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자
정성려 수필집
돌아가신 친정어머니의 도토리묵 맛은 마을에서 소문이 났었다. 마을뿐만 아니라 멀리 사는 집안 친척과 지인들까지도 그 맛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친정어머니를 도와드리며 어깨너머로 배운 도토리묵 맛을 결혼 후, 흉내를 내고 있지만 친정어머니가 쑤었던 그 맛은 따라갈 수가 없다. 도토리묵이 완성되기까지는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복잡하여 인내로 만드는 정성이 담긴 음식이다. 묵을 쑤면서 나누어줄 사람들을 떠올린다. 힘들어도 마음은 마냥 즐겁다. 씁씁한 도토리의 맛이 내 가슴에는 항상 고소한 맛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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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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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고주야 作
1부 누름돌
누름돌
신춘문예 당선소감
신춘문예 당선후기
만하도의 꿈
수지맞는 날
어느 시골 장날의 풍경
아픈 손가락
가을 여자
곶감
내 인생의 이력서
2부 오월에 반하다
김장 축제
밀짚모자가 잘 어울리는 새댁
까치발
산까치
첫 경험
오월에 반하다
아버지 같은 동생
순옥이
생각을 바꾸면 되는 일
3부 눈사람처럼
편견을 걷어내니
친정엄마와 2박3일, 연극을 보고
역시!내 동생
가지냉국
눈사람처럼
미흡한 손님 대접
부메랑
비빔밥을 비비다
뽕잎차
4부 동백을 바라보며
소소한 행복
새벽을 여는 마음
어버이날의 풍경
인생의 바퀴
호박꽃
빈 의자
동백을 바라보며
도깨비시장
나만의 공간
기다림
5부 눈은 그리움이다
송별사
가을이 가기 전에 편지를
너를 보내고 나서
눈은 그리움이다
무주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부자마을이 된 내 고향
하늘에 계신 엄마께
선작(選作)
저자를 소재로 쓴 다른 작가의 글
저자
저자
가을여자에 실린 수필의 내용을 보면 부모님을 향한 작가의 마음과 비록 농사를 지으며 사셨지만 훌륭하신 부모님의 효심과 부모님의 산교육을 받으며 잘 성장한 육남매의 우애 깊은 내용들도 있다.
작가의 어린 시절, 일찍 가방을 내려놓아야 했던 사연이 있었지만 4명의 딸들을 잘 키우고 가르친 뒤, 가슴에 수치와 한으로 남아있는 짧은 배움의 끈을 이어 45년이 지난 뒤 만학도의 꿈을 안고 당차게 공부를 하여 작가의 길을 묵묵히 걷고 사회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며 바쁘게 사는 사연들이 실려 있다. 요즘 인정이 마르고 어려운 시기에 정이 묻어 있는 수필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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