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를 읽는 경비(수우당 시인선 15)(양장본 Hardcover)
김승강 시집
바람이 몹시 불고 있었단다. 할아버지는 어제처럼 자전거를 타고 달려가고 있었지. 개가 걸어가고 있더구나. 개가 혼자 걸어가고 있었냐고? 그럴 리가. 빨간 여자가 뒤따라 가고 있었지.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하는 너는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할아버지가 보기엔 네 엄마보다 더 예쁜 여자였지.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뒤따라가고 있었지. 그때, 그때 말이야. 저기 앞쪽에 검은 모자를 쓴 예수를 닮은 사내가 걸어가고 있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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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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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1부
밥솥 안의 뻐꾸기 13
세상의 모든 공사는 언제 끝나나 14
부재 16
그 많던 흑백 17
원탁의 술자리 18
나의 경비 아저씨 20
피뢰침 끝에 앉은 까마귀 22
계란이 왔습니다 24
달을 쏘다 25
어느 날의 과자 26
친구의 초대 28
죽음의 형식 : 먼 벤치 위의 죽음 30
연아의 결혼 32
길 끝에는 양계장이 있었다 33
2부
37 뱀의 숲
38 내가 가끔 트로트를 듣는 이유
40 절정
42 기찻길 옆 고깃집
44 여기, 술집
45 집
46 꿈에
48 대신 개의 이름을 불렀다
49 쿵
50 시집을 돌리다
52 팔씨름 공화국 그 후
53 오늘의 실수
54 깡패 낙엽
56 위험한 오빠
3부
입춘 즈음 59
타임지를 읽는 경비 60
동생과 춤을 62
두 발로 걷는 것과 네 발로 걷는 것 64
학교는 언덕 위에 있었다66
화장실 수건 68
뒤가 나를 일깨운다 70
거울 속에서 말 찾기 72
사계, 사람들 74
잘 안 죽는 식물 75
피 흘리며 걷는 여자 76
봄, 사람들 77
청탁이 들어왔다 78
다리 79
4부
83 하류의 노을
84 문
86 일상은 계속된다
88 안민고개
89 술 사러 간다
90 나의 모든 누나
92 팔십
94 떡이 들어왔다
96 나는 넘어지고 그는 웃었다
98 사탕을 주는 여인
99 하류의 초소
100 바람이 분다
저자
저자
ㆍ2003년 『문학·판』을 통해 등단하여 시집 『흑백다방』 『기타 치는 노인처럼』 『어깨 위의 슬픔』 『봄날의 라디오』 『회를 먹던 가족』『타임지를 읽는 경비』와 산문집 『노인을 기다리며』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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