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팝꽃은 아홉 살(현대시학시인선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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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숙 시인은 “조팝꽃에 들인 방은 하도나 작아/ 꿀벌이 뒤척이기에도 조심스러운 곳”(시「조팝꽃은 아홉 살」)인 것을 진작 알아보고 자연의 섬세한 흔들림에, 빛의 변화에, 작은 떨림에 귀를 세워 시로 받아적는 시인이다. 그만큼 “지켜보던 우주가 들숨으로 멈춘다/ 게 물렀거라/ 돌쟁이 아기 한 분 납신다”(「아찔한 비행飛行」) 으름장을 놓으며, 꽃과 나무와 햇살과 바람과 사계절과 모든 자연의 경이로운 생명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파수꾼의 눈빛으로 “詩알”을 창조하는 시인이다.
목이버섯을 물에 담그자 일어나는 현상을 통해 “대웅전 부처님 귓밥처럼 길어”져, “첫새벽 같은 경經 읽는 소리에 귀 기울이는 거라/ 따뜻한 불빛의 잠언으로 피어나는 거라”(「서사敍事의 무늬」)는 시의 경지까지 이르는 걸 보면서 그녀의 시선, 시정신이 참 신선함을 느끼게 된다. 이같이 사소한 것들 속에서 “알몸으로 보시한 씨알, 詩알”과 “적멸의 새벽에 피워낸 둥근 말의 사리舍利” 같은 시편들이 이번 시집에 가득함을 찾을 수 있다. 맑은 은유로 세상을 바라보며 “시의 길모퉁이/ 나, 여기서/ 그림자 지워지도록 서성”이는 「시인의 말」에서 고백한, 시에 대한 바램이 그만큼 성공적으로 잘 표현되었다 하겠다.
- 김금용(시인 · 《현대시학》주간)
목이버섯을 물에 담그자 일어나는 현상을 통해 “대웅전 부처님 귓밥처럼 길어”져, “첫새벽 같은 경經 읽는 소리에 귀 기울이는 거라/ 따뜻한 불빛의 잠언으로 피어나는 거라”(「서사敍事의 무늬」)는 시의 경지까지 이르는 걸 보면서 그녀의 시선, 시정신이 참 신선함을 느끼게 된다. 이같이 사소한 것들 속에서 “알몸으로 보시한 씨알, 詩알”과 “적멸의 새벽에 피워낸 둥근 말의 사리舍利” 같은 시편들이 이번 시집에 가득함을 찾을 수 있다. 맑은 은유로 세상을 바라보며 “시의 길모퉁이/ 나, 여기서/ 그림자 지워지도록 서성”이는 「시인의 말」에서 고백한, 시에 대한 바램이 그만큼 성공적으로 잘 표현되었다 하겠다.
- 김금용(시인 · 《현대시학》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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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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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시인의 말
1부 그 섬, 노을을 훔치다
조팝꽃은 아홉 살
이 시간에, 햇살은
그 섬, 노을을 훔치다
별의 순간
편백나무의 방식
어둔 밤이면 별로 뜨리라
질책
소녀
나의 에덴
입동 단편
서사敍事의 무늬
은유의 누드 혹은 무등산
풍장의 습관
위층 사는 그 여자
경전 읽기
2부 사랑의 변주
사랑의 변주
그 말이 나를 물들였다
아찔한 비행飛行
그리움의 생태에 관한 보고서
꽃의 정치
신 연애학개론
연인
헛간의 습관
흰 보라 제비꽃
봄 산
영글다
브런치 콘서트
오르가슴에 대한 고찰
나무를 열람하다
새벽에 관한 기억
3부 정오의 한담
어떤 심심풀이
'어깨너머로'라는 말
정오의 한담閑談
아침에 보낸 편지
봄의 환幻
돌탑 한 송이
소문
길
나비 폭풍
색동 꽃무늬
새날
동화책 시절
여름이라는 우화寓話
지금은 동토의 시간
시 읽는 아침
4부 제라늄에 살랑거리다
아기 분홍찔레꽃
詩알
스물 즈음의 녹턴nocturne
제라늄에 살랑거리다
이름을 부르는 일
그리움을 표절하다
달 저편
햇살 담긴 말
가을볕, 옹글다
눈길 닿다
말의 사리舍利
봄, 피다
허공이 되다
저 꽃잎의 환幻을 넘어야만 한다
꽃 멀미
해설
세상의 맑은 은유로 가는 고요의 화법 | 신병은(시인)
1부 그 섬, 노을을 훔치다
조팝꽃은 아홉 살
이 시간에, 햇살은
그 섬, 노을을 훔치다
별의 순간
편백나무의 방식
어둔 밤이면 별로 뜨리라
질책
소녀
나의 에덴
입동 단편
서사敍事의 무늬
은유의 누드 혹은 무등산
풍장의 습관
위층 사는 그 여자
경전 읽기
2부 사랑의 변주
사랑의 변주
그 말이 나를 물들였다
아찔한 비행飛行
그리움의 생태에 관한 보고서
꽃의 정치
신 연애학개론
연인
헛간의 습관
흰 보라 제비꽃
봄 산
영글다
브런치 콘서트
오르가슴에 대한 고찰
나무를 열람하다
새벽에 관한 기억
3부 정오의 한담
어떤 심심풀이
'어깨너머로'라는 말
정오의 한담閑談
아침에 보낸 편지
봄의 환幻
돌탑 한 송이
소문
길
나비 폭풍
색동 꽃무늬
새날
동화책 시절
여름이라는 우화寓話
지금은 동토의 시간
시 읽는 아침
4부 제라늄에 살랑거리다
아기 분홍찔레꽃
詩알
스물 즈음의 녹턴nocturne
제라늄에 살랑거리다
이름을 부르는 일
그리움을 표절하다
달 저편
햇살 담긴 말
가을볕, 옹글다
눈길 닿다
말의 사리舍利
봄, 피다
허공이 되다
저 꽃잎의 환幻을 넘어야만 한다
꽃 멀미
해설
세상의 맑은 은유로 가는 고요의 화법 | 신병은(시인)
저자
저자
박효숙
전남 여수 출생.
2016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 『은유의 콩깍지』 『한 끼의 구문론』이 있음.
2016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 『은유의 콩깍지』 『한 끼의 구문론』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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