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aaa 시인선 2)
Regular price
$28.09
Sale price
Regular price
Shipping calculated at checkout.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 책은 기억술에 관한 책이다.
삐걱대고 유동하는 덩어리 혹은 하나로 취합되는/취합되지 않는 꾸러미
『ㅊ』(2026)은 『ㅊ』(2022)을 출발점 삼는다. 책이란 사물에 있어 출판은 존재 이전과 이후를 나누는 사건이다. 편집 가능한, 고정되지 않은 묶음에 불과하던 텍스트는 제작 공정을 거치고 표준 도서 번호를 부여받는다. 책이라는 지위를 획득한다. 이제 그는 고정된 사물로서 유통 가능하다. 목록에 기입될 자격을 얻는다. 그는 단수가 된다. 하나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이다. 그는 정말로 단수인가? 그렇담 판이 바뀔 때 새로이 가해지는 편집은 사소한 수정쯤으로 여기고, 때마다 달라지는 읽는 이의 감상은 그의 생애 주기에 따른 변화로 생각하고, 사람마다 발견되는 감상의 차이는 각자의 차이에서 파생된 결과인 것이라고 받아들이면 될까? 이 의문을 괜한 꼬투리로 치부하고 책상 모퉁이로 치워 버려도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책상 모퉁이에서 『ㅊ』(2026)은 출발한다.
저자는 기존의 저작 『ㅊ』(2022)을 세 차례에 걸쳐 읽고 쓴 뒤 배열하고(2023. 3.8~2024.10.13) 개개를 세 개의 텍스트-이미지 소로 나누어 표제어를 붙인다. (가에서 ?) 분절된 텍스트-이미지 소들을 다시 접합하여 장시로 꿰어맨다.(하나인/하나는 아닌)
반복해서 읽고 쓰기, 분해하여 표제어 붙이기, 장시로 꿰어 매기 같은 변주를 거치는 과정에서 하나의 방법이 종이 무더기 사이에서 발견된다.
'기억술'
기억은 늘 사건 이후에 이루어지며, 주체를 분해하고 재조립을 요청하는 외부성이다. 이 책은 과거의 텍스트를 해체하고 재배열하는 과정을 통해 기억이 주체를, 주체가 기억을 편집하는 움직임을 책이라는 매체 위에서 구현해 낸다. 사건 이후에 돌아오는 나와 같은 것, 그러나 나와는 다른 것. 반복적으로 되돌아오며 나를 해체하는 것, 내가 해체하는 것. 재조립을 요청하는 것. 다시 생성되는 것. 기억술.
그러니 하나인/하나는 아닌 이 꾸러미는 우리에게 다시 묻는다. 그는 정말로 단수인가? 단수는 정말로 단수인가?
삐걱대고 유동하는 덩어리 혹은 하나로 취합되는/취합되지 않는 꾸러미
『ㅊ』(2026)은 『ㅊ』(2022)을 출발점 삼는다. 책이란 사물에 있어 출판은 존재 이전과 이후를 나누는 사건이다. 편집 가능한, 고정되지 않은 묶음에 불과하던 텍스트는 제작 공정을 거치고 표준 도서 번호를 부여받는다. 책이라는 지위를 획득한다. 이제 그는 고정된 사물로서 유통 가능하다. 목록에 기입될 자격을 얻는다. 그는 단수가 된다. 하나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이다. 그는 정말로 단수인가? 그렇담 판이 바뀔 때 새로이 가해지는 편집은 사소한 수정쯤으로 여기고, 때마다 달라지는 읽는 이의 감상은 그의 생애 주기에 따른 변화로 생각하고, 사람마다 발견되는 감상의 차이는 각자의 차이에서 파생된 결과인 것이라고 받아들이면 될까? 이 의문을 괜한 꼬투리로 치부하고 책상 모퉁이로 치워 버려도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책상 모퉁이에서 『ㅊ』(2026)은 출발한다.
저자는 기존의 저작 『ㅊ』(2022)을 세 차례에 걸쳐 읽고 쓴 뒤 배열하고(2023. 3.8~2024.10.13) 개개를 세 개의 텍스트-이미지 소로 나누어 표제어를 붙인다. (가에서 ?) 분절된 텍스트-이미지 소들을 다시 접합하여 장시로 꿰어맨다.(하나인/하나는 아닌)
반복해서 읽고 쓰기, 분해하여 표제어 붙이기, 장시로 꿰어 매기 같은 변주를 거치는 과정에서 하나의 방법이 종이 무더기 사이에서 발견된다.
'기억술'
기억은 늘 사건 이후에 이루어지며, 주체를 분해하고 재조립을 요청하는 외부성이다. 이 책은 과거의 텍스트를 해체하고 재배열하는 과정을 통해 기억이 주체를, 주체가 기억을 편집하는 움직임을 책이라는 매체 위에서 구현해 낸다. 사건 이후에 돌아오는 나와 같은 것, 그러나 나와는 다른 것. 반복적으로 되돌아오며 나를 해체하는 것, 내가 해체하는 것. 재조립을 요청하는 것. 다시 생성되는 것. 기억술.
그러니 하나인/하나는 아닌 이 꾸러미는 우리에게 다시 묻는다. 그는 정말로 단수인가? 단수는 정말로 단수인가?
목차
목차
가에서 ?
하나인/하나는 아닌
2023. 3. 8. ? 2024. 10. 13.
하나인/하나는 아닌
2023. 3. 8. ? 2024. 10. 13.
저자
저자
최민호 광주 출생.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디자인 대안학교에서 시각언어를 공부했다. 파주 소재 인쇄소에서 제작관리자로 일한다. 『ㅊ』(2022)과 『ㅊ』(2026)을 만들었다.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