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달콤하였다(현대시학시인선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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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옥 시인의 이번 시집에 실린 시편들은 마음 시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시인의 마음은 움이 트는 생명에게 깃들거나 계곡, 연못, 해변과 같은 공간을 빌려서 표현된다. 그리하여 이 마음은 신생과 설렘, 활짝 피어남, 유수流水와도 같은 순적順適, 그리고 공업共業을 지향한다. 특히 시인이 드러내는 공업의 시 세계는 각별하게 이목을 끄는데, 이런 시상은 “서로 안고 말갛게 웃어보자고 돌돌돌 여전하신”(「묵묵부답 묻어놓고」), “우리는 한 우주에 발 담근/ 자연 속의 코러스”(「자연 속의 코러스」), “서로 뭇별로 울타리 없이 한 식솔”(「망초에게 물었어요」) 등의 시구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마음을 다루되 세밀하고 신선한 감각의 시어들이 들려주는 합창이 시적 감동으로 젖어오는 시집이다.
- 문태준(시인)
- 문태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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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평론
한 편의 시에는 어떤 형태로든 시인의 언어철학과 자의식이 투영되어 있다고 하겠다. 언어는 인간 사유의 총체적 양식이고 시는, 서정시는 언어를 정제한 문학예술이다. 정혜옥의 네 번째 시집 『잠이 달콤하였다』는 시인의 언어철학과 자의식이 추진한 예술적 결과물이다. 인생과 자연의 내면 풍경에 관한 애틋하면서도 황홀한 시적 서사이자, 시인의 내면을 차분하게 성찰한다는 점에서 정직한 자기고백서이기도 하다. 새 시집에서 시인은 발군의 언어감각과 균형 잡힌 사유 및 참신한 이미지들로 이 내용들을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자연의 타자들과 미학적 이해를 도모하며 저 정겨운 마음의 향연에로 독자를 슬그머니 초대한다.
- 이성천(문학평론가 · 경희대 교수)
한 편의 시에는 어떤 형태로든 시인의 언어철학과 자의식이 투영되어 있다고 하겠다. 언어는 인간 사유의 총체적 양식이고 시는, 서정시는 언어를 정제한 문학예술이다. 정혜옥의 네 번째 시집 『잠이 달콤하였다』는 시인의 언어철학과 자의식이 추진한 예술적 결과물이다. 인생과 자연의 내면 풍경에 관한 애틋하면서도 황홀한 시적 서사이자, 시인의 내면을 차분하게 성찰한다는 점에서 정직한 자기고백서이기도 하다. 새 시집에서 시인은 발군의 언어감각과 균형 잡힌 사유 및 참신한 이미지들로 이 내용들을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자연의 타자들과 미학적 이해를 도모하며 저 정겨운 마음의 향연에로 독자를 슬그머니 초대한다.
- 이성천(문학평론가 · 경희대 교수)
목차
목차
차례
시인의 말
1부
'함께' 라는 말
수풀에 들어
씨앗별
나목의 뼈도 그늘이 있다
순홍색 숨소리가 뜨거웠네
잠이 달콤하였다
묵묵부답 묻어놓고
과녁에 빈 화살 걸어보는
붉은 탄성
내게도 결이 되어
잔가지들의 수화
뼈대가 야윈
연신 뒤진다
2부
자연 속의 코러스
망초에게 물었어요
새끼발가락에 음계 하나
내벽을 딛고
발그레 상기된 강구항
달 위에 띄우면
흔들려봐야겠네
바다를 하늘에 띄운다
찬 뼈 보듬고
가시관 쓴 보리하늘
궁금했다
가을비가 가을에게
목련차
누구세요?
3부
제각기 바쁘다
허물 성전
소란이 일고
틈
시, 성장통
제 텃밭도 모르고
겨울 화폭
어둠 속을 걸을 때
옷 짓는 시인
담쟁이의 하루
왜가리는 왜?
다이아몬드 캐는 아이들
그냥,
누구든 쉬어가라고
4부
마루에게 묻는 아침
그녀의 등
물꼬는 어디에
어머니의 샛강
나를 열어
해탈문
텅 비어 가득한 집
아버지와 맥주 한 잔
밤 고갯길
한발 한발 가다보면
뱃머리에 램프를 켜고
외길 하나 일어선다
엄마는 하,
겨울 메타세콰이어
해설
슬그머니, 타자들과 함께하는 마음의 향연 | 이성천(문학평론가 · 경희대 교수)
시인의 말
1부
'함께' 라는 말
수풀에 들어
씨앗별
나목의 뼈도 그늘이 있다
순홍색 숨소리가 뜨거웠네
잠이 달콤하였다
묵묵부답 묻어놓고
과녁에 빈 화살 걸어보는
붉은 탄성
내게도 결이 되어
잔가지들의 수화
뼈대가 야윈
연신 뒤진다
2부
자연 속의 코러스
망초에게 물었어요
새끼발가락에 음계 하나
내벽을 딛고
발그레 상기된 강구항
달 위에 띄우면
흔들려봐야겠네
바다를 하늘에 띄운다
찬 뼈 보듬고
가시관 쓴 보리하늘
궁금했다
가을비가 가을에게
목련차
누구세요?
3부
제각기 바쁘다
허물 성전
소란이 일고
틈
시, 성장통
제 텃밭도 모르고
겨울 화폭
어둠 속을 걸을 때
옷 짓는 시인
담쟁이의 하루
왜가리는 왜?
다이아몬드 캐는 아이들
그냥,
누구든 쉬어가라고
4부
마루에게 묻는 아침
그녀의 등
물꼬는 어디에
어머니의 샛강
나를 열어
해탈문
텅 비어 가득한 집
아버지와 맥주 한 잔
밤 고갯길
한발 한발 가다보면
뱃머리에 램프를 켜고
외길 하나 일어선다
엄마는 하,
겨울 메타세콰이어
해설
슬그머니, 타자들과 함께하는 마음의 향연 | 이성천(문학평론가 · 경희대 교수)
저자
저자
정혜옥
전남 곡생 출생.
광주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졸업.
2002년 《시와사람》으로 등단.
시집 『돌 속에는 파도가 산다』
『불러 세우다』 『성모의 발길』이 있음.
광주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졸업.
2002년 《시와사람》으로 등단.
시집 『돌 속에는 파도가 산다』
『불러 세우다』 『성모의 발길』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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