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거울장난(파란시선 101)
성선경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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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란 인연은 다 투명하여서 저 빛, 찬란하다
[햇빛거울장난]은 성선경 시인의 열세 번째 신작 시집으로, 「꽃살문」, 「햇빛고요」, 「그냥」, 「돼지감자는 뚱딴지」 등 60편의 시가 실려 있다.
성선경 시인의 [햇빛거울장난]을 접한 독자들은 다소 혼란스러울지도 모른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책의 갈피마다 등장하는 주체들은 다층적이라고 할 만큼 화법과 어조에서 큰 편차를 보인다. 우주의 비의에 감탄하고 세상의 아름다움에 탄복하거나 언어의 유희 중에도 전언을 은연중에 드러내고 시작(詩作)에 대한 고민을 누설하는 등 엄숙한 주체는 이미 익숙하다. 그리고 퇴직한 중늙은이나 그래서 다시 한 여자의 남편으로 처음처럼 돌아온 일상의 주체를 내세우는 경우도 낯익긴 매일반이다. 그러나 예시한 주체들이 이 시집처럼 자유분방하게 어우러지는 사례는 단언컨대 드물다. 이러한 주체의 다층성은 시인으로 더 오래 살아온 성선경의 이력에 그 원인이 있지 않다. 그보다는 그가 아니 그의 시가 삶이 아니라 사랑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성선경 시의 주체는 기꺼이 저 모든 죽고 죽어 가는 것들을 위무하는 종소리의 중심에 있다고 자인하는 문인이자(「범종」), “꿀보다 향기로운 시”를 쓰고자 하는 시인으로(「꿀벌처럼」), 그리고 가슴에 “숨겨 둔 슬픔”을 나누는 친구인 동시에(「겨울, 동」), “그냥 그렇게 산다 싶은” 생각을 하는 이웃으로(「그냥」), 세상을 그리고 슬픔을 어느새 알아 버린 “첫사랑 그 지지배 지지배배” 하는 모양을 쓸쓸히 바라보고 들어주는 남편으로 화할 수 있는 것이다(「나뭇가지에 앉은 새처럼」). 요컨대 스스로 나뉘고 갈라짐으로써 실제로는 모든 존재를 껴안고 마는, 저 “투명하게 바라보는 빛의 응시”와 같은 시선을 성선경의 시는 견지하려 한다고 하겠다(「햇빛경전」). (이상 김영범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햇빛거울장난]은 성선경 시인의 열세 번째 신작 시집으로, 「꽃살문」, 「햇빛고요」, 「그냥」, 「돼지감자는 뚱딴지」 등 60편의 시가 실려 있다.
성선경 시인의 [햇빛거울장난]을 접한 독자들은 다소 혼란스러울지도 모른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책의 갈피마다 등장하는 주체들은 다층적이라고 할 만큼 화법과 어조에서 큰 편차를 보인다. 우주의 비의에 감탄하고 세상의 아름다움에 탄복하거나 언어의 유희 중에도 전언을 은연중에 드러내고 시작(詩作)에 대한 고민을 누설하는 등 엄숙한 주체는 이미 익숙하다. 그리고 퇴직한 중늙은이나 그래서 다시 한 여자의 남편으로 처음처럼 돌아온 일상의 주체를 내세우는 경우도 낯익긴 매일반이다. 그러나 예시한 주체들이 이 시집처럼 자유분방하게 어우러지는 사례는 단언컨대 드물다. 이러한 주체의 다층성은 시인으로 더 오래 살아온 성선경의 이력에 그 원인이 있지 않다. 그보다는 그가 아니 그의 시가 삶이 아니라 사랑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성선경 시의 주체는 기꺼이 저 모든 죽고 죽어 가는 것들을 위무하는 종소리의 중심에 있다고 자인하는 문인이자(「범종」), “꿀보다 향기로운 시”를 쓰고자 하는 시인으로(「꿀벌처럼」), 그리고 가슴에 “숨겨 둔 슬픔”을 나누는 친구인 동시에(「겨울, 동」), “그냥 그렇게 산다 싶은” 생각을 하는 이웃으로(「그냥」), 세상을 그리고 슬픔을 어느새 알아 버린 “첫사랑 그 지지배 지지배배” 하는 모양을 쓸쓸히 바라보고 들어주는 남편으로 화할 수 있는 것이다(「나뭇가지에 앉은 새처럼」). 요컨대 스스로 나뉘고 갈라짐으로써 실제로는 모든 존재를 껴안고 마는, 저 “투명하게 바라보는 빛의 응시”와 같은 시선을 성선경의 시는 견지하려 한다고 하겠다(「햇빛경전」). (이상 김영범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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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햇빛고요
꽃살문 - 11
햇빛고요 - 12
궁(窮) - 13
나팔꽃처럼 - 14
까마귀가 없는 보리밭 - 15
국수 - 16
괘관산(掛冠山)에 들어 - 17
나의 명상 - 18
나뭇가지에 앉은 새처럼 - 19
두문(杜門) - 20
꿀벌처럼 - 21
꽃밥 - 22
그냥 - 23
등불, 등(燈) - 24
파묵(破墨) - 26
아내는 헤이즐넛을 마시고 - 27
관상(觀相) - 28
김치 꼭다리 - 29
아이고! 어쩐다, 이 지랄 - 30
아이고, 닭 잡아라 - 32
제2부 비 오다 갠 어느 늦은 오후
사향제비나비 - 35
비 오다 갠 어느 늦은 오후 - 36
이런 노름판을 봤나? - 37
비 내리다 문득 햇살이 비칠 때 - 38
너머 - 40
햇빛경전 - 41
춘천(春川) - 42
햇빛거울장난 - 43
장미 1 - 44
장미 2 - 45
저 눈먼 아침, 잡아라 - 46
어떻게 셈해야 하나 - 48
안부 - 49
겨울, 동(冬) - 50
햇빛 뜰 - 51
안계 종점 - 52
수련 1 - 54
수련 2 - 55
북천역 - 56
비비추 - 57
제3부 멸치를 배우는 시간
별천(別川) - 61
비백(飛白) - 62
범종 - 63
삶은 계란을 까는 여자 - 64
백로(白露) - 66
기장 멸치 - 68
문슬(??) - 70
모자 - 72
밥 - 73
멸치를 배우는 시간 - 74
망종(芒種) - 76
딴청 - 77
너무 - 78
돼지감자는 뚱딴지 - 79
니 머라카노 - 80
동전 - 81
동래학춤 - 82
달의 물결무늬 - 84
그해 여름 - 86
늙은 원예사 - 87
해설 김영범 묵묵하고 둥근 사랑 - 89
제1부 햇빛고요
꽃살문 - 11
햇빛고요 - 12
궁(窮) - 13
나팔꽃처럼 - 14
까마귀가 없는 보리밭 - 15
국수 - 16
괘관산(掛冠山)에 들어 - 17
나의 명상 - 18
나뭇가지에 앉은 새처럼 - 19
두문(杜門) - 20
꿀벌처럼 - 21
꽃밥 - 22
그냥 - 23
등불, 등(燈) - 24
파묵(破墨) - 26
아내는 헤이즐넛을 마시고 - 27
관상(觀相) - 28
김치 꼭다리 - 29
아이고! 어쩐다, 이 지랄 - 30
아이고, 닭 잡아라 - 32
제2부 비 오다 갠 어느 늦은 오후
사향제비나비 - 35
비 오다 갠 어느 늦은 오후 - 36
이런 노름판을 봤나? - 37
비 내리다 문득 햇살이 비칠 때 - 38
너머 - 40
햇빛경전 - 41
춘천(春川) - 42
햇빛거울장난 - 43
장미 1 - 44
장미 2 - 45
저 눈먼 아침, 잡아라 - 46
어떻게 셈해야 하나 - 48
안부 - 49
겨울, 동(冬) - 50
햇빛 뜰 - 51
안계 종점 - 52
수련 1 - 54
수련 2 - 55
북천역 - 56
비비추 - 57
제3부 멸치를 배우는 시간
별천(別川) - 61
비백(飛白) - 62
범종 - 63
삶은 계란을 까는 여자 - 64
백로(白露) - 66
기장 멸치 - 68
문슬(??) - 70
모자 - 72
밥 - 73
멸치를 배우는 시간 - 74
망종(芒種) - 76
딴청 - 77
너무 - 78
돼지감자는 뚱딴지 - 79
니 머라카노 - 80
동전 - 81
동래학춤 - 82
달의 물결무늬 - 84
그해 여름 - 86
늙은 원예사 - 87
해설 김영범 묵묵하고 둥근 사랑 - 89
저자
저자
성선경
1960년 경상남도 창녕에서 태어났다.
1988년 [한국일보]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널뛰는 직녀에게] [옛사랑을 읽다] [몽유도원을 사다] [모란으로 가는 길] [진경산수] [봄, 풋가지行] [서른 살의 박봉 씨]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 씨] [파랑은 어디서 왔나] [까마중이 머루 알처럼 까맣게 익어 갈 때] [아이야! 저기 솜사탕 하나 집어 줄까?] [네가 청둥오리였을 때 나는 무엇이었을까] [햇빛거울장난], 시조집 [장수하늘소], 시선집 [돌아갈 수 없는 숲], 시작에세이집 [뿔 달린 낙타를 타고] [새 한 마리 나뭇가지에 앉았다], 산문집 [물칸나를 생각함], 동요집 [똥뫼산에 사는 여우](작곡 서영수)를 썼다.
고산문학대상, 산해원문화상, 경남문학상, 마산시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1988년 [한국일보]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널뛰는 직녀에게] [옛사랑을 읽다] [몽유도원을 사다] [모란으로 가는 길] [진경산수] [봄, 풋가지行] [서른 살의 박봉 씨]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 씨] [파랑은 어디서 왔나] [까마중이 머루 알처럼 까맣게 익어 갈 때] [아이야! 저기 솜사탕 하나 집어 줄까?] [네가 청둥오리였을 때 나는 무엇이었을까] [햇빛거울장난], 시조집 [장수하늘소], 시선집 [돌아갈 수 없는 숲], 시작에세이집 [뿔 달린 낙타를 타고] [새 한 마리 나뭇가지에 앉았다], 산문집 [물칸나를 생각함], 동요집 [똥뫼산에 사는 여우](작곡 서영수)를 썼다.
고산문학대상, 산해원문화상, 경남문학상, 마산시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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