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현대시학 기획시인선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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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홍성란의『매혹』은 크게 6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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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시조집 속의 時調
생일 케이크
해마다 새로 피는 게 참꽃만은 아니지
이 저녁
촛불처럼 새로 피는 사람아
주름꽃
그윽이 번져 환히 깊은 사람아
와이퍼
이 험난한 궤도에서 이만하면 잘 도는 거지
스쳐온 사람과 사람 사라지고 잊혀가듯이
세상에 겹쳐놓은 필름 걷어내니 또렷해
빗물을 지우며 와이퍼가 지나가네
흐린 바탕 허물어 하늘은 쓱쓱 열리네
가늘게 웃는 아미蛾眉처럼 와이퍼가 지나가네
캄보자 꽃처럼
사랑도 걸어가며
던져버릴 수 있다면
서해 그 물결 한데 밀리고 밀리는
발리섬
노을빛 해변에 버리고 갈 수 있다면
매혹魅惑
산야에 구르다 얹혀
물가에 구르다 앉아
콧대도 낯빛도 문드러지고 문드러져
비운 듯
기운 듯 말가니 늙은 돌 안 있나
불꽃
저 춤도 무늬
저 울음도 손짓
도대체 꿈이라니 나도 내가 아니라니
당분간 피어난 여기, 이 생생한 찰나여
저녁의 마음
내 얼굴 편치 않은 건
내가 날 괴롭힌다는 것
헛간 데 떠다녔다고 하루가 웃는 들길에서
나 말고
날 쥐었다 폈다 누가 할 수 있겠니
달빛
내릴 데 가리지 않아
낮은 데 임하시니
잔잔한 물결에 뾰족탑에 내 머리 위에
골고루 쓰다듬는 고요
무량無量한 이
입맞춤
생일 케이크
해마다 새로 피는 게 참꽃만은 아니지
이 저녁
촛불처럼 새로 피는 사람아
주름꽃
그윽이 번져 환히 깊은 사람아
와이퍼
이 험난한 궤도에서 이만하면 잘 도는 거지
스쳐온 사람과 사람 사라지고 잊혀가듯이
세상에 겹쳐놓은 필름 걷어내니 또렷해
빗물을 지우며 와이퍼가 지나가네
흐린 바탕 허물어 하늘은 쓱쓱 열리네
가늘게 웃는 아미蛾眉처럼 와이퍼가 지나가네
캄보자 꽃처럼
사랑도 걸어가며
던져버릴 수 있다면
서해 그 물결 한데 밀리고 밀리는
발리섬
노을빛 해변에 버리고 갈 수 있다면
매혹魅惑
산야에 구르다 얹혀
물가에 구르다 앉아
콧대도 낯빛도 문드러지고 문드러져
비운 듯
기운 듯 말가니 늙은 돌 안 있나
불꽃
저 춤도 무늬
저 울음도 손짓
도대체 꿈이라니 나도 내가 아니라니
당분간 피어난 여기, 이 생생한 찰나여
저녁의 마음
내 얼굴 편치 않은 건
내가 날 괴롭힌다는 것
헛간 데 떠다녔다고 하루가 웃는 들길에서
나 말고
날 쥐었다 폈다 누가 할 수 있겠니
달빛
내릴 데 가리지 않아
낮은 데 임하시니
잔잔한 물결에 뾰족탑에 내 머리 위에
골고루 쓰다듬는 고요
무량無量한 이
입맞춤
목차
목차
1
설야雪夜
곡우穀雨
생일 케이크
나무의 마음
그 봄
유성流星
와이퍼
경칩
나무수류탄
호접몽胡蝶夢
캄보자 꽃처럼
외등外燈
매혹魅惑
에스프레소
2
불꽃
천변 풍경
저녁의 마음
달맞이꽃
메아리
붉은머리오목눈이
난타 생각
시월 보름
블랙커피
장외 학교
몽블랑잉크 블루
길
긴 귀 석불
참회
화양연화花樣年華
3
갈잎 사원
생의 한가운데
측량의 기술
기억하기 좋은 날
달빛
매미와 찌르레기
목숨
이슬
거울
딸아
축복
상추쌈
낭만의 무늬
내일은 안녕
4
설악 공룡능선
사랑이라는 말
캄벨포도
인릉에서
가을의 기도
그 눈빛
용문역
산의 침묵
그리운 크리스마스
조실 설악무산
고요한 일
백담百潭 나한
한 풍경
5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가상현실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설악유사雪嶽遺事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집으로 간 소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신사동 편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병법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바람의 노래
6
진달래꽃
냉이꽃
시詩
달라이 라마
샌프란시스코에서
입동立冬
너 앉은 쪽으로
후기
-낯선 향기, 안온한 고독 | 홍성란(시인)
설야雪夜
곡우穀雨
생일 케이크
나무의 마음
그 봄
유성流星
와이퍼
경칩
나무수류탄
호접몽胡蝶夢
캄보자 꽃처럼
외등外燈
매혹魅惑
에스프레소
2
불꽃
천변 풍경
저녁의 마음
달맞이꽃
메아리
붉은머리오목눈이
난타 생각
시월 보름
블랙커피
장외 학교
몽블랑잉크 블루
길
긴 귀 석불
참회
화양연화花樣年華
3
갈잎 사원
생의 한가운데
측량의 기술
기억하기 좋은 날
달빛
매미와 찌르레기
목숨
이슬
거울
딸아
축복
상추쌈
낭만의 무늬
내일은 안녕
4
설악 공룡능선
사랑이라는 말
캄벨포도
인릉에서
가을의 기도
그 눈빛
용문역
산의 침묵
그리운 크리스마스
조실 설악무산
고요한 일
백담百潭 나한
한 풍경
5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가상현실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설악유사雪嶽遺事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집으로 간 소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신사동 편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병법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바람의 노래
6
진달래꽃
냉이꽃
시詩
달라이 라마
샌프란시스코에서
입동立冬
너 앉은 쪽으로
후기
-낯선 향기, 안온한 고독 | 홍성란(시인)
저자
저자
홍성란
충남 부여 출생. 성균관대학교 문학박사.
1989년 중앙시조백일장 장원(경복궁 근정전) 등단.
시조집 『춤』 『애인 있어요』 『소풍』 『바람의 머리카락』 등.
제1회 유심작품상, 제24회 중앙시조대상,
제40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문학부문) 등 수상.
현재 유심시조아카데미 원장.
1989년 중앙시조백일장 장원(경복궁 근정전) 등단.
시조집 『춤』 『애인 있어요』 『소풍』 『바람의 머리카락』 등.
제1회 유심작품상, 제24회 중앙시조대상,
제40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문학부문) 등 수상.
현재 유심시조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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