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지기
김대식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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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수필문학》으로 등단한 김대식 수필가의 첫 수필집.
여태껏 세상을 살아오는 동안 자신도 모르는 새 받았던 모든 호의가 ‘삶의 부채’임을 알고 진정 감사한다는 작가가 우리 모두에게 되돌려주는 글 선물, 『물꼬지기』.
책의 머리글에서 “손길, 가장 가깝고 가기 쉬운 길 손길, 아프고 힘들 때, 쓸어 줄 수 있는 오롯한 손길”이라고 말한 대로 『물꼬지기』에서는 위로와 약이 되는 작가의 소중한 글 54편을 담았다.
여태껏 세상을 살아오는 동안 자신도 모르는 새 받았던 모든 호의가 ‘삶의 부채’임을 알고 진정 감사한다는 작가가 우리 모두에게 되돌려주는 글 선물, 『물꼬지기』.
책의 머리글에서 “손길, 가장 가깝고 가기 쉬운 길 손길, 아프고 힘들 때, 쓸어 줄 수 있는 오롯한 손길”이라고 말한 대로 『물꼬지기』에서는 위로와 약이 되는 작가의 소중한 글 54편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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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무논엔 물을 알맞은 양으로 조절하기 위해 반드시 물꼬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물꼬를 잘 다스리는 노련한 물꼬지기가 있어야 한다. 물이 너무 마르면 수분이 모자라 벼가 잘 자라지 않게 되고, 너무 많으면 웃자라 물러져 병약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물꼬 관리는 반농사나 다름없었다.
도회에서 우리가 어울려 지내는 곳이라고 다를까. 한 가정의 살림살이나 사회생활에서도 양을 적절히 조절해주는 물꼬가 필요하다. 물꼬가 허실虛失되지 않도록 돌이나 짚을 깔아주어야 하고, 갈수기나 장마 때는 높낮이를 맞춰줘야 한다. 마찬가지로 가정이나 사회에서도 사람들이 들뜨거나 어지러운 마음을 가라앉히기도 하고 용기를 돋워주어야 한다.
물꼬는 내 논에만 물을 채우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좀 부족하다 하더라도 남의 논으로 흘려보낼 줄 아는 덕망이 깃들어 있다. 그게 물꼬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소중한 가르침이다.(「물꼬지기」중에서)
꼰대라는 말이 유행인 요즘 세상에, "꼰대" 소리를 안 들으려는 어른들의 몸부림이 눈물겹다. 그런데 작가는 스스로가 "고루하고 융통성 없는" '꼰대'라고 불리는 것을 개의치 않는다. 한 가정의, 사회의, 세상의 쫀쫀한 물꼬지기가 될 것을 자청한다. 『물꼬지기』에는 아무리 세상이 빠르게 앞으로 내달리더라도 소박한 인심이 살아있던 예전의 기억은 소중한 것이며 지금도 그 인정과 삶의 도리를 변함없이 지켜야 한다는, 귀담아들을 만한 가르침이 있다.
"예전에는 나보다는 남을 생각하는 게 미덕이었다. 내 자식이 남의 아이들과 싸우면 내 자식을 나무랐다. 자초지종을 알아보고 판단하지도 않았다. 그저 남이니까 나보다는 더 어렵다는 생각에서였다."(「엄마 미안해」), "…코뚜레가 필요 없는 사회, 얼마나 기다리던 소망이었던가. 코뚜레에서 벗어난 우리는 얼마나 자유로운 것일까. 코뚜레가 풀리는 만큼 그들과 맺어놓은 인연의 끈이 놓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코뚜레」).
고향이나 어린 시절, 그때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을 다룬 작가의 글은 서정적이고 아름답다. 가족 여행 등 일상의 에피소드는 재미있고 편안하게 읽히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감동이 있다. 과거를 회상하고 현재를 비추어보는 형식의 글에서 인정이 담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스한 마음이 오롯이 느껴진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보았을 폐교, 뿔뿔이 흩어져 사는 우리에게 폐교는 그 이름 자체만으로도 어린 시절의 애틋한 감흥에 젖게 한다. 학교의 문을 닫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 기억은 낭만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마음의 폐교는 황폐함뿐이다. 우리는 마음의 학교를 열어야 한다. 황폐해 가는 가슴을 좀 더 따스하게 일구기 위해서라도…. (「폐교」 중에서)
…새로 들어선 아파트촌, 시장의 귀퉁이에 한 노파가 전을 펴고 앉아있다. 앞자락에 놓여있는 늙은 오이 몇 개가 할머니와 눈맞춤하는 양 하고 있다. 젊은 아낙들이 손님이어선지 모두가 그냥 스쳐 지나간다. 나는 노파와 늙은 오이를 번갈아 바라보면서 한참을 머물렀다. 노파도, 늙은 오이도, 바라보는 나도 슬프다. (「늙은 오이」 중에서)
"올바른 걸음을 하지 않으면서 자식들에게만 바로 걸으라고 다그치지는 않았는지"(「감자탕을 먹으며」) 돌아본다는 진솔한 작가의 토로가 공감 가는 『물꼬지기』로 우리에게 살아가면서 찾아야 할 진정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도회에서 우리가 어울려 지내는 곳이라고 다를까. 한 가정의 살림살이나 사회생활에서도 양을 적절히 조절해주는 물꼬가 필요하다. 물꼬가 허실虛失되지 않도록 돌이나 짚을 깔아주어야 하고, 갈수기나 장마 때는 높낮이를 맞춰줘야 한다. 마찬가지로 가정이나 사회에서도 사람들이 들뜨거나 어지러운 마음을 가라앉히기도 하고 용기를 돋워주어야 한다.
물꼬는 내 논에만 물을 채우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좀 부족하다 하더라도 남의 논으로 흘려보낼 줄 아는 덕망이 깃들어 있다. 그게 물꼬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소중한 가르침이다.(「물꼬지기」중에서)
꼰대라는 말이 유행인 요즘 세상에, "꼰대" 소리를 안 들으려는 어른들의 몸부림이 눈물겹다. 그런데 작가는 스스로가 "고루하고 융통성 없는" '꼰대'라고 불리는 것을 개의치 않는다. 한 가정의, 사회의, 세상의 쫀쫀한 물꼬지기가 될 것을 자청한다. 『물꼬지기』에는 아무리 세상이 빠르게 앞으로 내달리더라도 소박한 인심이 살아있던 예전의 기억은 소중한 것이며 지금도 그 인정과 삶의 도리를 변함없이 지켜야 한다는, 귀담아들을 만한 가르침이 있다.
"예전에는 나보다는 남을 생각하는 게 미덕이었다. 내 자식이 남의 아이들과 싸우면 내 자식을 나무랐다. 자초지종을 알아보고 판단하지도 않았다. 그저 남이니까 나보다는 더 어렵다는 생각에서였다."(「엄마 미안해」), "…코뚜레가 필요 없는 사회, 얼마나 기다리던 소망이었던가. 코뚜레에서 벗어난 우리는 얼마나 자유로운 것일까. 코뚜레가 풀리는 만큼 그들과 맺어놓은 인연의 끈이 놓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코뚜레」).
고향이나 어린 시절, 그때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을 다룬 작가의 글은 서정적이고 아름답다. 가족 여행 등 일상의 에피소드는 재미있고 편안하게 읽히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감동이 있다. 과거를 회상하고 현재를 비추어보는 형식의 글에서 인정이 담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스한 마음이 오롯이 느껴진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보았을 폐교, 뿔뿔이 흩어져 사는 우리에게 폐교는 그 이름 자체만으로도 어린 시절의 애틋한 감흥에 젖게 한다. 학교의 문을 닫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 기억은 낭만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마음의 폐교는 황폐함뿐이다. 우리는 마음의 학교를 열어야 한다. 황폐해 가는 가슴을 좀 더 따스하게 일구기 위해서라도…. (「폐교」 중에서)
…새로 들어선 아파트촌, 시장의 귀퉁이에 한 노파가 전을 펴고 앉아있다. 앞자락에 놓여있는 늙은 오이 몇 개가 할머니와 눈맞춤하는 양 하고 있다. 젊은 아낙들이 손님이어선지 모두가 그냥 스쳐 지나간다. 나는 노파와 늙은 오이를 번갈아 바라보면서 한참을 머물렀다. 노파도, 늙은 오이도, 바라보는 나도 슬프다. (「늙은 오이」 중에서)
"올바른 걸음을 하지 않으면서 자식들에게만 바로 걸으라고 다그치지는 않았는지"(「감자탕을 먹으며」) 돌아본다는 진솔한 작가의 토로가 공감 가는 『물꼬지기』로 우리에게 살아가면서 찾아야 할 진정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목차
머리말-가장 가깝고 가기 쉬운 길, 손길
1부 비 오는 날의 이방인
감자탕을 먹으며 / 나의 취향 / 농가 국숫집 / 리콜라스 / 물꼬지기 / 비 오는 날의 이방인 / 생연이 / 세 개의 보름달 / 엄마, 미안해 / 코뚜레 / 배려 / 모내기 / 폐교 / 내리사랑, 치사랑 / 까치밥 유감 / 三一節 小考
2부 짧은 만남, 깊은 인연
골목길 풍경 / 돌아온 탕자 / 뚜안 / 손이 뜨겁던 날 / 스카브로우의 추억 / 아이와의 유희 / 전화 속의 목소리 / 주말농장 / 짧은 만남, 깊은 인연 / 추억의 기차여행 / 행상 아저씨 / 출근길 단상 / 행복 기원
3부 이 가을에
긍정경험지수 / 노란색의 미학 / 늙은 오이 / 맑고 향기롭게 / 보문로의 아침 풍경 / 불법침입자 / 웃음치료사 / 이 가을에 / 평행선 / 어떤 만남 / 말이라는 것 / 나의 눈높이
4부 커튼콜을 받는 그날을 생각하며
너와집 / 산사의 밤길 / 삶의 부채를 생각하며 / 서천 강변에서 / 숲 / 아름다운 모습 / 하늘정원 / 해거름의 오솔길 / 겨울 나그네 / 커튼콜을 받는 그날을 생각하며 / 사랑초 / 지곡 뒷산에 오르면 / 나의 삶, 나의 인생(마이너 리그)
1부 비 오는 날의 이방인
감자탕을 먹으며 / 나의 취향 / 농가 국숫집 / 리콜라스 / 물꼬지기 / 비 오는 날의 이방인 / 생연이 / 세 개의 보름달 / 엄마, 미안해 / 코뚜레 / 배려 / 모내기 / 폐교 / 내리사랑, 치사랑 / 까치밥 유감 / 三一節 小考
2부 짧은 만남, 깊은 인연
골목길 풍경 / 돌아온 탕자 / 뚜안 / 손이 뜨겁던 날 / 스카브로우의 추억 / 아이와의 유희 / 전화 속의 목소리 / 주말농장 / 짧은 만남, 깊은 인연 / 추억의 기차여행 / 행상 아저씨 / 출근길 단상 / 행복 기원
3부 이 가을에
긍정경험지수 / 노란색의 미학 / 늙은 오이 / 맑고 향기롭게 / 보문로의 아침 풍경 / 불법침입자 / 웃음치료사 / 이 가을에 / 평행선 / 어떤 만남 / 말이라는 것 / 나의 눈높이
4부 커튼콜을 받는 그날을 생각하며
너와집 / 산사의 밤길 / 삶의 부채를 생각하며 / 서천 강변에서 / 숲 / 아름다운 모습 / 하늘정원 / 해거름의 오솔길 / 겨울 나그네 / 커튼콜을 받는 그날을 생각하며 / 사랑초 / 지곡 뒷산에 오르면 / 나의 삶, 나의 인생(마이너 리그)
저자
저자
김대식
- 충남 공주 산
- 2006 ≪수필문학≫ 등단
- 행단문학 동인
- 포스문학 동인
- 경북문인협회 회원
- 포항문인협회 회원
- 시조 사랑 더율 동인
- 2021년 문학나눔 도서 선정
- 수필집 『물꼬지기』
- 2006 ≪수필문학≫ 등단
- 행단문학 동인
- 포스문학 동인
- 경북문인협회 회원
- 포항문인협회 회원
- 시조 사랑 더율 동인
- 2021년 문학나눔 도서 선정
- 수필집 『물꼬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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