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초록 붕어빵(아주 좋은 날 책 한 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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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에 가려진 마음을 잇는 따뜻한 마법
단절된 세상에 전하는 '배려'라는 이름의 백신
최근‘젠지스테어(Gen Z Stare)’라는 신조어가 화제가 된 바 있다. 누군가 말을 걸었을 때 즉각 대답하지 않고, 무표정한 얼굴로 상대를 가만히 응시하는 Z세대의 특징을 일컫는 신조어다. 기성세대에게는 자칫 무례하거나 당황스러운 반응으로 비치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비대면 소통의 그늘’로 분석한다. 스마트폰 화면과 마스크 너머의 세상에 익숙했던 아이들이, 실시간으로 표정을 읽고 감정을 주고받는 ‘오프라인 대화’에 낯설음을 느끼며 생겨난 일종의 버퍼링인 셈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남긴 가장 큰 생채기는 바로 자라나는 아이들의 ‘소통 근육’을 제대로 키울 기회를 잃었다는 점이다. 마스크로 얼굴의 절반을 가린 채 유년기를 보낸 아이들에게, 상대의 미세한 표정 변화를 읽고 공감하며 마음을 나누는 일은 수학 문제보다 더 어려운 과제가 되어버렸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끝났지만,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신간 《아빠의 초록 붕어빵》은 바로 이러한 '포스트 바이러스'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바이러스로 인해 학교에 가지 않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진 아이들. 등교가 재개되어도 4학년이 되어서야 처음 학교에 가는 것 같은 낯설음을 느끼는 아이들의 현실을 그렸다. 비단 학교뿐만이 아니다. 식당보다는 배달이, 대화보다는 문자가 익숙해진 언택트 시대에 우리 아이들은 타인의 표정을 읽고 감정을 나누는 법을 잊어 가는 현실을 말해준다.
이 책은 가상의 바이러스인 ‘페버 바이러스’가 휩쓸고 간 세상, 4학년이 되어 비로소 친구들과 마주하게 된 주인공 '시아'의 이야기다. 온라인 수업에 익숙해져 북적이는 교실이 오히려 공포스러웠던 시아는, 전학생 '견우'와 짝이 되며 조금씩 세상 밖으로 나온다. 작가는 시아의 시선을 통해 바이러스가 멈춘 뒤에도 여전히 남겨진 마음의 거리두기를 어떻게 좁혀나갈 수 있는지 보여 준다. 특히 제목의 소재가 된 '초록 붕어빵'은 굳게 닫힌 아이들의 마음을 여는 따뜻한 매개체이자, 단절된 이웃을 연결하는 희망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서로의 입 모양을 볼 수 없는 세상,소외된 이웃에게 건네는 따뜻한 붕어빵 한 봉지바이러스는 공평하게 찾아오는 듯하지만, 사회의 가장 약한 곳을 더 아프게 찌른다. 모두가 마스크를 쓰는 것이 당연한 방역 수칙이 되었을 때, 누군가는 그 마스크 때문에 세상과의 소통이 완전히 단절되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바로 견우의 아빠처럼 입 모양을 보아야 대화가 가능한 청각 장애인들의 경우이다. 《아빠의 초록 붕어빵》은 마스크 뒤에 가려져 우리가 미처 살피지 못했던 이웃들의 침묵에 귀를 기울이게 한다.
이 책은 단순한 학교 적응기를 넘어선다. 손 씻기와 마스크 쓰기 같은 '방역 수칙'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지만, 정작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마음 방역'은 배우지 못한 우리 아이들에게 전하는 묵직한 메시지다. 시아는 청각 장애를 가진 견우 아빠를 통해 '나'의 불편함보다 더 큰 '그들'의 어려움을 깨닫게 된다. 마스크로 입을 가려도 마음만은 가려지지 않음을, 그리고 진정한 소통은 귀가 아닌 마음으로 하는 것임을 일깨워 준다.
‘아주 좋은 날 책 한 권' 시리즈 그 세 번째 이야기, 더 깊어진 울림으로 돌아오다
출판사 아주좋은날의 창작 동화 시리즈 '아주 좋은 날 책 한 권'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풀어내 왔다. 이웃 간의 신뢰 회복을 다룬 《으스스 된장 마을의 비밀》, 나눔의 가치를 전하는 《딩동! 식품은행입니다!》에 이어, 세 번째 이야기 《아빠의 초록 붕어빵》 이 독자들을 만난다.
개정판으로 새롭게 옷을 갈아입은 이번 이야기는은 바이러스 시대를 통과한 우리 아이들에게, 그리고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배려'야말로 세상을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힘임을 알려주는 필독서이다.
단절된 세상에 전하는 '배려'라는 이름의 백신
최근‘젠지스테어(Gen Z Stare)’라는 신조어가 화제가 된 바 있다. 누군가 말을 걸었을 때 즉각 대답하지 않고, 무표정한 얼굴로 상대를 가만히 응시하는 Z세대의 특징을 일컫는 신조어다. 기성세대에게는 자칫 무례하거나 당황스러운 반응으로 비치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비대면 소통의 그늘’로 분석한다. 스마트폰 화면과 마스크 너머의 세상에 익숙했던 아이들이, 실시간으로 표정을 읽고 감정을 주고받는 ‘오프라인 대화’에 낯설음을 느끼며 생겨난 일종의 버퍼링인 셈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남긴 가장 큰 생채기는 바로 자라나는 아이들의 ‘소통 근육’을 제대로 키울 기회를 잃었다는 점이다. 마스크로 얼굴의 절반을 가린 채 유년기를 보낸 아이들에게, 상대의 미세한 표정 변화를 읽고 공감하며 마음을 나누는 일은 수학 문제보다 더 어려운 과제가 되어버렸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끝났지만,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신간 《아빠의 초록 붕어빵》은 바로 이러한 '포스트 바이러스'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바이러스로 인해 학교에 가지 않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진 아이들. 등교가 재개되어도 4학년이 되어서야 처음 학교에 가는 것 같은 낯설음을 느끼는 아이들의 현실을 그렸다. 비단 학교뿐만이 아니다. 식당보다는 배달이, 대화보다는 문자가 익숙해진 언택트 시대에 우리 아이들은 타인의 표정을 읽고 감정을 나누는 법을 잊어 가는 현실을 말해준다.
이 책은 가상의 바이러스인 ‘페버 바이러스’가 휩쓸고 간 세상, 4학년이 되어 비로소 친구들과 마주하게 된 주인공 '시아'의 이야기다. 온라인 수업에 익숙해져 북적이는 교실이 오히려 공포스러웠던 시아는, 전학생 '견우'와 짝이 되며 조금씩 세상 밖으로 나온다. 작가는 시아의 시선을 통해 바이러스가 멈춘 뒤에도 여전히 남겨진 마음의 거리두기를 어떻게 좁혀나갈 수 있는지 보여 준다. 특히 제목의 소재가 된 '초록 붕어빵'은 굳게 닫힌 아이들의 마음을 여는 따뜻한 매개체이자, 단절된 이웃을 연결하는 희망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서로의 입 모양을 볼 수 없는 세상,소외된 이웃에게 건네는 따뜻한 붕어빵 한 봉지바이러스는 공평하게 찾아오는 듯하지만, 사회의 가장 약한 곳을 더 아프게 찌른다. 모두가 마스크를 쓰는 것이 당연한 방역 수칙이 되었을 때, 누군가는 그 마스크 때문에 세상과의 소통이 완전히 단절되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바로 견우의 아빠처럼 입 모양을 보아야 대화가 가능한 청각 장애인들의 경우이다. 《아빠의 초록 붕어빵》은 마스크 뒤에 가려져 우리가 미처 살피지 못했던 이웃들의 침묵에 귀를 기울이게 한다.
이 책은 단순한 학교 적응기를 넘어선다. 손 씻기와 마스크 쓰기 같은 '방역 수칙'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지만, 정작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마음 방역'은 배우지 못한 우리 아이들에게 전하는 묵직한 메시지다. 시아는 청각 장애를 가진 견우 아빠를 통해 '나'의 불편함보다 더 큰 '그들'의 어려움을 깨닫게 된다. 마스크로 입을 가려도 마음만은 가려지지 않음을, 그리고 진정한 소통은 귀가 아닌 마음으로 하는 것임을 일깨워 준다.
‘아주 좋은 날 책 한 권' 시리즈 그 세 번째 이야기, 더 깊어진 울림으로 돌아오다
출판사 아주좋은날의 창작 동화 시리즈 '아주 좋은 날 책 한 권'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풀어내 왔다. 이웃 간의 신뢰 회복을 다룬 《으스스 된장 마을의 비밀》, 나눔의 가치를 전하는 《딩동! 식품은행입니다!》에 이어, 세 번째 이야기 《아빠의 초록 붕어빵》 이 독자들을 만난다.
개정판으로 새롭게 옷을 갈아입은 이번 이야기는은 바이러스 시대를 통과한 우리 아이들에게, 그리고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배려'야말로 세상을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힘임을 알려주는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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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작가의 말…4
페버 바이러스, 서글픈 안녕!…9
수상한 남자…20
뒤통수까지 잘생긴 그 아이…27
짝꿍이 생기다…38
복작복작, 꿈의 대화…46
와우, 구독자 50명 돌파!…56
그 방송을 해낸다면…69
사라진 견우…79
절대로 말할 수 없는 비밀…89
아빠의 초록 붕어빵…105
특별한 초대…114
마치며…128
페버 바이러스, 서글픈 안녕!…9
수상한 남자…20
뒤통수까지 잘생긴 그 아이…27
짝꿍이 생기다…38
복작복작, 꿈의 대화…46
와우, 구독자 50명 돌파!…56
그 방송을 해낸다면…69
사라진 견우…79
절대로 말할 수 없는 비밀…89
아빠의 초록 붕어빵…105
특별한 초대…114
마치며…128
저자
저자
조연화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동화 작가를 꿈꾸며 자랐습니다. 늦은 나이에 '이성자 문예창작연구소'에서 동화 창작을 공부하고, 생태동화 공모전에 당선되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나도 잘 키워 줄게, 엄마》, 《일어나! 버들, 강아지》, 《치카푸카 어금이》 등이 있으며, 장편동화 《노란 버스야, 안녕》, 《하늘이 낳은 아이들》, 《내 이름을 들려줄게》, 《황금을 찾아라》, 《까유 동생 까미》, 《도채비 마을로 풍덩》 등이 있습니다. 《내 이름을 들려줄게》는 '2022 광양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산과 강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곳에 살며, 앞으로 귀엽고 행복한 할머니 작가가 되는 게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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