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se
김영빈 디카시집
〈세상의 모든 B에게〉로 독자들의 시선을 끌었던 김영빈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색다른 시선으로 찾아낸 사진 속 사물을 재미와 위트로 재해석하였다. 디카시의 새로운 발견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시집에는 '펜은 거들뿐'이라는 부록과 《디카시》 주간인 최광임 시인의 해설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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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세상의 모든 B에게』(놀북,2019)로 독자들의 시선을 끌었던 김영빈 시인의 두 번째 시집 『pause』는 색다른 시선으로 찾아낸 사진 속 사물을 재미와 위트로 재해석해서 독자들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디카시의 새로운 발견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시집에는 '펜은 거들뿐'이라는 부록과 《디카시》 주간인 최광임 시인의 해설이 더해져 누구나 디카시에 입문하고 싶어 할 것이다.
김영빈 시인은 호모 스마트포니쿠스다. "남들과 다른 더듬이를 가지고 있어서, 그 누구보다도 기술의 발전에 본능적으로 예민하게 반응"(마샬 맥루한)하는 디카시인이다. 디카시적 사물을 발견하고 재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난 한편 참신한 역설과 비유로 재치와 위트가 넘쳐나서 사진만 보고 있어도 그의 존재 자체가 느껴진다.
거북아, 거북아
물고 있던 해를
어서 토해 놓아라.
그러지 않으면 일출봉에
뒤집어 놓으리라.
- 「新구지가」
무턱대고 찍는 사진에 글을 입힌 것이 아니다. 해안에서 발견한 거북 모형의 바위를 발견하고는 고대 가요 「구지가」를 떠올리고 새로운 주술가로서의 시적 의미를 살릴 줄 아는 비범한 능력을 가졌다. 고대 가요가 현재에 새롭게 해석되는 순간이다. '머리'가 '해'로 바뀌는 패러디를 통해 제한된 디카시의 한계(극순간 5행 이내의 문장을 병렬하거나 직렬연결하여 복기함으로써 완성하는 융합 예술)마저 극복하고 있다. '해'가 갖는 상징성 또한 현대적 관점에서 풀이한 결과 시인의 디카시에는 생명, 빛, 창조적 부흥, 에너지, 힘, 열정, 젊음, 남성성, 희망적인 상황이나 꿈, 의지하는 존재, 새롭게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최광임 시인의 해설) 등 다양한 독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이 조그만 태엽
열두 바퀴 힘으로
四季가 돌아간다.
- 「태엽시계」
'四季'에 숨어있는 사계절과 순환하는 우주가 태엽시계와 잎이라는 사물을 통해 빚어내는 시에서도 시인의 직관력이 그대로 드러난다. 사진과 시가 균등하게 융합하여 새로운 메타포를 만들어내는 이번 시집으로 디카시의 발전을 물론 생활문학으로서의 독자층을 다양하게 끌어들일 것으로 예견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영빈 디카시의 매력은 모든 사물을 내려다보며 자신의 느낌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무릎을 꿇고 그것과 놀 줄 안다는 것이다. 놀이에서 재치와 위트가 나오고 새로운 말이 탄생하는 것이다. 「반골」, 「닥쳐」, 「말이 씨」, 「씨」, 「통신사가 어디니」 등에서 느낄 수 있듯이 예견치 못한 뜻밖의 즐거움이 넘쳐난다. 그래서 그는 호모 루덴스이자 호모스마트포니쿠스! 천상 시인이다.
목차
목차
봄밤 13
꽃, 사슴 15
희망사항 17
착시 18
합리적 의심 20
동화同化 21
태엽시계 22
개화開畵 23
결로結露 24
낯빛 25
궁금해 26
Cross 27
헛다리 28
등에 29
Kiss 30
위로 31
大 32
에그타르트 33
Victory 34
너의 미소 35
국기에 대한 경례 36
나름 벤츠 37
지도야 꼼짝 마 38
Side mirror 39
고리 40
모래성 41
가치 42
그리움의 방향 43
점혈 44
자벌레 45
줄 46
어찌何오리까 47
악공樂工 48
meltdown 49
Be careful 51
등 52
내게로 와 53
오리둥절 54
뻥 55
편견 56
아틀라스 57
꼬마 눈사슴 58
My way 59
입춘立春 60
빙어氷魚 61
2부 고백하자면
칼레의 시민들 64
햇병아리 65
버스형(?) 토폴로지 66
diode 67
시선 68
석매石梅 69
수묵담채 71
다이너마이트 72
색깔 loan 73
녹綠 74
아이러니 75
북두칠화北斗七花 76
흔들고 싶어 77
연록담蓮綠潭 78
미다스의 손 79
선택 80
아들의 방 81
토끼가 기가 막혀 83
통신사가 어디니? 84
森에서 木으로 85
불변의 법칙 86
염원 87
달을 던져야지 88
四果라며 89
나무를 뽑는 방법 90
지구를 기울일까 91
비파형동검 92
풍경風磬 93
봉수 94
주산지에서 95
목련월 96
귤등 97
황혼 99
택배 100
눈 감아 101
다이어트 102
성장통 103
닥쳐 104
고백하자면 105
survival 106
감사합니다 107
Turn it on 108
관통 109
복음 110
의지박약 111
귀소본능 112
탕수육 소스 113
3부 극한직업
무릉매원 117
꽃달 118
모닥불 119
回春 121
라이터가 필요해 122
묵형墨刑 123
관계 124
애들은 가라 125
매란梅卵 126
꽃다발 127
반골 129
패션 감각 130
석주를 꿈꾸다 131
타투 132
프리마 돈나 133
장항 song林 135
미련하긴 136
잠자리 137
마법 138
자화상 139
꼬리 자르기 140
요람에서 하늘까지 141
물길 142
적요 143
허세 144
Just Wait 145
응, 시? 146
해석 147
힘줄 148
Zoo王山 149
얼굴 150
新구지가 152
비켜 줄래? 153
푸념 154
비움 155
씨 156
카더라 통신 157
코끼리 159
극한직업 160
역린逆鱗 161
e-motion 162
선물 163
세월 164
water hole 165
禁줄 167
야경 169
부록 펜은 거들 뿐
줄탁동시 172
넌 누구냥 173
호들짝 174
가글링 175
자존심 176
Cheer_up 177
그냥 잡솨 178
길냥이 179
꽃게랑 180
닭벼슬 181
Don't touch me 182
말 되지? 183
묘화 184
수탉이 기가 막혀 185
어쩌다 19금 186
이 떡은 내 떡 187
제덕쿵야 188
고려장 189
은폐 190
태세 전환 191
핥짝핥짝 192
아이고 짜다 193
해설_최광임 시인 195
직관과 위트 넘치는 사물의 재해석
저자
저자
디카詩를 씁니다.
믿기 힘드시겠지만
한때 사슴과 친구였습니다.
2017 이병주국제문학제 디카시 공모전 대상
2017 황순원문학관 디카시 공모전 최우수상
2021 계간 시와경계 디카시 신인우수작품상
사진시집 《세상의 모든 B에게》
전자디카소시집 《그리움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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