 - 24
슬픈 목수 이야기 - 26
중저가의 기쁨 - 28
제2부 내가 당신 외로움의 꽃이라는 거
줄장미 - 31
첫 꽃 - 32
연재소설이 사라졌다 - 34
살금살금 잃어버린 그 밤 겨울 이야기 - 36
어머니의 꽃밭 - 38
비밀의 방에 젖은 빵이 시름시름 - 40
팬티를 삶으며 창밖을 오래 바라보았다 - 42
아담에게 - 44
통증 클리닉 - 46
마태복음 5장 28절 - 48
새우젓처럼 외로운 날 - 50
성묘 - 52
합장 - 54
영정 사진 - 56
평화가 위험해요 - 58
바늘 같은 내 몸에 황소 같은 병이 오네 - 60
씹 달라의 봄 - 62
제3부 분홍과 보라는 따로따로 웃는다
사순절의 화장법 - 67
애매한 문장은 죄가 되지 못한다 - 68
절반의 입술 - 70
사과의 꼬리가 없어졌어요 - 72
피가 새고 있어요 - 74
명랑한 계란 - 76
십 년 - 78
동거 - 80
지독한 가계 - 82
고요한 날에 고요한 아픔이 - 84
원수를 갚아 주세요 - 86
어두운 습관 - 87
화요일에 웃었다 - 90
제4부 쓸쓸해서 시를 읽다가 더 쓸쓸해져
아무도 읽지 않은 것들이 하얗게 사라지네 - 93
사월의 정맥이 출렁출렁 흘러가고 - 94
마지막 감 하나가 감나무 가지 끝에서 하얗게 서리 덮인 땅바닥을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있다 - 95
금연의 사실적 고찰 - 96
공룡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 98
동거는 우울해요 - 100
봄은 항상 내일 오지요 - 102
오후의 정물화가 우두커니 - 104
수상한 시 - 105
손바닥이 활활 - 106
시집을 열지 않았다 - 108
나쁜 독자 - 110
문학 박사 아무개 씨의 현주소 - 112
Slow slow - 114
해설 박동억 끝없는 갈림길 앞에서 - 116
제1부 죄 없는 몸이 한 뼘이나 있다니
시론 - 11
트랙 - 12
사람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라 - 13
자문자답 - 14
치자꽃이 피었다 - 16
독법 - 18
책에게 묻다 - 19
책장을 넘길 수가 없다 - 20
아직도 놀고 있어요 - 22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자살 또는 타살 - 24
슬픈 목수 이야기 - 26
중저가의 기쁨 - 28
제2부 내가 당신 외로움의 꽃이라는 거
줄장미 - 31
첫 꽃 - 32
연재소설이 사라졌다 - 34
살금살금 잃어버린 그 밤 겨울 이야기 - 36
어머니의 꽃밭 - 38
비밀의 방에 젖은 빵이 시름시름 - 40
팬티를 삶으며 창밖을 오래 바라보았다 - 42
아담에게 - 44
통증 클리닉 - 46
마태복음 5장 28절 - 48
새우젓처럼 외로운 날 - 50
성묘 - 52
합장 - 54
영정 사진 - 56
평화가 위험해요 - 58
바늘 같은 내 몸에 황소 같은 병이 오네 - 60
씹 달라의 봄 - 62
제3부 분홍과 보라는 따로따로 웃는다
사순절의 화장법 - 67
애매한 문장은 죄가 되지 못한다 - 68
절반의 입술 - 70
사과의 꼬리가 없어졌어요 - 72
피가 새고 있어요 - 74
명랑한 계란 - 76
십 년 - 78
동거 - 80
지독한 가계 - 82
고요한 날에 고요한 아픔이 - 84
원수를 갚아 주세요 - 86
어두운 습관 - 87
화요일에 웃었다 - 90
제4부 쓸쓸해서 시를 읽다가 더 쓸쓸해져
아무도 읽지 않은 것들이 하얗게 사라지네 - 93
사월의 정맥이 출렁출렁 흘러가고 - 94
마지막 감 하나가 감나무 가지 끝에서 하얗게 서리 덮인 땅바닥을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있다 - 95
금연의 사실적 고찰 - 96
공룡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 98
동거는 우울해요 - 100
봄은 항상 내일 오지요 - 102
오후의 정물화가 우두커니 - 104
수상한 시 - 105
손바닥이 활활 - 106
시집을 열지 않았다 - 108
나쁜 독자 - 110
문학 박사 아무개 씨의 현주소 - 112
Slow slow - 114
해설 박동억 끝없는 갈림길 앞에서 - 116
저자
저자
이화은
1991년 〈월간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이 시대의 이별법〉 〈나 없는 내 방에 전화를 건다〉 〈절정을 복사하다〉 〈미간〉 〈절반의 입술〉을 썼다.
시와시학상을 수상했다.
시집 〈이 시대의 이별법〉 〈나 없는 내 방에 전화를 건다〉 〈절정을 복사하다〉 〈미간〉 〈절반의 입술〉을 썼다.
시와시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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