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쯤 견디어 비로소 눈부신(시에시선 65)(양장본 Hardcover)
박재숙 시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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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호흡하고 소통하며 태어난 시사진집
박재숙 시인의 시사진집 『천 년쯤 견디어 비로소 눈부신』 이 ‘詩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시사진집은 작가가 찍은 찰나의 순간이 시와 만나 하나의 예술로 재탄생한 시집이다.
김경호 시인은 이 시집의 해설에서 박재숙 시인은 ‘시심으로서의 존재’와 ‘순간의 포착으로서의 존재’를 아울러 표현해내는 빛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그렇듯 이 시사진집은 흐르는 시간 속에서 ‘멈춤의 순간’이 시적인 순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박재숙 시인의 시사진집 『천 년쯤 견디어 비로소 눈부신』 이 ‘詩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시사진집은 작가가 찍은 찰나의 순간이 시와 만나 하나의 예술로 재탄생한 시집이다.
김경호 시인은 이 시집의 해설에서 박재숙 시인은 ‘시심으로서의 존재’와 ‘순간의 포착으로서의 존재’를 아울러 표현해내는 빛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그렇듯 이 시사진집은 흐르는 시간 속에서 ‘멈춤의 순간’이 시적인 순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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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유월 햇살과
뭉게구름이 빚어 놓은
거대한 병풍 속 초록 문장들
하늬바람 지나는 길목마다
자작나무 잎새들
반짝이는 여린 손 흔들고 있다
잠시 졸다가 깬 빨간 우체통 안으로
딱새 한 마리 먹이 물고 날아와
바쁘게 다녀가고
보고도 모른 척하는 산수국
온종일 저 헛꽃들
숲으로 가는 길가에 늘어서 있다
자작나무숲에 일렁이는
세상에 없던 흰빛과 새소리들
이제 숲에 든 모든 시계는 바늘을 잃고
맨발로 서성이던
내 영혼의 시간도 태엽을 버리고
천 년쯤 견디어 비로소 눈부신
자작나무숲이 된다
-「천 년쯤 견디어 비로소 눈부신」 전문
만물이 생동하는 유월, 세상 모든 푸르름이 넘쳐나는 어느 자작나무숲에서 시인은 자연의 경이와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자작나무 흰 줄기와 여린 이파리들, 먹이 활동으로 둥지를 다녀가기 바쁜 새들, 자작나무숲으로 가는 길에 늘어선 헛꽃이 더 아름다운 산수국을 바라보며 시인은 시간을 잊어버리고 그저 자연의 일부가 되어, 천 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에도 흰빛으로 눈부실 자작나무숲의 일부가 된다. 천 년의 시간이 흐른 후에 우리가 마주하는 흰빛은 과연 무엇일까. 시간을 재는 시곗바늘이 없어지고, 시곗바늘을 움직이는 태엽마저 버린 무아와 진공의 상태. 시공을 넘어 시인이 꿈꾸는 또 다른 차원의 세상으로 독자들을 데리고 가는 시인의 상상력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멈출 줄 모른다.
눈길만 주던 다육이 화분들
한 귀퉁이에서 들려오는
소곤거리는 소리
눈길 한번 못 받고 있던
백단 선인장
잔가시 가득 달린 손가락으로
옷자락을 당긴다
그토록 기다리던 그리운 마음
어쩌지 못하고
촛불 같은 꽃봉오리가
불꽃처럼 피었다
내 손길, 발길 지날 때마다
가시를 피해 돌아다니던
그 마음 멀었던 길
미안함에 다시 보고, 또 바라보는
-「꽃이 피는 이유」 전문
지금 우리 사는 이 시대에는 너무 많은 사진을 소비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의 사물을 향하여, 한 장의 사진을 찍을 때 우리의 마음에는 아름다움을 찾고 누리며 경이에 가득한 새로운 세계를 렌즈를 통하여 다시 경험하게 된다.
시인의 셔터와 시는 무심하게 버려둔 선인장 화분에서 백단 선인장 꽃이 피어나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 같다. 자연은 늘 우리에게 아름다움과 놀라움을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그 자연과 꽃들의 아름다움에 반해 시인은 카메라를 들고 길을 나서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연과 호흡하고 소통하며 순간을 기록하고 시를 쓴다. 시인의 손끝은 여전히 꽃을 매만지거나 시간과 공간을 나누어 붙잡기 위하여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고 있을 것이다.
뭉게구름이 빚어 놓은
거대한 병풍 속 초록 문장들
하늬바람 지나는 길목마다
자작나무 잎새들
반짝이는 여린 손 흔들고 있다
잠시 졸다가 깬 빨간 우체통 안으로
딱새 한 마리 먹이 물고 날아와
바쁘게 다녀가고
보고도 모른 척하는 산수국
온종일 저 헛꽃들
숲으로 가는 길가에 늘어서 있다
자작나무숲에 일렁이는
세상에 없던 흰빛과 새소리들
이제 숲에 든 모든 시계는 바늘을 잃고
맨발로 서성이던
내 영혼의 시간도 태엽을 버리고
천 년쯤 견디어 비로소 눈부신
자작나무숲이 된다
-「천 년쯤 견디어 비로소 눈부신」 전문
만물이 생동하는 유월, 세상 모든 푸르름이 넘쳐나는 어느 자작나무숲에서 시인은 자연의 경이와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자작나무 흰 줄기와 여린 이파리들, 먹이 활동으로 둥지를 다녀가기 바쁜 새들, 자작나무숲으로 가는 길에 늘어선 헛꽃이 더 아름다운 산수국을 바라보며 시인은 시간을 잊어버리고 그저 자연의 일부가 되어, 천 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에도 흰빛으로 눈부실 자작나무숲의 일부가 된다. 천 년의 시간이 흐른 후에 우리가 마주하는 흰빛은 과연 무엇일까. 시간을 재는 시곗바늘이 없어지고, 시곗바늘을 움직이는 태엽마저 버린 무아와 진공의 상태. 시공을 넘어 시인이 꿈꾸는 또 다른 차원의 세상으로 독자들을 데리고 가는 시인의 상상력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멈출 줄 모른다.
눈길만 주던 다육이 화분들
한 귀퉁이에서 들려오는
소곤거리는 소리
눈길 한번 못 받고 있던
백단 선인장
잔가시 가득 달린 손가락으로
옷자락을 당긴다
그토록 기다리던 그리운 마음
어쩌지 못하고
촛불 같은 꽃봉오리가
불꽃처럼 피었다
내 손길, 발길 지날 때마다
가시를 피해 돌아다니던
그 마음 멀었던 길
미안함에 다시 보고, 또 바라보는
-「꽃이 피는 이유」 전문
지금 우리 사는 이 시대에는 너무 많은 사진을 소비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의 사물을 향하여, 한 장의 사진을 찍을 때 우리의 마음에는 아름다움을 찾고 누리며 경이에 가득한 새로운 세계를 렌즈를 통하여 다시 경험하게 된다.
시인의 셔터와 시는 무심하게 버려둔 선인장 화분에서 백단 선인장 꽃이 피어나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 같다. 자연은 늘 우리에게 아름다움과 놀라움을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그 자연과 꽃들의 아름다움에 반해 시인은 카메라를 들고 길을 나서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연과 호흡하고 소통하며 순간을 기록하고 시를 쓴다. 시인의 손끝은 여전히 꽃을 매만지거나 시간과 공간을 나누어 붙잡기 위하여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고 있을 것이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05
제1부 봄빛 연애에 빠지다
곤줄박이 편지·13
홍매를 만난 아침·15
천 년쯤 견디어 비로소 눈부신·16
봄이 오는 소리·19
동강 할미꽃·21
수종사를 오르다·22
봄빛 연애에 빠지다·25
빈집·27
제비꽃 봄날·28
바람의 손·31
자목련·32
화담숲 연리지에게·35
부겐빌레아·37
바람이 연주하는 소리나무·38
봄의 손짓 3·41
새벽 석모도·43
꽃 분수 뻐꾹나리 피다·45
제2부 3일간의 사랑
금꿩의다리·49
바람의 언덕·51
아욱국 냄새는 창문을 넘고·52
땅나리꽃·55
향기나는 사람 2·56
화이트캔디·59
물의 정원·61
비우면 다시 채워지는 연잎 술잔·63
몽돌해변에서·64
꽃석류·67
매룡지 풍경·69
시인의 언덕에서·71
동백꽃 눈사람·73
3일간의 사랑·74
호명산 얼레지·77
그대는 아는가·79
바다 호수 항루원(Hang Luon)·81
나를 잊지 마세요·83
제3부 서후리 자작나무숲
칠월의 숲·87
장미의 유혹·88
꽃잠·91
가을 우체통·93
도라지꽃 2·95
사랑의 음표를 그리며·97
봄눈·99
곤줄박이와 재회·101
모과 향기·102
서후리 자작나무숲·105
그대였나요·107
꽃으로 핀 시·109
개망초 길·110
가을 안부·113
있는 그대로의 사랑·115
바위의 입맞춤·117
그대의 마중물·119
제4부 꽃이 피는 이유
보랏빛 꿈·123
오동도 동백숲 길에서·124
산수국·127
외도 등대·128
끌림·131
소소한 행복·133
꽃의 안부·134
가을 벤치·137
꽃 적금통장·139
갈대숲과 붉은머리오목눈이·141
부부 소나무·143
어때요·145
금낭화·147
소설·148
자작나무 당신·151
꽃이 피는 이유·153
삶의 여백에 쓴 시·155
해설│김경호·157
제1부 봄빛 연애에 빠지다
곤줄박이 편지·13
홍매를 만난 아침·15
천 년쯤 견디어 비로소 눈부신·16
봄이 오는 소리·19
동강 할미꽃·21
수종사를 오르다·22
봄빛 연애에 빠지다·25
빈집·27
제비꽃 봄날·28
바람의 손·31
자목련·32
화담숲 연리지에게·35
부겐빌레아·37
바람이 연주하는 소리나무·38
봄의 손짓 3·41
새벽 석모도·43
꽃 분수 뻐꾹나리 피다·45
제2부 3일간의 사랑
금꿩의다리·49
바람의 언덕·51
아욱국 냄새는 창문을 넘고·52
땅나리꽃·55
향기나는 사람 2·56
화이트캔디·59
물의 정원·61
비우면 다시 채워지는 연잎 술잔·63
몽돌해변에서·64
꽃석류·67
매룡지 풍경·69
시인의 언덕에서·71
동백꽃 눈사람·73
3일간의 사랑·74
호명산 얼레지·77
그대는 아는가·79
바다 호수 항루원(Hang Luon)·81
나를 잊지 마세요·83
제3부 서후리 자작나무숲
칠월의 숲·87
장미의 유혹·88
꽃잠·91
가을 우체통·93
도라지꽃 2·95
사랑의 음표를 그리며·97
봄눈·99
곤줄박이와 재회·101
모과 향기·102
서후리 자작나무숲·105
그대였나요·107
꽃으로 핀 시·109
개망초 길·110
가을 안부·113
있는 그대로의 사랑·115
바위의 입맞춤·117
그대의 마중물·119
제4부 꽃이 피는 이유
보랏빛 꿈·123
오동도 동백숲 길에서·124
산수국·127
외도 등대·128
끌림·131
소소한 행복·133
꽃의 안부·134
가을 벤치·137
꽃 적금통장·139
갈대숲과 붉은머리오목눈이·141
부부 소나무·143
어때요·145
금낭화·147
소설·148
자작나무 당신·151
꽃이 피는 이유·153
삶의 여백에 쓴 시·155
해설│김경호·157
저자
저자
박재숙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나 2009년 『시사문단』으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들꽃 향기를 그대에게』와 시화집 『사랑 향기를 그대에게』가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시하늘문학회 동인, 여주문인협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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