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의 힘(시에시선 48)
강신용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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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된 언어를 통해 ‘떨림과 울림’을 견지하는 시학
강신용 시인의 신작시집 『바닥의 힘』이 ‘詩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강신용 시인은 198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이후 시작활동 40주년 기념으로 출간한 이번 시집은 읽기 쉬우면서 사유가 깊다. 또한 언어를 극도로 아끼고 보듬는 솜씨가 여간 아니다. 그의 시작 활동은 크게 드러내놓지 않고 나직한 목소리지만 대전문학상, 허균문학상 본상, 한성기문학상 등을 수상하면서 대전 · 충남 시단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한국시를 빛내고 있다.
강신용 시인의 신작시집 『바닥의 힘』이 ‘詩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강신용 시인은 198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이후 시작활동 40주년 기념으로 출간한 이번 시집은 읽기 쉬우면서 사유가 깊다. 또한 언어를 극도로 아끼고 보듬는 솜씨가 여간 아니다. 그의 시작 활동은 크게 드러내놓지 않고 나직한 목소리지만 대전문학상, 허균문학상 본상, 한성기문학상 등을 수상하면서 대전 · 충남 시단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한국시를 빛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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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절제된 언어를 통해 '떨림과 울림'을 견지하는 시학
강신용 시인의 신작시집 『바닥의 힘』이 '詩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강신용 시인은 198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이후 시작활동 40주년 기념으로 출간한 이번 시집은 읽기 쉬우면서 사유가 깊다. 또한 언어를 극도로 아끼고 보듬는 솜씨가 여간 아니다. 그의 시작 활동은 크게 드러내놓지 않고 나직한 목소리지만 대전문학상, 허균문학상 본상, 한성기문학상 등을 수상하면서 대전 · 충남 시단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한국시를 빛내고 있다.
이젠 더 이상 쓰지 않기로 한다
찾아오면 애써 무시해버리고
이젠 더 이상 물들지 않기로 한다
시란, 마음 안에서 슬슬 웅얼거릴 때
그 진수를 알 수 있나니
시란, 어둠 속에서 홀로 서성일 때
그 가치를 느낄 수 있나니
이젠 더 이상 아파하지 않기로 하자
-「시를 위하여」 전문
별빛 쏟아지듯 시가 마구 써지는 날이 있다
참, 부끄러운 날이다
-「부끄러운 날」 전문
강신용 시인은 "시란, 마음 안에서 슬슬 웅얼거릴 때/그 진수를 알 수" 있으며, "어둠 속에서 홀로 서성일 때/그 가치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시 한 편 쓰겠다고 머리를 쥐어짜며 억지로 끙끙대지 않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시를 쓰고 있다. 시인이 부끄러움을 느낄 때는 오히려 "시가 마구 써지는 날이"라는 고백에서 알 수 있듯 스스로를 다잡고 경계하는 염결성을 시적 태도로 삼고 있다.
허공에 매달려 있다
찬바람 불면
온몸으로 기도를 한다
끝끝내 제 몸 놓아주지 않는
저 고집, 홍시는
홀로 추운 날들을 견뎌야 하는
빈 가지의 외로움을 알고 있다
-「홍시 2」 전문
홍시는 허공에 매달려 바람을 견디고 비를 이겨낸다. 홍시의 고집은 감나무에서 떨어지지 않고 버티는 것에 있다. 고집 센 홍시는 "홀로 추운 날들을 견뎌야 하는/빈 가지의 외로움을 알고 있"기에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빈 가지의 외로움을 알"기에 버티는 것, 강신용 시인은 놀랍게도 홍시의 존재 이유를 통해 '떨림과 울림'의 시학을 견지하고 있다.
강신용 시인의 신작시집 『바닥의 힘』이 '詩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강신용 시인은 198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이후 시작활동 40주년 기념으로 출간한 이번 시집은 읽기 쉬우면서 사유가 깊다. 또한 언어를 극도로 아끼고 보듬는 솜씨가 여간 아니다. 그의 시작 활동은 크게 드러내놓지 않고 나직한 목소리지만 대전문학상, 허균문학상 본상, 한성기문학상 등을 수상하면서 대전 · 충남 시단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한국시를 빛내고 있다.
이젠 더 이상 쓰지 않기로 한다
찾아오면 애써 무시해버리고
이젠 더 이상 물들지 않기로 한다
시란, 마음 안에서 슬슬 웅얼거릴 때
그 진수를 알 수 있나니
시란, 어둠 속에서 홀로 서성일 때
그 가치를 느낄 수 있나니
이젠 더 이상 아파하지 않기로 하자
-「시를 위하여」 전문
별빛 쏟아지듯 시가 마구 써지는 날이 있다
참, 부끄러운 날이다
-「부끄러운 날」 전문
강신용 시인은 "시란, 마음 안에서 슬슬 웅얼거릴 때/그 진수를 알 수" 있으며, "어둠 속에서 홀로 서성일 때/그 가치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시 한 편 쓰겠다고 머리를 쥐어짜며 억지로 끙끙대지 않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시를 쓰고 있다. 시인이 부끄러움을 느낄 때는 오히려 "시가 마구 써지는 날이"라는 고백에서 알 수 있듯 스스로를 다잡고 경계하는 염결성을 시적 태도로 삼고 있다.
허공에 매달려 있다
찬바람 불면
온몸으로 기도를 한다
끝끝내 제 몸 놓아주지 않는
저 고집, 홍시는
홀로 추운 날들을 견뎌야 하는
빈 가지의 외로움을 알고 있다
-「홍시 2」 전문
홍시는 허공에 매달려 바람을 견디고 비를 이겨낸다. 홍시의 고집은 감나무에서 떨어지지 않고 버티는 것에 있다. 고집 센 홍시는 "홀로 추운 날들을 견뎌야 하는/빈 가지의 외로움을 알고 있"기에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빈 가지의 외로움을 알"기에 버티는 것, 강신용 시인은 놀랍게도 홍시의 존재 이유를 통해 '떨림과 울림'의 시학을 견지하고 있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05
제1부
시를 위하여·13
질경이·14
바닥의 힘·15
부끄러운 날·16
봄, 그리움·17
갖고 싶다·18
카톡으로 날아온 시·19
저녁 한때·20
장미꽃, 그대·21
사랑이 오는 자리·22
빈집·24
산책·25
창가에 앉아·26
박용래·28
제2부
결핍·33
설움 한 되·34
손등·35
딸아!·36
수건을 개며·38
부재·39
혼자 가는 길·40
그 가을·42
법주사에서·43
쓸쓸함에 대하여·44
담가 보셨나요·45
영치리·46
길·47
돌·48
가을·49
제3부
홍시 1·53
홍시 2·54
상강·55
채석강에서·56
소식·57
맑아지다·58
성강리의 봄·59
봄날·60
목련꽃 지는 오후·61
부활·62
젖고 싶다·63
산수유·64
저녁 무렵·65
지우다·66
제4부
밥 1·69
밥 2·70
밥 3·71
밥 4·72
밥 5·73
밥 6·74
밥 7·75
밥 8·76
석양 1·77
석양 2·78
석양 3·79
석양 4·80
석양 5·81
해설│이승하·83
제1부
시를 위하여·13
질경이·14
바닥의 힘·15
부끄러운 날·16
봄, 그리움·17
갖고 싶다·18
카톡으로 날아온 시·19
저녁 한때·20
장미꽃, 그대·21
사랑이 오는 자리·22
빈집·24
산책·25
창가에 앉아·26
박용래·28
제2부
결핍·33
설움 한 되·34
손등·35
딸아!·36
수건을 개며·38
부재·39
혼자 가는 길·40
그 가을·42
법주사에서·43
쓸쓸함에 대하여·44
담가 보셨나요·45
영치리·46
길·47
돌·48
가을·49
제3부
홍시 1·53
홍시 2·54
상강·55
채석강에서·56
소식·57
맑아지다·58
성강리의 봄·59
봄날·60
목련꽃 지는 오후·61
부활·62
젖고 싶다·63
산수유·64
저녁 무렵·65
지우다·66
제4부
밥 1·69
밥 2·70
밥 3·71
밥 4·72
밥 5·73
밥 6·74
밥 7·75
밥 8·76
석양 1·77
석양 2·78
석양 3·79
석양 4·80
석양 5·81
해설│이승하·83
저자
저자
강신용
세종에서 태어나 198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가을 성』, 『빈 하늘을 바라보며』, 『복숭아 밭은 날 미치게 한다』, 『나무들은 서서 기도를 한다』, 『목이 마르다』, 『어느 날 여백』 등이 있다. 대전문학상, 허균문학상 본상, 대전시인상, 한성기문학상, 백지시문학상, 대전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대전시인협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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